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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할 수 있는 수면법과 실천일정

2주간 일정의 단면법 완성
  그러면 지금부터 2주간에 단면법을 실천에 옮기는 구체적인 일정을 설명하기로 한다.
  그에 앞서 이것만은 말해두고 싶다. 저에 이 단면법을, 자세한 설명도 듣지 않고 느닷없이 실행했던 사람이 있었다. 하루, 이틀째는 무척 쾌조였다.
  "해보았더니 의외로 간단한데요.  처음에는 보나마나 졸립겠지 하고 생각도 했습니다마는 그렇지도 않군요."라는 식의 명랑한 목소리가 전화에서 들려온 것은 꼭 3일째였다.
  그러나 그 뒤로는 전혀 보고가 끊겼다. 어떻게 된 것일까 생각하며 전화를 했더니 며칠 전과는 아주 다르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졸립고 졸려서 저에게는 아무래도 무립니다. 수면시간을 4시간으로 한다는 것이 사흘쯤이면 해낼 수 있어도, 그 이상은 도저히 안되겠어요. 단념했습니다."
  여기까지 듣던 나는 무슨 사연인지 다 알아챘다. 이 사람은 몸도 풀지 않고 당장에 수면시간을 4시간으로 줄였던 것이다. 워밍업이 없이 한다면 제아무리 단단한 사람이라도 며칠이면 뻗기 마련이다. 
  수면시간이란 갑자기 줄여서는 안된다. 단계를 거쳐서 천천히 줄여 가는 방법을 택하지 않는 한은 결국 표절의 겉치장으로 그치게 된다.
  내가 권하는 것은 2주일 일정으로 잠자는 시간을 4시간으로 굳치는 방법이다. 여태껏 7--8시간 자고 있던 사람이 수면의 리듬을 완전히 4시간으로 정착시키기에는 아무래도 2주일이 걸린다. 제1주는 수면패턴의 변혁기이고, 제2주는 그 안정기라 할 수 있다.

    단면법 실천 일정표
  <제 1주=수면리듬의 변혁기>
  1일째(준비일): 수면시간 -> 8시간
  7(8)시간 수면은 이날이 마지막이 된다.
  4시간 수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4시간 수면의 뜻을 재확인
  2일째: 수면시간 -> 0시간
  수면리듬을 제로의 상태로 돌리기 위해 완전히 밤샘을 한다. 철야를 한 뒤에 36시간 계속 일어나 있는 것이 중요.
  3일째(제1반응기)<첫날째>: 수면시간 -> 6시간
  이날이 가장 괴롭다. 다리, 허리나 관절이 은근이 아프고, 눈이 따끔따끔 하며 미열도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되도록 몸을 움직이며 의지력으로 넘긴다.
  4일째(제1반응기)<이틀째>: 수면시간 -> 6시간
  놀라우리만큼 숙면이 되고 사뿐히 긴장상태가 찾아온다. 수영이나 죠깅등으로 몸을 움직인다. 단것, 수분은 되도록 피하며 적게 먹는다. 목욕, 알콜도 삼가한다.
  5일째(제1반응기)<사흘째>: 수면시간 -> 6시간
  체중이 준다(성인은 1--2kg) 이것에 신경을 너무 쓰면 스트레스가 오히려 크게 반응하므로 요주의.
  6일째: 수면시간 -> 4시간
  채식중심(고기3: 채소7)의 식생활을 명심한다.
  반응기는 좀 조용해지지만 완전히 끝난 셈이 아니므로 요주의.
  7일째: 수면시간 -> 4시간
  눈에 띄게 말쑥해진다.

  <제 2주=수면의 안정기>
  8일째: 수면시간 -> 4시간
  4시간 수면의 리듬을 굳치기 위한 안정기에 접어든다. 기상, 취침의시간을 정한다.
  9일째: 수면시간 -> 0시간
  두번째의 밤샘. 전혀 괴롭지 않다. 식사의 양과 수분을 지나치게 드는 것을 잘 주의한다.
  10일째(제2반응기)<첫째날>: 수면시간 -> 4시간
  다시 반응기가 찾아 왔다. 그러나 첫번째 만큼 괴롭지 않다.
  11일째(제2반응기)<이틀째>: 수면시간 -> 4시간
  12일째: 수면시간 -> 4시간
  여기서 두통, 어지러움, 토할 듯한 메스꺼움, 빈혈, 미열 등의 증상이 나온 사람은 체질개선이 돼 있지 않으니까 당장에 중지하고, 다시 한번 제1일째로 되돌아가서 4주간 예정의 일정으로 시작한다.
  13일째: 수면시간 -> 4시간
  14일째: 수면시간 -> 4시간
  14일째를 지나게 되면 4시간 수면의 리듬이 완전히 몸에 배어 있다. 목욕도, 알콜도 전과 같이 해도 아무 지장이 없다.

  1일째. 이날은 4시간 수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지식을 키웠으면 한다. 우선, 수면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는 자각을 여기서 재확인한다. 4시간 수면이 가져다 주는 이점을 차분히 정리해 본다. 그리고 그것이 자기의 인생살이에 크게 보탬이 되고 구실을 한다고 확신하기에 이르러야 한다. 그런 신념이 조금이라고 뒤흔들린다면 4시간 수면을 정착시킨다는 것은 어림도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그리고 2주일간의 수행으로 빚어지는 여러 증상을 예비지식으로 머리속에 잘 정리해서 집어 넣어 두어야 한다. 그 증상이란 말할 나위 없이 극복하기가 결코 호락호락 쉬운 거싱 아니다. 4시간 수면을 굳치는 데에 있어, 기어서 빠져나가야 하는 장애라고 여겨야 한다.
그러나 곰곰이 잘 생각해야 한다. 고작 2주일간의 <수행>으로 앞으로의 일생을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수면법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한번 정착시킨 수면리듬은 어지간한 일이 없는 한은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다. 지금 당신이 30세라면 앞으로 40년간쯤은 넘쳐서 남은 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쓰게 된다.
  이렇게 제 1일째는 어디까지나 자각의 하루인 것이다. 마음을 고요하고 잔잔하게 먹으면서도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물론 이날밤이 7(8)시간 잠자는 것은 마지막이다.
  "바야흐로 내일부터 훈련이 시작된다. 힘내서 견디어야지..."하고 결의를 새로이 굳치는 것이다.
  "7(8)시간 자는 것은 오늘뿐이다"
라는 데에 생각이 미치게 되면, 잔다는 것이 고맙게 여겨지고, 기분 좋은 숙면을 할 수 있는 것이다.
  2일째. 이날이 대단히 중요한 시기다. 자기의 수면리듬을 완전히 허물어뜨리기 위해 완전히 밤샘을 하게 된다. 수면시간을 단번에 0시간으로 하면서 잠자는데 대한 굶주림 상태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3일째. 완전철야로 지샌 새벽녘이긴 하지만, 잠자는 것은 밤이 돼야 한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로서, 밤샘 뒤에 적어도 36시간은 뜬 눈으로 버티어야 한다.
  이날부터 반응기가 시작돼서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눈이 따끔따끔하며 아프다. 어깨가 뻐근해진다. 다리와 허리 그리고 관절, 마디마디가 은근히 쑤신다. 나른하고 기력이 없어진다. 체중이 0.5kg 준다. 오줌이 눈에 뛰게 노래진다. 그리고 개중에는 미열이 나는 사람도 생긴다.
  "병에 걸린 것이 아닌지?..."
하고 걱정이 앞설지 모르지만 이러한 반응은 모두 철야의 피로가 풀리면 사그라지니까, 안심하고 이 관문을 지나면 된다.
  4일째, 5일째. 모두 수면시간은 6시간으로 한다. 밤샘을 한뒤라, 6시간으로도 놀라우리 만큼 푹 잘 수 있고, 7--8시간 잔 것같은 생각이 든다. 4일부터는 4시간 수면을 향해 몸을 익히는 단계에 들어 선다. 철야하고 그런 뒤에도 계속 일어나 있다는 거센 파도를 무난히 넘었다는 데에서 심신에 산뜻한 긴장상태가 맴돌게 된다.
  이 양일의 주의점은 되도록 수분을 들지 않아야 한다는 일이다. 한없이 수분을 들면 눈에 띄게 맥이 빠지고 나른해진다. 여기서 말하는 수분이란 커피, 홍차, 쥬스, 청량음료, 맥주, 술, 과일, 스프 등등이다.
  그리고 단것도 삼가한다. 단것을 들면 잇몸이 들뜨거나 이가 아파지기도 한다. 식사량은 웬만큼 줄이고 꼭꼭 씹어 먹도록 명심하고 실천에 옮긴다.
  사람이 이로 씹으면 위아래의 이로 해서 50kg이나 되는 압력이 걸린다. 굉장한 힘이다. 그러니까 같은 음식을 먹으도 잘 씹지 않고 삼키는 사람과 천천히 힘주어 씹어면서 먹는 사람과는 소화력에 얼마만큼의 차가 있기 마련이다.
  잘 씹어 먹으면 그만큼 침도 많이 나오고 위액의 분비도 느려진다. 이것은 식욕에 브레이크가 걸린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잘 씹어 먹게 되면 그럴수록 자연적으로 음식을 적게 먹도록 된다.
  이 양일은 목욕도 되도록 삼가하는 편이 좋다. 더운 물에 들어 가면 갑자기 피로를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알콜도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면 취기도 빨리 돌고 허리가 빠지는 것 같은 느낌에 빠진다.
  6일째. 7일째. 수면시간을 이틀 줄여서 4시간으로 한다. 이 무렵이 되면 팔목시계가 헐 겨워질 정도로 여윈다. 자는 시간이 적으니까 그만큼 체력이 소모되고 세포안의 지방직이 급격히 분해돼서 체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불룩나온 배에 신경을 쓰던 사람도 한결 날씬해진다.
  헌데, 6시간에서 4시간으로 자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그다지 괴롭지 않다. 4시간으로 줄인 이틀째의 밤같은 때는 오히려 쾌적하기조차 하다. "또 철야라도 할 수 있는 것 같군"하는 자신마저도 생긴다.
  식사내용은 이 무렵부터 채식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
  2주일째는 4시간 수면을 정착시키는 기간이다. 이 무렵에는 취침과 기상시간을 정할 필요가 있다. 아침중심형으로 하느냐, 밤중심형으로 나가느냐를 분명히 한다.
  9일째. 밤에 두번 째의 완전철야를 실행하고 10일째의 밤까지 다시 36시간 이상 일어나 있다. 실천해 보면 알지만, 이 두번째의 밤샘은 전혀 괴롭지 않다. 이상한 일이지만 몽롱히 둥둥 떠있는 듯한 부유감에 휩싸이고 육체의 피로는 거의 느끼지 않는다.
  10일째. 다시 4시간 수면으로 되돌린다. 이 때도 잠이 깊어서 7--8시간 숙면한 듯한 느낌이다. 여기까지 오면 4시간 수면은, 두번째의 철야로 잠을 다시 제로로 샜던 것으로 해서 이번에는 생리리듬에 걸맞는 것으로 달라졌다.
  14일째를 지나면 4시간 수면은 아주 자연스러이 몸에 배게 돼있으므로 목욕이나 알콜 섭취도 평소의 상태로 되돌려도 괜찮다.
  단지, 개인차가 있으니까 2주째에 들어 섰을 데도 반응기에 이어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12일째가 되는 무렵에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빈혈, 미열을 느끼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나온다.
  이런 경우는 무리를 하지 말고 당장에 중지한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제 1일째로 되돌아 가서 이번에는 4주일간의 일정으로 시작한다. 이것은 하루하루 단계를 이틀로 늘려서 실시하는 방법이다.
  또 나날에 따라 수면시간에 강약의 리듬을 붙이는 편이 지내기가 쉽다는 사람에게는 <6대 3의 리듬>을 적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것은 나고야의 츄꼬대학 학장이 실천하고 있는 방법인데, 6시간 잠잔 다음날은 4시간, 그 이튿날은 6시간 하는 식으로 6 ,  4의 리듬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다. 통산한다면 5시간 수면이 된다. 우수인 날은 6시간, 기수인 날은 4시간(또는 그 거꾸로)으로 정하면 실천하기가 쉬울는지도 모른다.

    졸음을 쫓는 단전중심법
  앞서 "단시간 수면으로 하루를 지내려면 설혹 5분간이라도 겉잠을 잘 필요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만일 눈붙일 시간의 여유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겉잠이라도 자지 않으면 아무래도 집중력이 시들어지는 수가 있다. 집중력을 높여 놓고 있지 않으면 일이나 공부의 질은 눈에 띄게 떨어진다. 이쯤 되면 진퇴양난에 빠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집중력의 쇠퇴를 막을 수 있을까.
  우선, 집중할 수 있는 정신적 자세는 이해하는 일이다. 인간이 매사에 정신적으로 집중하는 데에는 차분하고 침착한 상태로 있을 필요가 있다. 그런 상태를 만드는 것이 자세다.
  침착한 상태란 것은 인간의 중심이 배꼽 3cm아래의 단전이라는 부위에 놓여 있다는 것을 말한다. 몸의 중심이 <단전>이 아니라, 그 위쪽에 있게 되면 반드시 기분이 들떠 있다. 이른바 "상기돼 있다"는 정신상태는 그 중심이 가슴에서 목, 얼굴에까지 올라 있을 때에 일어난다.
  예를 들어, 아는 이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느닷없이 피로연의 사회자로부터 인사말을 하라고 지명받았다고 치자, 미리 부탁받은 것도 아닌 것이었기에 누구나 허둥대지 않을 수 없다. 마이크 앞게 서니 머리끝까지 핏기가 치솟아 무슨 말을 지껄이고 있는지 도통 알 길이 없어진다. 이런 경우, 이 사람의 중심은 완전히 위에 와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고가 집중되지 못하고, 무릎도 바르르 떨린다. 단전에 중심이 머물러 있다면 무릎이 떨리는 일도 없고, 머리의 회전도 활발할 것이며, 인사말도 막힘이 없을 것이다.
  단전에 중심을 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서 있건 앉아 있건간에, 엄지 발가락에 힘을 꾹 주고 골반을 죈다. 골반을 죄게 되면 등뼈가 곧아진다. 그리고 전부근을 좌우에서 세게 죈다. 그러면 항문 괄약근이 좌우에서 꽉 죄어든다.
  흔히 "기력이 빠졌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것은 한마디로 항문의 괄약근이 축 늘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늘어져서 맥없이 벌어진 항문에서 기력이 빠져 나가는 모습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이래 가지고서는 정신의 집중 따위가 될 리 없다.
  어쨌든, 단전에 중심을 두게 되면, 되도록 크게 숨을 들이키고,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길게 숨을 토한다. 이것이 긴요한 동작이다. 이렇게 하면 횡격막이 밑으로 처지고 중심이 단전에 차분히 가라앉는다.

    졸음을 쫓는 3개의 동작
  1. 귓밥을 세게 아래로 잡아 당기면서 크게 눈을 뜨고 숨을 다 토해 낸다. 이런 동작을 10회 되풀이하면 졸음이 당장 사라진다.
  2. 머리 복판에 있는 백회에 두손의 엄지손가락을 갖다댄다. 숨을 토하면서 6초 동안 세게 누른다. 이것을 6회 되풀이한다. 머리의 혈액흐름을 좋게 하고 피로를 없앤다.
  3. 곧바로 앉아서 목덜미의 목뼈 양쪽에 있는 천주를 손칼로 친다. 핫핫 숨결을 거세게 토하며 20회 강타한다. 양손으로 골고루 치는 것이다. 다음 천주의 양족 2cm의 우묵한 풍지에도 손칼질을 한다.
  당신도 회사에서 졸음에 시달릴 때, 이 단전중심법을 꾀해 보면 어떨는지. 당장에 졸음이 사라지고 다시 일에 집중할 수가 있다. 수험생의 심야공부에도 이 방법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또 하나, 정신집중에 효과가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것은 <수식관>이라는 호흡법인데, 좌선이나 명상과 같은 효과가 있다.
  눈을 감고, 깊이 숨을 들이켜고는 토하면서, 하나 둘 셋...하고 마음 속으로 셈한다. 단순하지만, 이런저런 생각에 팔리거나 걱정스러운 일에 어디까지나 무념무상의 경지에서 실행하는 것이 긴요하다.
  잡념이 떠오르면 다시 호흡을 맞추어 하나, 둘에서부터 출발한다. 무아의 경지에서 아무런 생각도 없이 벌렁 누워서 얼마까지 셀 수 있는지 시험해 본다. 보통 700쯤까지 약 10분이 걸린다. 10분이 지난뒤, 가만히 눈을 뜬다. 숙달되면 효과면에서 이 10분간이 밤의 수면 2시간 가량과 맞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집중력을 놀라울 정도로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머리띠는 늘어진 정신을 집중시킨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또 하나, 좋은 방법이 있다. 머리띠를 싸매는 방법이다.
  인간의 머리를 형성하고 있는 두개골은 여러 부위가 봉합돼 있다. 그 부분을 봉합부라고 부르는데, 사람이 무엇엔가 사고를 집중시키고 있을 때는 봉합부가 느슨히 벌어져 있다. 그러니까 정신을 집중시키고 싶을 때는 이 느슨한 부위를 꽉죄면 된다.
  머리띠를 두르면 느슨히 벌어지기 쉬운 두개골을 꽉죄게 된다. 정신이 집중되면 행동적일 수 있고 동작도 기민해진다.
  내가 잘 아는 어느 작가는 원고의 마감이 다음날로 육박하고 있을 때는 반드시 머리띠로 싸매고 핏기어린 눈으로 책상과 맞붙어 있다. 그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그가 어깨까지 머리카락을 걸친 장발이니까 머리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장본인은,
  "아니지, 머리띠로 힘껏 머리를 싸매지 않으면 그럴싸한 스토리가 좀처럼 떠오르지 않거든."
이라고 말하고 있다.
  헌데 머리띠에도 제대로 두르는 법이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 아무렇게나 싸맸다고 당장에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 매는 법이란 이렇다. 눈의 바로 뒤가 되는 후두부의 부위와 목덜미 위인 중간에 머리띠를 대고, 이마의 윗부분과 연결시켜 꽉 싸맨다. 즉, 후두부의 불룩 나온 부위를 위로 치켜 올리듯이 매는 것이다.
  머리띠는 무명수건이 제일 쫗다. 인간의 기억중추라는 것은 측두엽, 즉 머리의 측면에 있으므로 그 측면을 강하게 죄어서 머리에 자극을 주려는 것이다.

    피로회복을 위한 놀라운 호흡법
  3시간 수면을 실천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호흡법이다.
  인간은 산소로 살아 간다. 몸통 뿐 아니라 뇌도 산소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앞에서 말했다.
  올바른 호흡법을 하고 있으면 피로는 그때마다 없앨수가 있으므로 단시간의 수면으로도 건강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 끝으로 마무리짓기 위해 지금까지 소개되지 않았던 호흡법을 몇개 더 소개하겠다.

    눈떴을 때의 호흡법
  이것은 창문을 열거나 집밖에 나가서 외기를 마시며 실행한다.
  1) 좌우 뒤꿈치를 맞대고 곧바로 선다.
  2) 콧구멍으로 7--8초 걸려서 숨을 천천히 들이켠다. 가슴을 크게 벌리는 요령으로 어깨도 딱 벌리며 숨을 마신다. 그런데 의식의 초점을 발바닥의 우묵한 허리에 집중하고 거기서 공기를 들이켜는양 생각한다.
  3) 다음에 발돋움을 하면서 뒤꿈치를 한꼈 치키고 7--14초 동안 숨을 멈춘다.
  4) 숨을 토하며 뒤꿈치를 천천히 내린다. 10초쯤 걸려서 뒤꿈치를 바닥에 내린다.
  이상의 동작을 매일 아침, 5회 되풀이 한다.

    걸을 때의 호흡법
  1) 똑바로 서서 턱을 가볍게 당긴다.
  2) 눈을 크게 뜨고 앞을 본다.
  3) 단전에 힘을 주고 엄지 발가락에도 힘을 모은다. 발바닥의 허리에 의식을 집중시키고 무릎을 펴서 가볍게 걷는다. 걸음의 속도에 마시는 숨결과 내뱉는 숨결의 리듬을 맞춘다. 이 호흡법은 통근 때, 활용하면 좋다. 피로를 느끼게 하지 않는 걸음 걸이이면서, 동시에 쌓인 피로를 가시게 하는 효과도 있다.

    배고플 때의 호흡법
  1) 서있어도 좋고 앉아있어도 괜찮다.
  2) 혀를 길게 말아서 입술 밖으로 내민다.
  3) 그런 모습으로 7초쯤 걸려서 숨을 마신다.
  4) 혀를 원상으로 돌리고 14--21초쯤 숨을 멈춘다.
  5) 콧구멍으로 10초 걸려서 천천히 숨을 내뱉는다.
  4시간 단면법을 실천에 옮기면 처음 1주일간쯤은 공복감에 시달린다. 그런 때에 이 호흡법을 쓰면 배고픈 증세가 좀 덜해진다.

    하루의 피로를 푸는 호흡법
  1) 앉아 있어도 괜찮고 벌렁 누어 있어도 좋다. 가장 편한 자세로 있으면 된다.
  2) 양손이 손가락을 끼고 단전 위에 놓는다.
  3) 크게 깊게 숨을 들이켠다.
  4) 입을 모아 띠엄띠엄 숨을 뱉는다. 이 때, 양손으로 단전을 꾹꾹 눌러 마치 배안에서 숨을 내미는 듯이 한다. 이런 동작을 10회쯤 계속하면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가시고 잠들기가 수월해진다.


    수면을 위한 식사법

    음식물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우리는 보통 여러 종류의 음식물을 합쳐서 섞어 들거나, 조미료를 쳐서 먹는다.
  그러나 조리과정에서 어떤 결함이 생기는가 아는지. 말하자면, 그 음식물이 본디 지니고 있는 특징이나 성질을 바뀌게한다는지 칼로리도 증감시키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무우채나 즙과 당근채나 즙을 무치거나 동시에 들으면 어떻게 될까. 무우의 비타민C와 당근의 비타민C에 포함된 파괴효소가 작용돼서 2개의 비타민C가 모두 파괴당한 끝에 아무 영향도 없는 것이 된다.
  푸성귀 중에서 시금치는 비타민과 철분이 많은데, 뜨거운 물에서 데치면 비타민의 7할이 파괴된다.
  칼로리 계산에 있어서도 매한 가지다. 무우는 칼로리가 적어서 미용식으로서 여성들의 환영을 받고 있으나, 무우에는 디아스타제 소화효소가 있다. 이 당화효소는 함께 먹은 전분(녹말)의 소화를 촉진해서 칼로리를 보다 많이 흡수기키게 한다. 그 때문에 거꾸로 비만을 불러 온다.
  이러한 결함을 없애고 올바른 식사법에 유념치 않으면 건강유지나 비만방지로 이어지지 않는다. 모처럼 단면법을 실천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지금 말한 것 이외에 식사때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설명하겠다.
  (1) 화학조미료나 첨가물을 피한다.
  현대의 식생활에서 화학조미료나 첨가물을 피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쌀이나 빵에까지 첨가물이 들어 있으니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되도록이면 피하려고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 자연식품을 중심으로, 어느 식품이라도 내용표시를 단단히 확인하고, 첨가물이 적은 것을 골라 사는 일이 긴요하다.
  (2) 중성세제를 쓰지 않는다
  채소나 과일을 세제로 씻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아주 좋지 않다. 음식물에 스며 들은 화학세제는 아무리 물로 씻어도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매한가지로 식기를 헹구는 경우도 세제를 쓰지 말고 더운 물이나 냉수를 써야 한다.
  (3) 식물유를 든다
  동물성 지방은 칼로리가 높아서 비만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다시 혈액을 산성으로 바꾸어 버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몸의 움직임을 우둔하게 만든다. 버터도 식물성 마가린으로 바꾼다든가 참기름 따위를 써야 한다.

    현미는 영양의 다이아몬드
  끝으로 2주간의 기한으로 4시간 단면법을 실천해서 생리화시키기 위한 식단표의 예를 소개하겠는데, 이 식사에 관해서 나의 경험을 비추어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점을 몇개 밝히겠다.
  우선 흰쌀 중심으로 식사를 하면서 단면법을 실천하다가 몸의 심지로부터 힘이 나오지 않게 돼서 무척 괴로왔던 일이 있었다. 언제나 몸이 나른하고 힘이 솟지를 않아 운동능력도 어지간히 떨어진다. 특히 점심을 먹은 뒤의 1시나 2시쯤에 몰려오는 졸음을 이겨내는 데에는 무척 고생했다.
  그렇다면 빵을 중식으로 식사를 하면 어떨까.
  이것도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온종일 몇번이나 배고픔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특히 표백된 흰빵은 먹고 4시간 수면을 실행하면 가볍게 어지러움이 덮쳐 왔는데, 걷다가 나도 모르게 전주나 벽에 기댄 적도 있었다.
  국수류를 중심으로 한 경우는, 밀국수나 라면보다는 메밀국수가 좋다. 내 경험으로는 그것도 다른 조미용의 건덕지가 없이 메밀국수만을 먹은 편이 힘을 쓸 수 있었다.
  메밀국수에 관해서 나는 독자적인 요리법을 갖추고 있다. 출장이나 여행 길에 오를 때는 메밀가루에 현미와 밀의 배아를 섞은 것을 언제나 휴대한다. 이것은 약간의 물에 개서,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는 김으로 말아 먹는 것이다. 이것을 들면 어지간히 격렬한 운동을 하더라도 충분히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고, 4시간 수면도 쾌적한 것이 된다.
  헌데, 야채만을 중심으로 해서 먹고 단면법을 체험한 적이 있다. 야채는 섬유질이라 변비가 되는 일이 없다. 다시 소화기계통의 병은 거의 회복된다.
  다만, 이른 아침이나 오밤중에 손발이 차가와 오는 일이 종종 있다. 이것은 생채소가 인체에 음성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채소식법은 냉증기미가 있는 사람에게는 권할 수 없다. 또 채소식법은 정신노동자에게는 좋을는지 몰라도 운동선수나 육체노동자에게는 맞지 않는다.
  끝으로 현미중심의 식사법을 설명한다.
  이것은 나 뿐 아니라 내가 지도했던 비즈니스맨이나 수험생 등등 약 300명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모두 한결 같이
  "몸의 심지로부터 상쾌한 상태가 됐다."
고 입을 모았다.
  현미만으로는 영양실조가 되지 않느냐? 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는 듯한데,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다. 현미에는 단백질, 회분, 칼슘, 인, 철분, 칼륨, 비타민B, 비타민E 등등 45종류의 영양소가 포함돼 있어서 정녕 <영양의 다이아몬드>라고 일컬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식품에 현미만큼 많은 영양소가 포함된 것은 달리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4시간 단면법을 쾌적하게 실천하기 위해서 현미식은 불가결의 것이라 할 것이다.

    4시간 단면법을 위한 식단표(2주간)
  날짜  아침  점심  저녁
  1일째  콜리플라우어(양배추의 일종)의 카레샐러드  콘비프와 오이볶음, 양념구이  전갱이와 비지, 야채볶음, 죽순찌개
  2일째  콘수프, 시금치무침  과즙주를 넣은 빵, 오렌지 쥬스  그린피스와 다시마 조림, 고래고기구이, 생야채(오이, 양배추, 샐러리, 토마토, 아스라파거스)
  3일째 햄과 흰배추의 밀크수프  곤약스테이크, 셀러리 샐러드  감자베이컨말음, 토마토샐러드, 달걀국
  4일째  잡생선, 야채찜  샐러드(무우, 평지잎, 송이버섯, 홍당무), 감자된장국  해온, 곤약샐러드, 돼지국
  5일째  생송이버섯, 어묵된장국, 김  생오징어구이, 닭찜  소간구이(생강), 두부된장국
  6일째  샐러리의 기름 볶음, 둥근파된장국  오이와 오징어생채, 중국풍 볶음밥  닭고기, 달걀덧밥, 다시마된장국
  7일째  피망졸임, 모시조개된장국  닭고기산적, 양배추무침  해쉬트라이스, 야채샐러드(양배추, 토마토, 상치, 아스파라거스)
  8일째  시금치무침, 뷔에너소시지볶음  고등어조림, 다시마된장국  닭고기 술에 적신찜, 샐러드(서양배추, 토마토, 상치, 샐러리), 새우조림, 순무된장국
  9일째  감자카레, 어물과 쑥갓국물  실곤약복음, 아스파라거스샐러드  넙치를 과즙수에 담근찜, 시금치볶음
  10일째  스크램블에그, 귤, 탈지밀크, 토스트  유두부국수  국수볶음, 생야채(상치, 토마토, 샐러리, 오이), 우엉조림
  11일째  토마토스프, 치즈토스트  나폴리풍참치 넣은 스파게티, 야채샐러드(서양배추, 상치, 홍당무, 오이)  야채튀김(고구마, 피망, 가지), 무우즙, 쑥갓을 곁들인 어육, 야채냉국
  12일째  낫또(설익은 메주콩에 간친것)에 생달걀 친 음식, 둥근파된장국, 김과생선  선호구이(서양배추, 토란, 생강, 생우, 달걀)  이탈리풍스파게티, 토마토쥬스
  13일째  조개, 야채 등의 조림 연한 캐비지고기볶음, 토마토쥬스, 둥근파옴렛  토란국 메밀국수  간장의 빵가루튀김 샐러리와 홍당무생채
  14일째  스틱샐러드(당근, 오이, 샐러드), 오렌지쥬스  달걀볶음밥, 마카로니샐러드  넙치버터구이, 숙주나물, 모시조개된장국
  *양식이 아닐 때는 현미 한 공기의 밥을 먹도록 한다.
  볶는 데에는 참기름 쓰고 토스트는 마가린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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