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는 새끼를 낳으면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뜨려 제 힘으로 기어오르는
새끼만을 키운다고 해요.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인 스파르타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아이가 태
어나면 먼저 튼튼하게 자랄 아이인지 아닌지를 살펴본 다음, 약해 보이면
가차없이 산에 갖다 버렸지요.
이런 관습은 그들의 교육 목적에서 비롯되었어요.
고대 그리스의 여러 도시 국가 중 가장 세력이 컸던 두 나라는 아테네와
스파르타였어요. 아테네의 교육은 민주 정치를 바탕으로 개성과 교양을 갖
춘 지혜로운 시민, 자기 책임을 다하는 인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어요.
그러나 스파르타는 이와 좀 달랐어요.
"우리 스파르타를 힘센 나라로 만듭시다. 그러려면 강한 군대가 필요합
니다. 우리가 강한 군대로 무장을 하면 아무도 우리를 얕보거나 넘보지 못
할 것입니다."
스파르타는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튼튼한 몸을 가진 아이가 필요했어
요.
그래서 여러 가지 훈련을 통해 건강하고 민첩한 신체를 가진 용감한 군
인을 양성하는 것이 스파르타 교육 목적이 되었어요.
사내아이는 일곱 살까지는 집에서 자랐지만 여덟 살이 되면 부모의 곁을
떠나 18세까지 국가가 마련한 공동 교육소에 수용되어 엄격한 훈련을 받아
야 했어요.
"스파르타의 청년들이여! 국가가 살아야 비로소 내가 살 수 있는 것입니
다. 따라서 나라에 충성하고, 국가에 절대 복종하는 것은 여러분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강력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스파르타의 젊은이들은 강한 힘과
용기와 인내력을 기르는 데 노력을 아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들의 생활은 여름이고 겨울이고 옷이라곤 망토 하나뿐이었고, 잠자리
는 갈대잎을 엮어서 만들었으며, 음식은 언제나 모자라게 주어 눈치껏 훔
쳐 먹도록 했어요.
그러면서 강도 높은 훈련과 무술을 연마시켰어요. 이런 교육을 받고 자
란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 가정을 가진 다음에도 식사는 간소하게 했다고
해요.
이처럼 이들의 교육 내용은 지적인 것보다 신체적인 단련이 우선이었어
요. 군대식 훈련 방법이 보통이었으며 말을 듣지 않으면 무자비한 체벌이
가해졌어요. 이는 비단 사내아이뿐 아니라 여자 아이에게도 똑같이 적용되
었다고 해요.
이런 엄격한 제도는 소수의 정복자가 수십 배나 되는 원주민을 정복하여
그들을 노예로 삼아 부리던 스파르타로선 어쩔 수 없는 방법이었어요. 당
시 스파르타에는 포로로 잡혀 온 노예가 스파르타 시민보다 훨씬 어 많았
다고 하니까요.
오늘날 '스파르타 교육'이 엄격한 교육의 대명사처럼 된 것은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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