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장소를 정하는 일은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닙니다. 필자도
겪었고 주위 친구들로부터도 자주 듣는 이야기 "둘이 만나면 어디
갈지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워, 날마다 만나서 제일 많이 하는
얘기가 뭔지 아니 '우리 어디 갈까?' 호호호"
특히 만난지 얼마되지 않은 커플은 장소정하기가 더욱 어렵지요.
그러나 막 교제하기시작하여 상대를 관찰할 때에 재미없는 장소로
가자고 하면 센스를 의심받게 됩니다.
데이트에는 무드가 필요합니다. '달콤한 분위기'뿐 아니라
'즐거운 분위기' '부드러운 분위기'가 혼합되었을때에 비로소
완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장소가 좋을까요. 물론 데이트의 장소는
둘이 무엇을 함께 할 수 있는지 하는 데이트의 내용도 포함되는
것이지요.
젊은이들이 데이트 장소로 좋다고 꼽는 곳은,
첫째, 야외 드라이브
둘째, 스포츠 또는 관전
세째, 식사
네째, 놀이공원
다섯째, 영화관람이나 음악감상 등입니다.
그러나 매번 이런 장소만 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반복되면 지루해질 것이고 경제적인 면도 생각지 않을 수
없을 테니까요.
둘이 상의하여 어떻게 즐겁게 지낼 것인가를 생각하여
나름대로의 데이트 코스를 만드는 것이 두사람의 관계를 더욱 깊게
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데이트 하기전의 체크항목을 살펴보고 더욱 알찬
데이트를 설계해 보도록 하지요.
1) 시간
목적한 장소에 간 것까지는 좋은데 문이 닫혀있다면 낭패 낭패!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면 데이트할 장소의 영업시간을 미리
체크해 두어야 겠죠?
2) 예산
식사를 주문하려고 메뉴를 펼치는 순간 생각했던 가격보다
'0'이 하나씩 더 붙어 있는 경우가 있지요. 데이트 예정인 장소나
레스토랑의 가격을 미리 조사하여 예산을 세워두어야 그녀앞에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죠?
3) 코스
데이트 장소로 가는 길을 확실하게 알아 두세요.
"이쪽인 것같은데..."라는 식으로 머뭇거리면 '믿음직스럽지못한
사람'으로 생각되기 쉽습니다.
4) 비상대책
부득이한 사정으로 가고자 했던 장소로 갈 수 없게 된 경우에는
바로 다른 계획을 제안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겠죠? "휴일이잖아!
어떻게 하지?"라고 그녀가 물었을 때 "글쎄..." 라고 대답한다면
너무 맥없어 보이죠?
데이트 장소의 영업시간, 예산, 데이트코스, 비상대책은 상대를
관찰하는 데이트 초기시절에는 유념해야할 항목입니다. 거기에
적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면 완벽한 데이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초기의 데이트 신청
● 데이트 신청방법
보통 데이트 신청은 남자가 하는 것이 기본으로 여겨지고 있습
니다. 물론 구세대적 사고방식이라고 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직
까지는 여자가 신청할 때에는 수줍음과 자존심 때문에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교제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커플은 남성이 적극적
으로 데이트를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방법은 전화를 통하거나 직접 만났을 때에 "이번 일요일에
자연농원에 가지않을래?"라고 자연스럽게 말하면 됩니다.
● 데이트 장소
데이트 장소는 서로를 알고 친밀해지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데이트 장소 선택에 신중을!
첫째, 가보지 않은 장소를
그녀가 가본 적이 없는 곳에 가는 것이 데이트의 기본입니다.
그녀에게 미지의 체험을 시켜주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 소중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친밀도를 높이는 비결
데이트 장소는 넓은 곳에서 좁은 곳으로, 교제의 깊이에 따라
바뀝니다. 처음에는 그녀를 안심시키기 위해서도 사람이 많은 곳이
좋습니다. 경치가 좋다고 인적이 없는 곳으로 그녀를 데려가는
것은 그녀를 불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충분히 친해지고
난뒤에 작은 장소로, 그리고 한적한 장소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녀가 "둘이서만 있고 싶다"고 생각하게 하고 싶다면, 좁은
곳으로 가면 친밀도가 높아지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대화의 소재
우선 영화를 권하는 것이 어떨지요. 첫번째 데이트라면 아무래도
서로에 대해 묻고싶은 것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 만나자
마자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어보는 것도 실례.
알고 싶고 묻고 싶은초조함을 억누르기 위해서라도 영화이야기
등 공통적인 화제를 만들어 어색하지 않은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능숙함이 필요합니다.◆
초기 데이트의 성공법
가슴설레는 첫데이트, 그러나 왠지 어색해서 할말을 다하지
못하곤 하죠. 그렇다고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할말 못할말 전부
해버리는 것도 상대를 놀라게 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활짝 열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우선, 형식을 벗어던지고 편안하게 말해 보세요.
지금까지 존칭을 사용하며 이야기했다면 과감하게 존칭을 빼고
이야기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당신이 그녀에게 "영화보러 가시겠습니까?" 라고 말한다면 아직
그녀와의 관계는 서먹서먹한 상태입니다. "영화보러 갈래?"라고
한다면 상대도 친밀감을 느낄 것입니다.
둘째, 상대를 이름으로 부릅시다.
두사람 사이를 가깝게 하는 계기의 하나는 서로를 부르는 호칭의
변화일 것입니다, "미스터홍" "미스김"은 굳이 연인이 아니더라도
듣기 싫어하는 호칭이고, "홍길동씨" "김영자씨"도 연인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죠? 자 이제부터 "길동씨""영자씨"라고 불러 보면
어떨까요.
그런데 상대가 좀처럼 당신의 이름을 부르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할까요? 그럴때는 "영자라고 불러도 돼요"라고 확실하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원하면 상대도 자연스럽게 이름을 불러
줄테니까요.
역으로 첫데이트에서 허락도 없이 상대의 이름을 부르거나
"이봐!" 등으로 부른다면 연애의 실패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겉으로 말하지는 않아도 "뭐야 이 사람!" "버릇없는 놈이구나"라며
다신 만나주지 않을지도 모르죠.
세째, 상대의 기분을 잘 헤아려야...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나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기분을 충분히 헤아려서 배려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두사람의
신뢰관계를 쌓는 기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데이트를 할때 차분히 대화하며 서로의 가치관
을 확인해야 합니다. 두사람의 거리가 좁혀졌다고 함부로 행동하면
오히려 멀어질 수 있습니다.
제멋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초창기 데이트
때에는 당신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정열의 60%나 70%만
내보이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임을 명심하세요.◆
상대의 호감을 얻기위한 대화포인트
남녀 누구에게나 가장 재미없는 사람은 말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말도 못하고 '예' '아니오'만 한다든지, 주위사람
은 아랑곳 없이 자기 혼자만 떠들어대는 사람은 호감을 얻기가
힘들지요.
상대의 호감을 사기 위한 대화 포인트를 알아둡시다.
♥ 능숙한 맞장구가 최고
누구나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고, 친근감을 갖게 마련입니다. 대화중에 "역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등의 상대방을 긍정하는 말은 매우 효과적
입니다.
또한 "역시"뿐 아니라 "그거 재미있군요"라는 말을 추가하면
그 대화를 정말로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전해지지요. 틀리더라도
"정말?" "안돼" "거짓말!" 등 상대를 부정하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그윽한 시선으로 상대를 응시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그러나 상대를 흘낏흘낏 훔쳐보거나
위에서 아래로 훑어보면 상대방은 매우 불쾌해집니다. 솔직한 마음
으로 약간 미소짓는 느낌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좋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호의적으로 듣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미소짓는 것을 잊지않도록!!!
♥ 손짓몸짓 발짓까지
이야기는 입으로 하는데 손이 바쁜 사람이 있죠?
물론 너무 지나치면 경망스러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나에게 뜻을 전하고 싶어서 최선을 다한다"는
인상을 주고 밝은 성격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 칭찬에도 요령이
칭찬에 인색하지 맙시다. 그러나 칭찬에도 요령이 있지요.
가령 상대가 새 양복을 입고 나왔는데 "양복이 멋지군요"라고
70년대 식으로 말해서는 곤란. 상대방은 그저 형식적으로 하는
인사말이겠거니 여길 것입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멋진 옷이군요.
어디서 사셨어요?"라든가 "다음번에는 제옷도 골라주세요"라고
해보는 것이 어떨지....
즉, 상대의 개성을 인정하고 자존심을 부추기는 것이 중요합니
다. 상대방의 전문이라고 생각되는 분야에서 당신이 한발 물러서서
부탁해보는 것이야말로 한수 위의 테크닉입니다.
대화를 즐겁게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표정을 풍부하게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기적절하게 고개를 끄덕임으로써 상대방의
말을 상냥하게 받아들이고, 동시에 자신을 어필하는 말 한마디를
잊지말도록!!! ◇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왜 애인이 없는가?"
이렇게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좀처럼 좋은 기회가 없어서"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회를 만들까요? 그리고 어떤 식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좋을까요?
♥ 가벼운 인사로 자신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어필
얼굴이나 이름은 알고 있지만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면 인사부터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럽지요.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라고
먼저 말을 걸어 보세요. 인사하는 얼굴에 침뱉겠어요?
중요한 것은 상대가 인사를 받지 않아도 계속한다는 점입니다.
매우 더운 날이라면 정말로 덥게 느껴지도록 "정말 무덥지요?"라고
말을 걸어본다든가 자연스럽게 감정을 나타내 보도록 합시다.
처음에는 대꾸도 않던 상대라도 반복되는 과정에서 당신의 존재를
의식하고 반드시 대답을 하게 될 테니까요.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며 웃는 얼굴로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좋은 사람이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때 특히
주의할 것은 "당신에게만 특별히"라는 식으로 생긋 웃는 것입니다.
"상대가 인사를 받아줄까?" 노심초사하며 뻣뻣한 나무인형처럼
인사한다면 매력 0점.
♥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자주 만들어 보세요
대인심리학의 '단순접촉 효과'이론에 의하면 '사람이건 물건이건
접촉하는 회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대상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마음에 드는 상대를 우연히 만나고 "오늘 그 사람을 만나서 너무
행복해!" 라고 기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연을 조작해서
라도 상대와 얼굴을 마주칠 기회를 빈번하게 만들도록 합시다.
가령 상대가 같은 회사 사람이라면, 사원식당의 맞은편 좌석에
가 "여기 비어있습니까?"라고 물으며 앉는 것도 상대에게 내
얼굴을 심어주는 좋은 방법.
그리고 남의 눈에는 할일 없는 사람으로 비춰질지도 모르지만
사랑을 위해서라면! "상대가 자주 다니는 장소에서 기약이 없더라
도 상대를 기다린다"
가령 단골가게에 자주 오는 상대라면 가게주인에게 물어서 상대
가 자주 오는 요일이나 시간대에 그 곳에 있어보세요.
이 경우에도 가벼운 인사부터 시작하여 인사정도는 나눌 수 있는
관계로 만들어 둡시다. 인사를 몇차례 나누었다면 "또 만났군요"
라고 말을 걸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해 보세요.
만일 상대가 동료중의 한 명이라면 다른 동료들의 눈도 있으므로
전화로 이야기하는 것이 어떨지.
일부러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인사가 커뮤니
케이션의 시작입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타인에서 연인으로 만들기 위한 4단계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오며 사랑이 싹튼 경우는 예외겠지만.
만나자마자 서로 운명적인 사랑을 느끼고 그 자리에서 바로 연인
사이가 되는 일은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겠죠.
전혀 모르는 타인에서 내사람으로 만들기까지 어떠한 절차가
필요할까요. 다음에서 소개하는 네단계 절차를 밟아보세요.
백발백중은 아니더라도 백발구십중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 첫단계, 기회를 만듭시다!
가령 전철안에서 만난 그 사람. 당신이 상대방을 알고 있다고
해서 상대도 당신의 존재를 안다고는 할 수 없지요.
우선 상대와 이야기할 기회를 만들어 '생판 남'에서 '아는 사이'
가 되야 합니다.
또는 "나도 애인이 있었으면... 그런데 맘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라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너무 소극적이네요.
자신의 행동범위를 넓혀서 이성과 만날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이 단계에서는 '적극성'이 중요합니다.
♥ 둘째단계, 상대에게 한발짝 두발짝 좀더 접근해보세요!
"야호! 드디어 상대가 나를 알아보았다"
이제는 상대와의 거리를 좀더 좁히는 단계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와 만나거나 이야기할 기회를 의도적으로 만드세요.
뭔가 용건을 만들어 상대에게 접근해 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도 상대에게 부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이지요.
가령 상대가 독일어에 능숙하다면 독어로 된 간단한 문서내용을
번역해 달라고 부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비록 문서내용을 이미
파악하고 있더라도... 물론 너무 많은 양의 번역을 부탁해 상대를
귀찮게 해서는 안돼겠죠.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이 단계에서 너무 적극적으로 프로포즈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상대에 따라서는 오히려 귀찮아질 수도
있으니까요. '분별있는 행동'이 열쇠입니다.
♥ 세번째단계, 함께 외출하여 보다 오래 같이 있어보세요!
둘째단계가 '아는 사이'정도 라고 한다면 이 단계에서는 '친구'
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관계로 만드세요.
휴일날 같이 놀러가든지 하여 함께 있는 시간을 늘려보세요.
상대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한편 자신과 상대의 취향이나
성격이 맞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같이 있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네번째단계, 자 이제 속마음을 말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시키세요!
'사이좋은 친구관계'에만 머문다면 곤란하겠죠? "애인으로서
사귀고 싶다"는 당신의 마음을 조금씩 전해야 합니다. 상대가
당신이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느끼도록 다소 술책을 쓰는 것도
필요합니다.
서둘지말고 이 네가지 단계를 착실히 거쳐 고백을 한다면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아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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