감기
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 중의 하나로 얼려져 있는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
해 발생한다. 이외에도 극히 드물기는 하나 세균 감염이나 미생물 감염 또는 추위나 알레르
기 반응에 의해 일어날 수도 있다.
의학적인 측면에서 감기는 바이러스를 원인으로 하는 상기도 감염이다.
상기도란 입 안, 코 안, 후두 (성대가 있는 부위), 코 주위의 부비강 등이다. 상기도의 표
면이 바이러스에 의해 염증이 생겨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이 오면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렸
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호흡기 증상 외에도 복통, 설사, 구토 식용부진 등을 보이는 위장장애나 열,
두통 어깨결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독감은 감기와는 달리 인풀루엔자 바이러스가 일반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여 감기 증상과
더불어 고열, 근육통, 관절통 등이 나타난다.
감기 바이러스는 대개 비강이나 인두 점막의 세포에 침입하여 그 세포를 파괴한다. 그리
고 바이러스 타입에 따라 친화성이 있는 장기로 들어간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위에 들어가
면 위통,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고, 뇌 속으로 침입하면 두통, 열 등의 증상을 수반하게 된다.
이처럼 바이러스 성질에 따라 그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나게 된다.
1. 감염 경로
비강이나 인두(구강과 후두 사이) 점막에서 재채기를 함으로 인해 비말(타액이 날아 흩어
지는 물방울)과 더불어 밖으로 빠져 나온 감기 바이러스는 바로 사방으로 흩어지고 큰 비말
에 포함된 것은 그 즉시 지면으로 떨어졌다가 이내 잘개 쪼개져 공중으로 흩어지게 된다.
이렇게 떠다니던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 비강이나 인두에서 증식하여 감기를
가져오게 된다. 이외에도 다른 사람의 재채기나 기침의 비말을 통해 직접 바이러스를 들이
마셔서 감염되기도 한다.
또는 바이러스가 붙어 있는 곳에 닿은 손으로 코나 입을 문지르거나 음식물을 먹어도 감
기에 쉽게 감염된다.
감기는 환경적 요인인 '추위'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추위는 몸의 저항력을 약화시키고 건
조화된 공기도 호흡기 점막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하여 바이러스의 활동을 돕는다.
2. 종류 및 증상
과거에 비해 감기 증세는 훨씬 강도 있고 다양해졌다. 일반적인 감기의 증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풍한성 감기는 추울 때나 환절기에 기온이 급격히 낮아져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감기이다.
대개 오한과 함께 재채기, 기침, 두통, 콧물 등이 나타나고 묽은 가래가 끓인다. 그리고 온몸
이 찌뿌둥하고 땀이 나지 않는 특성이 있다.
풍열성 감기는 봄이나 초가을같이 쌀쌀한 날씨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상 기온 현상으로
따뜻할 때 세균 감염이 동반되어 발생한다. 특징적 증세로는 열이 아주 심하고 땀을 흘리며
심한 갈증을 느낀다. 이외에도 목이 아프고 탁한 콧물과 가래가 생기며, 온몸이 시큰시큰 쑤
신다.
위장형 감기는 지나치게 습하거나 만성 위장 질환이 있을 때 걸리기 쉽다. 식욕이 떨어지
고 구토 증세가 나며, 가슴과 배 부위에 답답함을 느낀다. 대변은 진흙 같아 형태가 없고 두
통과 체관절에 심한 통증이 온. 이런 위장형 감기에 더위까지 먹게 되면 자꾸 토하고 싶어
지고 오한, 갈증 등의 증세가 더해진다.
3. 치료
약을 써서 감기를 치료하는 방법은 원인제거 또는 증세 완화로 나룰 수 있다. 세균성 감
염에 의한 감기는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증세가 눈에 띄게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바
이러스 감염에 의한 감기는 약을 사용해서 완전한 치료를 한다기 보다는 증상에 맞는 약으
로 가장 괴로운 증세를 완화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열을 낮추기 위해 해열제를 사용하고
기침이 심할 때는 기침을 덜하게 하는 약을 복용할 수 있다.
그밖에 목의 통증을 줄여 주는 트로우치(빨아먹는 알약)를 먹거나 심한 코막힘이나 콧물
에 맞는 약을 사용하여 증상완화와 함께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대개 바이러스
성 감기는 적당한 휴식과 양질의 영양 섭취 그리고 몸을 따뜻하게 4,5일 정도 해주면 치료
가 된다. 이때 실내 온도를 18,20도에 맞추고 습도는 60.70%를 유지하면 몸을 따뜻하게 하
는데 좋다.
만일 이런 일반적 감기가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감기가 아닐 수 있으므로 조기
에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4. 예방
감기를 완벽하게 예방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나 평소에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고
틈틈이 운동을 통한 체력 단련을 해둔다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
다.
기관지염
1.원인 및 증상
기관지염은 감기에 의한 상기도 감염이나 세균성 감염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발병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주로 겨울철에 많이 나타나며 발병 초에는 가래가 끓고 콧물,
발열이 나타나는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
또는 기관지 평활근에 증대 또는 수축을 가져오거나 기관지가 심하게 부어올라 호흡곤란
이 생기기도 한다.
세균에 의한 감염은 일반 기관지 증상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대개 객담에 농이 섞여
나오고 그 양도 훨씬 많다. 세균성 감염에 의한 기관지염은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생기기 쉽다.
흡연에 의한 기관지염은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많이 난다. 오랜 시간 증상이 나타나면 만
성기관지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하면 호흡이 힘들어지고 폐기능도 저하될 수 있으므로 가
급적 흡연량을 줄여야 한다.
2. 치료
기관지염의 대부분은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평상시에 감기예방백
신을 접종하거나 체력관리 및 영양 섭취에 신경써서 감기 예방에 힘써야 한다. 감기는 발병
초기에 치료하도록 해야 하며 기관지염의 원인이 될만한 담배나 항생제 등은 자제해야 한
다. 약물치료로는 스테로이드, 기관지 확장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물을 많이 마시고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기관지를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
3. 예방
기관지염 예방은 곧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다. 평상시 감기를 일으킬 만한 원인은 제거하
고 운동이나 양질의 영양분을 섭취하여 바이러스에 강한 신체를 만들어야 한다.
편도선염
우리 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하면 목에 있는 임파조직이 제일 먼저 바이러스나 세균
에 반응하여 싸움을 하게 되어 그 부위에 일시적인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목이 아프기 시작했다고 하여 염증이 본격적으로 생긴 것은 아니므로 항생제나 소
염제의 치료가 불가피하다고 여길 필요는 없다.
목이 붓고 통증이 있는 것은 대부분 이러한 정상적인 면역반응의 하나로 나타나는 현상이
다. 가혹 반응이 커져 심한 염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것이 편도선염이다.
일반적으로 편도란 구개편도와 인후편도로 나눠진다. 구개편도는 입 안을 보았을 때 혀끝
양측으로 보이는 것이고, 인후편도는 코 뒤에 있기 때문에 눈으로 쉽게 볼 수 없는 편도조
직이다. 편도가 커지면 숨쉬기 어려워지고 코맹맹이 소리를 내게 되고 항상 입을 벌리고 있
어 멍청해 보인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또 수면 중에 심한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
시켜 숙면하기가 힘들어져 낮에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1. 종류 및 증상
편도선염은 감기의 병원체인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많이 나타난다. 그밖에 간접적인 원
인으로 기후의 변동이나 과음, 과식, 과로 등이 편도선염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편도선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우선 급성 편도선염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급성 인두염은 목 안이 벌겋게 되면서 따끔따끔하고 침을 삼킬 때 통증이 있어 목에 무엇
이 막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고 감기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난다. 대부분 급성 비염
과 함께 나타나며 가벼운 발열과 두통 등이 있다. 이때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안정을 취해
야 한다. 인두 (위로는 비강, 앞으로는 구강과 이어지고 식도 및 후두에 접속된 부분)를 냉
찜질 해주는 것도 좋으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카타르성 편도선염은 편도선이 빨갛게 붓고 종창 (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해 부어오름)
이 주증상으로 나타난다. 여포성 편도선염과 선와성 편도선염은 여포와 선와 입구부에 황백
색 반점이 끼는 것이다.
아데노이드와 설근편도가 염증을 함께 일으킬 때는 그 증상이 매우 오래 지속된다. 또 합
병증으로 인하여 염증이 근접 조직으로까지 확장이 될 경우에는 편도 주위 농양, 인후 농양,
비염, 급성 부비강염, 급성 후두기관지염, 급성 중이염, 급성 유양돌기염, 경부임파절 화농증
등이 발생될 수도 있다. 또 염증은 혈관이나 임파를 통해 급성 신염이나 급성 심근염, 급성
화농성 관절염 같은 질환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가끔 편도 주위 농양을 감기 증세와 혼동하여 가볍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병세를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염증이 있을 때는 술을 마신다거나 목욕 등은 절대
삼가야 한다. 체온이 37도 5분 이상이면 조심하는게 좋다.
만성 편도선염은 습관성 편도선염이라 부르기도 하며 급성 편도선염과 달리 편도가 비대
해지거나 위축된다.
소아의 경우에는 계속되는 상기도 감염으로 코의 발육이 불완전하여지며 때때로 귀가 먹
고 기억력이 나빠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른의 경우에는 편도의 위축으로 인
해 섬유성 편도선염을 띠기도 하고 반대로 비대해지면 인후통, 이물감, 구취, 기침 등을 비
롯해 식욕부진, 피로와 권태, 이유없는 두통을 호소할 수 있다.
구개편도의 비대기가 점점 심해지면 연하곤란이나 호흡곤란으로 인해 입을 벌린 상태로
숨을 쉬기도 한다. 때로는 세균이나 독소가 혈관으로 침투하여 신장이나 심장, 관절에 감염
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대다수 만성 편도선염은 증세가 가벼워 모르고 지낼수 있다. 그러다 급성화되면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 수술
편도선 수술은 구개편도를 적출하는 것으로 요즘은 수술하는 사람이 줄고 있는 추세이다.
왜냐하면 편도선은 상기도 감염을 막는 항체 생성작용을 하기 때문에 편도선이 커진다는 것
은 그만큼 감염에 대한 중요한 방어기능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급성 염증이 계속적으로
반복 발생될 때라든가 편도선염이 인접 기관인 비강이나 부비강 혹은 중이, 후두, 유양돌기,
기관지 등에 염증을 파급시킬 때, 편도선이 심하게 부어 호흡에 장애를 발생시키거나 기계
적 장애를 일으킬 때, 구개편도 종양이 있을 때,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열이 지속될 때, 류머
티스성 열이나 관절, 신장, 심폐기능에 장애를 줄 때는 어쩔 수 없이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출혈의 가능성이 있거나 심폐의 급성 질환이 있는 경우, 급성 감염증 또는 조절
안 되는 당뇨병일 경우, 자가 중독이 있었던 소아, 월경을 하기 전부터 시작하여 끝난 후까
지의 여성 등은 수술을 할 수 없다.
3. 목의 통증을 줄이는 방법
목의 통증을 느낄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통해 고통을 감소시킬 수 있다.
(1) 음료를 따뜻하게 하여 자주 마셔준다. 어떤 차라도 좋으니 따뜻하게 하여 자주 마셔
주면 염증이 생긴 목 부위에 열이 가해져 통증이 줄어든다. 이때 목에 오래 남아 있도록 서
서히 마시면 더욱 좋다.
(2) 소금물을 이용하여 목구멍을 자주 가셔 준다. 따끈한 물 한 컵에 소금 반 찻숟갈 정도
를 타서 목구멍을 가셔낸 후 뱉어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된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글액도 효과가 있다
(3) 딱딱한 사탕을 빨아먹는다. 사탕을 빨아먹게 되면 목구멍을 부드럽게 하여 자극을 덜
느끼게 될 뿐만 아니라 기침의 횟수도 줄여 주게 된다.
(4)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수분의 공급을 원할하게 해준다. 목의 통증이 심한 편이 아닐
경우에는 휴식과 더불어 수분과 영양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4. 민간요법
배를 갈라서 즙을 내어 먹으면 좋다. 만드는 방법은 배 위쪽을 잘라 뚜껑을 만든 후 그
속에 글과 검은 콩을 넣는다. 그 위에 잘라냈던 뚜껑 즉 배 윗부분을 덮고 찜통에 넣어 찐
다. 이렇게 해서 다 쪄진 배를 한약 짜듯이 꼭 짜서 그 물을 수시로 마신다.
구강암
구강을 구성하는 혀나 잇몸, 입술 등의 부위에 생기는 암을 통틀어 구강암이라고 한다. 구
강암은 전체 암의 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그리고 중, 장년층이 젊
은이에 비해 발병률이 높다.
구강암은 구강 내 조직들이 가지고 있는 규칙적인 배열과 기능 등에 이상이 생겨 조직 세
포들이 가지고 있던 균형이 무너지며, 증식과 분열을 일으켜서 발생한다.
양성 종양은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압박성 증식인데 반해 악성 종양은 양적 증대가 일어나
고 퍼져나가는 부위도 매우 넓어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1. 원인
구강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은 구강 질환에
의한 것이다. 가벼운 증세로는 잇몸이 붓거나 혓바닥이 잘 갈라지고 허는 사람에게 나타나
고 구장패혈증이나 구강백반증 같은 질환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구강백반증은 특별히 증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심해지면
표면에 두터운 흰 막이 형성되거나 조그만 물방울 같은 것들이 생긴다.
이런 구강내에 생기는 질환 외에 전신 질환을 가지고 있어도 구강암이 생길 수 있다. 예
를 들면 임파종을 앓거나 장기이식 수술로 인해 체내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을 때 그리고 매
독이나 간경화증, 철결핍성 빈혈 환자 등에게도 구강암이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구강상태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에 의해서 발생한다. 우선 지나친 흡연이나 음
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치아교정용 기구나 구강 내 외상, 너무 뜨거운 것이나 차
가운 것은 접촉이 빈번할 때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증상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증상은 궤양이다. 궤양은 대개 한번 생기면 일주일 이상 지속되
거나 피가 나고 통증이 따른다. 그리고 입술과 혀 등을 움직이는 것도 자연스럽지 못하며
심하면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난다. 때로는 입안이나 귀밑으로 혹 같은 것이 만져지기도 한
다.
3. 치료
종양의 발병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크게 수술요법과 방사선 요법,
화학 요법, 면역 요법 등으로 나뉘며 이 중 수술요법이 완치율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
방사선요법은 암조직에 방사선을 쬐거나 조양 부위에 라듐침을 꽂아 종양을 제거하는 방
법으로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화학요법은 항생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투여량과 시기등을 잘 알고 사용해야 한다.
체내에서 형성되는 사이토킨이란 물질은 먼역과 관련된 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사이토킨을 이용하여 항암작용을 하는 것이 면역 요법이다.
4. 예방
구강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구강을 청결히 하고 흡연이나 음주 등을 삼가야 한다.
구강 내의 조직은 약하기 때문에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상처를 입힐 만한 보철물이나 날카로운 치아는 손질을 해주어야 한다. 자극성이
강하거나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해야 하고 정기적인 검사도 필요하다.
또 평상시에 해조류나 뼈째 먹는 장어, 표고버섯, 영지버섯 등을 많이 먹어두면 식품내 항
암작용 요소가 작용하여 구강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도암
1. 종류
식도암은 식도에 암 종양이 나타나는 것으로써 만성적인 강한 식도 자극이 암을 발생시킨
다. 일반적으로 5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남자가 여자보다 5.10배 정도 발생 비율이 높
다.
소화기관의 암 중에서 위암 다음으로 많은 식도암은 조기발견이 어려워 증세가 발견되었
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수술을 한다 해도 완치를 기대하기란 무척 어
려운 상태이다. 아울러 병의 진행 상태 또한 빠르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못하다.
이러한 식도암은 조기에 발견된 위암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는 융기형. 평탄형. 함몰형 등
으로 나뉘어진다.
그리고 진행중인 식도암은 점막의 아래층을 침범하여 폐쇄를 일으키는 침윤형과 폐쇄보다
는 궤양을 형성하는 궤양형. 식도강을 폐쇄시키는 용종형의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식도암의 위치별 발생 빈도를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식도는 경부. 흉부. 복부 세 부분으
로 나누어지는데. 그 중 흉부식도에서 대부분의 식도암이 발생된다. 이 흉부식도는 다시 상
부. 중부. 하부로 나누어지며. 그 중에서도 흉부중부식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흉부하부식도. 흉부상부식도. 복부. 식도. 경부식도 순으로 발병한다.
2. 원인
식도암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영양 결핍, 식도 점막의 손상, 환경적
요인 등을 꼽을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커피, 술 담배, 등 기호식품을 들 수 있다.
즉 술을 즐기고 많은 양을 마시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알코올 도수가 높은
위스키가 큰 유발 인자로 지적되고 있다.
담배는 호흡과 구강은 물론이고 소화관의 암 발생과도 관계가 깊어 식도암 발생률은 2,4
배 정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하루에 20개피 이상 피는 과다 흡연자는 조심해야
한다.
식도 점막의 손상도 식도암의 발생 요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 즉 뜨거운 음식물을 먹었거
나 음료수를 자주 마실 때, 양념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했을 때, 구강 위생이 불결할 때, 방
사선에 노출되었을 때, 공해 등에 의해 식도 점막이 손상을 입었을 때 식도암이 잘 발생한
다.
3. 증세
위암처럼 처음에는 아무런 자각증세도 나타나지 않지만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음
식물이 식도를 넘어갈 때 어쩐지 껄끄럽다거나 식도에 불쾌감이나 압박감을 감지하게 된다.
또 가슴이 답답하다든지 가슴에 무엇인가가 남아 있는 듯하고 먹은 것이 내려가지 않는 듯
한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식도 부근에는 그 어떤 증상도 느끼지 못하다가 위 부분의 팽만감 식욕부진 같은 증세만
나타나는 수도 있다.
그러나 점차로 병이 진행되면 고형 음식물이 식도를 통과하기가 힘들어지고 더 심해지면
식도에 괴어 있는 음식물을 토하는 일도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음식물을 삼켰을 때 답답하다거나 찌르는 것처럼 아프고 가슴 주위가 따끔거리
거나 또는 이물감이나 불쾌감을 갖게 되면 일단 식도암이 아닌지를 생각해 보고 반드시 정
밀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4. 진단
위암인 경우와 마찬가지로 X선검사. 식도내시경검사. 세포진 및 생검으로 식도암을 진단
한다.
식도 촬영은 상부 소화기간의 X선검사의 일부로 이루어지는데 식도의 경우 바륨의 통과
가 빠른 탓에 특히나 조기암인 경우에는 발견하기가 무척 까다롭기 때문에 체위를 바꾸어가
며 검사한다.
식도는 눈으로 직접 점막의 상태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내시경검사를 해야 한
다. X선검사로는 뱔견하기가 쉽지 않은 조기암도 내시경검사를 통해서는 발견하는 수가 많
기 때문이다.
내시경을 통하여 식도 속을 직접 보면서 이상 병변을 확인하고 세포진이나 생검을 실시해
현미경검사로 암세포를 확인함으로써 식도암의 유무를 진단하게 된다.
식도벽에 대한 암의 침윤이 임파절이나 주위의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을 때를 조기암이라
한다.
5.치료
방사선 치료와 외과적인 절제 수술 그리고 항암제에 의한 화학요법을 사용한다.
(1)절제 수술요법
수술을 하지 않게 되면 생명 유지가 20 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식도암 치료의
절제 수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기에 진단하기가 어려운 만큼 실제로 절제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가능성은 희
박하다. 식도암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술 시기를 놓친 상태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식도암을 앓고 있는 환자의 대다수가 나이가 많을 뿐만 아니라 암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절제 수술이 많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수술할 수 없는 경우를 위해 내시경을 통해 레이저로
병원소를 태워 잘라 버리는 레이저 수술법과 종양이 있는 부위에 약물을 주사하는 치료법이
병용되어 시술되고 있다.
(2)방사선요법
위암의 경우와는 달리 식도암의 경우에는 부근에 다른 장기가 특별히 없는 관계로 방사선
을 쏘일 때 그 위험도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방사선요법을 쓰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병의 위치를 정학하게 알아내고 어디서부
터 어디까지, 어느 정도에 걸쳐서 방사선을 쏘일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다. 이렇게 방사선
치료를 한두 달 정도 받게 되면 혀 있는 느낌도 없어지고 음식물도 어렵지 않게 넘어가게
된다.
(3) 화학요법
수술할 수 없는 상태거나 다시금 재발되었을 때에는 항암제를 이용한 화학요법을 실시한
다.
변비
사람은 쾌식, 쾌면, 쾌변하면 건강하다 했다. 따라서 적당한 양의 변을 보지 못하는 건 여
간 고통스런 일이 아니다. 이렇게 변을 보지 못하고 대장 속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어 배변
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변비라 한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가
변비다 라고 딱히 말할 수는 없지만 대개 횟수가 적고 3-7일에 한 번 정도 변을 보는 경우
를 변비라 이른다.
매일 용변을 본다 하더라도 그 양이 매우 적고 건조하며 딱딱한 작은 덩어리인 경우 그리
고 직장내에 대변이 남아 있다고 느껴지는 때도 변비라 할 수 있다.
1.원인 밎 증상
변비는 대장 내에 수분이 부족하거나 대장운동이 원활하지 못할 때 생기기 쉽다. 이외 에
특별한 질병이 없어도 변의를 참아 버리는 나쁜 배변습관으로 인해 변비에 걸리기 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변의를 느끼기 쉬운 아침 시간에 여유가 없고 여성의 경우는 집 밖
에서 대변 보기를 꺼려해 장기간 참다가 변비에 걸린다. 그리고 배변으로 배설되기 어려울
만큼 적은 식사를 할 때나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심한 스트레스도 변비의 원인이 된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 때 일시적으로 변비가 되거나 심한 다이어트나 타이트한 옷을 자주
입다 보면 대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끼쳐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이외에도 특별한 질환 없이 대장 운동기능의 장애로 가끔 아래배가 살살 아프고 더부룩하
며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는 것은 과민성대장증후군 때문일 수 있다.
그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된 약물이 변비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진해제 (기침
을 나게 하는 시경중추에 작용하여 진정시키는 산액의 분비를 막는 약)로 쓰이는 코데인,
제산제(위산과다증의 산액의 분비를 막는 약) 진통제, 철분 빈혈약, 항우울제 등이 있다.
체내에 축적된 변비 독소는 장 주변 혈관을 통해 간으로 들어가면 간기능을 약화시키고
그 외에 식욕부진, 복부팽만, 소화불량, 구취 등을 일으킨다. 신체 표면상으로는 기미나 여드
름 또는 두드러기나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변비에는 일시적인 변비와 상습적인 변비 두 종류가 있다. 일시적인 변비일 경우에는 크
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갑자기 생활 환경이 바뀌었다거나, 땀을 많이 흘려 체내의 수분이
부족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변비로 조금만 시간이 흐르
면 곧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이다.
상습적으로 변의를 참는 것에서 비롯된 상습적인 변비 는 직장의 배변기능의 장애나 대장
의 기능 감퇴에서 오는 수가 있다 상습적인 변비일 경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직장성 변비
변비에 걸린 원인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직장성 변비는 변의를 참는 습
관에서 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습관으로 인하여 직장벽의 자극에 대한 반사기능이 점차 감퇴된 것이 그 원인으로
밝혀져 있다. 이것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2)이완성 변비
소화되기 쉬운 음식물만 섭취하다 보면 점막에 대한 자극이 적어져서 장의 기능이 떨어지
게 되어 내용물이 오랫동안 장 속에 머무르게 되어 변비를 만드는 것이다. 대장의 운동이
충분하지 못하여 내용물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지연되는 즉 대장기능의 감퇴에서 오는
것이 바로 이완성 변비이다.
신경성으로 오는 경우도 있으며 위하수나 내장하수, 저혈압 등으로 인해 오는 경우도 있
다. 또한 체질상으로 내장의 긴장도가 약하거나 영양부족, 노쇠, 전신쇠약, 빈혈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도 있다.
(3)경련성 변비
상결상 부분이 심한 경련성으로 수축해서 대변의 배설을 지연시켜 변이 딱딱하면서 작은
덩어리로 배설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완성 변비와는 반대인 경련성 변비는 장벽의 신경기능 장애로 인한 지나친 긴장으로 인
해 발생한다. 정신적. 신경성적 원인에 의한 자율신경계의 과도한 긴장에 의해서 또는 설사
약의 남용. 장벽의 염증이나 궤양에 의해 장 점막이 지나치게 예민해졌을 때는 물론이고 십
이지장궤양. 급성 췌장염. 충수염. 담낭 질병으로 인해 대장을 지배하는 부교감 신경이 흥분
되어 발생하는 수도 있다.
3.치료
변비를 치료하려면 우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신체는 조건반사 원
리같이 규칙적으로 움직인다. 때문에 변의를 못 느껴도 같은 시간에 화장실에 갔다 오는 습
관만 들이면 그 시간에 배변이 쉬워져 변비를 해결하는 수가 있다.
배변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편식습관을 없애고 육식보다는 식물성 섬유질이 많은 야채
와 과일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밥을 지을 때도 쌀보다 현미나 보리로 지어먹으면 효과가
있다.
물을 적게 마시거나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도 위장 내에 반사 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변비에 걸리기 쉽다. 또 평상시 운동량이 거의 없거나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매일
30분 정도 운동을 해주면 좋다. 이때는 특별한 스포츠를 시도하기보다는 가벼운 산책 정도
면 괜찮다.
심한 변비일 경우에는 위의 방법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럴 경우엔 섬유소 성
분의 변비약을 복용하기도 하는데 다른 변비약과는 다르게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이 없으
며 효과도 천천히 나타난다.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변비약은 여러 문제점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말아
야 한다. 변을 오래 보지 못해 너무 굳어 있어 나오기 힘든 경우에는 관장을 하는 것도 하
나의 방편이 된다. 아울러 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약제는 피해야 한다.
변비는 치질은 물론이고 대장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변비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장내 부패 세균이 많아져 두통이나 식욕부진 등의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습관성 변비일 경우에는 변비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내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질
치질은 화장실에 쪼그리고 앉아 변을 보고 맵고 짠 자극적 음식 섭취가 많은 동양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쪼그리고 앉아 힘을 주면 피가 아래로 몰리면서 혈관을
팽창시켜 치질이 생기기 쉽고 자극적 음식들은 그 증상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
다. 이렇게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통틀어 치질이라 하고 증상에 따라 치핵과 치루, 치혈 등
으로 구분한다.
1. 원인
치질은 일반적으로 울혈증(한 국소의 정맥이 확장하여 정맥혈이 막히어 충혈이 일어나는
증세)이나 어혈증(타박상 등으로 혈액 순환이 잘 되지 못하여 피부 밑에 멍이 들어 피가 맺
히는 것)이 있거나 만성변비로 시달리는 사람이 잘 걸린다. 또 선천적으로 항문벽이 약해서
힘을 주어도 변을 밀어내기 힘든 사람에게 생기기 쉽다.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은 정맥혈이 항문 쪽으로 몰리기 쉽기 때문에 치질이 나타날 수 있
고 이외에도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는 임신을 하면 태아의 무게에 의해 핏줄이 눌려 혈액순환이 어려워지고 혈액
량도 늘어나 신체의 탄력성이 줄어든다. 따라서 변비나 치질의 발생 빈도도 일반인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이밖에도 소장염, 대장염 때문에 설사를 심하게 하거나 질환으로 복수가 차
있어도 치질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치질에 걸리는 가장 큰 원인은 불균형한 식생활과 나쁜 배변 습관에서
온다.
2. 증상 및 치료
(1) 내치핵
항문 주위의 정맥은 배변시에 강한 힘을 받으면 울혈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 상태가 장시
간 계속되면 확장되며 붓게 된다. 이때 치핵이 혹처럼 볼록해지면 세균이 쉽게 침입하여 통
증이 오는데 이런 상태를 내치핵이라 한다.
내치핵은 직장 내에서 발생하므로 심한 통증은 없다. 그러나 출혈이 나타나고 지속되면
급성 빈혈을 초래할 수 있다.
치핵은 고혈압이나 변비, 직장암, 항문암, 과음 등에 의해 쉽게 발생한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질병을 치료하여 상태를 호전시키고 항문 좌약과 같은 약물로 함께
치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 시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2) 외치핵
외치핵은 내치핵과 거의 같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항문의 출구 부
위의 정맥이 혈관 밖으로 빠져 나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외치핵은 항문 밖에서 발생하므
로 통증이 심한 반면 출혈은 나타나지 않는다. 대부분 내치핵과 함께 발생하고 가장 좋은
치료는 수술이다.
(3) 탈항
탈항은 직장의 일부 또는 전부가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온 상태로 격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직장의지지 조직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에게 쉽게 발생하는 탈항은 대개 변비나 설사, 치핵,
임신, 분만시, 항문 종양 등에 의해서 생긴다. 어린이의 경우는 대부분 자연 치유가 된고 증
세가 심해도 수술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가정에서의 응급조치는 나와 있는 직장을 가만히 밀어넣고 가제나 솜뭉치를 대어 떨어지
지 않게 붙여 두면 된다.
(4) 항문주위염
항문 주의염은 세균 감염에 의해 항문 또는 직장 주의에 농이 생기는 것이다. 딱딱하지
않은 작은 응어리가 만져지고 통증과 발열을 동반한다.
(5) 치루
치루는 항문주위염이 농양을 거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원인은 항문이나 직장의 화농성
염증이 터져 생기는 수가 가장 많고 항문열상이나 대장염, 종양, 결핵, 열항 등에 의해 일어
나기도 한다. 평상시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증세는 거의 없지만 속옷에 변 찌꺼기나 분비물
이 항시 붙어 있다면 치루를 의심해 봐야 한다. 치루는 원칙적으로 수술로만 완치가 가능하
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6) 열항
열항은 만성적인 변비로 굳은 변이 항문을 통과할 때 피부 점막이 찢어져 일어나는 외상
을 말한다. 배변 때마다 심한 통증을 느끼고 출혈과 궤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열항을 치료하
려면 배변을 쉽게 해주는 음식물을 먹고 적당한 복근 운동으로 대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
줘야 한다.
3. 예방
치질 치료의 기본은 바로 올바른 생활습관이다. 우선 섬유질을 섭취하여 변의 양을 적당
하게 만들고 수분섭취를 통해 변을 부드럽게 해야 배변시 힘이 덜 들고 항문 주위에 상처를
내지 않을 수 있다. 변의는 참지 말고 즉시 화장실로 가야 한다. 한번 변의를 놓치면 다시
보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변이 딱딱해져 치질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변을 본 뒤에는 항문 주위를 청결히 해줘야 하는데 이때는 거친 수건이나 종이로 문지
르는 것보다 물로 씻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약물 치료는 부득이한 경우 이외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시중에 나와 있는
관장약이나 변비약, 설사약 등은 장기 복용시 대장운동에 영향을 끼쳐 병을 더욱 만성화시
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서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하는 때는 수시로 하체를 움직여 주거나 간단한 체조
를 해서 대장 운동을 도와주면 치질을 예방할 수 있다.
설사
설사란 마치 물처럼 변을 보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배변의 횟수가 많아지지만 1
일 1회인 겨우도 있다.
그러나 1일 1회 또는 2일 1회의 배변이라 하더라도 배변을 볼 때 물의 함량이 지나치게
많을 때에는 설사라고 보는 것이 옳다.
설사 역시 변비와 마찬가지로 장에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한다. 즉 수분의 흡수를 책임지고
있는 대장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즉 대장에서 물과 염분 등 전해질의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제대로 장관의 분
비액이 늘어나 장의 연동 운동이 지나치게 빨라짐으로써 설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설사를 한 변 속에 혈액이나 점액농이 섞여 있거나 평상시에 본 적이 없는 흰색이나 적색
등 이상한 빛깔을 띠고 악취가 심하게 나며 두통과 발열은 물론이고 속은 메슥거릴 때는 병
원을 찾는 것이 좋다.
설사와 더불어 열이 나면 세균 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므로 의사의 처치를 따
라야 한다.
그러나 다른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단순히 설사만 할 경우에는 하루나 이틀 정도
시일이 지나면 가라앉는 경우가 많으므로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된다.
1. 종류
설사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생물에 의한 감염성 설사
외에도 우유 알레르기, 과식, 위장염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1) 소화불량성 설사
소화불량성 설사의 증상은 배변이 잦아지고 배가 더부룩해진다. 또 복부에서 가스와 물이
뒤섞여지고 있는 듯한 움직임과 함께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설사의 치료는 증세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위와 같은 증세가 있는지, 변의 색이나 냄새,
상태 등이 어떤지를 자세히 말해야 의사는 그에 맞는 적절한 처방을 할 수 있다.
설사는 식이요법 또한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변의 상태가 발효성이 강하다면 당질의 식사
를 줄여야 하고, 부패성이 강하다면 반백질이 많은 식품을 피해야 한다.
대부분 건강한 성인은 과식을 피하고 설사에 좋지 않은 음식을 절제하면 3일 이내에 좋아
질 수 있다.
설사가 나도 식사를 거르기 보다는 소화시키기 쉬운 쌀죽이나 미음과 같이 부드럽고 따뜻
한 음식을 먹도록 한다. 설사와 함께 복통이 있을 때는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지사제나 기
타 항생제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
아기가 설사를 할 때는 우선 우유와 이유식 특히 과일을 4-5 시간 정도 중단해야 한다.
그 이후에 상태를 살펴 차차 우유와 이유식의 양을 늘린다. 이 때 보리차나 미음을 먼저 먹
여보는 것도 괜찮다.
(2) 궤양성 설사
장의 일부분이 염증이나 수술로 인해 손상되거나 흡수 및 면역력에 장애가 와도 설사가
동반되는데 이런 경우를 궤양성 설사라 한다.
주된 증세는 갑자기 고열이 나고 설사를 하게 된다. 이럴 때는 대개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제를 사용하고 때에 따라 몸에 붙이는 단백동화 호르몬이나 각종 비타민제를 사용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평상시에 소화가 잘 되고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 두는 것이 가장 좋
은 치료법이다.
(3) 만성 염증성 설사
대개 설사는 2-3일이면 좋아지는데 만약 설사가 멎지 않고 몇 주 이상 계속된다면 만성
설사를 의심해봐야 한다. 만성 설사는 우유단백 알레르기나, 흡수장애증후군, 대장의 염증성
질환, 당뇨병, 갑상선 기능항진증, 기생충, 과민성대장염, 종양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각
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만성 염증성 설사는 소화불량성 설사에 비해 증세는 가볍지만 복통이 자주 나타나고 뱃속
에서 꼬르륵 하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만성 장염은 단시간에 치료하기는 어려우므로 끈기 있게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몸을 안
정시키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며 식이요법을 같이 해주면 수개월 후면 완치될 수 있다. 이때
배를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냉음료나 탄산음료 등은 피하고 영양가 많은 음식 중 소화가 잘
되고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한다.
두통
두통은 단순한 편두통에서 긴장에 의한 근수축성 두통, 지루막하출혈에 의한 두통, 만성
경막하출종에 의한 견인성 두통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런 두통이 시대 변화와 함께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급격히 진보하는 현대사회가 만들
어내는 각종 스트레스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종류
우선 두통은 크게 급성 두통과 만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두통은 잔지 기존 질환
의 한 증상으로 두통이 나타나는 것이고, 만성 두통은 주된 증상이 두통이 되어 오랜 시일
동안 계속되는 것이다.
(1) 급성 두통
급성 두통 중에서 가장 심한 것은 거미막하출혈이다. 이것은 뇌동맥에 생긴 혹 같은 것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로 매우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된다.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은 주로 아침에 머리 뒤쪽으로 통증을 느낀다. 또 뇌종양이나 뇌수
막염, 뇌염, 외상에 의한 뇌출혈 등과 같은 뇌질환에 의해서도 두통이 발생한다. 이 경우 늦
어도 2개월 이내에 두통과 발열,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일 뇌질환에
의한 두통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내에 뇌컴퓨터촬영이나, MRI, 뇌척수액검사 등을 통한 정
확한 진단이 요구된다.
(2)만성 두통
만성 두통은 크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근육수축성 두통과 반복적으로 발작이 일어나는
편두통으로 나눠진다.
근육수축성 두통은 정신적 긴장상태의 지속으로 인해 어깨에서 목근육으로 뻣뻣해지며 그
통증이 머리까지 전해지는 것이다. 앞머리나 뒷머리 혹은 머리 전체에 무거운 책이 누르는
것 같은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하루 종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되며 보통 몇 주에
몇 달에 걸쳐 지속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편두통을 항상 한쪽 머리만 아픈 것으로 오해하는 데 실상을 그렇지 않다. 편두
통은 10대에 시작하여 수십년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발생 빈도가 문제이다. 1년에 두 세
번 정도라면 그때마다 치료가 가능하겠지만 한 달에 서너 번 이상 두통이 생긴다면 일상생
활에 지장을 주 수 있기 때문이다.
편두통은 평소 건강하다고 자부하던 사람에게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대개 전구증상으로
통증이 일어나기 전에 눈앞에 어른거리는 것이 보이는 것 같거나 먼 곳에 반짝이는 게 있는
것 같기도 한다. 그러고 나면 구토를 동반한 심한 두통이 생기게 된다.
2. 종류 및 증상
아픈 부위에 따라서 두통의 종류도 가지각색인데 대부분 스트레스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두통은 이마(전두부) 부위가 아프거나 관자놀이(측두부) 또는 후두부의 목줄기 등 여러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통증의 성질도 둔통(둔하고 무지근하게 느끼는 통증)이 나타나는지 격통(심한 통증)인
지, 지속성을 갖는지의 여부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이렇게 아픈 부위나 성질에 따라 두통
의 종류도 편두통에서 삼차신경토까지 다양하다.
머리 한쪽만 아플 때는 편두통이기 쉽고 여기 조기 통증이 오는 군발 두통은 대개 한쪽
눈에서 시작하여 그 주위까지 두통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옆머리 두통은 고혈압, 편두통, 삼차신경통, 귀질환일 때 많이 나타나고, 뒷머리 두통은 고
혈압, 긴장성 두통, 뇌막염, 후두개골내 종양, 지주막하출혈 등에서 많이 온다.
머리 전체나 이곳 저곳에 나타나는 두통은 긴장성 두통, 신경증, 동맥 경화증일 때가 많고
우리가 머리의 정수리라고 부르는 곳에 두통이 생기면 신경증, 축종증 등이 원인이기 쉽다.
3. 치료
근육 수축성 두통은 정신적 또는 육체적 긴장으로 인해 나타나므로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정신안정제나 긴장된 근육을 풀기 위해 근
육이완제를 사용할 수 있고 또는 어깨나 목을 마사지하거나 찜질팩과같이 따뜻한 것을 얹어
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급성 두통의 통증을 줄이는 임시조치는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누워 안정을 찾는 것이다. 이
때 방의 조명을 낮추고 머리에 찬수건을 얹고 이마를 띠로 묶어 머리 혈관을 눌러 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하여야 한다.
(1) 항상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를 생활화한다.
(2)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은 피한다. 특히 카페인이든 음료나 술은 자제한다.
(3) 운동하는 습관을 기른다.
(4) 같은 자세로 일하지 말고 가끔 몸을 가볍게 움직여 준다.
(5) 두통약은 꼭 필요할 때만 복용한다.
결막염
결막은 눈꺼풀이 안쪽과 눈동자의 앞쪽을 덮고 있는 부분으로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결막
염이 된다. 결막은 항상 외부에 드러나 있기 때문에 먼지, 화장품, 꽃가루뿐만 아니라 미생
물까지도 쉽게 접촉된다. 이렇게 결막염의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이 생겨 염증이 나타나 흰 눈곱이 끼고 때로는
콧속, 입속, 입천장, 귓속이 가렵고 재채기, 콧물, 코막힘을 동반하는 것이다.
1. 종류 및 증상
알레르기성 결막염에는 다음과 같은 세 종류가 있다.
(1) 고초령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나 동물의 털 등에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눈물이
많이 나고 눈이 충혈되며, 결막이 부풀어오른 것과 같다.
(2) 춘계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봄과 여름에 가장 기승을 부린다. 눈이 몹시 가렵고, 특
히 아침 기상시 더 심하다. 투명하고 끈적임이 강한 눈곱이 생긴다.
(3) 아토피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유전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통과 함께
분비물, 발적, 눈부심 등이 주 증상이다.
이때는 주위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알레르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나 메
밀, 복숭아, 인삼, 초콜릿, 생강, 마늘, 등푸른 생선, 육류 및 매운 음식, 인스턴트 식품, 술
등은 삼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결막염의 증상은 눈이 화끈거리고 할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
이다. 질병에 따라서는 포도상구균에 의한 결막염은 아침에 동통이 심하고 건조성 각 결막
염은 낮에 더 심하다. 이외에도 소양감(가려움증)이나 눈곱, 눈물, 분비물, 발적 및 종창이
생기기도 한다. 또 흰자위에 출혈이 보이는 격막하출혈과 결막부종(결박이 부풀어 오르는
것 같아 보인다) 등이 나타난다.
2. 치료
결막염은 무엇보다도 철저한 격리가 필요하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수건이나 베개 등
의 사용은 따로 해야 하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은 될 수 있는 한 삼가해야 한
다.
결막염은 손에 의해 전염되기 쉽다. 따라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약을 놓은 후에
도 반드시 손을 씻어 청결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외에도 외출시에 선글라스나 보호안경을 착용하면 꽃가루와 먼지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
해주고 눈부심이나 눈물이 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냉찜질을 하면 결박부종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고 만성세균성 결
막염에서는 온찜질을하는 것이 치료에 더 효과적이다. 그러나 일반 약국에서 파는 점안액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에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막염은 한번 생기면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운 특성 때문에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신생아에게 결막염이 생겼을 때나 급성으로 심한 충혈과 함께 노란 눈곱이 많이 나오
는 경우 시력 감소와 함께 동통이 있을 때는 꼭 검진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불면증
매일 잠들기가 어려워 숫자를 세어보기도 하고 운동을 해보는 등 갖은 노력으로 겨우 잠
들었는데 작은 소리에도 눈을 뜨고 마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잠을 자고 싶지만 잠이 들지
않아 코통을 느끼는 것이 불면증이다.
수면장애는 수면이 모자라는 장애인 불면증과 수면이 지나치게 긴 수면과잉으로 분류한
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면과잉보다는 불면증을 더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면증이란 평균적으로 갖고 있는 개인의 수면시간보다 모자라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수면에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서 평균 수면시간이라 말하는 6-9시간보다 두세
시간 미달하는 시간을 자도 모자람을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불면증은
'몇 시간 이하면 불면증이다'라고 딱히 정의를 내릴 수는 없다. 누구나 잠자리가 바뀌거나
걱정이 많을 때는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감정의 변화나
근심, 걱정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는 경우는 지극히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걱정할 필요까지
는 없다. 잠을 이루지 못해도 그것을 고통으로 느끼지 않으며 대개는 단시간 내에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원인
불면증의 원인은 크게 심리적, 정신적 질환에 의한 불면증과 신체적 질병에 의한 불면증
으로 구분한다. 이외에도 환경의 변화나 약물에 의한 부작용 노인성 불면증, 뇌일혈과 같은
뇌의 장애 등에서 오기도 한다.
불면증은 신경질적인 사람에게 곧잘 나타난다. 이는 잠자기가 조금만 어려워도 '불면증이
아닐까'라는 걱정과 함께 온통 그것에만 신경을 집중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불면공포증이 계
속되면 정신적 긴장이 쌓여서 잠들기가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
잠을 이루지 못할 때는 차라리 책을 보는 것이 긴장을 푸는데 도움을 준다. 또 밤샘하는
습관을 고치고 규칙적인 생활을 영위하다 보면 극복이 가능하다.
심한 관절통이나 우울증 같은 심신의 질환으로 인하여 불면증이 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우울증은 생활에서 오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
이럴 때 대다수 사람들은 우울증이 원인이란 생각보다는 단순한 불면증세 정도로 가볍게
생각한다. 그러나 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은 우울증의 치료 없이는 고치기 어렵고 심화되면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빠른 시일내에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3. 치료
(1) 목욕요법
불면증 치료는 목욕요법이 효과적이다.
목욕은 체내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교감신경을 활발히 하여 숙면을 유도한
다. 목욕 방법은 목욕 전에 5분 정도 근육을 풀어준 후 40도 정도의 물에서 목욕한다. 이때
경직된 어깨 경부에 뜨거운 타월을 얹어 두면 뭉친 근육을 풀어 주어 한결 낫다. 목욕시간
은 10분 정도면 충분하고 뜨거운 샤워로 마무리하면 된다.
(2) 잠자리
잠자리가 불편하면 충분한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따라서 불면증이 있을 때는 잠자리에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다음에서 제시하는 조건과 자신이 잠자리를 비교해보고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
우선 침실 온도는 18도 이하가 되지 않게 하고 습도는 60-70%로 유지한다.
침구는 가볍고 함기성과 통기성이 좋은 것으로 해서 최소 1주일에 한 번은 갈아준다. 그
리고 베개는 낮고 부드러워야 좋다. 적당한 높이는 10cm이고 길이는 60-80cm면 충분하다.
(3) 수면자세
편안한 수면을 위한 수면자세는 반듯이 누워 자는 것보다는 오른쪽으로 누워자는 것이 간
이나 폐기능 유지에 좋다. 그리고 하루 저녁 동안 4-5회 정도 자세를 고쳐 눕는 것이 수면
중 한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이불은 적당히 덮어야지 뒤집어쓰거나 차버리는 것은 좋지 않다. 배가 고파서 잠이 안 올
때는 음식을 조금 섭취하고 반대로 배가 부르다면 간단한 체조나 조금 걸은 후에 잠을 잔
다. 나체 취침이 쾌면을 유도하는데 효과가 있지만 여의치 않다면 헐렁한 잠옷을 입어 주는
것도 좋다.
일반적으로 불면 자체가 문제이기보다는 불면의 원인이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면
의 원인이 질병과 관련된다면 병을 고쳐 줘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면의 환경이나 규
칙적인 수면의 습관을 붙이는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잠들기 위한 방법으로는 '하나, 둘, 셋, 넷......수를 센다, 어려운 책을 읽는다, 음악을 듣는
다., 체조를 간단히 한다, 가볍게 목욕을 한다'등 많이 있을 수 있다. 이중 자신에게 맞는 방
법을 선택해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상
우리의 일상생활에는 화상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이 비일비재하다. 뜨거운 국이나 흔히
먹는 라면국물, 커피물 외에도 난로나 뜨거운 욕탕물까지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이런 화상의 대부분은 가벼운 화상으로 집에서 응급조치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
다.
가장 경상인 1도 화상은 피부의 표피층만 손상된 것으로 혈관확장으로 피부가 붉은 색을
띠며, 통증을 느끼지만 1주일 정도면 낫는다. 그러나 모세혈관을 다치면 진물이 흐르고 붓게
된다.
2도 화상은 물집이 잡히고 심한 통증을 가져오며 치료기간도 1-3주일은 걸린다. 만일 염
증까지 생기면 3도 화상이 되어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치료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도 화상은 오히려 물집이 형성되지 않고 피부가 하얗게 변할 뿐 아니라 통증도 없다. 대
개 화상이 깊어질수록 통증은 적어지게 된다.
1. 치료
화상은 입은 부위가 표피와 진피의 얕은 부위라면 2-3주면 깨끗이 낫는다. 그러나 깊은
진피층은 한번 다치면 수개월 이상 걸릴 수 있고 낫는다 해도 켈로이드(피부의 상처가 아문
후 이상적으로 융기된 붉은 빛의 관상 또는 결정상의 종양)가 생기거나 피부끼리 서로 당겨
져 보기 흉할 수 있다. 그러므로 깊은 화상인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편이 좋다. 가정에서의
응급처치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선 옷에 불이 붙었다면 불을 끄고, 뜨거운 물체로 인한 화상은 그 물체를 제거하는 것
이 먼저이다. 그리고 나서 중요한 것이 상처 부위를 차갑게 하는 일이다.
화상이 가벼울 경우에는 화상 부위를 찬물로 조심스럽게 씻어내린 후 차갑게 적신 수건이
나 거즈를 상처 부위에 대주거나 차가운 물에 담그고 있게 한다. 이때 수돗물을 세게 틀면
피부에 손상이 올 수도 있고, 얼음 또한 혈액순환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아
야 한다.
상처 부위에 생기는 물집은 화상을 소독한 상태로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절대 터
트리거나 뜯어내면 안된다.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때는 더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아이들은
상처에 손을 댈 수 있기 때문에 상처가 덧나기 쉽다. 그러므로 아이가 손대기 쉬운 부위라
면 거즈나 붕대를 감아 준다. 그러나 피부가 벗겨져 진물이 흐르는 상태에선 붕대가 달라붙
을 수 있으므로 붕대를 감지 말고 의사의 진찰 및 치료를 통해 염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2. 식피수술
식피수술은 자기 몸의 다른 부분의 피부를 떼어 붙이는 것으로 켈로이드가 생기거나 피부
끼리 달라붙어 그 사람의 앞으로의 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생각될 때 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피부 외에는 이식이 안 되기 때문에 신체의 또 다른 부위에 상처가 생기기 쉽기 때
문이다.
그러므로 상대적인 필요성을 고려하여 수술 유무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여자아이의 가
슴에 생긴 케로이드처럼 아이의 유방발육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식피수술을 해주
어야 정상적인 발육을 할 수 있다. 이렇게 기능장애가 있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 반드
시 수술을 해야 한다.
식피수술은 완전히 원상복귀를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90-95% 정도의 성과는 거둘 수 있
다. 그러나 이 정도까지 회복되는데는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무좀
무좀(족부백선)이 언제부터 인류에게 널리 퍼지기 시작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아마 인류가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였을 것이라고 추측해 본다. 왜냐하면 다른 동물에게는
무좀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좀은 20세 이상의 남녀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며, 15세 이하의 어린이나 젖먹이에
게는 발견되지 않는다. 발바닥의 복판과 발가락 사이(새끼발가락)의 가장자리, 뒤꿈치 등에
잘 생기고 손가락과 손바닥에도 가끔 발생한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고 하얗게 문드러지는 무좀, 발가락이나 옆에 물집이 생기고 터지면
가려운 형과, 염증은 거의 없으나 발이 쭈글쭈글해져 흉해지고 발뒤꿈치가 두꺼워지는 형도
있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고 가려움증을 호소할 정도의 초기 단계에서는 무좀 치료가 비교적 쉬
운 편이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면 완치가 쉽지 않은 고질화된 질병으로 변하게 된다.
무좀의 원인균인 백선균은 피부의 각질층에 있는 게라틴을 영양소로 하여 번식하기 때문
에 백선균은 피부 각질층 속으로 들어가 접촉을 함으로써 침입을 시작하게 된다. 즉 평상시
발을 잘 씻는 등 청결함을 유지하던 사람은 붙어 있던 균이 떨어져 나가 감염의 기회가 줄
어드나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감염 가능성이 더욱 커져 무좀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
게 된다.
무좀은 사람의 발을 통해 다른 사람의 발로 전염된다.
무좀은 풀장 벽이나 샤워실 바닥, 벽 등을 통해 높은 전염률을 나타낸다. 특히 무좀이 있
었던 사람이 신었던 양말은 30%, 신발 속에 있는 백선균은 15%의 전염 역할을 한다.
물론 균이 있다고 하여 무조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무좀인
사람이 발을 닦은 물에는 70%의 백선균이 있으나 그곳에 다른 사람이 발을 담궈도 무좀은
전혀 생기지 않는다. 무좀균을 지닌 사람이 덮고 잔 이부자리에도 무좀균은 남아 있으나 건
조한 이불이므로 전염력은 떨어진다.
가족 중 누군가가 무좀에 걸리면 어린이의 무좀은 피부의 각질이 부드러워 전염될 위험이
그만큼 크며 중증인 경우가 있다.
무좀균은 대체로 여름에 기승을 부렸다가 겨울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있으므로
치료를 통해 호전된 것인지, 시기적으로 좋아진 것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넷째 발가락 사이가 하얗게 짓무르며 긁으면 긁을수록 더욱 가려워지는
것이다.
1.원인
무좀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무엇보다도 높은 온도와 습도가 가장 큰 요인이다.
(2) 통풍이 되지 않는 구두를 하루 종일 신고 있는 것이 곰팡이의 번식을 돕는 역할을 한
다.
(3) 선천적, 정신적으로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더욱 악화된다.
염증반응과 더불어 발이 부어 2차 감염까지 일어나게 되면 무좀 치료를 잠시 멈추고 세균
을 먼저 없애 버려야 한다.
2. 예방과 치료
무좀이 여러 군데 나타나게되면 치료는 물론이고 재발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므로 한정
된 부분에 생긴 초기에 잡아야 한다.
가족 중에 무좀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같이 치료를 받아야하며 완치 후에도 면역이 되
지 않아 재발할 확률이 높다. 즉 치료에 의해 허물이나 물집이 완치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나 실제로는 균이 남아 있는 증상의 잠복기가 많으므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무좀의 예방은 국소의 청결과 건조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공중 목욕탕에서는 물을 충분히
뿌려 균을 씻어내야 한다.
현재 시판중인 무좀약에는 수용액, 연고, 크림 등 세 종류가 있는데 진물이 날 때는 수용
액 타입, 껍질 벗겨지면서 각질화될 때는 크림이나 연고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좀약은 시카닌, 이미다졸, 폴나프테이트, 케토코나졸, 터비나빈 등 백선균에 효과가 있는
항균제가 주성분이며, 여기에 살균제와 염증 억제 성분 그리고 통증을 멈춰 주는 국소 마취
제 등이 첨가되어 있다.
이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와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바르고 먹는 약을 사용함과 더
불어 예방과 주의가 필요하다. 그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발을 통풍이 잘 되게 한다.
(2)면으로 된 양말을 신음으로써 땀의 흡수를 돕는다.
(3) 발가락을 떨어뜨리기 위해 발가락양말을 신거나 구두를 벗는 시간을 가능한 한 많게
한다.
(4) 진균 감염 증상이 있으면 그 부위는 반드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5) 부스러기 각질은 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떼내 준다.
(6) 가능하면 맨발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
(7) 발을 씻은 후 무좀 예방용 파우더로 건조시키면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무좀에 피부병이나 습진 등의 2차 감염과 손,발톱에 백선균이 파고들어간 무좀인 경우에
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약으로는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다. 필요에 따라서는 외용약과
내복약을 함께 복용할 수도 있으므로 피부과를 찾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습진
습진은 외적, 내적 원인에 의해 생기는 두드러기나 작은 물집 등을 가리킨다.
피부과를 찾는 환자의 3분의 1에서 2분의 1정도를 차지할 만큼 그 수가 많은 피부 질환인
습진은, 피부 밖으로부터의 자극에 의하여 발생하는 표피 알레르기성 염증이라고 할 수 있
다.
습진은 성별, 나이, 직업, 지역 등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피부의 표재성 염증 질환인 습진은 우리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질환으로써 대개는 급성
기에서 만성기로 옮겨진다.
급성기에는 가려움증과 더불어 환부의 피부가 빨개져 있으며 그 위에 좁쌀알 같은 울퉁불
퉁한 작은 물집이 생겨 있다. 증상이 심할 때는 짓무르면서 체액이 흘러나오고 부스럼처럼
딱지가 생기게 된다.
만성기에는 물집이 없어지는 반면 피부의 출몰이 반복되고 그러는 중에 피부가 두꺼워지
고, 표면이 거칠어지며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습진에 있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긁는 것이다. 습진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 때
문에 이로 인해 상태는 더욱 악화되는 것이다. 이러한 습진의 진행상태를 살펴보면 붉은 반
점, 두드러기, 장액(장막에서 나오는 투명한 액체), 성구신, 물집으로 변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습진은 각 개인에 따라 분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종류를 분류하기가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종류에 따라 그 원인도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여기서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
는 습진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1. 접촉성 피부염
외부의 어떤 자극물질이 피부와 접촉하여 발생하게 되는 피부염이다. 접촉성 피부염에는
알레르기 체질에게만 나타나는 경우, 자극물질에 의해 누구나 나타나는 겅우, 자극물질과의
계속적인 접촉을 통해 나타나는 경우 등이 있다.
접촉성 피부염의 발생 인자를 살펴보면 유전적 소인, 항원의 농도, 피부의 부위에 따른 통
과성의 정도, 노출의 기간, 면역적 내성의 정도 등이 관계되며, 이외에도 마찰이나 압박, 침
연, 열, 한기 및 다른 피부병의 존재 등이 있다.
일단 염증이 생기면 접촉 부위가 매우 가렵고 홍반과 더불어 물집이 생기고 시일이 지나
면 차츰 가라앉으면서 부스러기가 나타나 만성으로 넘어간다.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접촉성 피부염의 경우 병을 유발
하는 물질이 너무 많아 원인을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접촉성 피부염 치료의 첩경은
병력을 세세히 들은 후 원인 물질을 찾아내는 것이다.
원인 물질을 찾을 수 없을 때는 접촉했을 만한 모든 물질을 조금씩 피부에 부착하여 이틀
정도 두고 보면서 반응을 살피는 실험을 통해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아내야 한다.
이렇게 해서 가려진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 되며 아울러서 재노출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는 한도에서 알레르기성 물질을 씻어내고 1대 5000 또는 1
대 만의 KMn04나 뷰로액을 이용, 심한 삼출성 병변에 습포를 실시하고 로션 타입의 부신
피질 호르몬을 바르게 한다. 만일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면 항히스타민제와 진정제를 사용
한다.
긁었다든가 지나친 자극으로 인해 2차 감염이 발생했을 때는 테트라사이클린 등의 항생제
를 전문의의 판단에 의해 투여하게 된다.
피부의 염증 반응이 심할 경우에는 먼저 젖은 타월을 비닐 주머니에 싸서 환부에 대어 식
혀 준 후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원인 물질이 아닌가 의심이 가는 물
질에 다시 접촉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2. 지루성 피부염
피지선이 잘 발달되고 피지의 분비량이 많은 얼굴이나 머리, 겨드랑이 등에 생기는 습진
이다. 가끔은 앞가슴 쪽이나 등 한가운데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가끔은 지루성 피부염이
파킨슨병(대뇌의 병변으로 발생하는 병으로써 허리가 굽어지며 손발이 딱딱하게 굳어 동작
이 부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나 일측성 척수 공동증 등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신경
과도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짐작되며 또 정신적인 긴장에 의해서도 악화될 수 있다.
노란색이나 붉은색의 아급성 내지 만성의 습진을 나타내며 임상적으로 번들번들한 인설이
생기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피지가 인설 중에 너무 많이 축적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주로 20-40대에 많이 나타나는 이 증세는 붉은기가 있고, 경계가 뚜렷한 피부 발
진으로 피부가 비듬처럼 일어난다. 특히 몸이 서로 부딪치는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에서는
붉은기가 있는 습환 발진 상태가 된다.
얼굴 전반에 걸쳐 발생하나 주로 코나 입 주위에 잘 나타난다. 몸에 난 것은 별로 가려운
것이 아니나 머리에 난 것은 가려움증이 심해 참지 못하고 긁다가 딱지가 않기도 한다. 몸
에는 홍반성 인서판이 꽃 모양이나 장미색 비강진(피부의 거죽에 생기는 쌀겨와 비슷한 비
늘로 특히 머리 비듬을 일컫는다)의 모양으로 생길 수 있으며 때로는 모낭 주위에 구진의
모양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 질환의 치료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극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치료제의 남용과
아울러 전문의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임의대로 사서 바르는 약에 의한 감작반응이다.
피부에 이상이 생겼을 때 흔히 우리는 약국에서 연고제를 사서 바르게 된다. 그러나 시중
에 판매되는 대다수의 스테로이드 연고는 여성이나 어린이의 피부에 맞지 않는 약성이 강력
한 제품이므로 처음 사용했을 때는 극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 그러나 곧 재발하여 국소 스
테로이드 중독증이 되어 약에 의한 불치병이 되는 수도 있다.
특히 얼굴일 때는 치료는커녕 얼굴 전체에 홍반성 발진을 보이며, 가려움증만 더욱 심해
지게 된다. 이때는 보조적인 내복약으로 다스려야 한다.
잠들기 전에 유황 및 살리실산이 포함된 연고를 바르고 초기에는 항진균 효과가 있는 샴
푸를 이용해 봄직하다.
물론 난치성이 아닌 피부질환은 없으나 이 염증의 치료에 있어서는 반드시 전문의의 처치
에 따라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고통의 가중은 물론이고 미용상으로도 큰 해를 입는다는 것
을 명심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이히티올이 들어 있는 연고나 탈콜레스테롤제, 비타민 B 복합체 등을 복용시
킨다.
지루성 피부염에서는 두발의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두발은 일주일에 2-3회 세척제로 세
척한 후 스테로이드제제의 로션이나 용액을 두피에 발라 주는 것이 효과가 높다.
모발이 없는 부위는 스테로이드 크림이 좋으며, 박테리아 감염이 심한 부위는 항생제를
포함하고 있는 스테로이드제제가 유효하다.
그러나 안면에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혈관 확장이나 피부 위축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
으므로 피하는 것이 옳다.
3. 화폐성 습진
주로 건조한 피부를 지닌 노인이나 젊은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화폐성 습진은, 만성적이
면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비특이적인 양상을 띤다.
동전 모양을 한 습진 병변이 보통 손이나 전박(전완이라고도 하며 팔의 팔꿈치부터 앞부
분을 일컫는다)의 신측부에 원형의 손가락 내지 호도 크기만하게 발생하는데 가끔 급성의
염증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원인을 살펴보면 아토피와의 관련성, 건조한 비루, 자극성,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주된 증세로는 가려움증을 들 수 있으며 건조하고 염증성 구진, 소수포 삼출 및 부스럼
딱지, 원형 피부반이 손등과 팔등, 하지, 둔부에 나타난다.
또 나이가 들게 되면, 비구기능이 떨어져 겨울철에 특히 피부가 건조해져 얇은 균열이 생
겨 몸이 따뜻해지면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이때 긁게 되면 습진 증세인 붉은 구진이 생겨
동정상 습진이 되어 전신으로 금방 퍼져나가므로 가능하면 긁지 않도록 한다.
치료는 어린이나 노인 등 그 분포도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각 개인마다 특이하게 나타나
므로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며 꾸준히 계속해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좋아졌다가 다시 재발하는 등의 증세가 반복되어 나타나며, 긁을수록 온몸으로 퍼져
습진의 부위가 두꺼워져 치료 기간은 더욱 길어지는 경향도 있다.
그러므로 항상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 기분좋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 습도
와 온도가 높은 여름철과 건조한 겨울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러한 계절의 반응에
도 민감하게 신경을 써주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완선
사타구니에 홍반과 더불어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은 곰팡이가 감염되어 발생하는 완선이라
는 병이다.
1. 원인
완선은 머리, 손발 이외의 부위에 생긴 백선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넓적다리나 엉덩이, 가
랑이 사이에 발생되는 피부 곰팡이증으로 2차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즉 사타구니의 높은 온도와 눅눅한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서식하기 에 좋아지고 여기에
몸이 꼭 끼는 내의를 입어 피부에 계속적인 자극을 주게 되어 생기는 것이다.
이 질환의 태반은 남성에게서 발생하나 요즈음은 몸에 꼭 끼는 팬티 스타킹이나 코르셋을
입은 여성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유아의 경우에는 기저귀가 닿는 곳, 선천성 고관절 탈구아에서는 깁스를 한 피부에 습진
이 발생하기 쉽다.
2. 치료
완선은 치료보다는 예방에 신경쓰는 것이 합당하며 사타구니의 건조가 예방과 치료의 기
본이다.
내복은 딱 맞는 것보다는 약간 헐렁한 것을 입고 발한 자극 음식은 피하면서 이미다졸 계
통의 항진균제를 바른다.
맞는 약을 써서 증세가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4-6주 정도는 지속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당뇨병이 있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이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고 재발도 잘 된다.
3. 주의사항
(1) 가려움이 심한 증상이 생겼다 하여 아무 연고나 발라서는 안 된다.
(2) 씻고 난 후에는 물기를 없애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통풍이 잘 되도록 한다.
(4) 늘상 뽀송뽀송하게 건조시켜 주어 곰팡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5) 다른 병으로 인해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장기 복용하는 사람도 일단 약을 끊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완선은 정확한 진단만 내려지면 곧바로 나을 수 있는 질환이므로 약을 잘못 써서 오히려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신경써야 한다.
치료율 역시 무좀보다 높은데, 단지 모공이나 땀샘 속에 남아 있던 균이 재발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근본전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마른 버짐 (건선)
피부는 하루에도 수백만 개의 표피세포가 분열하면서 기저층에서부터 각질층까지 밀려 올
라와 있다가 소멸, 생성을 거듭함으로써 신진대사를 일으킨다. 이것을 각화 현상이라 한다.
건선은 만성적이며 재발하는 특징이 있는 난치성 질환으로써 흔히 마른버짐이라 한다.
1. 원인
건선은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행하는데, 특히 낮은 습도와 물리적, 화학적 자
극, 항생제 등 여러 가지 중금속으로 인한 공해 및 독성 등이 주된 요인의 하나로 작용한다.
아울러 내분비 인자나 기후 및 정서적 긴장, 연쇄상구균 등에 의한 감염, 과도한 피부 자
극, 피부 신경조직과 표피세포의 증식 등에 의해서도 발병한다.
또 피부는 중요한 면역기관인데, 건선 환자에게서는 세포성 면역에 이상이 있으며, 진피
혈관의 이상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건선을 유전성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결론적으로 건선은 유전병은 아니다. 다만 약
한 피부의 체질은 유전되므로 이런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는 그만큼 건선에 걸릴 확률이
건강한 사람의 피부를 지닌 사람보다 상당히 높은 것이다.
2. 증세
건선은 별다른 자각 증세를 동반하지 않으나 20% 정도의 환자에게서 가려움증이 동반되
며, 재발할 때마다 환부가 증가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건선의 병변은 홍반성으로 다양한 모양의 판 및 인설로 덮인 것이 특징이며, 급성 병변의
크기가 작으면서 모양은 물방울처럼 보인다.
처음에는 좁쌀만한 홍색 반점이 팔이나 다리, 엉덩이, 가슴 등에 나타나 점차 커지면서
5-6개월 정도 지나면 온몸으로 번지게 된다.
번지는 과정에서 퇴행성 표피가 심하게 발생하여 치료와 재발을 거듭하면서 상태는 더욱
나빠지고 불쾌감과 아울러 심리적, 정신적인 부담을 갖게 되어 끝내 사회활동을 하는데 있
어서도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전신적인 병변이 있는 환자는 박탈 피부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단관절통, 다관절통, 압
통, 아침에 뻣뻣해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손방의 소관절에서의 이러한 징후는 건선성
관절염의 초기 증세에 속한다. 또한 큰 관절, 경추, 요추, 전추부에 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전신에 다 나타날 수 있으나 주로 무릎이나 팔꿈치, 두피에 발생하면서 두터워진다. 이때
부슬부슬 떨어지는 인설을 제거하면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건선이 두피에 나타나면 비듬(지루성 피부염)과 혼동되기 쉽고, 손바닥에 생기면 가려우면
서도 염증이 없는 흰 반점이 생겨 인설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것이 손톱과 발톱에 나타나게
되면 손, 발톱이 회백색으로 변하면서 끝이 부서지고 함몰되기도 한다.
3. 치료
ACTH(Adreno Cortico Trophic Hormone)나 부신 피질 호르몬제제 등을 경구 투여할 경
우 일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는 있으나, 약물의 경구 투여를 멈추거나 거부반응으로 인해 그
양을 줄이게 되면 병변이 다시금 급격히 나빠진다.
또한 오랜 시간 계속해서 투여하게 되면 간장의 이상 상태 및 혈소판과 관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므로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을 금해야 하며, 어쩔 수
없을 경우에는 자주 간기능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만일 거부반응이 나타나게 되면 그 즉
시 약제 경구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이러한 위험 부담으로 인해 국소 도포 방법이 널리 사용되기도 하나 만성일 경우에는 이
방법 역시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물에 타르를 타서 목욕함으로써 인설을 떼어내고 자외선을 쬐는 타르요법도 효과는 있으
나, 모낭염이 발생할 수 도 있으며 타르에 과민한 사람은 오히려 악화 일로를 치닫게 할 수
도 있다.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제제는 효과면이나 항염 작용이 매우 뛰어나긴 하나 의외로 부작용
이 심각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사의 지시
에 따라 약화 요인을 없애는데 힘써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광화학요법, 비타민 A산 제제의 복용, 안트라 치료법등이 널리 보급되어 있다.
건선은 완치가 힘들고 재발이 잘 되므로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하기는 하나 투병 의지를
가지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치료에 임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본 적이 있을 정도로 일반에게 잘 알려진 병이다.
피부에 울긋불긋하게 나타나는 회백색 또는 선홍색의 팽진이 피부의 일부나 전신 또는 점
막에 나타나게 되는데 가려울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별로 좋지 않다.
팽진은 원형, 지도 모양, 꽃잎 모양, 타원형 등 여러 가지 모양이 있으며 크기도 다양하다.
두드러기는 어떤 매개물질이 피부의 모세혈관과 소정맥의 투과력을 확장시킴으로써 단백
질과 액체가 혈관 밖으로 빠져 나와 피부 변조 반응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액체 성분은 수
분 뒤, 늦어도 수시간이 흐른뒤에는 흡수되어 흔적도 없이 팽진이 사라지지만 또다시 새로
운 팽진이 나타난다.
흔하게 발생하는 이 질환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특히 30-40대에 가
장 많이 나타난다.
두드러기를 흔히 습진이라고도 하고 때로는 혼동하는 수가 많다. 그러나 두드러기와 습진
은 엄연히 다르다. 알기 쉬운 구별법 중의 하나가 바로 발진의 지속 시간이다.
두드러기는 20-30분에서 길어야 2-3시간 지속된다. 물론 극히 예외적이기는 하나 24시간
이상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습진은 아무리 짧아도 2-3일, 보통 수일 이상 지속된다. 물론 습진도 가려운 병이기는 하
나 지속 시간으로 완전히 구별할 수 있다.
두드러기와 습진 사이의 중간적 성질을 지닌 양진은 습진과 같이 오래 지속되지만 긁었을
때는 두드러기처럼 부어 오르는 증상을 보인다.
1. 원인
(1) 음식물
일반적으로는 면역학적 반응으로 발생하나 비면역학적 반응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 두드
러기가 잘 발생되는 식품으로는 우유, 달걀, 해산물, 돼지고기, 초콜릿, 땅콩, 복숭아, 딸기
등이 있다.
어떤 음식물에 두드러기 증상을 나타내는지 에 대한 진단 방법은 비알러어지성 식품인
싸, 감자, 양고기, 쇠고기, 시금치, 당근 등을 3주간 섭취한 후 의심이 가는 식품을 한 가지
씩 늘려가면서 그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다.
흔히들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음식물 중에서도 생선이 원인이라고 보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러나 특수한 두드러기를 제외하면 생선과의 연관은 별로 없다고 보는 것이 현명하다.
두드러기는 식생활이 서구화되는 과도기적 현상에서 발생하는 수가 많다. 특히 영양의 불
균형과 체력 유지를 위한 과식이 인체 리듬의 조화를 깨게 되어 이과성 두드러기를 발생시
킨다.
(2) 약물
고통은 있으나 일정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던 증상을 일일이 규명하여 수많은 화학물질로
만들어낸 약물이 이제는 거꾸로 인체를 고통 속으로 내모는 이유가 되고 있다. 그 가운데
페니실린의 과민반응은 쇼크사의 원인이 되며 머퓨로크롬을 발라도 가렵고 부풀어오르는 사
람이 있다.
아스피린은 그 자체가 일차적인 원인은 물론이고 만성 두드러기의 약 3분의 1에서 악화되
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 외부의 물리적인 요인
한랭이나 외상, 햇빛 등에 의해 신체에 여러 가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외부의 물리적인 자극 가운데 한랭 두드러기의 대표적인 경우는 찬물에 면도를 한 후 턱
이 화끈거리면서 벌겋게 부어오르는 증상이다.
또 더위를 참지 못해 끝내 피부가 부어오르는 증상은 온도의 물리적 변조반응에 의한 열
두드러기라 할 수 있다.
꽃가루에 의한 재채기, 콧물이 나는 비염 역시 알레르기에 의한 반응이며 꽃가루가 피부
에 닿았을 때 붓고 가려운 증상은 알레르기에 의한 피부 반응 즉 두드러기인 것이다.
이나 모기 등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게 되면 신체는 곧바로 이에 대항하는 물질을 내보냄
으로써 피부 밑에서 독소가 퍼지는 것을 제지한다.
(4) 심리적인 요인
일차적인 원인이 있는 상태에서 극심한 심리적 자극이 있게 되면 그 증상은 더욱 심해진
다.
지나친 공포와 긴장, 강박관념, 정서 불안 등이 피부에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으며 긁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 끝내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어떤 특정식품에 과민한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이를 섭취하였을 때 나타나는 두드
러기 또한 심리적 요인에 의한 두드러기의 한 예라 할 수 있다.
(5) 유전
체질적으로 두드러기가 쉽게 발생하는 수가 있다. 이것은 유전이라기보다는 가족력이 있
다고 말해야 마땅한 것으로써 부모 가운데 어느 한쪽이 두드러기가 잘 발생하는 체질이라면
자녀 중 누군가가 두드러기 체질일 확률이 높다.
(6) 식품첨가제
이스트, 계란 등과 같은 자연 식품첨가제와 페니실린과 같은 합성첨가제에 의해서 두드러
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스트가 의심되면 빵, 소시지, 포도주, 맥주, 치즈, 식초, 케첩, 포도
등을 멀리 해야 하며 벤조익애시드가 의심되면 오렌지잼, 젤리, 소스, 마요네즈 등을 삼가야
한다.
(7) 감염
두드러기에 만성 병소의 감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만성 편도선염,
부비동 감염, 치근단 감염, 담낭 및 신장의 감염 등이 문제가 된다. 이는 감염균에 대한 과
민반응에 의해 생긴 것이 아니고 감염으로 인한 체재 상태의 변화에 의해서인 듯 하다.
(8) 멘톨
멘톨(박하뇌:박하의 잎을 증류하여 냉각 정제한 흰 결정체) 처리된 담배나 바가, 캔디 등
이 두드러기의 원인이 된다.
(9) 흡입물
꽃가루나 깃털, 화장품, 동물의 비듬, 곰팡이 등이 호흡기를 통하여 두드러기를 발생시킨
다.
(10) 기생충이나 바이러스 같은 세균에 의한 감염
이들 감염은 몸의 장기를 자극하여 방어 기전을 움직이게 하고 몸 곳곳에 있는 곰팡이가
병변과 더불어 가렵게끔 만든다.
회충, 십이지장충, 포충, 주혈사상충, 주형흡충, 분선충, 아메바, 말라리아 등에 의한 기생
충 감염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는 간염, 전염성 단핵구증 등이 있다.
2. 증상
발생 초기에는 가렵고 작고 표재성인 것이 더 지독하며, 주변에 불그스름한 반점이 12-24
시간 나타났다가 없어진다.
단계별로 여러 군데 나타날 때는 12-24시간 정도 지나면 가라앉지만 며칠간 지속되기도
하며, 피부 외에 점막을 침범하게 되면 콧물과 쉰 목소리가 난다. 또 소화기관을 침범하게
되면 배가 심하게 아파오면서 구역질과 더불어 식중독 증상까지 겹쳐서 나타나게 된다.
피부 발진은 반상홍반이나 구진으로 되어 있으며 일부 또는 전신에 나타나나 전신성이 더
많다.
부종이 심해지면 가운데 희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들의 크기는 작은 구진에서 큰 판까
지 여러 가지이며 몸통이나 엉덩이, 가슴 부위에 잘 나타나고, 피부 병변 이외에도 천식, 비
염, 복부 동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심하면 인두의 부종으로 진행되어 위험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3. 치료
두드러기의 치료 역시 각자의 원인에 알맞은 치료를 해야 한다. 만일 그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을 때에는 여러 가지 치료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일단 두드러기가 나타나면 몸에 무엇이 닿았는지, 잘못 먹은 것은 없는지를 생각하게 된
다. 변조반응에 의한 피부 변화는 여러 가지 매개물질에 의해 모세혈관 및 소정맥의 투과력
이 향상됨으로써 단백질과 액체가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나타나는 것이다.
이 매개물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바로 히스타민이다. 가려움과 부풀어오르
는 증세가 나타나며 히스타민에 대항하는 물질을 바르거나 복용하여 인체의 방어 기전을 형
성한다.
원인을 확실히 안다면 적절한 항히스타민제의 복용과 원인 제거로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이때 원인도 모르는 상태로 항히스타미제를 복용하게 되면 몸이 나른하고 권태로워지는 부
작용으로 인해 고생하게 된다.
또 히스타민을 유리시키는 약물이나 아스피린, 안식향산 등을 삼가고 온도 변화나 운도,
압력, 이학적 피부 자극제 및 극도의 긴장 등 정신적 자극을 피함으로써 히스타민의 말초혈
액 순환을 줄여 가려움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증세가 몹시 심하거나 빠른 속도록 나빠져 후두의 부종이 아닌가 생각되면 1대 1000으로
희석한 에페드린 0.2cc를 20분 간격으로 피하에 주사하여 확장된 혈관을 수축시켜 후두 부
종을 가라앉히면서 이와 함께 패진을 없애 주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는 급성 두드러기에서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만성 환자일 경우에는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충분히 감수해야 할 것
이다.
20-40mg의 프레드니솔론의 근육 주사는 그 즉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경구 투여를 할 때
에는 처음 2일간은 60mg 다음 2일간은 40mg, 그 다음 2일간은 20mg으로 서서히 줄여야
하며 원인에 따라 항생제, 진정제, 구충제 등이 필요하다.
즉 두드러기의 치료에 있어 가장 좋은 치료법은 원인이 되는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
는 것이다. 특히 원인 물질로 의심이 되는 물고기, 새우, 돼지고기, 바늘 장아찌, 딸기, 치즈,
양파, 버섯 등의 음식물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성 두드러기일 경우에는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사용은 삼가야 하며,
가려움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자극은 피하는 것이 좋다.
코피
1. 원인
콧속의 혈관은 한 층의 호흡기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고 코의 물렁뼈 앞쪽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손이나 외부자극에 의해 쉽게 혈관 손상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출혈이 생기면 코
피가 되는 것이다.
2. 치료 코피를 멎게 하려면 제일 먼저 콧방울을 양쪽에서 꾹 눌러 주어야 한다. 그러면
피는 5-10분 후면 대개 지혈이 된다. 이 방법은 언제든지 스스로 지혈할 수 있기 때문에 아
이들에게 가르쳐 주면 좋다.
탈지면을 사용할 때는 혈관을 충분히 압박할 수 있을 만큼 크게 뭉쳐서 콧속 혈관에 닿도
록 단단하게 밀어넣은 후 콧방울을 양쪽에서 눌러 주면 더욱 좋다.
그러나 위의 방법으로도 쉽게 지혈이 되지 않으면 높은 베개나 이불 위에 상반신을 눕힌
뒤에 얼굴은 옆으로 돌려 피가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한 후 얼음주머니나 젖은 수건등으로
이마와 콧마루를 차제 해주면 된다.
그래도 피가 너무 많이 목으로 흐르면 뱉어내기 쉽게 상체를 숙인 자세로 앉힌다. 또 어
린아이일수록 피를 보고 놀랄 수 있으니 주위 사람들이 먼저 놀라거나 호들갑을 떠는 일은
삼가야 한다. 그래야만 마음이 안정되고 그에 다라 혈압도 안정되므로 피도 쉽게 멎을 수
있다.
3. 코피를 증상으로 하는 질병
아이들은 콧속 점막이 약해서 코피가 나기 쉽다. 그러나 어른이 쉽게 지혈되지 않는 코피
를 흘린다면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코피를 동반하는 질병은 가려운 것부터 심각한 병까지 다양하다. 감기나 코 알레르기 등
으로 코에 염증이 생기면 점막이 충혈되어 코피가 나기 쉽다. 또 콧속을 세게 풀거나 후벼
도 상처가 생겨 코피가 나는데 이 경우에는 손쉽게 지혈이 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간혹 오스러병(적혈구증가증)이라는 유전성 혈관 이상이나 간경변처럼 간장이 나쁜 사람
에게도 코피가 난다.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혈우병, 백혈병, 혈소판 감소증도 코피가 나는데 이때는 몸 상
태가 좋지 않고 피부에 보라색 반점이 나타나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기도 한다. 또 한가지
중병으로 코의 종양이 있다.
노인에게 나타나는 '위턱의 암'이란 종양은 한쪽 코가 막히면서 피가 섞인 더러운 코가 나
오는 것이 특징이다. 사춘기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비인강선종이란 종양은 콧속 깊은 곳에
많은 피가 나온다. 이런 종양의 문제점은 코피가 잘 멎지 않고 자주 난다는 것이다.
4. 예방
코피를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절대로 코를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또 상체를 숙이고 오랜
시간 일을 할 때는 울혈(몸의 피가 한 군데로 몰려 충혈현상이 일어나는 증세)을 피하기 위
해 가벼운 체조를 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노인이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혈압이 높아지면 출혈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과격한 운동이
나 음주는 피해야 한다. 만약 코피가 한번 나면 잘 멎지 않고 자주 나타난다면 의사의 진찰
을 받아보아야 한다.
비듬
비듬은 두피세포가 각질화되어 벗겨진 부분에 땀과 먼지, 피지 등이 섞인 것으로 누구에
게나 생기는 것이다.
대머리라 하더라도 비듬은 있다. 단지 보이지 않을 뿐이다. 오히려 지성 피부를 지닌 사람
이 대머리인 경우 비듬은 더욱 잘 생긴다. 즉 두피에 지방이 많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비듬이 다른 사람보다 많기는 하나 머리
카락이 없는 탓에 바로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1. 원인 및 증상
비듬의 원인에 대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나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땀의 과다 분
비 등에 의해 더욱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또 머리를 잘 감지 않거나 샴푸할 때 잘 헹구지 않았을 경우, 드라이를 지나치게 많이 했
을 때도 생기게 된다.
처음 비듬의 시작은 아주 작은 부위에서 비롯되다가 점차 넓어져 두피 전체를 뒤덮게 된
다. 심할 때는 붉은 반점(홍반), 두꺼운 비듬(인설), 부스럼 딱지(가피) 등이 나타나다 더 심
하면 진물까지 흐르게 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곧 바로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처럼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비듬이 나타나 지속되면 모발이 서서히 빠지게 된
다. 이것이 바로 대머리가 되는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을 살펴보면 피지의 다량 분비, 발한, 정서적 긴장, 곰팡이균의 감염,
지방의 과다 섭취 등을 들 수 있다.
흔히 두피에 발생하는 지루성 피부염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증세가 악화와 호전을 거듭한
다. 증세가 그리 심하지 않을 때를 비듬이라 한다. 이 질환은 전염성도 없고 음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어 생활에 불편을 주지는 않는다.
이럴 경우에는 약용 샴푸로 머리를 감고 나서 스테로이드제제를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현재 니조랄, 우아미, 셀손, 폴리탈 등의 약용 샴푸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2. 치료
비듬에는 피지 분비량이 적고 수분이 부족하여 필요 이상의 각화 현상을 일으켜 떨어져
나가 생기는 건성 비듬과 피지 분비량이 많아 큰 비듬이 떨어져 나오는 지성 비듬이 있다.
(1) 건성 비듬
샴푸를 선택할 때는 살균제가 들어 있는 것이 좋다. 피지분비량을 늘리기 위해 브러싱을
해준 뒤 헤어 크림이나 헤어 오일을 따듯하게 중탕하여 탈지면 등을 사용, 머리카락에 발라
준 뒤 두피 마사지를 한다. 이처럼 두피에 유분과 수분을 공급해 주어 건조해지는 것을 막
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스팀 수건을 사용하여 20분 정도 머리를 감싸고 있다가 비듬용 샴푸로 감아 죽은 세
포를 말끔히 없앤 뒤 마지막으로 미지근한 물로 헹구어 낸다.
음식물에 있어서는 각질화를 돕는 비타민 A와 동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
다.
(2) 지성 비듬
지성 비듬일 경우에는 흔히 비듬용 샴푸를 많이 사용하는데, 비듬용 샴푸는 피지선의 활
동을 약화시키며 비듬을 두피에서 떨어뜨리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너무 자주 사용
하게 되면 머리카락이 상할 수도 있으므로 1주일에 두 번 이상의 사용은 금하는 것이 좋다.
린스를 할 때는 머리카락에만 발라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뜨거운 물이나
열기 또한 피지 분지를 활성화시키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린스 후에는 두피의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살균제가 함유되어 있는 헤어 토닉을 발라
주면 좋다.
음식물에 있어서는 피지 분비를 억제시키는 비타민 B 특히 비타민 B가 포함된 것을 충분
히 섭취하도록 한다.
3. 예방
(1) 극도의 긴장과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비듬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심신을 안정시키
고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 주는 것이 좋다.
(2) 청결함에 신경써야 한다. 꼭 땀의 분비량이 많지 않다 하더라도 머리를 자주 감고 제
대로 손질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난방을 가동하게 되어 두피가 건
조해져 비듬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때에는 비듬 방지 샴푸를 사용해 주는 것이 현명하다.
(3)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특수 미용비누나 화학약품이 첨가되지 않은 자연 비누를 사용하
는 것도 탈모와 비듬 제거에 유효하다.
샴푸를 할 때에는 먼저 브러싱을 통해 더러움을 없앤다. 샴푸는 먼저 손바닥에 덜어 약간
문지른 후에 두피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2차 샴푸시에는 두피 마사지가 위주가 되도록 한다. 이때 샴푸나 린스 모두 잔여분이 남
지 않도록 헹궈 내는 것이 중요하다.
물의 온도는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것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또한 레몬 주스를
조금 섞어 머리를 헹구게되면 과도한 피지 분비를 막을 수 있다.
두피에 땀, 비듬, 기름 등이 쌓이게 되면 탈모 증세는 더욱 가속화되므로 유기 게르마늄이
나 셀레늄이 섞여 있는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유효하다.
(4) 헤어 제품을 사용하여 볼륨감과 탄력을 주는 것도 좋다.
탈모증
사람의 머리카락 수는 약 10만개로써 3-6년 정도의 성장 주기가 지나면 수명이 다해 빠
지게 된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나면 빠졌던 모공에서 다시금 머리키락이 돋아나기 시작한
다. 머리카락은 보통 하루 50-60개 정도 빠지는데 환절기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탈모의
양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탈모의 형태에는 40-50대에 노화 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탈모, 20-30대에 체질상 유전
등에 의해 나타나는 탈모, 출산 후에 산모의 체력이 떨어져 나타나는 탈모 등이 있다.
탈모 증상은 머리카락이 가장 많지만 눈썹이나 수염, 음모, 겨드랑이털 등에서도 일어난
다.
이러한 탈모의 원인으로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유전적인 원인과 남성 호르몬의 과다 분
비, 스트레스, 식생활 등이다.
1. 치료
탈모증의 치료에 있어서는 질환 부위와 증상에 따라 약물 요법, 자외선 요법, 면역 요법,
수술 요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
(1) 약물요법
탈모증이 심하거나 재발이 잦을 때는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으나 가벼운 부기나 피부에 염
증이 있을 때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국소 사용을, 병이 진행되어 광범위해진 경우에는 스테
로이드제 내복약을 사용한다.
이외에도 부신피질 호르몬제제 연고 사용, 미녹시딜 용액 사용, DNCB 감작요법 등이 시
도되고 있다.
(2) 자외선 요법
모발이 잘 성장하도록 자극을 주게 되면 머리를 검게 하는 작용도 활발해진다. 마찬가지
로 모발을 검게 하면 모발의 성장작용도 강해지는 것이다.
머리를 검게 하는 방법으로써 가장 유효한 것이 바로 자외선이다. 이처럼 양모 효과를 높
이기 위해 사용된 자외선 요법이란 자외선을 발생시키는 기계를 머리에 대어 자외선을 쐬게
하는 치료법이다.
(3) 면역요법
신체의 면역기능을 높여 탈모 증세를 억제시키는 것이 면역 요법이다. 면역요법으로는 스
테로이드의 주입보다 DPCP면역요법이 주로 사용되며 효과 또한 높다. 특히 탈모반의 넓이
가 46 제곱 센티미터일 때는 DPCP 면역요법 치료가 유효하다.
이 약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발생시키면서 모근을 자극하여 모발의 성장을 이끌어
낸다. 면역 증강제를 1만 배로 희석시킨 액체를 치료할 부위에 발라 주어 항체를 증강시키
는 것으로, 치료 기간은 증세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보통 3-6개월 정도 소요된다.
(4) 모발이식술(식모술)
모발이 무성한 정상적인 부위에서 자신의 모발을 원하는 부위에 뿌리째 옮기는 것을 모발
이식술, 즉 식모술이라 한다. 이 방법에는 머리카락을 뿌리째 뽑아 한두 가닥에서 수십가닥,
또는 손바닥 크기만큼 한꺼번에 탈모된 부위에 옮겨 심거나 두피 자체를 늘려 모발 부위를
확장하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옮겨 심는 것이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매우 자연스
런 모습이 된다. 이 방법은 자신의 모발을 뽑아 탈모된 부위로 옮겨온 모발이 지속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치료 효과는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2. 예방
탈모 방지에는 아래와 같은 방법이 효과적이다.
(1) 모발에 영양분을 공급해 준다. 즉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E, 요오드 등이 다량
함유된 야채나 해조류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동물성 지방이나 담배, 인스턴
트 식품, 설탕 등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늘상 두발의 청결함을 유지해야 한다.
(3) 취미나 운동을 통해 기분 전환을 꾀하여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한다.
(4) 머리 속의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준다.
발모제나 양모제를 사용하여 혈액순환을 돕거나 브러시나 손가락을 이용하여 머리 속을
마사지 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5) 심신을 안정시킨다.
올바른 식생활과 정신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한다.
백발
머리카락이 희어지는 것은 노화의 상징이다. 거기다가 탈모 현상과 더불어 남아 있던 것
마저 가늘어지게 되면 늙음의 표현이 된다.
흰 머리카락과 검은 머리카락은 별다른 차이점을 지니고 있지 않다. 단지 피질과 수질 속
에 멜라닌 색소가 많으면 검은색, 조금 적다 싶으면 갈색, 아예 없으면 흰머리가 되는 것이
다.
특별한 경우에 속하는 약년성 백발은 20대를 전후하여 흰머리가 되는 것이지만, 40대부터
60대를 넘으면서 흰머리가 되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털은 모발, 수염, 겉눈썹, 속눈썹의 순으로 흰색으로 변하기 쉽다. 모발 중에서도 특히 옆
머리에서 앞머리 쪽이 흰머리로 변하기 십상이다. 또한 흰 머리카락의 수질 속에서 공기의
함유량이 많아지면 빛까지 나게 된다.
물론 개인차가 있기는 하나 흰머리는 여성이 40대로 들어서면서부터 나타나는 확률이 높
다. 그렇다면 흰머리는 왜 생기는 것일까. 그 직접적인 원인은 모발 속에 있는 멜라닌 색소
가 어떤 이유로 인해 생성되지 않거나 결핍되기 때문이다.
1. 원인
(1) 스트레스
노화이 한 현상으로써 나타나는 백발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20대나 30대,
때에 따라서는 10대에게도 나타나는 백발은 그 만큼 스트레스에 휩싸여 생활하고 있음을 단
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모발의 색깔에 영향을 미치는 멜라닌 색소를 형성하는 아미노산의 산화 활동
을 억제한다. 모발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티로신에 의해 만들어진다. 멜라닌 색소는 바로 이
티로신이 산화 효소의 작용으로 산화함으로써 만들어진다. 그런데 극심한 정서적 불안감이
나 긴장감 같은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티로신의 산화 활동에 영향을 주어 멜라닌 색소의
형성이 지장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백발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2) 유전
유전 역시 백발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즉 부모가 모두 백발이라면 자식도 백발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단지 부모로부터 백발의 체질을 물려받았다 하더라도 생활 환경 속에
서 식품 첨가물이나 약물, 생활 환경이나 식생활 등 후천적인 특별한 영향으로 백발 현상을
억제시킬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3) 무리한 다이어트
다이어트를 너무 무리하게 하거나 급격한 식사 제한을 하게 되면 생리적인 기능이 파괴되
기 쉽다. 이러한 것들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백발은 물론이고 생리불순이나 불임으로 연결되
기도 한다.
만일 현재 백발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거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 적이 없는지 다
시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4) 잘못된 머리 손질법
잦은 파마나 염색 등으로 모발에 극심한 충격을 주는 것도 백발을 자극할 수 있다.
또한 샴푸나 브러싱 같은 일상 손질법의 잘못과 머리 모양의 끊임없는 변화 등도 모발에
충격을 준다.
(5) 내장의 이상 현상
건강한 사람은 모발에 탄력이 있는 만큼 백발이나 탈모 현상은 억제되고 있다. 만일 나이
보다 먼저 백발 증세가 나타났다면 그만큼 체질에 문제가 있거나 내장에 이상이 있음을 나
타내는 증거가 된다. 말하자면 보발은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척도로써 백발이 나
타났다면 그만큼 몸에 이상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6) 기타
이밖에도 질병이나 영양의 불균형, 흡연, 음주, 과로 등도 멜라닌 색소를 파괴시킨다. 또
이러한 원인은 한 가지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합쳐져서 나타날 수 있다.
2. 백발로 고민하는 여성에게는 불임이나 생리 불순 등의 현상이 많다.
백발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여성을 살펴보면 이와 더불어 불임이나 생리불순 등의 질병으
로도 애태우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은 편이다.
여성의 특유의 주기를 지니고 있다. 기초 체온을 1개월 동안 살펴보면 고온기와 저온기로
확실하게 나누어진다. 월경 시작으로부터 시작된 저온기는 배란일에는 최하점이 되었다가
그것을 경계로 하여 고온기로 접어들게 된다. 그랬다가 다시 월경이 시작되면 저온기가 되
는 것이다.
이러한 주기를 관장하고 있는 것이 난소로부터 분비되는 황체 호르몬과 난소 호르몬이다.
기초체온이 고온기와 저온기로 나누어지는 것은 고온기에는 황체 호르몬이, 저온기에는 난
소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처럼 서로 상관관계를 맺으며 균형있게 분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백발을 호소하는 여성의 경우를 살펴보면 고온기와 저온기가 규칙적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즉 황체 호르몬과 난소 호르몬의 분비가 균형을 이루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
한다. 다시 말하면 난소의 기능이 제대로 작용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제 백발의 문제는 단순히 머리를 까맣게 만드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복병처럼 숨어
있는 부인과 계통의 질병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3. 치료 및 예방
일단 백발 현상이 나타났다면 쉽게 넘어갈 일은 아니다. 보다 근본저인 원인을 찾아내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모발이나 피부는 내장이나 몸의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따라서 모발에 문제가 생
겼다면 외형적 치료뿐만 아니라 몸의 내부나 영양 상태까지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
다. 결과적으로 백발을 검게 하기 위한 비결은 바로 이것이다.
이러한 백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해 줘야 하며, 음식물도
골고루 섭취해 줘야 한다. 또 적당히 운동을 해줌으로써 먹은 만큼의 에너지를 배출하고 혈
액순환이 원활하도록 해야 한다. 즉 머리카락에 대한 관리보다는 올바른 식사나 운동 및 자
기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예방에 힘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백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검은 거이 좋다고 전해진다. 즉 미역, 곤포, 검정콩
은 물론이고 하얗게 정제되지 않은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쌀이라면 배아미, 차라면 흑차, 설
탕이라면 흑설탕, 빵이라면 검은빵이 좋다는 것이다.
백발 증세가 발생했거나 예방이 필요하다면 지금부터라도 식사 내용에 신경써야 할 것이
다.
무모증
털이 있어야 할 곳에 털이 나지 않거나 처음에는 있었던 털이 점차 빠지다가 끝내 없어지
는 것을 무모증 또는 탈모증이라 한다. 흔히 남성들이 대머리로 고민한다면 여성들은 외음
부에 털이 나지 않는 무모증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인체에 털이 나느냐 안 나느냐의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유전에 의한 것이
다. 특히 남성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즉 남성 호르몬이 활발해지면 수염과 털은 잘 자라지만 모발은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되
어 대머리가 되는 것이다. 그런 반면 여성 호르몬은 수염과 털은 잘 자라게 하지 않으나 모
발은 잘 자라게 한다.
이처럼 성 호르몬에 의해 남성은 남성답게 여성은 여성답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어쨌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음부에 털이 없다는 사실은 커다란 문제점을 남기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의 사회 통념상 무모증에 대한 시선이 따가운 것은 사실이다. 이런 저런 이
유로 인해 음모가 없는 여성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콤플렉스까지 갖게 되기 마련
이다.
1. 음모
음모는 주로 외부로부터의 마찰이나 충격으로부터 성기를 보호하고 성취를 발산시키는 역
할을 한다. 또한 시작적으로는 성적인 자극을 주어 상대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그래서 음모
를 성모라고 일컫기도 한다.
신체 구조학상 상반신의 땀은 외음부로 모이게 되어 있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이 부분의
살이 짓무르고 헐기 십상이다. 음모는 속옷과 피부 사이에 공간을 형성하여 짓무르기 쉬운
피부를 보호해 준다.
음모의 길이를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여성은 4cm, 남성은 5cm로 여성보다는 남성의 음모
가 조금 긴 편이다. 그러나 이것은 평균 수치이고 사실상의 길이는 4-8cm 사이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음모는 물론 예외가 있기는 하나 10cm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
이다.
음모는 흔히 곱슬털이다. 그래서 음모의 식모를 할 때 이런 성질을 궁금해하기도 한다. 그
러나 음모가 곱슬한 것은 음모 자체가 곱슬거리기 때문이 아니다. 음모 자체는 편평한데 단
지 털이 뒤틀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머리카락을 음모로 이식한다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
르게 되면 국소적인 영향을 받아 마찰되고 뒤틀려 음모의 특징을 나타내는 수도 있기 때문
이다.
점차 나이가 많아지면 음모도 줄어들게 된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가 지나게 되면 많이 빠
져 나가게 된다. 음모는 보통 50세가 넘게 되면 흰털이 나면서 빠지기 시작하므로 나이를
말한다고까지 한다. 성관계를 많이 갖지 않으면 음모의 끝은 예리하고 갓 결혼한 젊은 사람
의 음모는 끝이 둔하다. 이것은 법의학적으로 직업과 연령 등을 구별하는데 사용되기도 한
다.
음모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므로 남자에게는 무모증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나 예
외인 경우도 가끔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본인의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고민의 강도는 엄청
날 것이다.
음부 무모증은 유전의 성질을 지니고 있는 만큼 모계를 통해 모녀, 또는 자매 사이에 유
전적인 현상이 인정된다.
2. 치료
무모증 치료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자가 모발 이식술이다. 즉 자신의 모발을 뿌리째
원하는 부위에 이식하게 되면 거부반응도 나타나지 않을뿐더러 자연스러운 모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음모의 특징을 살려 단일모로 방향과 각도를 잘 조절하여 식모하게 되면
남들도 모르게 복원이 된다는 것이다.
모발이식술은 환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디자인을 한 뒤 결의 방향을 맞추어 기술적으로 작
게 자라도록 한 가닥씩 심는 것이다. 보통 1000-1500가닥을 심어야 하므로 시술하는데는
5-6시간이 소요된다.
수술을 한 털은 대부분이 일단 빠지고 약 4개월 뒤에 영구적인 음모가 나게 된다. 이 식
모는 머리털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끔 잘라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사마귀
사마귀는 파포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병의 일종이다. 즉 사마귀는 바이
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것이므로 전염벙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마귀는 만진다고 하여 옮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만 사마
귀를 발생시키며, 다른 동물에게는 일으키지 않는다.
이처럼 어린아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잇는 보통 사마귀는 우연히 나는 것도, 특정한 사람
에게만 나는 것도 아니다. 사마귀는 피부가 변화되어 나는 것도 물론 아니며, 어느 정도의
기간이 흐르면 없어지기도 하나 어떤 경우에는 계속 해서 퍼지는 때도 있다.
또한 특별히 아픈 증세가 따르는 것은 아니나 보기에 흉하여 입으로 물어뜯거나 손톱으로
파내서 피를 보거나 세균감염이 일어나 끝내 곪게 되는 수도 있다. 그러나 사마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야만 없어지게 된다.
사마귀 세포 속에 있는 바이러스는 까지거나 긁힌 것과 같은 얕은 상처에 붙는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깨닫기까지는 보통 2-3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의 시간이 소요되므
로 흔히 언제, 어디에서 누구를 통해 옮았는지 모르고 넘어가는 수가 많다. 물론 첨규 톤딜
롬의 경우처럼 감염의 기회가 확실한 것도 있기는 하다.
1. 종류
(1) 심상성 사마귀
보통 콩알 정도 크기의 것으로 얼굴을 포함해 전신 어디에서나 나타나며 특히 손등, 발등,
무릎, 손가락, 발가락 등에 잘 생긴다. 손가락 끝에서는 손거스러미 부위와 겹쳐서 많이 생
기는 경우가 있고, 손톱 밑에 사마귀가 나게 되면 그 부위의 손톱이 파괴되는 수도 있다.
발바닥에 난 것은 걸으면 닿게 되어 통증이 따르는 경우도 있다. 크기가 작은 것은 표면
은 매끄러우나 커지면 표면은 껄끄러워지고 단단해진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나타날 수 있으나 특히 초등학생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2) 첨규 콘달롬
피부와 점막으로 옮아가는 부분의 습한 곳에 생기는 사마귀를 첨규 콘딜롬이라 한다. 남
성은 귀두부나 음경, 여성은 음순이나 질, 남녀 항문 주변에서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은 것이
비강 내나 입술에 발생하기도 한다.
첨규 콘딜롬의 표면은 둥글고 잔잔한 알갱이처럼 생겼으며 닭 벼슬 또는 들꽃처럼 증식하
고, 모여 있는 무리가 몇 개씩 생기기도 한다. 색은 흔히 붉은기를 띠는 부드러운 사마귀이
다.
전부라고 불수는 없으나 대부분이 성행위에 의한 감염이므로 첨규 톤딜롬이 발생했을 시
에는, 소변 검사나 매독 혈청 검사를 통해 다른 성병에 감염된 것이 아닌지를 확인해 보아
야 한다.
아울러 성관계가 있었던 상대방에 대해서도 검사와 치료를 병행해야만이 병의 전파와 재
발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전기 소작술, 냉동요법, 포도필린 용액 국소 도포요법, 레이저요법 등이
있다.
시술을 할 때 가장 신경써야 할 점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요소를 완전히 없애 재
발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 달 간격으로 여러
번 시술에 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요도 안에 발생했을 시에는 치료중 출혈은 물론이고 치료 자체도 까다롭기 때문에
다른 부위의 치료보다 재발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정확한 시술과 아울러 시술 후에도 정기
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3) 편평 사마귀
생긴 모양이 납작하다 하여 편평 사마귀라 불리우는 이 사마귀는 젊은층의 얼굴과 손등에
많이 발생하고 소아와 노인에게는 적게 발생한다.
쌀 알갱이 크기로 원형인 것이 많고 표피가 조금 부풀어 있으며, 표면은 평평하면서 단단
하지 않다. 색은 피부색이거나 약간 윤이 나는 것도 있으면 오래 지속되면 갈색 얼룩으로
변하고 거의 부풀지 않는 것도 있다.
보통 자각증상은 없으나 심한 가려움증이 따르고 사마귀가 물기가 있으면서 붉은기를 띠
며 부풀어오를 경우 수주일내에 껍질이 벗겨지면서 모든 사마귀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얼굴에 작은 것이 다량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고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증발하
여 사마귀가 선상으로 생기기도 한다. 이때 눈썹을 밀거나 하면 오히려 증가할 수 있으므로
면도칼 사용은 금해야 한다.
2. 치료
사마귀의 치료는 사마귀의 종류나 병변이 생긴 위치, 환자의 나이, 면역 상태 등에 따라
냉동요법, 면역요법, 전기소작법, 약물요법, 주사요법, 레이저요법 등에서 적절한 치료법이
선택된다.
그러나 사마귀는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균인만큼 어떤 치료법을 선택하더라도 재발할 가능
성이 많다. 즉 치료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재발했을 때에는 병변이 커지기 전에
서둘러 다시 치료에 임해야 한다.
항암제인 블레오마이신을 국소에 주사하거나 5-FU 연고를 바르면 효과가 좋다.
최근에는 효과뿐만 아니라 고통도 따르지 않는 액체 질소 동결요법이나 레이저 요법을 널
리 사용하고 있다.
(1) 액체 질소 동결요법
액체 질소는 영하 196도라는 최저온으로 이것을 사마귀에 대서 재빨리 얼리게 되면 세포
속에 얼음 결정이 생기고 사마귀 세포는 파괴된다. 이때 온도가 너무 낮아 차다기보다는 오
히려 얼얼한 통증이 따르는데, 이 정도는 어린아이들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통증에 불과하
다. 다음날 물집이 생길 수도 있으나 이때는 소독한 바늘로 물집을 터뜨린 후 말리면 된다.
보통 일주일 정도 지나면 사마귀는 없어지게 된다. 그러나 큰 사마귀의 경우에는 몇 번
반복해서 시술해야 할 때도 있다. 또 사마귀가 여러 개 같이 있을 때는 전부를 한꺼번에 치
료하지 말고 조금씩 확실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2) 레이저 요법
주로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사용하는데 이때는 병소를 태워 완전히 없애야만 한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재발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손톱 주변에 생기는 사마귀의 경우에
는 재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손톱을 먼저 뺀 후 사마귀를 치료해야 할 때도 있다.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사용해 사마귀를 제거할 때는 직경 1cm 미만의 한 병소당 1-5분 정
도가 소요된다.
사마귀의 또 다른 치료 방법으로 다이 색소 레이저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 방법은 얼굴
부위에 난 편평 사마귀나 사마귀의 수가 많을 때 주로 사용한다.
색소 레이저요법은 이산화탄소 레이저에 비해 통증이 적을 뿐 아니라 시술이 끝나고 나서
도 곧바로 세안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반면 이산화탄소 레이저에 비해 재발
할 확률이 높은 것을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눈다래끼
1. 종류 및 증상
맥립종으로도 불리우는 눈대래끼는 눈썹의 뿌리와 연결된 약 50개의 크고 작은 분비샘에
균이 들어가 곪게 되는 것으로 즉 이 분비선에 생긴 세균성 염증을 말한다.
눈다래끼는 염증 부위에 따라 외맥립종과 내맥립종 두 가지로 구분한다. 외맥립종은 우리
가 흔히 보는 눈다래끼로 곪았을 때 고름을 모두 짜내면 나을 수 있는 전형적인 눈다래끼이
다. 그러나 내맥립종은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눈다래끼의 일반적인 증상은 안검(눈꺼풀)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있으며 콩알만한 혹이 만
져진다.
2. 치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을 늦게 먹으면 덩어리가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원래 눈다래끼
는 일단 걸리면 대부분 고름 덩어리가 남는다. 그래도 일단 눈다래끼가 생겼다면 약을 먹는
것이 통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이때 원인균은 거의 포도상구균이므로 페니실린 계열의 약을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
나 안약은 부신피질호르몬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발병 초기에는 적절한 약제를 사용하고 눈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
나 일단 농이 생기면 절개하여 없애는 것이 좋다. 농 덩어리가 너무 커지면 외관상 보기 흉
하고 안구를 눌러서 눈의 모양이 일그러지거나 난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
은 아주 드물게 농덩어리가 2개월 정도 후에 없어지기도 한다.
눈다래끼의 증상이 있으면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만지는 것을 삼가야 하는데 이것은 평상
시에도 중요한 생활습관이다. 또 이물이 들어갔다고 소금물로 눈을 씻어내거나 눈꺼풀을 뒤
집어 제거하는 것은 오히려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어지러움증
현기증이라고도 하는 어지러움증은 빈혈 외에도 많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1. 분류 및 증상
어지러움증은 크게 진성현기증과 실신, 평형장애 세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진성현기증은 자기 자신이나 주위가 뱅글뱅글 도는 것 같은 증상으로 발생 부위에 따라
말초성 현기증과 중추성 현기증으로 구분한다.
말초성 현기증은 메니에르병이나 외상 후의 현기증 등에서 나타나고 중추성 현기증은 뇌
간부의 혈관장애나 약물 중독에 의해 발생한다.
실신은 의식을 잃었을 때를 말하며 깨어나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심각한
병을 수반할 수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의식을 잃는 것은 배뇨 실신, 경동맥 반사, 간질 발작 등에서 나타난다.
또 운동중이나 운동 후에도 일어나는 심폐기능과 관련된 질병으로 인해 실신할 수 있다.
실신보다 더 심각한 상태는 혼수상태라 볼 수 있다. 혼수 상태를 일으킬 수 있는 관련 질
병으로는 뇌출혈이나 뇌염, 알코올 및 마약 중독, 열사병 등이 있다. 이밖에도 당뇨가 있거
나 간장이 나빠도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평형장애는 주위가 비틀거리는 느낌을 직접 느낄 수 있을 정도이며 척추 질환이나 소뇌종
양 등에서 비롯된다.
어지러움의 일반적인 증상은 구토, 난청(소리가 잘 들리지 않음), 이명(귀울림), 몸의 균형
장애 등의 증상이 발작적으로 계속하여 발생한다. 더 상세한 증상별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
과 같다.
(1) 눈이 빙빙 돌 때
불안하거나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을 때 또는 히스테릭한 상태에 있을 때 자주 발생한다.
(2) 눈앞이 캄캄할 때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은 부정맥이나 심장 혈관 질환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3) 일어설 때마다 어지러운 경우
일어서는데 몸이 휘청하면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은 대개 빈혈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저혈압, 메니에르 증후군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4) 현기증과 함께 신체의 다른 곳도 이상한 경우
현기증과 함께 팔, 다리의 움직임이 이상해진다거나 난청 또는 안구의 움직임에 이상이
온다면 뇌 또는 신경 질환일 수 있다.
2. 치료
어지러움증이 생기면 우선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한다. 이때 머리를 낮게 하
여 옆으로 누여 준다.
가벼운 빈혈이나 신경쇠약, 스트레스성 현기증은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세가 완화
될 수 있다.
그러나 수족마비나 다른 신체 부위에 이상 또는 의식 장애가 함께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빈혈
건강한 사람이 혈액 내에 갖고 있는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수에 비해 눈에 띄게 적은 양이
존재하는 것을 빈혈이라 한다.
1. 원인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그 중 가장 주요한 것은 적혈구 생산 감소와 적혈구
파괴 증가로 인해 일어난다.
적혈구 생산 감소는 대개 영양부족이나 조혈물질의 결핍이 원인이 된다. 조혈물질에 의한
철결핍성 빈혈은 특히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월경 등에 의한 철분 손실이 원인이 된다.
소아의 경우는 출생 후 15살이 될 때까지는 철분이 성인에 비해 적다. 따라서 생후 6개월
까지는 흡수력이 좋은 철분을 함유하고 있는 모유를 먹이고 그 이후에는 철분강화 분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 또 생후 1년이 지나 이유식을 먹일 때가 되면 우유만으로는 철분이 부족
할 수 있으므로 철분 함유량이 많은 식품을 선택하야 이유를 시작해야 한다.
2. 증상
혈액 내에 존재하는 헤모글로빈은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산소를 운반해 주기 때문에 빈혈
로 인해 수가 감소하면 피부가 창백해지고 어지럼증과 함께 쉽게 피로를 느낀다. 또 식욕이
떨어지며 맥박이 빨라진다.
3. 치료
철분을 보강해 줄 수 있는 소고기, 닭고기, 녹황색 채소, 생선과 같은 식품이나 철분강화
우유 등의 식품을 먹어야 한다. 또 비타민 C는 철분흡수를 도와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
로 같이 섭취해 주면 좋다.
백혈병
1. 원인
우리 체내의 혈액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주요 구성 요소이다. 이때 백혈구의 수는
점점 늘어나는데 반해 적혈구와 혈소판의 수는 감소하는 것을 백혈병이라 한다.
대개 항암제나 방사선 또는 클로로마이신 복용 등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외에도 백혈병이 유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혈병은 백혈구의 과다증식이 아닌 급격히 수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원인으로는 골
수에서 백혈구 생산에 차질이 생겨 발생한다.
백혈구 수가 줄어들면 각종 바이러스 및 세균에 노출되어 질환을 얻기 쉬워지므로 치명적
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2. 증상
백혈구 수가 증가함과 동시에 적혈구의 수가 급감하다 보니 빈혈이 가장 일반적인 증상으
로 나타난다.
이외에도 식욕부진이 되고 맥박이 빨라지며 얼굴이 창백해진다. 그리고 혈액을 응고시켜
주는 혈소판 수가 감소하여 출혈이 잦고 한번 출혈이 생기면 멈추기 힘들다.
가장 빈번한 출혈로는 코피와 혈뇨 등이 나타나게 된다.
3. 치료
모든 치료가 그렇듯이 백혈병도 병의 발병정도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 가
장 널리 알려진 방법으로는 수혈이나 골수이식 등을 통한 치료이다.
이외에도 각종 항암치료나 방사선요법 등이 있다.
부종
인체 안에는 일반적으로 체중의 60%에 가까운 물이 있고 그 가운데 3분의 2가 세포 속에
있다. 그리고 나머지를 세포와 세포 사이를 흐르는 물과 혈액이 이루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때 세포 밖으로 흐르던 체액이 혈관 이외의 부분에 지나치게 많이 고이는 현상이 부종이
다.
부종은 질환에 의해서 발생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단순한 생리 현상에 의해 나타난다. 예
를 들면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다리가 붓는다든지, 음식을 짜게 먹었다거나 물
을 많이 마시고 잔 다음날 붓는 것등은 생리적인 것이다.
부종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손끝으로 피부를 눌러 보아 손가락 자국이 원상태로 금세
돌아가지 않는 경우이다. 대개 살이 찌거나 점액이 고인 경우에는 손가락 자국이 바로 없어
진다.
이때 피부 밑으로 단단한 뼈가 느껴지는 정강이 안쪽이나 발바닥 등을 눌러보는 것이 가
장 좋고, 육안으로 부종을 확인할 수 있는 부위는 신체 내 피하조직이 제일 무른 눈꺼풀, 외
음부, 음낭 등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체중까지 일주일 사이에 갑자기 증가했다면 부종이 거의 확실하다.
1. 원인 주종은 혈관 안으로 돌아야 할 체액이 밖으로 이동한 것으로 부종의 발생 범위에
따라 국소부종과 전신부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외상이나 감염 등으로 인해 조직이 직접 손상을 입으면 그 부위의 모세혈관벽이 파괴되어
체액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는데 이때는 국소부종이 발생한다. 대개 열이 나고 통증이 동반
되는 등의 염증반응이 일어난다. 혈액순환 장애도 체액의 이동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때 정
맥이나 임파관이 막힌 경우는 손상 받은 부위에만 국소부종이 나타난다.
그러나 전신에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거나 체내 혈중 알부민 농도가 낮아지면 혈관 내
교질삼투압이 감소하여 전신부종이 발생한다.
소금 속에 포함된 나트륨도 부종의 원인이 된다. 나트륨은 항상 무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
에 그 양이 너무 많아지면 물을 끌어당기는 힘이 커져서 물이 고이게 된다.
심장이나 신장에 질환이 있으면 세포 사이의 압이 높아져 물이 괴기 쉽고 신장이나 간장
병을 체내 혈장 안의 단백질이 감소하면 오히려 물을 당기는 힘이 약해져 부종이 나타난다.
2. 부종으로 알 수 있는 질병
신체의 어느 부위에 부종이 나타났는지로 관련 질병을 알아볼 수 있다. 얼굴에 부종이 있
으면 대개 신장질환으로 급성 신염이나 네프로제 증후군을 생각할 수 있다.
다리 끝에 부종이 생기면 심장병일 수 있고 다리 전체가 붓는다면 각기병(비타민 B의 결
핍에서 오는 영양실조증)일 가능성이 크다. 복부의 부종은 배 안에 복수가 차는 것으로 간
경변증이 의심스럽다.
그 외 손등과 발등이 붓는다면 암종이나 영양 장애를 생각할 수 있다.
부종은 부종이 시작되기 전의 상태를 확인하면 병의 상태 파악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급성 신장염은 편도염 또는 상기도염이 치유되었다고 생각되는, 감염 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지나면 부종이 나타난다.
또 간경변에서는 부종과 함께 황달이 나타나고 비타민 B의 결핍에서 오는 각기병은 인스
턴트 식품이나 과음 같은 식생활의 부조화로 인해 부종이 발생한다.
3. 치료
부종이 나타나게 된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생활 속에서 나트
륨의 섭취를 줄이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
따라서 평상시에 간장, 소금같이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삼가는것이 좋다.
다음으로 수분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수분은 나트륨만큼은 아니지만 현재 체중이 늘어
나고 있다면 섭취량을 줄어야 한다. 이때 무조건 수분을 끊는 것이 아니라 전날의 소변량을
넘지 않을 만큼만 억제하면 된다.
소금도 부기가 심하다면 거의 먹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상태가 가벼울 경우에는 평소의
절반 정도 섭취하고 아주 가벼운 부기는 70-80% 정도는 섭취가 가능하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아래 조절하는 것이다.
4.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조치
심하지 않은 부종은 가정에서 일차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일상적인 반복적 동작으로 생긴 부종이라면 잠시 휴식을 가진 후 일을 해야 한다.
(2)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가끔 일어서서 다리를 움직여 주거나 걸어다니면 다리
근육의 체액이 심장으로 순환하는 것을 도와준다.
(3) 부종의 발생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하는 것도 좋은데 이는 체액이 심장으로 쉽게
흡수되게 도와준다.
(4) 관절이나 근육의 손상으로 인한 부종이라면 얼음찜질을 한다. 이때 피부와 얼음주머니
사이에 천을 대어 피부의 건조를 막아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중이염
1. 원인
중이염은 귀의 외이와 이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결핵, 매독 등의 질환으로 인한 염증이 원
인이 된다.. 수영이나 목욕시에 물이 들어가서 생기는 염증은 귀의 외이에 생기는 염증으로
외이염이라고도 한다.
고막 안쪽에 위치한 중이 부분과 그곳에서 코로 연결되는 이관(유스타키안관)이 감기나
그 외의 질환이 원인이 되어 부어 오르면 막히면서 염증으로 발전한다.
이 경우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동하는 하품이나 기침, 구토, 코풀기 등에 의해서도 이
관이 개방되지 않아 중이 내에 물이 고이기 쉬워져 염증이 일어나게 된다.
2. 치료
가벼운 증상에는 페니실린이나 설파민제 같은 항생제를 투여하는 정도로 치료가 가능하
다. 그러나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중이염이 되어 귓속에서 고름과 물이 나오고 소리
도 잘 들리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중이염은 발병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와 같은 약물치료로 치료가 힘든 경우에는 고막절개 수술을 하기도 한다.
3. 예방
평상시에도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물이 들어갔다면 바
로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또 귀지를 파낼 때 상처가 생겨도 중이염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한다.
위장병
1. 아침의 증상
(1) 구역질
흔히 아침에 구역질이 나는 까닭은 과다한 음주나 흡연으로 인하여 만성 위염이 있을 때
이다. 즉 담배나 술로 인해 위벽이 헐어 위산과다가 되어 양치질을 할 때마다 산이 넘어오
기 때문이다.
아침의 구역질은 위뿐만 아니라 간장, 담낭, 췌장, 십이지장궤양 그리고 위암이 있을 때도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2) 위의 체증
가끔 체한 듯하면서 배가 팽팽해질 때가 있다. 이것은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위하수나 위 무력증은 물론이고 가끔은 간장병, 장폐색,
위,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이 아닌지 신경써야 한다.
특히 암이나 만성적인 간장병일 경우에는 위가 체한 듯한 증세 말고는 그 어떤 증상도 나
타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2. 점심때의 증상
(1) 숙취
전날 마신 술로 인해 다음날 점심때가 되었는데도 우기 메슥거리면서 구토 증세가 나타
난다면 이것은 만성 위염 증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럴 때는 알코올로 인해 불편했던 몸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알코올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폭음과 폭식을 한 경우에라도 며칠간 안정을 취해 주면 원상태로 회복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원상태로 회복되기도 전에 다시금 알코올이 들어오면 위염은 만성화될 수 밖에 없
다.
담배 또한 위에 나쁜 영향을 끼치므로 가능한 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2) 위의 통증
공복시 통증이 나타날 때는 소화성궤양이 아닌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공복시 나타나는 통증에는 식후 1시간 정도 지나서 위에 발행하는 통증인 조발통과 식후
1-3시간 사이에 일어나는 통증인 지발통 두 종류가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규칙적인 식사와 아울러 스트레스를 줄이고 가능한 한 담배
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젊은 직장인들은 이러한 통증이 나타나면 십이지장궤양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3)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정신적인 건강은 물론이고 신체 내부의 장기 특히 위장병에 지대한 영향을 끼
치고 있다.
정신적이 스트레스와 아울러 육체적인 피로가 겹쳐 초조, 불면, 구역질, 불안, 현기증 증세
까지도 나타난다면 지나친 스트레스 속에서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고 이를 해소
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3. 저녁때의 증상
(1) 위통
일반적으로 소화성궤양의 초기에 위 점막 또는 십이지장 점막이 짓무른 상태가 되면 식후
1-2시간 정도 경과하면 통증이 있게 된다.
췌장이나 담석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도 한밤중에 위통이 올 수 있다. 췌장의 이상은 췌장
에서 분비되는 담에 분비 효소가 췌장 그 자체를 녹여 벌리기 때문에 통증이 나타나며, 담
석의 이상은 담즙이 딱딱하게 굳어 돌이 된 것이 담낭이나 담관에 차거나 굴러다니면서 통
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질환 모두 한밤중에 갑작스럽게 상복부의 통증이 오고 가끔은 등 쪽에도 통증
이 나타나며 구역질을 하기도 한다.
만일 궤양을 앓았던 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재발이 아닌지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한밤중에 통증이 찾아오면 증상을 살핀 후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도록 한다.
(2) 한밤중의 구역질
한밤중에 갑자기 쏟아진 토사물 속에 피가 섞여 있다면 이는 대개가 급성 출혈성 위염일
가능성이 높다.
급성 출혈성 위염은 폭음, 폭식, 담배 등은 물론이고 심한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또한 불규칙한 식사나 과다한 청량 음료도 좋지 않다.
만일 밤에 피를 토한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며 집안 가계 중
위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정기적인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4. 자가 진단법
위장을 진단하는 데는 다음 세 가지가 중심이 된다.
첫째, 식욕을 당기면서 음식이 맛있는가.
두 번째, 배변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세 번째, 숙면을 취하는가.
즉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다면 위에 별다른 지장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고, 배변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면 장 역시 정상이라는 것이다. 또한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은 스트레스
에 커다란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는 뜻이 된다.
여기서는 증상에 따른 위장병의 판별 방법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자.
(1) 복통
배속에 가스가 차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오는 복통일 경우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통증이 없어진다. 그러나 그것이 만성적으로 계속된다면 위장에 이상이 있는 것
은 아닌지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식사를 끝내고 한참이 지났는데도 복부에 묵지근한 통증이 있다면 이는 위암이나 유문협
착과 같은 위장병일 확률이 높은 만큼 이런 증세가 1중일 이상 계속된다면 의사의 진단을
필요로 한다.
명치 끝에 통증이 나타나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염, 장염, 담석증 등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위염, 위궤양, 담낭, 췌장일 경우에는 식후 곧바로 통증이 나타나고, 십이지장궤양인 경우
에는 식후 2-3시간이 흐른 후에 통증이 나타난다.
이처럼 복통은 위장병의 적신호임을 명심하고 어느 부위가 어떻게 아픈지 정확히 알아냄
으로써 의사의 처치는 물론이고 더 큰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식욕부진
식욕 부진을 가장 중요한 증세로 보는 것이 바로 위암이다. 위암의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
이 없이 오직 식욕 부진만 나타나다가 상태가 더욱 나빠지면 식후 위 부분의 압박감, 가슴
앓이, 구역질 등의 증세가 가세하게 된다.
장에 이상이 생겨도 식욕 부진 증세가 나타나며 만성 변비, 개생충에 의한 질병, 담낭염,
췌장염 등이 발생했을 시에도 식욕 부진 증세가 나타난다.
따라서 식욕 부진 증세가 며칠간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아야 할 것이
다.
이럴 때는 위의 통증 유무, 구토나 트림 등을 하는 지 등 그 증세를 주의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3) 변의 상태
건강한 사람의 대변은 담즙이 섞여 있어 황갈색을 띈다. 그러나 대변이 계속해서 검은색
을 띤다면 위궤양으로 인한 출혈이나 간경화증으로 인한 식도정맥류 출혈일 확률이 높아진
다. 이것은 매우 위급한 상태이므로 서둘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담즙이 섞여 있지 않은 회색빛 변은 주로 담도 주위의 종양 등으로 인한 담도폐색
때 나타난다. 만일 변의 굵기가 가늘거나 특별한 이유없이 설사나 변비가 반복해서 나타난
다면 대장암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대변이 양변기 위에 뜨는 것 역시 주의해야 한다. 이것은 음식물 속에 들어 있는 지방 성
분이 소화가 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므로 소화기능에 대한 검진이 필요하다.
또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대장의 아래쪽이나 항문 부위에 출혈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대변의 형태나 빛깔을 통해 신체의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는지를 미리 알아낼 수 있
다.
만일 대변의 모양은 물론이고 빛깔, 냄새마저도 없다면 소화기 계통에 이상이 있음을 나
타내는 것이니 만큼 의사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4) 방귀 냄새
보통 건강한 사람의 경우 하루에 0.5리터 정도의 방귀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밖으로 내
보내게 된다.
방귀의 주성분은 탄산가스, 메탄가스, 수소, 질소로써 이것들에게서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즉 건강한 사람의 방귀냄새는 고약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성분에 유화수소
가 들어가게 되면 그 냄새는 아주 지독해진다.
이처럼 방귀 냄새가 지독하다면 위장에 이상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런 지독한 방귀
는 바로 대장에 있는 나쁜 균들이 가스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만일 방귀를 뀌어 몸 밖으로 배출하지 않으면 그 가스들은 장 내의 모세 혈관을 통해 흡
수되어 독소가 몸안에 쌓이게 된다. 그러므로 방귀는 참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뀌고 싶을
때 뀌어 버리는 것이 건강에 가장 이롭다.
장 내에 있는 나쁜 균들이 이상발효를 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 두 가지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다.
(1) 육류 위주의 식습관으로 변화
곡류 위주의 식습관에 길들어 있었던만큼 곡물의 소화 습수를 위해 비교적 장이 긴 편이
다. 이 장내에 육류가 오랫동안 머무르게 되면 이상발효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방귀 냄새가 오랫동안 심하게 나는 편이라면 식습관을 바꾸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2) 지나친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쌓여 장의 상태가 나빠지면 정상적인 균들이 자랄 수 없어 음식물이 장에서
이상발효를 하게 된다. 즉 유해가스가 몸 안에 쌓이게 되어 고약한 방귀 냄새가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이처럼 방귀 냄새가 계속해서 고약하게 날 경우에는 배를 마사지해서 변통을 좋게 하고
식습관에 변화를 주며,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5) 혀의 상태
건강한 사람의 혀는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흰색이고, 식사를 하고 난 뒤에는 살색이다.
혓바닥을 하얗게 덮고 있는 것을 설태라고 하는데 이런 현상은 누구에게서나 볼 수 있다.
이 설태는 혀가 활동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그러나 혀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이 설태가 웬만해서는 없어지지 않는다.
혀의 색으로 본 위의 상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혀의 색이 전반적으로 흰색을 띨 경우 : 체했거나 또는 가벼운 염증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2) 혀에 백태가 껴 있으면서 까슬까슬한 경우 : 만성 위염이나 위, 십이지장궤양일 위험
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써 주의를 요한다.
(3) 설태가 갈색에서 검은색을 띨 경우 : 질병을 내포하고 있을 확률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자. 이제부터 매일매일 자신의 혀를 한번씩 들여다보자. 그리고 이상 증세가 보인다면 즉
시 병원을 방문하여 위장병의 조기발견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예방의 차원에서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위하수
위가 배꼽 훨씬 아래에까지 내려가 있는 상태를 위하수라 하는데, 원래 X선 진단상의 명
칭으로 병명은 아니고 단지 하나의 증세로 보면 된다. 이러한 위하수는 일반적으로 여성들
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경산부나 마른 유형의 사람에게 흔히 발견된다.
1. 원인
위하수는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선천적인 위하수를 지닌 경우는 마른 체질로 가슴이 좁고 안색이 창백하며 성
격이 날카로운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후천적인 위하수는 코르셋 등을 입어 오랜 기간 심하게 상복부에 압박을 가했거나, 수술
이나 위액의 손상 등으로 인해 복부 근육이 처졌을 때, 무슨 일을 계기로 하여 심하게 말랐
을 때, 아이를 여럿 낳아 복부 근육이 아래로 심하게 내려앉았을 때 발생하기 쉽다.
2. 증세
위하수는 만성 위염을 동반할 가능성이 많으며 주된 증세는 다음과 같다.
(1) 위에 나타나는 증세 : 구역질과 통증이 따르고 오목가슴이 쓰리고 메이며 식욕 부진
과 트림, 트릿함 등이 나타난다. 또 자주 목이 말라 온다.
(2) 순환기에 나타나는 증세 : 손발이 차가워지고 안색이 나빠지며 차멀미와 뇌빈혈을 일
으키기 쉽다.
(3) 신경에 나타나는 증세 : 노이로제, 두통, 불면, 암에 대한 두려움 등이 생긴다.
(4) 체질적으로 나타나는 증세 : 살이 찌지 않고 감기에 쉽게 노출되며 피로가 쉽게 온다.
(5) 흉부장기에 나타나는 증세 : 변비와 심한 복통, 배부름, 설사 등이 나타난다.
위하수는 일반적으로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배가 당기고 아픈 증세를
나타낸다. 따라서 위나 장이 따갑거나 아프고 묵지근한 느낌을 가졌다면 서둘러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3. 치료
위하수는 병이 아니므로 치료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원인을
자세히 설명해 줌으로써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 현명하다.
이처럼 위하수인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기 때문에 정신요법도 함
께 해나가는 것이 좋다.
따라서 위하수라는 진단을 받은 사람은 위하수의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
다.
치료요법으로는 식이요법, 정신요법, 약물요법, 물리요법 등을 들 수 있다.
(1) 식이요법
식사 횟수는 늘리고 양은 약간 적다 싶을 적도로 먹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음식물은
소화가 잘 되면서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선택한다. 그러나 수분은 가능한 한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2) 정신요법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스트레스
가 누적되고 있다면 운동이나 취미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 주고 기분 전환을 도모하여
위의 이상으로부터 주의를 돌린다.
(3) 위하수대를 찬다.
위하수대는 복압을 높이고, 혈액 순환을 돕는 기능도 있으므로 사용법을 올바로 안 후 사
용한다.
(4) 약물요법
위의 활동을 좋게 하는 제품(와인, 자율신경 흥분제 등)이나 진정제 외에, 증상에 맞는 약
을 투여한다.
(5) 비반요법
위하수증의 최종 목표는 환자가 살이 찌개 하는 것이다. 몸이 불게 되면 위도 자연히 올
라가고 체력도 증가하여 신경도 강해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인슐린요법과 단백동화 호르몬 등이 이용되나 이것은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6) 운동요법
엎드려뻗기, 수영 등 복근 운동에 중점을 두어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내에서 하는 것이
좋다.
될 수 있으면 식사 후에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식후 30분 정도는 오른쪽
으로 비스듬히 누운 자세를 취하여 위의 내용물이 소장으로 내려가도록 해서 위의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능성 위장 장애
1. 원인
기능성 위장 장애의 원인은 신경을 지나치게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증세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신경성으로만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는 그 증세
가 더욱 나빠진다. 이것은 위장관운동에 영향을 주는 정신신경 전달체제 및 내분비기능, 위
장관 조절기능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해 이런 증세가 나타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심신의 상태에 따라서 증세에 변화가 있는 것이 이 병의 특징이다. 또한
증세가 계속 악화된다 하더라도 염증성 소화기 질환이나 암 같은 병으로는 발전되지 않는
다.
소화기 계통의 이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약 20-30%가 기능성 위장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많고 30-4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2. 증세 및 진다.
몸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음식물을 섭취하기만 하면 변비,
설사를 하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아랫배가 살살 아픈 증세를 호소한다.
그러나 위장 검사를 해보면 그 어떤 것도 발견되지 않는데 각종 위장병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기능성 위장 장애라고 한다.
기능성 위장 장애는 내시경 검사나 X선 검사로는 알아낼 수 없다. 다른 모든 기능은 정상
인데 반하여 단지 수축, 확장하는 연동운동만 비정상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수 검사를
통해서만이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3. 종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신경성 소화불량증이 있다.
(1) 과민성 대장 증후군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같은 장 질환은 서구화된 식습관이 변화와 함께 과중한 업무에 시
달리는 30-40대 직장인에게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아울러 소화가 잘 되지 않
는 차가운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폭식, 폭음, 불규칙한 식사와 배변 주기도 하나의 원인으로
보여지고 있다.
식욕 부진, 복통, 설사, 변비, 가벼운 울렁거림, 트림, 잔변감 등의 증세를 보이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최근들어 정상인의 약 3분의 1이상이 이 증세를 갖고 있을 만큼 점차 증가하
고 있는 질환 중의 하나이다.
특히 이 질환은 스트레스에 짓눌린 입시생이나 직장인, 갱년기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
고 있다. 즉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대장을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에 가스가 차
고 아랫배가 아파오며, 설사나 변비 등의 증상들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치료는 주로 정장제나 항정신성 약품이 사용되지만 근원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심리요법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 있어서 정신적인 갈등 요인이나 스트
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신경서 소화불량증
마음이 편하지 않은 상태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식후에 넘어올 것 같거나 명치끝이 답답
하고, 섭취한 음식물이 내려가지 않고 걸려 있는 듯한 기분을 갖게 됨을 우리는 경험한 적
이 있을 것이다.
위가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위액이 분비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위액의 분비기능에 이상이
발생하였거나, 위의 운동기능이 약화되어 나타나는 신경성 소화불량증은 스트레스 여부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다.
신경성 소화불량증의 주요 증세는 구토, 구역질, 포만감 등을 꼽을 수 있다.
신경성 소화불량증의 증세는 위염, 위궤양, 위암 등과 그 증세가 흡사하기 때문에 위장 검
사를 했는데도 뚜렷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신경성 소화불량증이라는 진단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요즘은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위 내용물의 배출 기능을 측정하는 위 기능 진단법이
개발되어 진단을 내리는데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병은 병 자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아울러 병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
스를 찾아내어 그것을 없애려는 노력이 치료에 있어서 매우 필요하다.
아울러 식이요법 역시 중요하다. 즉 영양이 풍부한 유동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방이 많은 음식은 될 수 있는 한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외
에도 위운동 촉진제 등의 약물 치료를 함께 해나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안정이다. 즉 충분한 수면과 아울러 과로를 피해
신체의 균형을 유지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위산과다증
위산과다증에는 두 가지가 있다. 오목가슴이 쓰리고 아프며, 공복시에 위가 아프며, 신물
이 나는 등의 산증상이 있는 경우와 실제로 위의 산도가 높은 경우이다. 이때 전자를 위산
과다증, 후자를 과산증이라 부른다.
그렇다고 해서 위산과다증이 위액의 산도가 높은 것만을 일컫는 것은 아니다. 즉 무산에
서도 이와 같은 증세를 느낄 때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위산과다인지 아닌지를 알기 위해서
는 정밀 검사 그 중에서도 특히 위액 검사를 하여 이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과산증이란 궤양과도 같은 상처가 있는 병을 빼고, 실제로 산도가 높기 때문에 일어나는
병이다. 이런 경우는 위액의 분비가 많아진 상태인데, 위의 기능인 위 확장이나 위운동이 많
아지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즉 과산증, 과긴장, 운동항진은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이 셋이 함께 나타나
는 경우를 자격위라 일컫는다.
1. 원인
위산과다는 위산의 분비량이 많아진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음식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
했을 때 나타난다. 그것도 체질로 인해 위산과다증이 되는 사람도 있고 정신 과로, 수면 부
족, 폭음이나 폭신등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위궤양, 위암, 위하수, 십이지장궤양, 위카타르, 유문협착증, 숙취 등에 의해서도 위산과
다증이 생길 수 있다.
2. 증세
위산과다증의 증세는 위궤양과도 비슷하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세를 나타낼 때는 위
산과다증이라고 볼 수 있다.
(1) 명치통
위산과다증에서 가장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명치 부근이 쓰리고 아픈 증세이다.
당분이나 전분질을 섭취하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는 이 명치통은 식후나 공복시에 자주 일
어난다.
(2) 공복시의 통증
배가 비었다 싶으면 위가 무거워지고 둔통이 따르는데 이때는 음식물을 섭취하명 일시적
으로 그 증상이 없어진다.
(3) 위의 트릿함
위하수나 위아토니일 때는 물론이고 위산과다증인 경우에도 보이는 현상이다.
(4) 트림
위염이나 위암, 탄기증일 때에도 나타나는 이 증상은, 위산과다증을 경우에는 트림을 해도
냄새가 나지 않고 계속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5) 탄산
트림과 아울러서 신물이 올라온다.
(6) 군침
위산과다증이 진전되면 타액의 분비량이 늘어나고 유기산에 의한 군침이 입안에 고이게
된다.
(7) 선하품
온몸에 힘이 빠지고 나른하며 하품을 계속해서 하게된다. 이것은 바로 혈액의 산성도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8) 반추
위 안에 있던 음식물이 탄산과 함께 입으로 올라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때는 구토와
는 달리 고통이 따르지 않는다.
(9) 변통
배변을 볼 때 처음에는 연변이고 그 뒤부터는 계속해서 단단한 변을 보는 것이 특징이다.
상습적으로 변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3. 치료
위산과다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요법이다. 우선은 소화가 잘 되는 음식
물을 선택하고 알코올이나 향신료 등과 같은 자극적인 것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시간은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규칙적으로 하도록 하며 특히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피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약물요법으로서는 신중화제로서의 중조, 흡착제로서의 규산알루미늄이나 자율신경 진정제,
산분비 억제제로써 항코린제나 히스타민(H2)길항제 등이 사용된다.
이울러 온천요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목욕을 통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위신경증
신경증 즉 노이로제의 반응이 몸 밖으로 발산되지 않고 장기에 나타나는 것이 장기신경증
이며 위신경증도 그 중 하나이다.
1. 원인
첫 번째는 암에 대한 공포증이 그 대표적인 것으로써, 만성 위 질환 등의 증상이 환자의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고 고민거리가 되어 끝내 노이로제로 발전한 것이다.
그 두 번째는 위하수증을 꼽을 수 있는데, 원래 신경증이 되기 쉬운 부위에 육체의 병이
생기므로 해서 서로 악순환을 되풀이하다 끝내 병이 악화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2. 증세
증세는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개인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아울러 날마다 그 증세가
달라지는 것이 이 병의 특징이라고 불 수 있다.
일반적인 증세를 살펴보면 명치 부위가 아프고, 트릿하고, 식욕이 저하되는 등의 위 증상
과 아울러 두통, 초조감, 불면 등의 증세가 뒤따른다.
3. 치료
신경에서 오는 병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일이다. 본인은 물
론이고 주위 사람들도 치료에 협력하며 가능한 한 병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다른 곳에 마음
을 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대개의 위신경증 환자는 증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준 뒤 걱정할 것이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면 호전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수면제나 진정제 등의 약물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설령 사용한다 하더라도 보조적으로 이용하도록 한다.
단, 병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을 때는 정신과의 치료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위암
1. 위암이라
암은 인체에 발육하는 암세포에 의해 만들어진 질환이다.
암은 위는 물론이고 식도, 폐, 장의 장기, 피부, 자궁 등 몸의 구석구석에서 발생한다. 왜
냐하면 암세포는 주위 조직은 물론이고 먼 곳에 있는 장기에까지 전이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몸의 조직을 파괴하고 출혈을 가져와 전신에 영양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것
이다.
암이 발행하는 연령을 살펴보면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특히 위암인
경우에는 20세 이하에서는 거의 볼 수가 없다가 30대가 되면 급격히 늘어나고 40대에서는
더욱 많아지며 7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감소의 경향을 보인다.
흔히 위암은 1개가 발생하지만 2개 이상의 암이 제각기 발생하는 다발성 위암도 가끔 볼
수 있다. 전체 위암 가운데 다발성 위암이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약 5% 이하지만, 조기
암의 경우에는 약 1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다발성 위암은 남성, 특히 60세 이상인 경우
에게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위암이 잘 발생하는 부위를 살펴보면 먼저 유문부(50%)를 들 수 있다. 그 다음이 위체부,
분문부, 위저부 순이다.
위암은 임파행성, 혈행성, 파종성의 세가지 경로를 통해 전이된다.
임파관을 통해 전이가 되면 우선 위 주변에 있는 소속 임파절에서 시작되어 점점 그 범위
가 넓어진다. 혈관을 통해서도 전이되는데, 혈관을 통한 전이는 간장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
로 폐장, 기타 다른 장기에서도 발결할 수 있다.
암이 전이되어 장막까지 파고 들어가고 계속적으로 발육되면 장막으로 나온 암이 복강 내
로 번져 복막염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남자는 직장과 방광 사이, 여자는 직장과 자궁 사이에 있는 난소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2. 종류
위벽은 표면에서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의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세포가 점막과 점막하층까지만 침범한 것을 조기 위암이라 하며, 근육층까지 파고들어
간 것을 진행성 위암이라 한다. 조기 위암은 수술로 95%이상 치료가 가능하나, 진행성 위암
은 주위에 있는 조직이나 멀리 있는 조직에까지 전이한 경우가 많으므로 완치가 어려운 상
태이다.
또 이러한 분류는 일반적으로 수술을 한 후 떼어낸 조직을 보고 분류할 수 있는 것이나,
수술 전에도 초음파 검사나 내시경 검사 등으로 어느 정도는 판별이 가능하다.
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1형부터 4형까지 나뉘는데 이것을 암의 임상적 병기라고 한다. 암
의 진행 상태를 나타내는 임상적 병기는 매우 중요한데, 그 까닭은 병기에 따라 치료 방침
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형은 둥근 모양으로 위강 내에 튀어나온 암이고, 2형은 암종의 주위가 솟아 있는 궤양성
암이고, 3형은 주변이 불분명하고 붉게 짓물러 있으며 출혈이 있는 것을 말한다. 4형은 위벽
전체를 침범하여 주변이 분명하지 않으면서 점막이 두꺼워진 비후성을 보이는데, 궤양이나
융기는 없는 상태이다. 이것이 바로 경과가 가장 나쁜 말기암으로, 점막의 가장 아랫부분을
파고들기 때문에 진단이 가장 어려운 형에 속한다.
암세포가 위장 점막에만 한정되어 있는 1형 위암의 경우에는 95%, 2형은 70%, 3형은
25%, 4형은 5% 정도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3. 원인
위암의 원인에 대해서는 자극설, 유전설, 인종학설, 세균설, 바이러스설 등 많은 연구가 보
고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것은 없다. 다만 이러한 것들 중에서 화학적이 발암물
질에 의해 위암이 발생한다는 것이 동물 실험에 의해 증명된 바 있다.
위 점막의 손상과 재생의 반복, 만성 위염에 의한 위산 분비 능력의 떨어짐, 위 점막의 재
생시 장의 상피와 같은 세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위암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나친 흡연과 식습관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고 본다. 즉 짜거나 매운 음식, 탄 음식,
훈제제품, 소금에 절인 야채 및 생선과 고기 등을 오랜 기간, 많은 양을 먹었을 때도 암이
생길 수 있다는 사살이 밝혀졌다.
또 중노동을 하는 사람,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위암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최근에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가 관여된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4. 증세
위암 초기에는 특유의 증세는 나타나지 않는다. 소화불량이나 위하수 등에서 나타나는 증
세들 즉 식욕부진이나 위가 더부룩하고 트림이 자주 나오는 등의 일반적인 증세가 나타날
뿐이다.
이때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진행시켰는데도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별다른 이유없이
몸이 수척해진다면 일단은 위암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병이 조금 진행되었을 때의 증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구토
음식을 먹는 즉시 곧바로 토해 버린다. 이때 가끔씩 혈액도 섞여 나오게 된다.
(2) 연하곤란
음식물이 잘 삼켜지지 않고 무엇이 가슴뼈에 콱 막힌 듯한 느낌이 있다.
(3) 체중의 감소
눈에 띄게 체중이 줄어든다.
(4) 빈혈과 부종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암세포가 내는 독소에 의해 빈혈 증세가 나타난다.
(5) 탈력감
온몸에 힘이 빠져나가 나른하게 된다.
이상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면 곧바로 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위암이 커지면 암 특유의 말기 증상을 나타낸다. 말하자면 위의 입구나 출구에 생긴 암은
음식물의 통로를 막아 끝내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또 위는 중앙에 발생하는 암은 협착을 일으키는 일이 없기 때문에 음식물을 삼킬 수는 있
으나 암이 발하는 독소에 의해 점점 쇠약해져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다. 더
욱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면 암은 위에서 커질뿐만 아니라 몸의 다른 부위에까지 전이
가 시작된다.
5. 진단
위암의 진단은 X선 검사와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위 내시경 검사는 전자 내시경 혹은 화이버 내시경을 이용하여 위 속을 자세히 살펴본 후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병변들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암이 의심되는 병변에서 조직의 일부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자세히 검색하여 확진하게 된다.
6. 치료
암을 치료하는데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조기발견에 의한 조기 수술이 가장 중요하다.
조기 위암인 경우 즉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을 때에는 수술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점막 내 암의 단계에서 수술을 할 경우 5년 생존은 거의 100%에 가깝다. 또 점막하
층까지 도달된 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약 90% 정도이다.
그러나 진행성 위암의 경우 절제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몹시 낮아 2분의 1 또는 3분의 1
정도에 그치고 있다.
위 절제 수술이 가장 현명함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너무 많거나 중증의 합병증이 있을 때
는 수술을 하수가 없다. 이럴 때에는 레이저 내시경이나 고주파 전류를 사용하여 암세포를
태워 없애는 방법을 쓰고 있다. 아직까지 위암에 대한 치료약은 없다. 그런 이유로 수술을
하 수 없는 말기 위암일 때나 다시금 재발되었을 경우에만 내과적 치료를 하고 있다.
아울러 수술을 할 수 없을 때나 재발시, 또는 5년 생존율이 낮은 진행성 위암의 수술 후
보조적인 방법으로 화학요법을 실시한다.
이는 항암제를 사용하여 암세포를 공격하고 사멸시키는 치료법으로써 현재 효과가 뛰어나
더 좋은 항암제 개발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급성 장염
1. 원인
급성 장염의 원인은 폭음과 폭식, 추위나 더위, 과중한 스트레스로 인해 장에 이상이 생기
는 것이다.
염증이 급작스럽게 장에서 생긴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위에서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염증은 서서히 소장, 대장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된다.
이외에도 포도상구균, 연쇄구균,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의 세균 감염과 기타 바이러스, 진
균, 원충, 기생충 감염으로도 급성 장염이 발생한다.
2. 증세
급성 장염의 증세를 살펴보면 처음에는 설사와 더불어 구역질, 구토, 식욕부진, 메슥거림,
권태감, 명치 부위의 통증 등 급성 위염의 증상으로 시작되며 그에 이어서 장염의 증상을
나타낸다.
(1) 복통
복통은 특히 배변을 볼 때에 아주 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복통은 소장의 부위가 침범되면
배꼽 주변으로 통증이 나타나고, 다시 대장이 침범당하게 되면 오른쪽에서 왼쪽의 복부에
통증이 일어나고 아랫배가 불룩해지면서 설사가 시작된다.
(2) 설사
물똥에서 연변, 때로는 혈액이나 점액이 섞이는 경우도 있다. 그 수는 수회에서 수십 회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3) 묵지근한 배
왼쪽 아랫배가 땡기고 아프면서도 화장실에 가면 약간의 설사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곧
바로 다시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다. 이것은 바로 직장이 침범되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4) 발열
일반적으로는 열이 나지 않거나 난다 하더라도 미열에 그친다. 그러나 중증일 경우에나
세균성 장염일 때는 38-39도의 고열이 나타나게 된다.
(5) 기타 증세
설사가 심하게 계속될 때는 체내에 있던 수분이 모두 빠져 나가 입이 쩍쩍 마르고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또 혈압이 떨어져 쇼크를 일으킬 때도 있다.
3. 치료
급성 장염일 때는 소장의 활동 자체에는 이상이 없지만 소화 흡수력은 떨어지게 된다. 그
까닭을 살펴보면 장 스스로가 내용물을 서둘러서 밖으로 내보내 뒤 쉬려는 의도가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분과 영양이 그대로 배출되어 위에서 들어온 음식물이 그대로 내려가
버리는 것이다.
먹은 양은 얼마 되지 않는데도 변은 엄청나게 많은 양을 보는 경우가 있다. 그 까닭을 살
펴보면 장에서부터 물이 많은 분비물과 삼출물(스며나오는 물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렇
게 되면 변에서는 더욱 많은 수분이 빠져 나오게 되므로 그대로 두게 되면 탈수 증세가 발
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생명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허탈 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험한 지경에까지
도달하게 된다. 허탈 상태란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흐르고 혈압이 저하됨과
동시에 맥박 수가 증가하며 의식이 흐릿해지고 체온이 떨어지는 증세를 동반하는 상태를 말
한다.
음식물 섭취는 하루나 이틀 정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수분 보충을 위해 미지
근한 물이나 옅은 홍차, 스포츠 음료 등은 마시는 것이 이롭다.
대장암
알코올과 육류를 즐겨 찾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대장암은 대장에 생기는 암종
으로 발생부위에 E라 크게 직장암과 결장암으로 나누어진다.
40세 이상이 87.3%를 차지하고 있는 대장암은 최근들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암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대장암이 급증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섬유질 섭취의 부족과 아울러 단백
질 및 지방의 섭취가 많아지는 서구화된 식생활에 의해서이다.
우리 나라에서 대장암을 수술했을 때의 5년 생존율은 초기 80-100%, 중기 24-30%, 말기
5% 이하로 보고 있다.
1. 직장암
(1) 원인과 발견
대장암의 약 60-70%가 바로 이 직장암인데, 대장에서 S상결장과 이어지는 직장 부분에
발생하는 암으로 비교적 진단도 쉽고 조기 발견도 가능해 서둘러서 치료하게 되면 근치도
가능한 암이다.
그러나 젊은 사람에고 발생하는 이 직장암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점차 그 수가 늘고
있는 상황으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암에 속한다.
발병하는 연령층을 살펴보더라도 50대, 40대, 30대 순이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발생 부위를 살펴보면 직장의 하단 부위인 직장 팽대부가 전체 발병률의 약 80%를 차지
하고 있다.
(2) 증세 및 진단
초기 증세를 살펴보면 체중이 줄어들고 식욕이 없어진다. 그러나 병이 진행됨에 따라 변
비, 빈혈, 동통(흔히 허리 부위에 발생0 등이 나타난다. 또한 변은 가늘어지며 그 속에 점액
이나 혈액이 섞여 나온다.
다른 소화기 암보다 직장암의 진단은 그래도 쉬운 편이다. 직장암을 진단해 내는 중요한
진단법 중의 하나로 직장지진법이 있다. 이것은 직장 안으로 손가락을 넣어서 직접 종양을
확인하는 것으로써 가장 간단한 진단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직장 내부를 관찰하는 직장경을 이용하여 확진을 내리고, 암이 확인되면 암의 전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서는 방광 검사와 산부인과적 검사도 하게 된다.
(3) 치료
치료 역시 조기에 발견되면 수술로써 근치가 가능하다. 조기암일 경우에는 대부분이 폴립
이므로 직장경을 보면서 고주파 전류를 통해 없애는 치료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진행성 암일 경우에는 직장 절단 수술 등을 하게 되는데 암의 발생 부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 수술을 했을 때의 성공률은 70-80%이고, 수술 후는 5년 생존율은 50-60%
정도이다.
재발할 확률은 환부가 항문과 가까울수록 높다. 수술 직후 직장 항문을 사용할 수 없을
때는 배꼽 밑으로 구멍을 내어 변이 나올 수 있게 하는 인공항문을 부착하게 된다.
2. 결장암
(1) 원인과 발견
특히 40대 이후의 성인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결장암은 맹장과 직장을 이어 주는 결
장 부분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S상결장, 상행결장, 하행결장, 횡행결장 중에서 첫부분인
상행결장과 끝부분인 S상결장 부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원인을 살펴보면 과음과 과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자극적인 음식을 꼽을 수 있다.
(2) 증세
결장암의 초기 증세를 살펴보면 직장암처럼 설사, 변비, 배변관란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특징적인 증세가 출혈과 항문 통증이다. 그러나 이런 증세들이 나타나도 대수
롭지 않게 생각해 오랜 시간 흐르다 보면 끝내 암을 선고받게 되는 것이다.
(3) 치료
결장암이 치료에 있어서도 직장암과 마찬가지로 가장 최선책은 수술이다. 초기에 발견하
면 암세포가 자라는 부위를 잘라 주고 이어 줌으로써 100% 완치가 가능하다.
수술을 할 때에는 혹여 재발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문 부위까지 커
다랗게 절제하여 골반 속으로 구멍을 뚫어 인공항문을 부착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
다.
심장마비 (심근경색증)
1. 원인
심근 경색이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관상 동맥의 일부분이 막혀 버린 관
계로 혈류가 중단되어 그 부분에 있는 심근 즉 심장의 벽이 썩어가는 병이다.
주된 원인은 급성 관상동맥폐색이며 그 95% 이상이 관상 동맥 경화증으로 되는 것이고
나머지 5% 미만이 기타 원인, 즉 결핵이나 대동맥 동맥류, 매독, 전색, 선천성 기형, 신생물
등으로 된다.
지극히 드문 현상이긴 하지만 동맥폐색은 없이 혈액 내 산소량이 줄어들어 발생할 경우도
있다.
촉진 요인을 살펴보면 정신 긴장 상태, 외상 및 수술, 신체 활동, 소화기 등 장기의 급성
출혈 등이 있다.
2. 증세
(1) 동통
동통이 일어나는 부위는 대부분 흉골 뒤쪽이고 가끔씩 양쪽 흉부 특히 왼쪽으로 퍼진다.,
특이한 사항은 명치와 복부의 위쪽에도 동통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동통의 전달은 협심증과 같다. 어깨, 양쪽 상박, 목 견갑골 사이로 퍼진다. 왼쪽 동통의 경
우에는 심하면 손목까지 통증이 내려올 수도 있다.
동통이 지속되는 시간은 최소한 한 시간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여러 시간을 끌게 된다. 가
끔씩 사흘 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심근 경색으로 인하여 격렬한 동통이 사라지고 나서 협심증 발작이 일어나는 예도
있다. 이것을 경색후 협심증이라고 부르며, 대개 경색이 발생하기 전에 협심증 발작이 나타
났던 환자에게서 볼 수 있다. 그 시기는 흔히 회복기에 많이 나타난다.
상기한 동통은 심실벽을 가로질러 심내막에서 심외막까지 완전히 상해 있을 때에 나타나
는 발작이며, 다만 심내막하의 심근만이 상해 있는 경우에는 그 동통의 정도가 비교적 약한
편이며 시간도 짧다.
그러나 협심증보다는 오래 가고 정도가 심하며 안정을 휘하거나 나이트로글리세린으로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신경을 쓰도록 한다.
무통성 심근경색증은 심근경색 환자의 3-4% 정도이며 동통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이
러한 경우에는 심부전, 급성 폐수종, 쇼크, 기타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러한 다른 증세들로 인하여 동통이 가려지거나 또는 환자 자신이 동통의 성격을 잊어버
리고 말을 꺼내지 않을 수도 있다.
(2) 쇼크
동통을 동반하는 환자를 살펴보면 대부분 약간의 쇼크 증세가 있다. 그러나 오로지 쇼크
증세만 있는 환자들도 있다. 앉아 있다가 갑작스레 쓰러지거나 활기차게 잘 걸어가고 있던
사람이 불현듯 실신을 하기도 한다.
쇼크라고 진단할 수 있는 기본 요건이 있다.
첫째, 최고혈압이 계속적으로 8mmHg 이하일 때이다.
둘째, 피부가 차갑고 습하며 맥박이 빠르면서도 약하고 의식 장애 등이 있어야 한다.
쇼크를 일으키는 시기는 경색 발생 직후에 시작되어 수시간 또는 1-4일 동안 지속된다.
(3) 좌심부전
환자 중에 급성 폐수종이 주된 증세를 이루는 경우도 있다. 예고 없이 흉부를 억누르는
듯한 압박감이 느껴지면 곧 질식할 것 같은 호흡곤란이 찾아온다. 호흡은 천식성으로 되며
소리가 다소 시끄럽고 듣기 싫다.
기침할 때 살펴보면 다량의 백색이나 적색의 거품이 나오는 수도 있고 코나 입을 통하여
거품과 물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혈액 속의 산소가 감소하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여 피부나
점막이 몹시 파랗게 보이는 치아노오제가 있고 가끔씩 심장천식이 함께 나타나는 수도 있으
며 단지 호흡곤란만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동통이 뒤따르는 경우도 있고 폐증세로 인하여 잘 모르는 수도 있다.
(4) 우심부전
경색이 처음 발생한 환자를 살펴보면 대개 좌심부전이 많이 발생한다. 우심부전이 발생하
는 경우는 지극히 드문 현상이다 그러나 경색이 자주 발생한 환자는 우심부전이 발생할 수
도 있고 또한 이것이 주된 증세를 이루기도 한다.
말초정맥의 울혈과 정맥압이 상승하고 간비대가 온다. 그리고 언제나 좌심부전을 수반하
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심부전은 경색 발생 후 1주일 이내에 나타나는 수도 있으나 대부분
수주일 지나고 나서 발생한다.
3. 합병증
주된 증세를 이루는 쇼크, 동통, 심부전 등이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어떤 한 가지
증세가 다른 증세보다 더욱 확실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이 모두 가벼워 때때로 환자 자신마저도 좀 미심쩍다는 생각이 들었
다가도 그냥 지나쳐 버리거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전혀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무증세성 또는 침묵성 심근경색증이라고 하며, 우연히
심전도나 부검을 통하여 발견되기도 한다.
한편 심근 경색은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져 날씨가 춥거나 눈이 내리는 날, 또는 전선이
통과할 때, 후덥지근한 태풍의 전후 등 기상이 갑작스럽게 변할 때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과음, 과식을 하고 나서 바로 샤워를 했을 경우에도 발병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극도의 긴장감이 풀렸을 때의 발생 빈도는 매우 높다고 한다.
그 동안은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만 알려져 왔었다. 그런데 생크
림 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는 과자나 지방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고기를 과잉 섭취
하는 것도 위험한 일에 속한다.
대체적으로 체중이 급격히 늘어날 때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체중 조절을 위해 식사량
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빠른 시일 내에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단식을 하다 오
히려 발병을 초래할 수 도 있으므로 단식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4. 치료
(1) 모르핀
불안과 동통, 발작성 또는 지속되는 호흡곤란과 폐수종 등에 쓰인다. 동통이 사라지지 않
고 계속되면 30분 내지 1시간 간격으로 주사를 계속 놓고 4시간 이내에 60mg까지도 사용
가능하다.
1회 사용할 때의 양은 15mg이다. 그러나 12시간이 지날 때까지는 또다시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2) 동통의 대중 요법
보통 모르핀과 다른 아편제제가 심한 동통과 동반되는 불안심리나 초조감을 없애기 위해
사용한다. 그러나 동통이 심하거나 약한 진통제를 갖고도 통증이 사라질 수 있는 경우에는
굳이 모르핀이 필요하지 않다.
통증이 이미 사랴졌을 때는 어떤 약도 쓸 필요가 없으며 어쩌다 가벼운 진정제 정도는 복
용해도 괜찮다.
그러나 동통은 전혀 없으면서도 불안하고 초조한 환자에게는 아편제제를 주지 않도록 한
다. 아편제제의 과용은 오히려 위험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결석
신장의 내부, 엄밀히 말하자면 신배나 신우 속에 생긴 결석을 신장결석이라 한다. 보통 신
장 결석이라고 할 경우에는 요관에 있는 결석 즉 요관결석도 포함되며, 실제로는 이 요관결
석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 결석은 본래 신장에서 만들어진 것인데 요관 속으로 흘러내려온 것이다. 이러한 연유
에서 신장결석과 요관결석을 합쳐 상부 요로결석이라 부르기도 한다.
결석의 크기는 굉장히 큰 것에서부터 작은 것까지 다양하며 그 형태에 따라 산호 모양과
같은 여러 모양의 결석도 나온다.
상부 요로결석의 주된 증세는 통증과 혈뇨이다. 결석이 어느 부위에 있느냐, 크기가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이들 증세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1. 통증
(1) 그다지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신장결석
신배 속에서 발생하는 신배결석, 신배나 신우에 꽉 박혀 있는 산호나 주형 모양의 결석은
대부분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벼우며 등과 허리 쪽이 무겁게
느껴지는 정도이다.
같은 신우결석이라도 크기가 작은 손가락만한 것이 오히려 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며
오히려 신장결석이 더 클수록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편이다. 다시 말하면 크기가 크면서도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결석은 대부분 통증이 심하지 않은 편에 속한다.
(2) 심한 통증의 요관결석
신장결석과 달리 요관결석은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통증을 호소한다. 처음에는 결석이
신우나 신배에 있다가 나중에는 요관으로 흘러내려간 것으로써 완두콩만한 크기인 것도 있
으나 쌀알만하게 작은 경우가 태반이다.
요로결석이 있는 옆구리 쪽 부위를 중심으로 심한 아픔이 있으며, 심할 때는 옆가슴 쪽에
서부터 어깨, 팔을 비롯하여 아랫배 부위부터 외음부나 대퇴부 쪽으로 통증이 퍼져나가듯이
고통이 느껴지기도 한다.
통증이 짧은 경우에는 30분-1시간내에 중단되기도 하지만 주사를 맞거나 진통제를 복용
해야 할 만큼 강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오른쪽의
요관결석인 경우에는 급성 맹장염과 증세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았는데도 반복적인 통증이 계속되어 정밀 검사를 받은 뒤에야 오른쪽의 요관결석이 발견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2. 혈뇨
상부 요로결석의 증세로써 혈뇨 또한 간과할 수 없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 혈뇨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육안적 혈뇨와 육안으로는 대수롭지 않지만 현미경 조사를 통해 적
혈구가 있음이 증명되기도 한다.
요로결석에는 반드시 소변에 적혈구가 포함되어 있는 혈뇨가 나온다는 것이 하나의 특징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결석에서 육안적 혈뇨인 경우에는 그다지 심한 편은 아니며 소변 색깔이 분홍색을
띨 정도이다. 결석일 때의 혈뇨는 결석으로 인하여 요관의 점막이나 신우에 상처가 나서 생
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혈뇨 또한 통증가 마찬가지로 심하게 거동을 하면 정도가 심해지
는 경향이 있다. 결석인 경우 혈뇨 또한 특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격렬한 산통을 겪고 나면 반드시 소변에 적혈구가 혼합되어 나오기 때문에 만일 현미경
검사를 통해서도 이것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결석에 의해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아니라
고 판단해도 거의 틀림없다.
3. 치료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에는 자연적 배출 방법과 수술을 통한 제거 방법이 있다.
(1) 자연적 배출 방법
보통 결석은 쌀 한 톨 정도의 크기에서부터 완두콩처럼 큰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작은
결석은 처음 산통이 시작되고 나서 한 달 이내에 70% 이상이, 반 년 정도 지나면 96% 정
도가 자연스럽게 배출된다고 한다.
중간 크기는 보통 한 달 이내에는 34%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반 년 정도 지나면 91% 이
상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요관결석이 완두콩처럼 큰 경우에는 반 년 정도 경과되면 배출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다고 볼 수 있다.
결석을 방광까지 빨리 가도록 만들기 위해 수분의 대량 섭취와 이뇨촉진을 이용하기도 한
다. 신장의 기능이 굉장히 나빠진 상태가 아닌 경우에는 평상시와 다름없는 식생활을 통해
서도 결석은 내려가게 된다. 산통이 발생하는 이유는 결석이 내려가면서 생기는 것이기 때
문에 굳이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정기적인 X선 검사를 통해 결석의 상태를 알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며 전문의의 지
시에 따라야 한다.
(2) 수술을 통한 결석 제거 방법
3-4 개월이 지났는데 산통이 다시 재발되지 않고, 결석이 요관의 어느 부위에 걸려 이동
하지 못할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결석을 없애야 한다. 또한 결석으로 인해 상부의 요관이나
신우가 더 커져 있거나 세균 감염 상태가 너무 심한 나머지 신장 기능이 정지될 기미가 있
으면 곧바로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 일단 신우결석으로 진단이 내려지면 자연 배출은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을 통하여 제거하게 된다.
근래에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결석을 분쇄시키는 첨단적인 방법으로써 체외충격파쇄석술이
개발되어 결석 제거가 비교적 쉽게 이루어지고 있다.
결석 제거는 대단히 안전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장기간 입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상부 요로결석을 다시 발생할 확률이 굉장히 높은 편이며 5년 이내에 25% 정도 재발된
다. 현재까지는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정확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다만 지나치게 편중된
식사는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만이 결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임을 명심하도록
하자.
만성 신부전증 (요독증)
신장의 사구체 여과 기능이 눈에 띄게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제대로 회복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구체의 기능 저하와 이로 인해 동반되는 세뇨관 장애 때문에 체내
의 대사물질 축적과 신장의 내분비 기능 및 신진 대사의 장애로 인해 야기되는 일종의 중독
성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요독증이라 많이 부른다.
1. 원인
요독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이 만성 신염과 세동맥경화증, 또 동맥경화증에
의한 위축신인 경우이다. 이중에서 남성보다 특히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주의를 요하는
것은 만성 신우신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근래에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은 당뇨병일 경우에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당뇨병성
신장의 변화(킴멜스틸, 윌슨 증후군)이다. 그리고 20세 전후반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에
리테마토우시스일 경우에 나타나는 신염으로써 이것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질병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면 각각의 사구체는 하나하나의 덩어리를 이루므로
소변으로 배설되는 물질을 포함한 수분을 걸러내는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것을 밖으로 밀어내는 힘도 나약해져 원뇨가 제대로 생성되지 못하고 마침
내 혈액 속에 요소, 질소가 쌓이게 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결국 적혈구를 생성해 내는 장기
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적혈구를 재생할 수 없기 때문에 빈혈이 나타나게 된다.
즉 만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악성 고혈압, 만성 사구체 심염, 당뇨병성 신증, 선
천성 다낭성신종, 요로폐색증, 통풍 등이 있다.
2. 증세
만성 신부전일지라도 그 병을 알아차릴 만한 특징적인 자각증세가 초기에는 나타나지 않
는다. 소변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도 없고 부종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 그러나 노폐물의 배설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 관계로 소변의 색깔이 물처럼 투명
하고 무색을 띤다.
만성 신부전은 내분비 및 대사 기능 장애와 신장의 배설 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중독성 증
후군이므로 거의 온몸의 장기를 서서히 침범해 들어가는 속성을 띠고 있다. 그러면서 계속
적으로 증세들이 나타나게 된다.
각 기관별 만성 신부전 증세를 살펴보도록 하자.
(1) 전해질, 수분, 염기, 산에 대한 장애를 보인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신장은 삼투압을 조절하는 기능에 이상이 생겨 염분 및 수분을 과다
섭취했을 경우에는 염분이나 수분의 체네 저류로 인하여 고혈압을 비롯하여 울혈성 심부전,
복수, 부종 등과 같은 증세를 보인다.
그리고 설사, 발열, 구토 등으로 인해 체액을 너무 많이 소실하게 되면 세포 외액량이 줄
어들어 신장 기능의 저하로 인해 탈수 증세와 함께 요독증은 더욱더 심해진다.
(2) 근육과 신경에 이상 증세를 나타낸다.
몸 밖으로 배출해야 할 노폐물이 몸 속 곳곳에 축적되어 있어 몸이 나른해지고 기력의 소
실과 함께 졸림, 집중력의 저하, 불면증 등과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신부전 말기에 가면 기
억력 장애, 행동 장애, 판단력 장애 등의 증세도 동반된다.
(3) 호흡기 이상 및 심혈관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만성 신부전 환자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주된 원인 중 하나가 심혈관 계통의 합병증이다.
대표적인 것을 들자면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고혈압, 울혈성 심부전증, 심낭염 등이 있다.
(4) 혈액학적으로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빈혈과 출혈 경향은 만성 신부전에 걸리면 나타나는 주된 혈액학적 이상 소견이라고 할
수 있다.
(5) 소화기에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서는 오심, 구토, 식욕 부진과 같은 소화기의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그 외에도 점막이 궤양(특히 한 예를 들자면 소화성 궤양)으로 인하여 위장관 출혈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6) 피부에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만성 신부전 환자는 대부분 빈혈로 인해 창백한 안색을 띠며 출혈 경향으로 인해 멍이 잘
들고 피부가 가렵다고 고통을 호소한다. 윤기가 사라지고 피부가 건조하고 까슬까슬 하며
색소성 대사산물로 인해 피부에 색소가 침착되어 피부가 검푸른색깔을 띤다.
(7) 골격에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신장에서 활성형 비타민 D를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장에서 칼슘의 흡수가 현저히 떨어
지고 혈중 칼슘이 줄어들면서 인이 증가한다. 저칼슘증은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더욱더
촉진시키며 여러 골격 질환을 일으킨다. 이러한 관계로 만성 신부전이 계속 진행되면 골격
에 여러 가지 병변이 생기는데 이것을 신성 골이영양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상 증세는 낭포성 섬유성 골염뿐만 아니라 골연화증, 골경화증, 골다공증 등이 있다. 또
한 흔하게 나타나는 증세로 근육 쇠약, 골통, 골압통 등이 있으며 늑골 부위의 골절 현상도
자주 나타난다. 간혹 말기에는 관절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3. 치료
각 증세별 치료 방법과 아울러 신장 기능을 대신해 주는 신대치요법은 다음과 같다.
(1) 증세별 치료 방법
1) 수분 및 전해질의 불균형
신기능이 떨어지며 저염분이나 과염분에 대한 신체의 적응력이 현저히 저하된다. 염분과
다는 부종, 고혈압, 신부전을 초래하며 저염분은 고질소혈증의 악화와 탈수를 일으키기 때문
에 수분과 염분의 적당한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
보통 염분의 하루 섭취량은 3g 정도이며, 수분의 섭취량은 요량의 500ml 정도를 증가시킨
분량이다. 염분과 수분의 적당한 조절을 위해 이뇨제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혈압, 요량, 체중, 부종 등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적당한 수분과 염
분의 섭취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빈혈
만성 신부전에서 빈혈은 에르트로포에틴의 생성을 떨어뜨리고 조혈 성분의 결핍, 골수 기
능 부전과 적혈구의 생존 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유발되는 것이다.
결핍성 빈혈의 치료법으로는 엽산이나 철분 등 적절한 결핍 인자의 투여가 요구되며 위장
관 내의 출혈 병소가 나타나면 이것을 치료해 준다.
3) 신성 골이 영양증
신기능의 저하로 인해 몸 속에서는 인의 축적과 혈청 칼슘의 감소 및 이에 따른 부갑상선
호르몬의 증가, 신장에서 활성 비타민 D의 생성저하 그리고 대사성 산증으로 인한 여러 종
류의 골관절 이상 등이 나타난다.
치료 방법으로는 하루에 600-900mg으로 제한 된 인 섭취량이 요구되며, 인 결합제재를
투여하여 혈청인치를 정상화시키고 난 다음에 비타민 D나 칼슘 또는 비타민 D 활성형을 투
여 시켜 혈청 칼슘치가 10-105mg/dl이 되도록 해주는 것이다.
4) 소화계 증세
오심, 구토, 식욕 부진과 같은 증세는 보통 단백질 섭취 제한 및 진토제, serotonine 길항
제 등의 적절한 사용을 통하여 치료한다. 구강 내 요소분해에 의한 입마름이나 미각에 이상
이 나타나면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구강 소독이 권장되기도 하며 사람에 따라 소량의 레몬을
이용하여 요소분해 세균의 증식을 억제시켜 호전되게 하는 경우도 있다.
5) 신경계 증세
중추신경계를 비롯하여 말초신경계, 자율신경계 등 모든 신경계가 침범당하며 비타민 투
여 및 단백질 섭취 제한, 항경련제나 진정제 등의 적절한 사용을 통하여 증세에 따라 치료
를 진행시킨다.
6) 고혈압
고혈압 치료가 따르면서 신기능을 순간적으로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궁극적으로는 상태를 호전시켜 주기 때문에 이를 철저히 치료해야 한다.
치료를 시작할 때에는 염분 제한 및 이뇨제 사용 등으로 이루어지지만 경과를 지켜보면서
혈관 확장제, 베타 길항제 등을 단계적으로 추가하여 치료를 진행시킨다.
단 항고혈압제 중 신혈류량을 줄이거나 칼륨 배설을 억제시키는 약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l
7) 소양증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세 중의 하나가 소양증이라 할 수 있다.
소양증은 주로 야밤에 증세가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소양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단배질 및 인에 대한 제한된 섭취가 요구되며 치료제로 인결합제를 사용한다.
이와같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은 심각한 소양증일 경우에는 부갑상선
절제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2) 신대치 요법
신장 기능이 계속적으로 악화되면 위와 같은 증세들에 대항 치료만을 가지고는 적절한 치
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체액과 전해질의 불균형 때문에 나타나는 신경계 증세, 심낭
염, 요독증, 소화기 증세와 이에 따른 영양실조, 사구체의 여과율이 분당 4ml 이하로 떨어지
게 되면 신장이식이나 투석과 같은 신대치요법을 쓰게 된다.
1) 혈액투석
혈액투석이란 삼투압의 차이를 이용하여 혈액을 정화시키도록 하는 작용을 말한다. 즉 인
공신장기라는 기계를 이용하여 신장을 대신하여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것이다.
요독증 증세와 아울러 혈철 크레아티닌 수치가 너무 높아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만
성 신부전 환자에게는 장기적인 혈액투석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혈액투석은 1주일에 2-3회 정도 실시하며 1회 실시할 때 소요되는 시간은 약
4-5시간 정도이며 일주일로 따지면 최소 1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편이다.
환자의 몸이 투서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보통 투석에 필요한 입
원기간은 2주일 정도이나, 요독증 증세가 심각할 정도로 나빠진 뒤에야 투석 치료를 받게되
는 환자는 적응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젊은 사람의 경우 적응 능력이 그만큼 빠르
므로 퇴원 후 통원 투석을 하더라도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지장이 없다.
신부전 환자 중 혈액투석 치료를 받은 약 50% 정도가 정상적인 생활을 누리고 있을 정도
로 예후가 좋은 편이다.
2) 복막투석
복막투석이란 투석액을 복막 속에 주입시킨 다음 복막을 통하여 몸 속에 축적된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는 치료 방법이다.
보통 개복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나 이화작용이 심한 상태 또는 심한 폐 질환 및
늑막삼출이 있는 경우에는 복막투석보다 혈액투석이 요구된다. 그러나 혈액을 투석하는 데
있어 마땅한 혈관이 없는 경우, 혈액투석중 저혈압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 또는 부정맥이나
협심증 등 심혈 관계가 불안정할 때, 출혈 경향이 있거나 최근 3개월 이내에 뇌 수술을 받
았을 경우 또는 당뇨병성 신부전인 환자는 혈액투석보다 복막투석이 더 권장된다.
복막투석의 합병증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세로는 복막염을 들 수 있으며 이외에도 고
혈당증, 고지방혈증, 카테터의 폐쇄, 복막액으로의 알부민 손실 등이 있다.
3) 신장이식
환자의 증세 등 여러 가지 상태를 고려하여 투석 요법을 하거나 신장이식에 들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만성 신부전환자에게 가장 적당한 치료방법은 신장이식요법이라 할 수 있다.
신장이식은 처음 수술을 할 때는 경제적으로 부담스럽지만, 일상생활의 정상화와 함께 사
회에 빨리 복귀할 수 있으므로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이상적인 치료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신장이식의 어려움은 무엇보다도 제공받을 만한 적절한 신장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과 수술에 따른 위험성, 신장이식 수술 후에 찾아드는 거부반응과 이
것을 억제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면역억제요법으로 인한 감염과 악성 종양 발생 등과 같은
심각성을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급성 신부전증
급성 신부전이란 급성 세뇨관 괴사라고도 하는데, 신장의 기능이 갑자기 저하되어 소변량
이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혈중 요소질소와 크레아티닌의 상승과 함께 대사성
산혈증과 고칼륨혈증 등의 전해질 이상이 나타나는 임상 증후군을 말한다.
1. 원인
급성 신부전증이 나타나는 원인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신전성 신부전이라고 하여, 신장 전단계에서 혈루 장애가 나타나 발생하는 것으로써
신장의 기질적인 장해가 나타나지 않고 찾아온다.
가령 심한 구토와 설사로 인하여 탈수증이나 출혈로 인한 쇼크 현상, 울혈성 심부전 등
질환의 정도가 너무 심한 나머지 신장으로 들어가야 할 혈액량이 감소하여 신장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아예 정지되어 버린 상태를 말한다.
(2) 신장성 신부전이라고 하여, 신장 자체에 급성 기질적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악성 고혈압, 수혈 부작용, 급성 사구체 신염 등으로 인한 용혈성 반응(적혈구를 항원으로
하는 면역혈청이 적혈구를 파괴하여 혈색소를 유출시키는 것)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신장에
기질적인 장애가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흔히 유행성 출혈열로 인하여 급성 신부전증이 발생한다. 또 신장에 독
성이 있는 항생제를 오랜 기간 복용하거나, 방사선 조영제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급성 신부
전증이 초래될 수도 있다 이때는 비핍뇨성 신부전으로 혈중 요소질소수치응 상승하는 반면
에 소변량은 정상적이다.
(3) 신후성 신부전으로서 요로가 중간에 가로막혀 요의 흐림이 막혀 나타나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을 비롯하여 결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하여 요로폐색이 발생되는 경우에 나타
난다.
2. 증세
급성 신부전증은 초기에 소변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핍뇨(하루에 400ml 이하의 소변량)
형상이 약 10-14일 정도 계속 나타난다. 그러나 핍뇨 증세가 없는 비핍뇨성 신부전이 나타
나는 경우도 있다. 핍뇨기 이후에는 사구체 여과량이 늘어나게 되고 이뇨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외에도 식욕 저하와 구토, 구역질이 동반되며 증세가 심할 경우에는 경련을 일으키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우려도 있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급성 폐부종으로 인하여
호흡곤란과 아울러 세균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해져 각종 세균에 대한 감염이 나타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전해질 이상으로 인하여 고칼륨혈증이 있으면 심장 부정맥을 보이며 고뇨산
혈증, 저칼슘혈증, 대사성 산혈증 등과 같은 증세를 초래하기도 한다.
3. 치료
신장성 급성 신부전은 보통 몇 주 지나면 회복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완치된다. 하지만 일부 환자 중에는 만성화되어 오랫동안 투석요법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신장성이 원인이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키며 치료해야 한다.
첫째, 일단 급성 신부전이라는 진단이 정확하게 내려지면 신부전의 정도나 환자의 증세에
따라 투석을 실시한다.
둘째, 단백질 섭취 및 수분과 전해질의 제한이 요구된다. 핍뇨기에는 엄격한 수분 섭취 제
한이 요구된다. 핍뇨기에는 엄격한 수분 섭취 제한이 요구된다. 섭취해야될 수분량은 전날
소변량에 약 500ml를 더한 양만큼이다. 염분과 단백질 섭취 또한 핍뇨기에는 제한된 양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셋째, 신장에 독성을 주는 약물 사용은 절대로 금해야 한다.
넷째, 합병증의 하나로 세균 감염이 나타나면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급성 신부전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이유가 세균 감염, 특히 패혈증인 경우가
태반이므로 세균 감염을 일으키는 방광 카테터를 제거하여 예방한다.
다섯째, 대사성 산혈증과 고칼륨혈증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투여한다.
급성 신부전으로 인한 신장의 손상이 클지라도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의 정확한 치료를
받게 되면 신장의 기능은 원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 그러므로 급성 신부전과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곧바로 병원에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식중독
식중독은 세균 또는 음식이 가진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갑작스런 발열과 잦은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이다. 잠복 기간은 빠른 것은 2-3 시간에서 늦어도 24
시간 이내에 발병한다.
1. 원인
식중독은 음식이 부패하기 쉽고 세균번식이 좋은 하절기(6-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환자로부터 직접 감염되는 일은 없고, 주로 변질된 음식에 의해 일어나는 세균성 감염으
로 주된 발병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병원 미생물이 섞여 있는 식품을 먹었을 때
(2) 비위생적을 식품을 처리한 경우
(3) 식품 가공시 쓰이는 약품이 안전성에 결여된 경우
(4) 감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불완전하게 조리한 경우
(5)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거나, 상온에 방치했다가 시간이 지난 후 넣었을 때
(6) 독버섯, 복어와 같이 독이 있는 음식을 먹었을 경우
2. 세균성 식중독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과 그에 감염된 산물에 의한 급성 질환이다. 식품 내에 독이 있는
경우보다는 음식 속에 함유되어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인체 내에서 증식,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중독이라기보다는 장관 감염의 한 형태로 보
는 것이 더 정확하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으로는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보툴리누스균, 장염 비브리오균, 살
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이 있으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바실루스 세레우스 식중독
오염된 볶은밥에 의해 생기는 바실루스 세레우스 식중독은 밥 속에서 만들어진 세균이 독
소를 생성해서 발병하게 된다. 섭취 후 급성 식중독의 증상을 보이며 설사가 주증상인 경우
는 8-20 시간, 구토를 주로 할 때는 1-5 시간의 잠복기가 지나야 나타난다. 대개 하루 안에
자연 치유되므로 치료 경과는 다른 식중독에 비해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2) 보툴리누스 식중독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만든 통조림이 보툴리누스균에 오염되어 나타나지만 가끔 시판중인
통조림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대개 음식 섭취 후 12-36시간 이내에 구토와 현기증을 호소하
지만 환자의 의식이나 감각은 정상이다.
최선의 치료법은 발병하자마자 독소의 작용을 억제해 주는 항독소를 주사한 뒤 안정을 취
하는 것이다.
(3)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비브리오균은 바다나 강 하구에 서식하며 어패류에 붙어서 번식한다. 따라서 장염 비브리
오균이 붙어 있는 생선류나 조개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으면 12-48시간 정도의 잠복
기를 거쳐 발병하게 된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은 하절기(7-9월)에만 발생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생선이나 조개
류를 익혀 먹어야 한다.
대개 오한, 발열,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구토가 나오기도 한다. 설사가 하루
에도 수차례 나타나고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기도 하여 이질과 혼동할 수 있다. 비브리오균
은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는 간을 거치며 대부분 죽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간기능
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쉽게 감염될 수 없다.
감염 초기에는 항생제와 수액의 병용으로 5-6일이면 치료가 되지만 일단 쇼크에 빠지면
사망할 수 있으므로 간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그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4) 살모넬라 식중독
주로 육류를 익히지 않고 먹었을 경우 쉽게 발병하는 살모넬라균은 육류, 낙농품, 달걀 등
에서 잘 증식한다. 이런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면 하루 안에 증세가 나타나고 심한 복통과
설사, 구토, 오한, 발열 등을 수반한다. 대개 1-2일이면 증상이 완화되고 1주일 정도면 완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아주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발병 초기에 수액요법과 항생물질 중 증상
에 맞는 방법을 택하여 치료해야 한다.
(5) 포도상구균 식중독
포도상구균 식중독은 포도상구균이 만들어내는 엔테로톡신이라는 독소에 의해 발병한다.
주요 감염 경로는 이 균에 감염된 사람이 만든 음식이나 감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로 식후
6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구토와 설사를 하지만 발열은 거의 없고 10시간 정도
면 회복이 된다.
이균은 화농한 상처가 있는 부위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손에 상처가 난 사람은 되도록 조
리를 해선 안 된다. 또 열이나 저온에 약하기는 하지만 독소가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기 때
문에 조리 후에 장시간 방치한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
3. 복어 중독
복어의 독(테트로도톡신)은 난소와 간장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조리를 하게 될 때는
이 부분을 깨끗이 제거하고 물로 충분히 씻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만에 하나 중독을 일으
키면 초기에는 입술, 혀끝, 손,발가락끝이 저리고 현기증이나,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되다가
점점 근육이 마비되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복어 중독에는 해독약이 없으므로 빨리 먹은 것을 토하게 하고, 위세척이나 장세척 등으
로 독소를 밖으로 배출시켜야 한다. 더불어 강심제나 호흡 흥분제를 주사하여 마비되는 심
폐 근육을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4. 독버섯 중독
독버섯은 종류에 따라 독성의 강도와 중독 증상이 다양하고 잠복기도 짧게는 2시간에서
하루가 지나야 나타나는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증상도 버섯의 종류에 따라 달라서 침이 날 수도 있고 눈물, 땀 등을 많이 흘리며 눈이
침침해지고 복통, 설사가 나타날 수도 있다. 더불어 술에 취한 듯 정신착란, 시력장애, 탈진
등이 보이기도 하지만 대개 하루 이내에 모두 없어진다. 심한 경우 위의 증상과 함께 조직
괴사나 신부전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독버섯 중독도 복어 중독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치료약은 없으나 증상에 따라 위세척 내지
강심제 투여 등으로 독을 제거할 수 있다.
5. 주의 사항
식중독에 걸리면 무엇을 마시거나 먹은 만큼 다 토하거나 설사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세
균을 몸 밖으로 몰아내려는 인체 반응이기 때문에 지사제를 사용해서 설사를 막거나 전혀
먹지 않는 것은 오히려 탈수를 더 가속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하
는데 칼로리가 함유된 수액을 조금씩 자주 주든지,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따뜻한 보릿물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 넣어 마시면 된다.
또 시장기가 돌면 미음이나 묽은 죽을 조금씩 들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방이 많은 음
식이나 양념을 한 음식, 우유나 유제품, 카페인이 많은 커피나 콜라 등은 피하고 술은 절대
마시면 안 된다. 이외에도 위장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은 모두 피해야 한다. 복통이 있다고
해서 진통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위나 장에 무리를 줄 수 있고 특히 아스피린 같은 소염진통
제는 더더욱 복용해서는 안된다.
단 몸살, 오한, 고열이 동반될 때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복용할 수 있다. 복통이 있을
때는 복부에 따뜻한 물수건을 대주는 것도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식중독은 하루가 지나
면 거의 증상이 완화되므로 조급히 생각하지 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된다.
맹장염(급성 충수염)
1. 원인
맹장염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10-20대의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
환이다. 그러나 유아나 장년 이후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 병이다.
맹장에 붙어 있는 가느다란 관처럼 생긴 장기인 충수돌기는 평균 길이가 약 8-9cm 정도
로 되는 장기로, 이곳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겼을 때 맹장염이 발행한다.
흔히 급성 충수염 또는 충양돌기염이라고도 한다.
2. 증세 및 진다.
일반적인 증세를 살펴보면 초기에는 명치나 배꼽 부근의 통증, 헛구역질, 구토, 미열이 나
기도 하나 대개 2-12 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이 심해지며 기침을
하거나 걷게 되면 통증이 약화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급작스럽게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이 극심한 경우도 있
다.
충수돌기의 내부가 염증이나 딱딱한 변, 이물질 또는 종양에 의해 막혔을 때는 충수돌기
가 붓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점막의 괴사도 일어나며 더욱 심하면 천공이 일어나 복막염
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충수돌기의 위치가 각 개인마다 다르고, 노인이나 뚱뚱한 환자 또는 임신을 한 여
성의 경우 압통의 부위가 전형적이지 않거나 정상적인 사람에게도 이상한 위치에 있는 등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진단에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수술 전의 충수염 진단에 도움을 주는 검사로는 대장 조영술, 복부 X선 검사, 복부 초음
파 검사가 있다. 그러나 급성 충수염의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증세와 특징
적인 진찰 소견이라 할 수 있다.
3. 치료
급성 충수염의 초기에는 정확한 진단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처음 8-12시간 정도는 금식
을 시킨 채 환자를 안정시켜 병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때 진통제나 대변 완
화제는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발열과 복막염일 확률이 있을 경우에는 수술 전에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급성 충수염으로 확정되면 바로 수술에 임하여 충수돌기를 제거해야 한다. 조기 수술시
사망률은 1%미만이지만 복막염이나 농양 같은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는 사망률도 그만큼 높
아지게 된다.
따라서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함께 수술적 치료가 뒤따라야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도 큰
몫을 할 것이다.
급성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타난 증상 및 증후가 6개월 이내에 소실되는 것을 급성간염이라고
한다. 즉 급격한 증상으로 발병되지만 단기간에 치료가 되는 간염을 말한다.
1. 원인 및 증상
급성 간염 환자의 임상 증상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약간의 피로감만을 나타내는 무
황달성 환자로부터 간성혼수까지 동반하는 치명적인 경우까지 있다.
급성 간염의 기본적인 원인은 간염 바이러스이므로 특효약은 없으나 몸에 무리를 주지 않
으면 몸 스스로 항체를 만들어 그것을 퇴치하기 때문에 자연 치료가 된다.
보통 A형, B형, C형, E형으로 분류되는데 경가는 비슷하나 B형과 C형, E형은 좀더 심하
게 앓는 경우도 있으며 만성으로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성인에게는 3-4일 혹은 2-3주의 전구증상기가 있는데 이 기간동안에는 전신적인 불편감
과 함께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증이 생기며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증상과 아울러 술과 담배
맛이 떨어진다. 이러한 전구증상기가 지나면 황달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황달이 나타나면 급성 간염을 앓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진다. 황달이 나타나기 며칠 전
부터는 소변의 색이 점차 짙어져 어두운 갈색으로 변하고 대변의 색도 희게 변한다. 이와
함께 피부의 가려움증도 나타난다.
그리고 이 시기가 지나면 불편감이 감소되며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한다.
보통 HBsAg가 양성되며 혈철 빌리루빈이 증가하며 GOT, GPT는 B형에서 500에서 2000
까지 상승하며 상승 기간은 35-200일이다.
2. 치료
우리 몸에는 외부로부터 침입해 들어오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그것을 물리치
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급성 간염은 자연히 치료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바이러스의 형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치료하며 무리만 하지 않으면 대부분 완치가 된다.
발병 후부터 3주간은 가능한 한 누워 있으면서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아
울러 균형 잡힌 식사와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이다. 그러나 서서히 회복기에 접어들면 움직
이는 시간을 조금씩 증가시킨다.
특히 입원과 퇴원 후에도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급성 간염에 걸리면 식욕이 없어지므로 영양섭취 또는 당분섭취가 음식물만으로 불
가능하므로 포도당을 주사로 공급해 하루에 2000칼로리 이상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간세포를 보호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파괴된 간세포를 재생하는데는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데 급성 간염 환자의 경우 체내에서
이루어지는 단백질 합성만으로도 그 필요량이 충분하므로 고단백 식사는 필요하지 않다.
3. 예방
되도록 간염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바로 간염 예방의 지름길이다. 동남아, 중
동, 아프리카 등으로 여행을 할 때 생수를 마시거나 끓이지 않은 음식물은 되도록 삼가고,
가족 중에 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간염 바이러스의 전염경위 등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혈액으로 만든 치료제를 사용
할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여기서는 A형, B형 C형 바이러스 간염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통한 A형 간염 예방법
한번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걸린 후 완치되면 그 환자의 혈철 속에 항체가 나타나는데 이
것이 면역 글로불린이다.
이 면역 글로불린은 그 환자에게 같은 종류의 간염 바이러스가 침입해도 두 번 다시 같은
종류의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A형 간염에 대한 이 특수 글로불린은 혈액으로부터 일부로 추출할 필요없이, 현재 시판
되고 있는 면역 글로불린 속에도 A형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충분히 들어 있으므로 이것
을 A형 간염 예방에 사용해도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면역 글로불린은 늦어도 A형 바
이러스 감염 후 3일 이내에 맞아야 효과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2) B형 간염 예방법
B형 바이러스 환자도 A형과 마찬가지로 한 번 걸렸다 완치된 환자의 혈액 내에는 B형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즉 B형 간염의 면역 글로불린이 평생 존재한다. 이 항체를 모아 감염
위험성이 있는 사람에게 주사하면 예방이 된다.
이 면역 글로불린은 감염의 위험성이 있는 7일 이내에 맞아야 하나 완전히 예방된다고 할
수는 없다. 예방 효과는 투여하는 양이 많을수록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만 대단히 비싼 약이
므로 일반적인 예방법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또 B형 간염은 B형의 항원으로 만든 백신을 접종하여 예방하기도 한다. 이 백신은 3회(1
회 접종 1개월 후나 6개월 후) 접종하면 청소년에게는 100%, 40세까지의 사람에게는 90%
정도가 혈청에 항체가 나타난다. 그러나 그 효력이 몇 년이나 지속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
다.
간혹 붓거나 피로감을 느끼며 열이 나는 등의 부작용을 수반할 때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
람들에게는 아무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미 B형 간염 백신을 맞았는데도 항체가 생기지 않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몇 번
맞아보거나 3히 접종을 한번 더 되풀이한다. 그 후에도 항체가 생기지 않을 때에는 인터루
킨2를 백신과 같이 사용하여 맞으면 효과적이다.
(3) C형 간염
C형 간염은 아직 특별한 예방법이 없으므로 수혈을 받을 때나 혈액 제품을 사용할 때 각
별히 주의를 하도록 하는 수 밖에 없다.
만성 간염
간장세포는 오랜 기간 동안 파괴도어도 강한 재생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간
세포의 재생이 일어난다. 즉 만성 간염은 간세포의 파괴와 재생이 오랜 기간 반복되면서 진
행되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급성 간염이 완치되지 않으면 만성 간염으로 전환한다. 만성 간염은 활동성과
지속성으로 분류하고, 활동성인 경우 다시 경한 것과 중한 것으로 분류한다. 활동성은 반복
적이거나 진행성으로 간염이 악화되고 끝내는 간경화로 변할 수 있다.
1. 원인 및 증상
일반적으로 만성 간염은 6개월 이상 간장병으로서의 증상과 간기능 장애, 간의 염증이 지
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대략 B형 간염에 걸렸던 혼자의 10%는 바이러스를 간에서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지니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보통 전염성이 있다고 본다.
만성 감염 환자 중 HBsAg가 양성으로 나타나는 확률은 나라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는데
호주는 3%, 미국은 15%, 기타 지중해 연안 국가는 50%에 달한다.
이러한 환자의 간조직에서는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조직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으며,
혈청에서는 HBsAg가 지속적으로 존재하며 보통 핵항체(HBcAb)와 e항원(HBeAg)도 발견
된다. 어떤 경우에는 표면항원HBsAg)이 음성이고 핵항체가 검출되기도 해 진단이 어려울
때도 있다.
표면항원(HBsAg)이 지속적으로 검출된다고 하여 만성 활동성 간염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런 경우는 무증상적 보균자로 이 바이러스 (HBsAg)가 완전한 전염성을 지니지는
않는다. C형과 E형이나 D형에서는 30-50% 정도가 만성간염으로 진행된다는 증거가 있다.
만성 활동성 간염의 형태는 다양하며 간헐적으로 급성 간염에 가까운 증상을 나타낸다.
하지만 무증상적으로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 간염은 급성 간염처럼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자각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자신도 모르
게 계속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활동성인 경우 피로를 자주 느끼며 식욕 부진, 오심, 체중 감소 등의 자각증상이
나타나며 신체 검사상으로는 간장비대, 비장비대를 보일 수 도 있다.
어떤 경우에서는 갑작스런 간기능의 장애에 다른 복수, 황달, 강성혼수 등을 나타낼 수도
있다. 만성 활동성 간염에서는 대부분 표면항원(HBsAg)이 양성이며, e항원도 양성이다.
활동성 간염이 경우 일반적으로 GPT는 400-600 정도로 많이 상승하며, 알카린 포스타파
제 및 감마-GTP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지속성 간염은 병후가 지속되다가 저절로 염증이 소멸된다. 즉 만성 지속성 간염은 대부
분 발견되지 않고 지나게 되며 알부민, 글로불린, 빌리루빈, 알칼리성 인산효소 등은 정상이
나 GOT, GPT가 약간 상승한다. 그러나 200-300단위를 넘는 일은 극히 드물다.
B형 간염이나 C형, E형 간염 후의 추후괸리에서 자주 발견되며,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보이나 GOT, GPT가 약간 상승한 채로 지속되는 것이다. 주로 s항원만 존재하는 경우가 많
으며 1-2개월마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2. 치료
만성 간염은 꽤 오랜 기간 진행되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1)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의 경우 간장을 손상시키는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하며, 만약 약물
의 장기복용이나 음주에 의한 것이면 우선 그 약물이나 술을 끊도록 해야 한다.
(2) 정상인과 같이 생활하면서 자주 피곤하다고 느끼면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등 적절한
안정을 취해야 한다. 누워 있으면 간장 내에 피가 많이 흘러 들어가 충분한 영양을 간세포
에 주게 되고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간세포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3)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만들어내는 단백질의 하나로 세포가 바이러스
에 의해 파괴되는 것을 막는다. 또한 바이러스에 아직 감염되지 않은 세포에 대한 침입을
방지할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 주는 기능도 있다.
인터페론이 B형, C형 만성간염 환자의 병을 호전시키거나 완치시키고는 있으나, 비교적
비싼 편이고 상당한 부작용도 따르므로 이상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
도 치료를 중지하면 곧 사라진다.
(4) 단백질은 충분히 보충할 수 있도록 하며, 지방은 하루에 30-50g이 적정양인데 지나친
s지방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우리의 식습관은 특별히 지방이 많이 들어 있지 않
으므로 피해야 할 필요까지는 없다.
(5) 거의 모든 약은 간장에서 처리되므로 만성 간염환자는 간장을 손상시키는 약품을 특
히 주의해야 한다. 간염 환자는 무슨 약을 쓰든지 간장에 해가 되는지 안 되는지의 유무를
반드시 살펴본 다음 약을 복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6) 원칙적으로 술은 절대 마셔서는 안되다. 맥주 1-2캔 정도 즉, 알코올 10-30g 정도는
만성 지속성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별 무리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사람마다 가 s대
사 능력에 차이가 있으므로 간기능 검사 결과 나쁜 경향이 있을 때는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중증 활동성 간염의 경우는 아주 적은 양이라도 절대 마셔서는 안된다.
(7) 현재 100여 종류의 간장약이 판매되고 있으나, 이는 간장을 보호해 줄수는 있으나 완
치시켜 주지는 앉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에이즈
우리가 흔히 에이즈(AIDS)라고 부르는 병의 정식 명칭은 후천성면역결핍증이다. 병명을
가지고 설명하자면 우리가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병이나 세균등에 대한 면역력이 파괴되
는 것을 말한다.
즉 건강했을 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체내에 침투
했을 때 우리 몸을 지켜 줄 수 있는 것이 없어 결국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1. 원인
에이즈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여 발병한다. 체내에 들어온 에이즈 바이러스는 제일 먼
저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하는 T4림프구를 파괴하여 더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한다.
T4림프구는 남성에게는 정액에 많이 분포되어 있고 여성은 질분비물에 많기 때문에 성관
계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이 전체 감염의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감염 경로
에이즈의 감염 경로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성관계이고 그 외에 에이즈 환
자의 임신으로 인한 신생아 감염이나 수혈 등이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T4림프구의 분포가 여성은 질분비물에, 남성은 정액 안에 많기 때문에
성관계로 인해 쉽게 감염된다.
현재 전체 에이즈 감염자의 80%가 성관계 의해 발병하였고 여성 감염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여성 감염자 수의 증가는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는데 그것은 신생
아의 감염이다. 에이즈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는 여성이 임신을 할 경우 아이가 에이즈에
감염될 확률은 60%이상이다.
이런 추세로 인해 현재 에이즈 감염자 중 소아 감염자의 비중은 대략 20%로 추정되며 그
중 어머니로부터 감염되 비율이 80%를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혈도 에이즈 감염의 큰 문제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에이즈 감염자의 피를 수혈 받게 되
면 거의 100% 감염된다.
이외에도 오염된 주사바늘을 사용하거나 장기 이식을 하는 과정에서도 감염될 위험이 있
다.
3. 증상
에이즈에 감염되면 증상이 바로 나타날 수도 있고 몇 년 동안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그
러나 가장 일반적으로 발열과 국소부종, 두통, 설사 등이 나타나며 땀을 흘리거나 밥맛이 없
어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물론 이런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때는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다른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4. 치료
현재 에이즈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은 없다. 단지 에이즈 바이러스의 활동 및 성
장을 억제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이도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따르므로 에이즈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불결한 성
관계를 갖는다든지 동성연애를 통한 항문 접촉은 절대 피해야 한다. 그리고 마약이나 약물
을 맞기 위해 오염된 주사바늘을 사용하는 일도 없어야겠다.
에이즈에 감염된 여성의 경우는 자신의 아이에게 병을 옮겨줄수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임
신을 피해야 한다. 에이즈 환자나 보균자가 사회적인 시선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병을 숨긴
다거나 가족들이 환자의 치료를 꺼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결국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또다시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만 키우는 것이므로 숨
기지 말고 치료를 위한 적절한 대안을 찾도록 같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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