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시술받고 수술 당일에 퇴원할 수 있다. 그러나 방광종양이 있거나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요로폐색이 있는 환자는 나중에 요도를 통해 내시경 조작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 또 감각이 없는 척수손상 환자가 비수압식
보형물을 삽입하면 보형물에 의한 압력 때문에 음경의 괴사현상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 항상 강직상태를 유지하는 특성 때문에 은폐가 어렵다. 그래서 대중 목욕탕이나
라커룸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야 할 경우도 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등장한 것이 수압식인 일체형 보형물이다. 수압식
보형물은 모두 실린더, 펌프, 저장고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펌프질을 하면
저장고에 저장되어 있는 액체(생리식염수)가 실린더로 강제 이동되어 실린더내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실린더가 팽창되면서 음경 백막도 함께 팽창되어 강직도를 얻게 된다.
성행위가 끝나면 실린더내 액체를 다시 저장고로 회귀시켜 음경의 이완을 이루게 되어
있다.
일체형 보형물은 비수압식 보형물과 거의 비슷하여 보형물을 기동시켜도 페니스의
길이나 둘레가 늘어나지 않는다. 다만 실린더, 저장고, 펌프 세 부분을 하나의
보형물에 내장, 일체화시켜 자체의 실린더와 저장고 사이를 생리식염수가 왕복
이동함으로써 발기 및 이완상태를 만들어준다.
역시 수술과정이 비수압식 보형물만큼 간단한데다 이완상태가 비수압식 보형물보다 좀
더 자연스러워 은폐도가 비수압식보다 좋다. 기기 자체의 고장률이 거의 없는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비수압식 보형물과 일체형 보형물은 발기된 페니스의 길이나 둘레가
자연발기시보다 오히려 약간 줄어들기 때문에 페니스의 크기가 크거나 수술 후
페니스의 크기에 관심이 많은 환자에겐 바람직하지 않다.
두 조각형 보형물 가운데 에이엠에스 엠비코는 일체형 보형물의 본체에서 펌프를 따로
분리시켜 펌프질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마크 투는 저장고와 펌프를 한
유니트로 하여 실린더와 분리시킨 것이다.
일체형이 펌프질로 실린더를 팽창시키거나 팽창된 실린더를 수축시키는 작업이 약간
번거로운 점이 있는데 두 조각형은 이러한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다. 본체에서 따로
떨어진 저장고와 펌프는 고환주머니인 음낭에 위치하여 펌프질을 쉽게 할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바람직한 보형물은 역시 세 조각형이다. 실린더, 저장고, 펌프가
각각 따로 떨어져 있어 이 세 조각을 가느다란 튜브가 서로 연결하고 있다. 실린더는
페니스 내부로, 저장고는 하복부인 방광 옆 공간에 그리고 펌프는 고환주머니에
설치한다. 팽창시키면 직경이 늘어나며 얼트렉스 실린더는 길이까지 20% 정도 늘어나
발기, 이완의 모습이 자연스럽고 발기의 질이 우수하다.
다만 세조각형 보형물은 가끔 기계적 고장이나 결함이 생겨 보수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같은 기계적 고장률을 극소화하기 위해서 실린더 벽을
다크론(dacron) 안팎으로 각각 실리콘을 씌워 세 겹으로 보강시킨 것이다. 더구나
알파 원(alpha-1)은 실리콘 대신 폴리우레탄(polyurethane)으로 제조하여 실리콘보다
1,200배 더 질기고 강인한 강인한 장점이 있지만 실리콘 제재에 비해 빳빳하고
신축성이 덜하여 음경을 완전히 이완시키기 위해서 실린더를 손으로 쥐어짜 주어야
하며 음경 이완 상태가 되면 붕괴된 실린더가 구부러져 생긴 주름으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세 조각형 보형물은 수술이 약간 큰 편이며 종종 기계적 고장이 생기고 약간 비싸다는
문제점이 있다. 세 조각형도 이상적인 보형물은 아니다. 보형물 제조 회사인 AMS와
Mentor사에서는 기기의 고장률을 최대로 줄이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집중시킨 결과
현재 기계적 고장률은 아주 미미한 정도이며 설령 기계 자체의 결함이 바견되거나
기계가 고장나더라도 환자가 평생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라이프타임
워런티(lifetime warranty)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음경보형물은 발기와 이완 상태에서 음경의 모양이 자연스럽고
보형수술 여부를 다른 사람이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은폐도가 뛰어나야 한다. 또한
보형수술 후, 혹시 시행할 수도 있는 요도를 통한 내시경 조작에 지장이 없어야 하며
수술 자체로 잔여 발기능력이나 다른 장기의 해부학적 구조를 해치면 안된다.
그리고 일생동안 고장이 없이 보형물의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와같은
이상적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음경보형물은 아직 없다.
수압식 보형물은 비수압식 보형물에 비해서 우선 환자의 느낌이 좋고 이완상태에서의
모습이 자연스러운 편이다. 수압식 보형물 가운데 일체형은 발기상태에서 음경의
길이나 폭이 늘어나지 않는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이완시의 모습이 반경식보단
자연스럽다.
수압식 보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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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체형(unitary one-piece inflatables) : 에이엠에스 다이나플렉스(AMS Dynaflex)
실린더, 저장고, 펌프가 모두 일체화되어 있어 수술이 간편하고 어느 정도 발기,
이완 상태를 만들어줄 수 있다. 그러나 발기시킨 음경의 길이나 둘레가 자연발기
때보다 작다는 단점이 있다.
다이나플렉스는 보형물내 중앙 부위에 실린더, 뒤쪽에 저장고, 앞쪽에 펌프가
위치하여 귀두부 근처에 있는 펌프를 눌러 발기시키고 발기된 페니스를 55°이상
아래쪽으로 10초 동안 구부려 주면 이완된다.
◆ 두 조각형(two-piece inflatables) : 에이엠에스 엠비코(AMS*Ambicor), 마크
투(Mentor*GFS MarkⅡ)
에이엠에스 엠비코는 다이나플렉스에서 펌프를 본체 밖으로 분리시켜 두
조각으로 만든 것이다. 다이플렉스에 비해 펌프질이 더 쉽다는 장점을 취한
것이다. 마크 투는 실린더와 레지펌프(저장고와 펌프를 일체화시킨 것)의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레지펌프는 고환주머니에 설치한다. 발기 및 이완
상태를 만들어주는 저장고와 실린더 간의 이동 액체량이 15ml 정도이기 때문에
페니스가 큰 사람은 사용된 실린더의 용적도 커져 발기 상태가 썩 좋지 않고
이완상태에서도 실린더 내에 다량의 액체를 저류시키고 있어 자연스럽지 못하다.
다만 레지펌프의 아래쪽에 액체량을 가감할 수 있는 자동 봉인추입 포트가 있다.
◆ 세 조각형(three-piece inflatables) : 에이엠에스 700 시엑스와시엑스엠(AMS 700
CX & CXM), 얼트렉스(AMS 700 ultrex+), 알파원(Mentor alpha-1)
실린더,저장고,펌프가 각각 따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수술이 약간 크지만
발기음경의 둘레가 늘어나며 발기, 이완의 모습이 가장 자연스럽다.
얼트렉스는길이까지 증대된다.
*AMS는 American Medical System, Mentor는 Mentor corporation이라는 음경
보형물을 제조 하는 미국 회사명이다.
비수압식 보형물
◆ 반경식(半硬式)
스몰카리온(Small-Carrion) 보형물 : 실리콘 내부에 스펀지를 채워 만든 것이다.
◆ 경첩식
플렉시로드(Flexi-rod Ⅱ) : 스몰카리온 보형물을 치골부위에서
경첩작용(굴곡)할 수 있도록 만들어 이
부위에서 쉽게 구부러지도록 만든 것.
◆ 굴곡형
조나스(jonas silicone-silver) : 실리콘 고무막대 내부에 꼬여진 은사(銀絲)로
된 심이 들어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구부릴 수 있게 고안한 것.
에이엠에스 600(AMS malleable 600) : 조나스와 유사하지만 내부에 스텐레스
철심이 들어 있다.
에큐폼(Mentor malleable acuform) : 조나스와 유사하다.
◆ 기계식 작동형
옴니페이스(Omniphase) : 중앙부 본체에 폴리설폰(poly-sulfone)으로 만들어진
여러 개의 볼과
소켓(ball and socket)이 관절처럼 결합되어 이 일련의 볼-소켓을 스텐레스
케이블이 관통하여 한
데 묶어 만든 것. 이 케이블의 길이를 4mm 장단화(長短化)시켜 발기, 이완
상태를 만든다. 스위칭
기전은 볼펜과 유사하다.
◆ 위치 조절형(positionable)
듀라페이스(Duraphase) : 재질과 구성은 옴니페이스와 같지만 케이블을
장단화시키는 기구가 없다.
단순히 거위목(goose neck) 램프의 전등과 받침대를 연결하는 기다란 목
부위처럼 음경을 어느
방향으로도 쉽게 구부릴 수 있는 위치조절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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