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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식사법으로 머리가 좋아지는가?

뇌세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두뇌 관리

    인간의 뇌는 125세까지 산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남성이 74.8세,여성이 80.46세로 세계의 최고 수준이
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로서 의료행정의 충실이나 전염병의 감소, 유아 사망률의 저
하 등을 들 수 있지만 그 최대의 요인은 고령자의 사망률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의 총 인구 중에서1920년 이전에 태어난 고 연령 층은 약1할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예는 선진국 가운데에서도 대단히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왜 우리나
라의 노인들은 장수하고 있을까? 우선 먼저 생각되는 것이 식생활의 차이이다.
1920년대 이전이라면 우리나라는 막 발전하기 시작한 시대이며 음식물도 오늘날과 비
교하면 훨씬 빈약했다. 보리밥과 된장국, 생선 두름, 감자나 고구마조림  같은 것이
대표적인 음식이었으며 지금 우리의 식사에서 보다면 아주 조식이었다. 반대로 현대
젊은이들의 식생활은 고기나 빵,치즈 등의 서구식 중심으로, 완전히 고지방  및 고단
백질 지향으로 돼가고 있다.
이런 서구형 식생활에 의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위는 현저하게 향상돼 체형도 모집이
짧고 다리가 긴 서구형으로 변해가고 그 대가로서 비만아동이나 청소년의 성인병 발생
율이 급속히 증대돼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의 3대
사망 원인은 암,신장병  및 뇌일혈, 뇌혈전증이라고 하는 뇌혈관계 질병이며 이것은
4,50대의 한창 일할 나이에 가장 많은 성인병이기도 하다. 이는 결국 우리가 지금과
같은 식생활을 계속한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인병에 의한 사망률이 더욱 높아지고
평균 수명이 대폭적으로 단축될 것이라는 사실은 그다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극단적
으로 말해서 포식 시대라고 부를 수 있는 현대의 경향이 우리나라 사람의 명을 단축하
고 있는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고단백  및 고지방이 미치는 식사의 폐해를 깨닫고
국회가 중심이 돼 식생활의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지금 미국인의 사이에 두부나 메
주,김밥 등 우리나라식 식사 붐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식생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문자 그대로 음식물이 우리 생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다. 그
러나 인간에게 육체만 건강하다고 해서 두뇌가 신체보다 먼저 쇠퇴해 버린다면 살아
있는 보람이 없을 것이다. 고령화 사회가 도래함과 동시에 노인성 치매증, 이른바 망
령난 노인의 문제가 현대 사회에 큰 주제가 되고 있다. 생각에 따라서는 건전한 육체
를 가진 사람이 노화된 두뇌를 갖고 살아가는 것만큼 비참한 일은 없다. 육체와 함께
두뇌의 노화를 방지하고 90세, 100세까지 명석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진
정한 의미에서의 장수가 아닐까? 우리나라의 대뇌생리학의 권위인 시실리언 선생의 학
설에 의하면 인간의 뇌세포는 125세까지 산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뇌동맥경
화나 뇌일혈이나 뇌혈전증등 뇌혈관의 질병에 의해 뇌세포의 활동이 저해되고, 그 수
명이 현저하게 단축되어 서고력이 저하돼 노인성 치매증이라는 증상이 다발하고 있다.
이 뇌혈관을 노화시키고, 뇌세포의 활동을 저하시키고 있는 주된 원인이 바로 우리의
식생활 중에 있는 것이다. 뇌는 뇌세포의 연결 상태에 따라 증대한다. 방금 태어난 갓
난 아기의 뇌의 무게는 370내지 400그램으로 남녀 모두 거의 차이는 없다. 이것이 성
인이 되면 약 3배로 커져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남자는 1350-1400그램, 여자는 1200-
1250그램이 된다.
노의 성장과정을 보면 생후 6개월 동안이 가장 빨라 이 시기에 약 2배로 커지고 7, 8
세에 성인의 뇌 무게의 90퍼센트까지 성장한다. 그후 속도는 급격히 떨어져 20세 전후
에서 두뇌가 완성된다. 이것은 인류 두뇌의 진화 과정과 흡사하며, 원인으로부터 300
만년 동안 두뇌는 약 3배로 커졌고 지금부터 10만년 전에 진화가 멈췄다고 한다. 즉
현대인의 두뇌도   네안델탈인의 그것도 생물학적으로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 것이
다. 그대신 두뇌의 진화가 멈춘 시점에서부터 인간에게는 정신적인 기능이 생겨 사고
능력이나 언어 능력이 발달됐다.
컴퓨터에서 말하는 소프트 혹은 에플리케이션과  같은 기능이 생겼던 것이다. 이것이
인류를 오늘날까지 발전시킨 원동력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두뇌의 성장=두뇌
세포의 증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인간의 뇌세포는 갓난 아기 때  에 이미 약 14
0억개나 되며 이 수는 신체가 성장해도 절대로 늘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부상등에 의
해 뇌세포가 파기될 망정 새로운 뇌세포가 보충되는 경우는 없다. 그렇다면 두뇌의 발
달이란 도대체 무엇을 가리키고 있을까? 해부학적으로 말하면 뇌는 뇌세포의 연결 상
태에 따라 증대하는 것이다. 방금 태어난 갓난 아기의 뇌세포 수도 성인의 뇌세포수도
모두 140억개지만 성장함에 따라서 뇌세포는 서로 연결되어 돌기 모양이 형성된다. 이
것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늘어나 연결 상태도 점차 복잡해진다. 그리고 20세 전
후의 완성된 단계에서는 50개 이상의 돌기가 뻗어 서로 연결된 상태가 되어 있다. 이
런 뇌세포의 연결 상태가 두뇌의 성장을 가리키며 인간의 지능 발달에 결부되어 있다
는 뜻이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대뇌피질의 분업의 확립이라는 점이다. 대
뇌피질은 인간의 경우, 뇌의 용적은 평균 2,250평방센티민터이며, 그리고 약 2.5밀리
미터의 두께로 덮여 있다. 이 대뇌피질의 각 부분에서 다양한 정신 기능을 분담하고
있는데 이 분담 체제가 훌륭하게 기능하고 확립되어야만 지능이 발달하게 된다. 아무
리 복잡한 연결상태를 갖추고 있어도 대뇌피질의 분업 체제가 빈약하다면 전체로서의
두뇌의 기능은 빈약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의욕, 창조의 기능을 관장하고 있는 전두
엽과, 기억과 판단을 관장하고 있는 측두엽의 발달이 가장 중요시되고 있다. 이것의
발달은 연습에 의해 증대된다. 현재 동물 사이의 두뇌의 기능, 지능의 정도 차이를 결
정하는 것은 단위 영적 내의 세포 길이의 연결상태, 대뇌피질에서의 분업 체제의 발달
정도, 두뇌 세포의 수효 등 3가지라고 보고 있다. 한 때 뇌의 무게가 지능을 결정한다
는 주장이 나와 통계적인 면에서 지지를 받은 적도 있었지만 하나하나의 예에 적용하
면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오늘날은 거의 잊혀지고 있다. 머리가 좋은 원인의 수
면과 식사에 있다. 두뇌는 근육과 마찬가지로 올바르게 훈련하면 의욕과 창조력의 가
능을 갖고 있는 전두엽이나, 기억력과 판단력을 관장하는 측두엽이 발달해서 종합적인
사고력이 증대된다. 반면, 이를 게을리 하거나 과도한 훈련을 하면 오히려 위축돼 버
린다. 두뇌의 활성화에 있어서 또 하나 필요한 것은 올바른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뇌도 육체와 마찬가지로 영양을 공급받지 않으면 성장이 촉진되지 않는다.
그 하나가 수면이다. 수면은 두뇌의 중요한 영양 보급원이며 잘 자는 것이 뇌 속을 상
쾌하게 해서 사고력을 증진시킨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식사법
이다. 수면이 두뇌 세포에 대한 자연스러운 영양 보급원이라 한다면 식사는 두뇌의 적
극적인 영양 보급원이 되기 때문이다. 올바른 식사에 의해 육체가 건강을 유지하고 에
너지를 축적하는 것처럼 두뇌 세포도 균형잡힌 영양을 섭취함으로서  활발한 사고 활
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E, 비타민 C,
비타민 A, 칼슘, 리놀산, 섬유소, 레시틴(Lecithin)등을 보충하고 충분히 양질의 단백
질을 보급해서 부족됨이 없게 하는 것이 두뇌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노망을 예방하
는 기본 대책이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타민 E는, 종래는 동물의 항불임 약으로서
의 가치밖에 인정되지 않았지만 1945년에 캐나다의 에반 슈트 박사가 3만명에 이르는
환자에게 투여해서 노인성 치매, 뇌졸증이나 동맥경화증, 혈전성 정맥염, 고혈압 등에
유효하다고 보고한 이래 각국에서 연구가 진행되어 오늘날에 와서는 혈류 개선 비타
민, 혈관보호 비타민, 노화방지 비타민, 황산화 비타민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확실히
비타민E는 과산화 지질의 생성을 방지하고 노화를 억제하고 피의 흐름을 좋게 하고 혈
관을 강화해서 두뇌에 대한 영양보급을 활발하게 하여 뇌세포의 노화를 억제하고 노망
(노인성 치매증)을 예방한다.
비타민 E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서는 콩,땅콩, 소맥 눈, 현미, 콩나물,
시금치, 계란의 노른자위, 우유, 간, 피망, 사프란 등이다. 비타민 C는 스트레스의 방
어 기구의 유지에도 필요하다. 스트레스의 진행은 노인성 치매증을 촉진한다. 스트레
스가 쌓이면 인간에게 갖추어진 방어 기구가 자동적으로 작용하여 두뇌나 몸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킨다. 이때에는 대량의 비타민 C가 필요하게 된다. 비타민 A도 스트
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며 또한 노화를 방지하고 유연성을 유지시키는 체내의 콘드로이
틴킹유산의 감소를 억제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뇌기능의 저하(노인성 치매증)를 예방하
는 효과를 갖고 있다. 이것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생선의 간유, 간, 뱀장
어, 계란, 치즈, 녹황색 야채 등이 있다. 나이를 먹음과 동시에 뼈 조직 속의 칼슘은
체내에서 유출되고 세포 속에 있는 칼슘도 감소되어 간다. 또한 흡수율도 저하된다.
따라서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젊었을 때보다 칼슘을 더 많이 보급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노화를 지연시키고 노망(노인성 치매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리놀
산이 감소되면 세포막의 인지질에 대한 콜레스테롤의 비율이 상승되고 세포막의 투과
성이나 탄력성이 저하된다. 또한 세포 속으로 필요한 물질을 흡수하거나 세포 안의 불
필요한 물질이나 유해 물질 등을 매출하기가 곤란해져 동맥경화나 노인성 치매증을 유
발하는 원인이 된다. 식물성에는 변비를 해소하고 노폐물을 신속하게 몸 밖으로 배출
시킬 뿐만 아니라 몸 밖에서 들어오는 유해물질이나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콜레스테롤
등의 유해물질을 흡수 및 흡착해서 그것을 배설 시키는 기능이 있으며,즉석 식품이나
가공 식품의 섭취에서 오는 노인성 치매증을 유발하는 동맥경화를 방지하기도 한다.
또한 암을 비롯하여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보
고되고 있다.
레시틴에 대해서는 제3장에서 상세히 설명하겠지만 뇌세포의 중요한 구성 성분이며 신
경 전도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중요한 구성 성분이며 신경 전도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원료 물질인 동시에 피 속의 콜레스테롤을 감소 시키고 동맥경화나 혈전증 그리고 고
혈압을 예방하는 등 뇌의 기능에 크게 관여하고 있는 영양 물질이다. 세포를 구성하는
주성분은 단백질이며 혈액의 생성에도 필수의 재료가 바로 단백질이다. 따라서 두뇌와
마찬가지로 신체를 젊게 유지하고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의 보급은
필수불가결 하다.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지방질이 적은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
기, 어패류, 간, 치즈 등의 동물성 단백질과 콩이나 콩으로 만든 식품, 곡류 등의 식
물성 단백질의 보급도 필요하다.

    '혈액 순환'을 좋게 하는 식생활을 하자

    '혈액 순환'이 나쁘다는 말은 무슨 뜻?
성인병의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장병과 뇌일혈, 또 뇌혈전 등의 뇌혈관 질병은
'혈관병'이라고도 불리워 지며 최근에는 40대나 그 이전의 청년층의 발생율이 현저히
증가되고 있다. 한창 일할 나이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거나 뇌 경
색으로 노인성 치매증(노망)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심근경색과 뇌졸증을 일으키는 최대의 원인이 동맥경화이다. “인간은 혈관과 함께
늙어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7,80대의 고령자의 혈관은 만져보면 딱딱하게 굳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노환에 의한 동맥경화는 생리적이지만 청년층의 동맥경화는
병적인 원인으로 인한 것이므로 어느날 갑자기 심장이나 뇌에 발작을 일으켜 발병하
는, 무서운 병이다. 그러면 병적인 동맥경화는 왜 일어날까? 그 전에 동맥경화라고 불
리운는 것의 종류를 크게 나누어 보면 죽상(theroma)경화, 세동맥경화, 중막경화 등 3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도 죽상 경화와 세동맥 경화가 문제이다. 죽상 경화는 굵은 혈
관에 일어나는 종막의 현상으로 대동맥이나 뇌동맥, 또는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
상동맥 등에 일어난 경우가 많다. 이것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같은 지
방분 이 증가됨으로써 일어난다. 혈액 속에 들어간 지방분을 포함한 리포단백이 혈관
벽에 스며들어 혈관의 내막까지 침투해 거기에 지방분이 부착돼 뇌막이 마치 종기와
같은 형태로 부풀어 오른다. 그리고 더 나아가 침식이 진행되면 석회가 달라붙어 섬유
질이 증대되어 동맥은 두꺼워지고 경화된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혈관의 통로가 좁아
져 피의 흐름이 나빠진다. 더 나쁜 것은 최근의 우리나라 사람들의 육식 중심주의로
돼 가고 있기 때문에 혈액 속에 과산화지질이 증가돼 혈액이 동양 의학에서 말하는 어
혈상태가 돼 점도가 높은 끈적끈적한 액체 상태가 돼 있다. 본래는 피가 혈관 속을 술
술 원활하게 돌고 있어야 되는데 혈관이 지방분으로 좁아졌기 때문에 끈적끈적한 혈액
으로는 돌기 어렵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히려 혈관이 막혀서 그것으로 인해
전술한 바와 같이 피가 흐를 수 없게 되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이것은 혈관이 극도로
비후경화함으로서 일어나는 경우와 혈전이 가로막아 일어난 경우이다. 혈액 속에 혈소
판이라는 성분은 응고되어 지혈 작용이 있는 혈구인데 몸의 이상이나 과산화지질 등의
자극으로 의상이 없어도 응집 능이 높아져 혈관 내막에 부착돼 응고되고 시간이 경과
함과 동시에 혈액 섬유소나 콜레스테롤 등과 결합해서 혈전을 형성한다. 이것이 만들
어지면 피의 흐름이 나빠지고 또한 혈관이 박히면 피가 흐르지 않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런 비상사태가 뇌에 일어나면 뇌 경색, 심장에 일어나면 심근경색으로 돼, 둘 다 생
명에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심장이나 근육에 영양과 산소를 보급
하는 관상 동맥의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서 근육의 파열이 일어나면 심한 통증이 발생
한다. 이것이 바로 협심증이다. 또한 세 동맥경화는 몸 안의 구석구석까지 퍼져있는
말초혈관(모세혈관)이 경화된 상태로서 특히 뇌와 심장에 일어나기 쉽다. 뇌의 세동맥
경화가 일어나 이것이 진행되면 뇌혈관성 치매, 소위 '노인성 치매증(노망)'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뇌세포 기능이 저하되는 이유
  노인성 치매증이란 뇌가 전반적으로 많은 장애를 받아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 상태를 말한다. 통상은 뇌가 노화됨으로서 일어나는 노인성 치매증이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뇌혈관 장애로 인한, 전술한 바와 같은 혈관성 치매증이 증가하고 있다. 특
히 한창 일할 나이인 4,50대의 사람들에게 최근 많이 발생되고 있으며, 속칭 '장년 노
망'이라고 불리 우는 것이 이것이며 이미 사회문제가 돼 가고 있다. 어저께까지 원기
왕성하게 회사에 다니고 있었던 샐러리맨이 다음날 아침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
면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았더니 “몸은 아무 이상이 없지만 뇌의 혈관이 노화돼
오래 사용한 고무 튜브같이 돼있다.”라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겉보기에는 평상시와
똑같고 식사도 그렇고 화장실도 스스로 갈 수 있다. 더구나 식욕도 왕성하고 병자라고
는 볼 수 없다. 그런데 위문하러온 동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거나 계산도 국민학생
정도밖에 계산할 수 없는 등의 상태가 된다. 가족에게 있어서도, 한 가정의 큰 기둥이
이런 병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을 것이다. 아직 젊고 더욱이 외관상은 이
상이 없기  때문에 고통은 더욱 심하다. 이런 예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사무자동
화(office automation,  OA)나 하이테크놀로지(high technology)등 현대의 샐러리맨에
게 있어 심리적인 긴장과 피로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또한 콜레스테롤이나 염분이 많
은 식생활도 육체와 뇌세포의 노화를 촉진하고 있는 요인이기도 한다. 이들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어느날 갑자기 당신의 뇌세포가 기능이 저하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는가? 20세기를 눈앞에 둔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수명이 세계 최고의 수준
에 있다고 만족하고만 있어서는 안된다.우리들의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하다고 생각하
고 있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고 장수 제일의 영예도 한때의 환영에 불과할지도 모르는
것이다.

    혈관을 노화시키는 과산화지질은 최대의 적
  뇌수술의 경험을 2,000회 이상 갖고 있는 욕풍회병원원 원장인 오또모 의학박사는
장년 노망의 큰 원인으로서 다음의 3가지를 열거하고 있다.
  1.기름기가 많은 육식 중심의 식생활에서 오는 콜레스테롤의 증가
  2.염분의 과잉 섭취
  3.스트레스의 증가
  물론 이들만이 동맥경화의 원인은 아니다. 이밖에도 고혈압이나 담배의 과다 흡연,
비만, 당뇨병, 중풍 등도 장년 노망을 촉진하는 위험 인자이다. 미국의 최근 의학잡지
에서는 동맥경화의 계기가 되는 위험 인자를 무려 246개나 열거하고 있을 정도이다.
세계적 가수인 엘비스 프레슬리는 42세라는, 정말 한창 일할 나이에 사망했지만 그 사
인이 콜레스테롤이나 리포푸스틴(노화 색소)이 체내에 축적돼 혈관의 노화를 촉진시키
고 더욱이 너무 비만해져 심장에 부담을 많이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오히려 전 수상이 1980년에 심근경색으로 급사했고 배우인 이시하라
씨도 대동맥류에 걸려 장기간의 요양 생활을 부득이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기억에 새
로울 것이다. 이 세 사람들에게 공통되는 점은 모두 비만체라고 할 정도로 뚱뚱했다는
사실과 너무 바빴다는 것이다. 즉 고지방, 고단백의 식생활과 분주함에서 오는 스트레
스가 보통 사람 이상으로 혈관의 노화를 재촉해서 심장에 부담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
다. 그 중에서도 엘비스 프레슬리가 아주 도넛을 좋아했고 24시간 동안 도넛의 곁을
떠나본 적이 없다고 하는 에피소드가 유명한데 이 지방분의 덩어리라고 하는 도넛으로
인해 수명이 을 단축했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현대의 우리들의 식생활은 가공 식품과
냉동 식품을 빼놓고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찍 일어나서 가볍게 식탁에 차릴 수 있
는 이들 식품은 성급한 우리나라 국민성에 들어맞아 전후 급격하게 가정으로 침투되었
다. 그러나 여기에 우리들의 혈관을 노화 시키는 여러 가지 성인병을 유발하는, 모든
악의 근원이 있다. 인스턴트 라면, 냉동 햄버거, 포테이토 칩 등등...... 그 어느 것
이나 다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식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식품은 햇빛에
쪼이거나 장기간 보존하면 뇌세포나 혈관의 노화에 직결돼 있는 과산화지질이 다량으
로 생성된다.

    왜 과산화지질이 무서운가!
  과산화지질과 노화의 관계에 대한 보고는 옛날부터, 즉 18세기 말에 한노버라는 학
자가 인간의 신체는 노화와 함께 혈액 속에 '리포푸스틴'이라는 물질이 증가된다는 사
실을 발견하고나서 부터이다.
  그후 20세기에 들어와서 이 리포푸스틴이라는 물질은 과산화지질과 변성단백과의 결
합체라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더욱이 연구가 진전됨에 따라 과산화지질이 혈관의 경화
에 크게 관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과산화지질이란 간단히 말해서 '산패된 지방'이라는 단위로 분해되지만 이 지방산은
수소와의 결합 방법의 차이에 의해 다시 두 종류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수소와 일부 결합하고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며 또 다른 하나는 수소와 모두
결합하고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다.
  이 불포화 지방산 중에 리놀산, 리노렌산, 아라키든산 등 3종류는 우리들의 신체에
없어서는 안되는 물질이며 더욱이 이들은 체내에서는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필수 불
포화 지방산'이라고 말하며 보통 '비타민 F'라고 불리우고 있다.
  이 필수 불포화 지방산은 체내에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식사에 의해 섭취해야 되지
만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 불포화 지방산에는 '공기 중에 장시간 방치해' 두거나 '
햇빛'에 쪼이거나, '열'을 가하면 '산화'하는 특성이 있다.
  예를 들어 식물성 기름을 가열하거나 오랫동안 공기에 노출시켜 두면 알데히드(alde
hyde)에 의한 악취가 발생한다. 이것은 기름이 산패, 즉 산화가 진행돼 가산화지질이
됐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사실은 에히메대학 의학부의 오꾸다 교수 등의 실험
에 의해 입증되었다.
  샐러드 기름에 40분간 산소를 공급하면서 튀김의 적은, 즉 80도로 가열하면 과산화
지질의 양은 6배까지 증가된다. 그러면 이 과산화지질은 혈관의 경화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다음과 같은 실험 결과가 있다.
  토끼의 귀 정맥 속에 과잉 과산화지질을 주사해서 주사전자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혈소판이 혈청에서 떨어져 혈관 내부에 부착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더욱이 혈관의
내막에 미세한 금이 가기 시작하고 거기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배여들기 때문
에 혈관의 평활근이 경화되고 섬유화되기 시작한다. 알기 쉽게 말하면 혈관이 노화돼
잔금이 생기고 낡은 고무 호스처럼 돼 버린다. 우리는 이 토끼와 마찬가지로 매일 먹
는 식사를 통해서 체내에 과산화지질을 흡수하고 있으므로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혈관과 장기를 좀먹는 과산화지질
  과산화지질의 폐해는 이것만이 아니다. 혈액 속에는 혈액 섬유라는 것이 있는데 혈
관에 상처가 생기면 트롬빈이라는 효소의 지령으로 이것이 상처 부분을 덮고 혈액응고
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혈소판과 함께 출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혈액 섬유나 혈소판이 과산화지질에 의해, 상처가 나지 않았는데도 혈액
에서 분리되어 응고되고 혈관 내벽에 부착돼서 축적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 등이 달라붙어 커지면 혈전이 된다. 이 혈전이 내
혈관에 생긴 것이 바로 뇌혈전증이며 두뇌의 노화나 반신불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관상동맥이 되면 협심증이라는 무서운 질병을 유발한다.
  더구나 과산화지질은 혈관의 경화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인간의 장기가 본래 갖고
있는 조절 기능을 혼란시키는 작용이 있다.
  인간의 장기는 생체막이라는 막으로 덮혀져 있으며 이 생체막은 지질로 구성되어 있
어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 속에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 과
산화 지방화되면 조절 기능에 이상이 오는 것이다. 즉, 과산화지질은 혈관의 노화와
생체막의 기능 저하라는 양면에서 인간의 노화를 촉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소
아 비만이나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간장병에도 과산화지질이 관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소아 비만은 과산화지질의 각종 비타민 특히 비타민 B을 파괴하는 성질에 의해 지방
대사가 저해돼 비만 형식의 한 원인이 된다는 사실도 지적되고 있다.
  또한 간장병에 대해서는 전술한 에히메대학의 오꾸다 교수가 쥐에게 과산화지질이
함유된 먹이를 5주간 주는 실험을 한 결과, 무두 간기능 장애를 일으켰으며 GPT, GOT
등의 간장 악화의 정도를 알리는 효소의 수치가 무려 305이상이나 상승됐다. 과산화지
질의 과잉은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아도 간장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활동력을 상실한 혈액'의 폐해
  또한 노화의 원인에는 과산화지질의 체내 흡수에서 오는 '어혈'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어혈은 전신 혹은 국부적인 혈액 순환 장애(혈액 점도의 항진이나 혈액의 지체)를
나타내는, 즉 동양 의학의 용어로 알기쉽게 말하면 "활동력을 상실한 혈액"이라는 뜻
이다.
  이 어혈이 피부의 기미나 주름살을 만들며 더 나아가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
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인체의 노화는 과산화지질이 만들어내는 어혈이 그 원흉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인간 신체의 여러 조직에 필요한 산소나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혈액의 역할이지만
말단 조직으로는 전자현미경으로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모세혈관을
통해 가기 때문에 혈액은 술술 흘러갈 수 있는 상태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어쨌든 모
세혈관은 머리카락의 100분의 1밖에 안되는 굵기이다.
  그런데 과산화지질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혈액은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어
모세혈관을 흐르기가 어렵게 되어 말단 조직까지 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이나 신선한 산
소를 전달할 수가 없으며 도중에 다른 경로를 통해 정맥으로 되돌아오고 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말단 조직은 영양 불량이 되어 면역력이나 저항력이 쇠약해진다.
  또한 혈액에는 말단 조직에서 신진대사에 의해 생긴, 필요없게 된 물질(노폐물)의
회수라는 역할도 있다.
  노폐물을 모세혈관에서 정맥으로 모아, 콩팥에서 오줌으로 배설한다는 뜻이지만 어
혈 상태로서는 당연히 모세혈관에 혈액이 흐르지 않아 회수가 불충분하게 된다.
  이러한 영양이나 산소의 배달과 노폐물의 회수 등의 중요한 역할이 행해지지 않게
되면 그 부분에 노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특히 얼굴의 피부나 잇몸,
눈, 위, 골수 등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모여 있다.
  얼굴의 피부가 어혈 상태가 되면 충분히 영양을 보급할수 없고 피부의 윤기가 없어
져 주름살이 늘어나고 메라닌이라는 노폐물인 노화 색소가 침잠해서 기미가 생긴다.
  치조농루도 마찬가지로 잇몸의 빛깔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균에 대한 저항
력이나 면역력이 약화되어 상처를 입은 경우에는 간단히 화농되고 만다.
  이 밖에도 편두통, 어깨결림, 불면증 등 소위 부정수소증후군을 유발하는 것도 이
어혈이다.
  과산화지질은 최근 암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나
오고 있는데 현재 이것에 대한 연구 해명이 진행되고 있다.

    '염분과다의 식생활'에서 탈피하자!
  과산화지질 및 어혈과 함께 고혈압도 수명을 단축시키는 큰 위험 인자이다.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다 동맥경화가 일어나고 혈관이 굳어지는 것은 전술한 바와
같지만 이것으로 인해 심장에 미치는 부담은 대단히 커진다.
즉, 젊었을 적과 같은 통상의 심장의 힘으로서는 몸의 여러 조직에 혈액을 보낼 수가
없으며 혈압을 상당히 올리지 않으면 안된다.
  통상적으로 혈압의 기준치는 '연령+90'이라고 하며 예를 들어 70세인 사람은 160,80
세인 사람은 170정도가 적당한 혈압이라고 한다.
  이 수치를 고혈압이라고 판단해서 강압제 등을 복용하여 140정도까지 내리는 것은
뇌의 혈류가 감소되기 때문에 뇌경색을 일으키거나 관동맥에 피가 흐르지 않게 되어
협심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처럼 고령자의 고혈압은 신체를 정상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이 되
지만 최근은 20대 및 30대의 청년층에도 노인처럼 고혈압에 걸린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청년성 고혈압증'이라고 불리우며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 경우가 많다. 물론
동맥경화 등 혈관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데도 신경성으로 인한 혈압 상승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청년성 고혈압증은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정신적으로 약해졌을 때에 일어나기 쉽
지만 혈관 계통이 내장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크기 때문에 방치해 두면 위험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정신안정제의 투여 등의 대책을 하루 빨리 실행할 필요가 있
다.
  고혈압에는 이밖에도 다른 질병이 원인이 되어 혈압이 높아지는 2차성 고혈압증이나
그런 질병이나 스트레스도 없는데 일어나는 본태성 고혈압증이 있다.
  이중에 본태성 고혈압증은 고혈압이라고 진단받은 사람들 가운데 9할 가까이는 아직
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원인은 몰라도 혈압이 높아지는 요인은 몇
가지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큰 요인은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날부터 된장이나 간장, 소금절임 등 짜고 매운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으며 오랜 세월동안 그런 식생활을 계속해 왔다. 이것이 고혈압의 원인이 되
고 있는 것이다.

  왜 염분이 혈압을 높일까?
  식염은 나트륨과 이온과 염소 이온이 결합된 것이다. 우리들의 혈액 속에는 식염이
약 0.8%의 농도로 들어 있으며 혈관과의 사이에 침투압을 유지시키고 있다. 식염을 과
잉 섭취하면 피 속에 식염 농도가 높아지고 또한 침투압이 상승돼 나트륨 이온이 혈관
벽을 투과해서 혈관 근육이 수축되는 등의 장애를 일으킨다. 따라서 뇌의 지령으로 목
이 마르고 수분을 요구해 혈액 속에 수분이 들어가 식염 농도를 0.8%로 유지시킨다.
그러나 수분이 증가된 양만큼 혈액량이 증가돼 심장은 그 이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
문에 혈압이 상승한다. 한편 콩팥에서는 여분의 염분을 물과 함께 오줌으로 신속히 배
출하려고 작용한다. 이 배출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빨리 혈액이 콩팥에 흘러들어갈
필요가 있으므로 역시 심장의 압력을 상승시키는 '레닌'이나 '안지오텐신'이라는 호르
몬 모양의 승압 물질을 내어 혈압을 상승시킨다. 언제나 염분을 과잉 섭취해서 이런
상태를 반복하고 있으면 상습적인 고혈압증이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염분에 의한 폐해가 잘 알려져 일반 가정에서도 염분식을 조심하게 됐지만
염분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주위에는 신체나 뇌의 세포를 노화 및 감소시키는 음식물
이 아직 많이 있다. 평소에 식생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반대로 활성화시키는 음식물을 보다 많이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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