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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식

현미와 현미식

    현미란 무엇인가
  현미는 백미로 도정하지 않은, 즉 정백하지 않은 쌀입니다. 벼알의 맨바깥 쪽에는 딱딱한 과피가 있고, 다음에 종피, 다음에 호분층이 있습니다. 이 세가지를 껍질이라 합니다.
  현미를 정백했을 때 그 정도에 따라 3분도에서 백미까지로 나눕니다. 정백이 가장 덜 된 것이 3분도입니다. 과피는 벗겨졌으나 종피는 남아 있으므로 빛깔이 거무스레합니다. 5분도는 종피가 거의 벗겨져 나갔으나 호분층 이하는 그대로 있습니다.
  7분도가 되면 종피는 완전히 벗겨져 나가고 호분층도 상당히 벗겨져 나간 쌀입니다. 그러나 배아는 그냥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10분도 즉 백미가 되면 호분층과 배아가 완전히 떨어져 나가고 배유만 남은 것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개발되어 있지 않으나 일본의 경우 특수도정하여 배아를 남기고 깨끗이 정백한 것을 <배아미>라 하고 있습니다.
  쌀의 영양 성분 중 전분(녹말)과 단백질 이외의 것은 많은 것이 껍질[등겨 즉 미강]층과 배아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배유에는 비타민, 미네랄이 조금밖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백할 때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인 미강과 배아를 모두 벗겨 버립니다.
  껍질 즉 미강에는 비타민 중 B1이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방분이 많아서 미강유를 짜고 있습니다. 미강유는 리놀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식용유로서는 고급품에 속합니다. 이것으로도 미강의 영양 성분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아는 비타민 B1, B2, E, 섬유, 칼슘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역시 유용한 부분입니다. 우리도 빨리 배아미를 개발한다면 우루과이 라운드 등으로 우리의 쌀농업이 기로에 서 있는 현시점에서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쌀을 더 많이 소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미식과 건강
  요즈음 모든 사람들은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건강식품, 자연식품을 찾는가 하면 에어로빅, 재즈댄스, 조깅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젊은 여인들의 건강에 관심은 아주 건강지향적이라 할만큼 고조되어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먹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정, 보강식을 찾아 해외에까지 원정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보도를 우리는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현상은 어느 시대 어디에서나 있었던 일로 보아넘기기로 합시다.
  그런데 요즈음 특히 여성들 가운데 '살빼기'가 큰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식한 사람들은 이것을 '세이프 업(shape up)'이라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의 본뜻은 '발전한다' '구체화한다'라는 말인데 건강과 관계지어 말할 때는 '여윈다'의 뜻으로 쓰다가 최근에는 '몸의 상태를 좋게 하고 군살을 빼어 몸과 마음이 다같이 건강해진다'라는 해석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세이프 업을 위해서는 현미식이 최상의 식품입니다. 현미식이란 현미를 먹는다는 것입니다. 즉 현미밥을 지어 걸맞는 반찬과 먹으면 몸의 상태가 아주 좋아집니다. 소화 상태도 좋으며, 간식을 좋아하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살이 빠집니다.
  현미식은 젊은 여성들 뿐만 아니라 이젠 어른이 되었는가 하고 자기를 돌아보게 되는 30대, 성인병을 두려워하는 40대, 할 일이 많은 50대들에게 권합니다. 노곤하고, 조금만 움직이거나 생각을 해도 곧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등의 증상이나 변비가 자주 있는 사람, 비만한 사람, 혈압이 높거나 혈중 콜레스트롤값이 높은 사람 등 성인병으로 옮겨갈 염려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다시 없는 좋은 주식입니다.
  요즈음 특히 중년층에서는 병도 아니고 또는 병도 없으면서 건강하지 못한 반건강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고, 편안한 환경 여건이 아니고 공기는 오염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농약과 화학 물질의 영향도 큽니다. 더욱이 외식도 자주 하게 되고 생활은 불규칙하게 영위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 부족입니다. 이러한 것이 평상적인 우리의 생활일 때 반건강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사람이 세이프업 하려면 우선 식생활을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여태까지 우리가 먹던 식품에는 비타민, 미네랄, 식물섬유(다이어터리 파이버)가 부족한 것들이었습니다. 비타민이나 건강 보조식품을 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으나 자연식품을 이용하는 것만은 못합니다. 현미식을 하면 모든 요소를 보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몸의 상태가 좋아지므로 일부러 세이프 업을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 변비와 현미 - 변비를 없애는 데에는 식물섬유가 가장 좋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식물섬유가 많은 현미가 변비 해소에 좋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변비의 원인은 여러가지입니다. 불규칙한 생활 때문에 일정한 시간에 배변을 하지 않는다든가 변의(변을 보고 싶음)가 있을 때 배변하지 않을 때, 또는 불안, 긴장할 때에도 변비가 생깁니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섬유질이 부족한 식사에 있습니다. 채소, 파일, 곡물, 해초 등 많은 식품을 취하면 변도 굳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양도 많아집니다. 또한 섬유질에 장벽을 자극하여 장의 연동 운동을 활발히 하여 변비를 해소시킵니다.
  현미식을 시작하면 우선 뱃속이 편안해집니다. 현미에는 식물섬유 중 헤미셀루로즈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변비로 고통받는 사람은 현미식을 실천해 보면 그 효과를 알게 될 것입니다.
  * 고혈압과 현미 - 고혈압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판정 기준으로 성인으로서 최고 혈압 160mmHg 이상, 최저 혈압 95mmHg 이상을 말합니다. 이 고혈압은 다른 여러가지 질병을 불러일으킵니다. 뇌출혈, 뇌혈전,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 악성신경화증, 요독증 등입니다. 이러한 질병은 모두가 생명에 관계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고혈압은 대단히 위험한 병인데 요즈음에는 아이들에게도 고혈압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혈압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첫째 식사를 주의해야 합니다. 현미를 먹으면 고혈압에 좋다는 것이 증명되어 있습니다. 현미의 식물섬유는 혈압을 내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킵니다. 그리고 현미에는 리놀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리놀산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트리그리세라이드)을 감소시키는 작용도 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증가하면 혈액의 점성이 증가하므로 혈관의 저항이 높아져 혈압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감소하면 혈압도 내리게 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값은 130~ 240mg/㎗, 중성지방은 50~130mg/㎗가 정상값입니다.
  또한 혈중지방이 증가하면 동맥경화를 일으키기도 쉽습니다. 동맥경화는 뇌혈전과 심근경색을 일으키게 합니다. 이와 같은 질병의 예방에도 현미가 좋습니다. 현미의 리놀산의 작용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미강유와 홍화유(서플라워유)를 섞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미에 있는 칼리움 성분도 크게 작용합니다. 칼리움을 많이 섭취하면 나트륨이 배설됩니다. 소금의 화학명은 염화나트름(NaCl)입니다. 고혈압일 때 소금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은 정설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식습관으로 짜게 먹어야 하는 사람은 현미식을 함으로써 소금을 배설하여 혈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 암 예방과 현미 - 현미는 암의 예방에도 좋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특히 요즈음 많이 늘어나고 있는 대장암과 유방암 예방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암은 식물섬유와 깊은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변비가 심한 사람은 대장암에 걸리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변비 일 때는 변의 양이 적습니다. 이것은 변비가 아닌 사람과 같은 발암물질을 가지고 있다고 할 때 변의 일정량당 발암물질의 양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내에 변이 오래 머물고 있으므로 장의 벽이 발암물질로부터 받는 영향이 커집니다. 또한 변비일 때는 부패균도 증식합니다. 그러므로 변비인 사람은 대장암에 걸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식물섬유는 발암물질의 체내 흡수를 막아 줍니다. 그리고 암에 대한 저항력을 가진 물질의 합성 작용을 하는 장내 유산균을 증식시킵니다. 이것도 암 예방에 큰 역할을 합니다.
  암은 뇌졸중(중풍) 다음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병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암은 위암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피부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난소암 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나라의 암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위암은 줄어드는 것 같으나 자궁암, 장암, 폐암, 유방암 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은 식생활의 양식이 달라진 탓이라 생각됩니다. 범람하는 가공식품과 동물성 지방의 과다한 섭취를 원인으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장암, 유방암 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볼 때 암 예방을 위하여 현미를 먹는다는 것이 보다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비타민과 미네랄을 적당히 섭취하면서 가능하면 발암물질을 취하지 말 일입니다.

      현미의 영양과 작용

    현미의 풍부한 영양
  현미는 풍부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미와 5분도, 배아정미, 백미의 영양 성분을 비교해 보면 에너지와 당질 이외의 것은 현미가 가장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섬유, 지방질, 철분, 비타민Bl과 B2, 나이아신 외에 비타민E가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섬유질은 식물섬유로서 소화, 흡수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불소화물은 체내에서 대단히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변비를 방지하고, 비타민B2를 생산하는 장내 유산균의 증식을 촉진합니다. 그리고 혈액 중에 남아도는 콜레스테롤을 배설시키고 발암물질과 중성지방의 흡수를 방지합니다.
  지방질은 껍질층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리놀산이 풍부합니다. 리놀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므로 성인병과 고혈압 예방의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철분은 빈혈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성분입니다.
  비타민B1은 당질의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으로서 부족하면 힘이 없고 피곤하며 건망증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각기병에도 걸립니다. 현미밥 약 600g으로서 1일 필요량을 섭취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합니다.
  B2는 B1만큼 많이 들어 있지는 않으나 다른 식품에 비해서는 많은 편입니다. 대사의 중심인 효소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부족하면 전신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나이아신도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어집니다.
  비타민E에는 노화를 방지하고, 성인병을 예방하고, 혈행을 좋게 하며, 여성호르몬의 밸런스를 조절하는 등의 많은 기능과 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알레르기 증상도 개선시킵니다.

    식물섬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생활이 되어 식사가 사치스러워지자 곡물섭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곡물섭취가 줄어들면 불소화물의 섭취가 줄어들고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이 늘어납니다. 그 때문에 대장암이라든가 심근경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물섬유의 중요성이 알려지자 미국에서는 여러가지 식품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섬유가 적은 밀가루 대신에 밀기울을 빼지 않은 그라함 가루로 만든 그라함빵을 먹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사과 등의 섬유가 함유된 파이버블렛이나 밀기울을 전혀 빼지 않은 아침 식사용품(콘 프레이크 등)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쌀도 찾고 있습니다. 쌀에는 밀가루보다 식물섬유가 많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맛도 좋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먼 옛날부터 밥과 근채, 콩, 해초 등으로 식물섬유를 많이 섭취했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이러한 식품의 섭취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모자라던 쌀이 남아도는 것이 이것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식물섬유가 이처럼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식물성 식품의 성분 중 섬유소는 소화흡수되지 않는다는 데에 있습니다. 즉 불소화물이라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소화가 잘 되는 것이 몸에 좋고 소화가 잘 안되는 것은 영양상 아무런 가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된 것입니다. 실은 소화가 잘 되는 것만 먹으면 대장암이나 심근경색에 걸리기 쉽습니다. 반대로 식물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그러한 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밝힌 사람은 영국의 외과의사 바킷입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25년간 주로 암 수술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지역에 사는 흑인과 백인 사이에 병의 종류와 사망률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특히 대장암과 심근경색에서 백인이 혹인의 100배나 사망률이 높았던 것입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흑인과 백인의 배설물의 양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변의 양이 흑인은 1일에 평균 800g인데 대하여 백인은 100g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연구자들에 의하여 하루에 500g이상의 변을 배설하는 사람은 대장암이나 심근경색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변의 양이 많다는 것은 불소화물을 많이 먹는다는 말입니다. 불소화물이 인간의 장내에서 대단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추정 할 수 있습니다. 바킷 박사의 발견을 계기로 세계의 많은 학자가 불소화물의 작용에 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그 전모가 밝혀져 이것을 종합하여 '다이에터리 파이버(식물섬유)'라 호칭하게 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섬유라고 하면 딱딱한 것으로 알기 쉬운데, 수분을 함유한 연한 것도 있습니다. 식물섬유에도 딱딱한 셀룰로즈가 있는가 하면 곡물에 많은 헤미셀룰로즈, 과일, 홍당무, 호박에 많은 물에 녹는 펙틴, 근채류와 감자나 고구마에 많은 리그닌, 규약(곤약)의 성분인 구루코만난, 해초에 들어 있는 알긴산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 B1
  비타민B1은 당질의 대사에 필요한 물질로서 우리들의 정신 상태를 좌우하는 것입니다. B1이 부족하면 어리둥절하고, 노곤하고, 힘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고, 신경질적으로 되는 등의 상태가 됩니다. 버스를 탈 때 느닷없이 남의 등을 떠미는 사람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은 B1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B1이 부족하면 각기에 걸린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각기는 식생활이 풍요로워지자 없어진 것 같더니 최근에 다시 발생하고 있습니다. 먹을 것이 이렇게 많아졌는데 어찌된 일입니까. 이것은 가공식품과 청량음료수를 지나치게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인스턴트 식품 등 가공식품에는 B1이 조금 들어 있는 것마저 파괴되고 만다는 이야기입니다.
  청량음료수는 거의 설탕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콜라나 쥬스 한 깡통(250ml)에는 대개 20g 이상의 설탕이 들어 있습니다. 당류의 대사에는 비타민B1이 많이 필요합니다. 청량음료수를 많이 마시면 당류 대사를 위해 비타민B1이 소모되므로 몸에는 비타민B1의 부족이 일어나게 됩니다.
  식품에서 섭취하는 살아 있는 비타민B1은 뇌세포의 기능을 활발하게 합니다. 또한 약해진 소화기와 심장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작용도 합니다. 현미 이외에 비타민B1이 많은 식품은 돼지고기, 뱀장어, 참치, 콩, 땅콩, 참깨, 팥, 닭의 간 등입니다. 그리고 마늘, 양파에는 비타민B1을 체내로 흡수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양념으로 이용하면 비타민B1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B1의 양은 생활활동 강도 II (중등도)의 경우 40대 남성은 1.0mg, 여성은 0.8mg입니다. 현미밥이라면 3,5~10 공기면 되나 백미밥일 경우 20~25 공기가 필요합니다. 다만, 비타민 B1을 충분히 취하였더라도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체내에서 원활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비타민 B2와 나이아신
  비타민B2도 대사에 관계하는 비타민입니다. 대사란 체내에서 각종 영양소가 이용, 분해되어 인체가 필요로 하는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비타민B2는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B2와 단백질이 결합하여 만들어 내는 황색효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이아신도 비타민B2와 함께 체내에서 효소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B2가 부족하면 대사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전신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몸이 무거워지고 피로가 빨리 옵니다. 그리고 피부가 거칠어지고 혀의 염증을 일으킵니다. 입술이 마르고, 입가에 구각염이 생긴다든지, 눈의 점막과 다른 점막, 피부가 짓무르기도 합니다. 비타민B2는 건강상태를 높일 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성장을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령자는 불충분한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장수한다고 합니다.
  1일에 필요한 양은 생활활동 강도 II (중등도)의 경우, 40대 남성은 비타민B2가 1.3mg, 나이아신은 16mg, 여성은 각각 1.1mg과 13mg 입니다. 비타민B2가 많은 식품도 돼지 간, 김, 쇠 간, 탈지분유, 미역 등이며, 나이아신이 많은 식품도 참치, 땅콩, 버터, 닭고기, 다랑어, 고등어, 방어 등입니다. 비타민B2는 일반 식사로는 충분히 섭취할 수 없으므로 현미로 보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비타민 E
  근래에 와서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을 찾게 된 것은 이 비타민E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E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세포의 산화를 방지한다는 것입니다. 세포막이 산화하면 여러가지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혈관내에서는 적혈구의 막이 파괴되어 용혈이 일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혈관 혈전이 생겨 혈관 내벽에도 변화를 일으킵니다. 이것은 동맥경화의 원인이 됩니다. 같은 일이 뇌에서 생기면 뇌출혈이나 뇌경색이 심장 주변에서 생겨 심근경색의 원인이 됩니다. 때문에 비타민E는 이 병들을 예방해 줍니다.
  혈액중의 지방이 산화하여 과산화지질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비타민E라면 과연 과산화지질이란 어떠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과산화지질은 노화 물질을 만든다든가, 유전자에 작용하여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의 원인을 만드는 등의 일을 합니다. 이러한 것을 방지하는 것이 비타민E이므로 대단히 중요한 물질입니다.
  또한 비타민E는 혈소판의 응고성을 내려서 쉬 굳어지지 않게 한다든지, 혈중의 콜레스테롤값을 내리기도 합니다. 또 콜레스테롤 중의 유익한 HDL콜레스테롤을 만드는 HDL (고비중 리포단백질)을 증가시킵니다. HDL콜레스테롤은 혈관벽으로부터 남아도는 콜레스테롤을 빼앗아 가는 기능도 가지고 있으므로 성인병 예방에 유익합니다.
  비타민E는 또한 여성호르몬의 밸런스를 조정합니다. 그리고 월경 주기를 안정시켜 월경곤란증을 없애 줍니다. 뿐만 아니라 불임증과 습관성 유산에도 좋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남성측에 온갖 불쾌 증상이 나타나지만 장기에는 이렇다 할 원인이 없는 부정수소 - 이것은 종전에는 자율신경실조증이니 갱년기장해라 하던 것입니다. - 이것의 주원인은 호르몬의 밸런스가 깨어져서 생긴 것이므로 비타민E가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 비타민E는 수족의 혈행을 좋게 합니다. 그러므로 동상이나 냉증, 생리통 등도 좋게 해 줍니다.
  비타민E의 1일 소요량은 알파­토코페롤 당량으로 성인남자 8mg, 성인여자 7mg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많이 함유한 식품은 콩기름, 옥수수기름, 사라다유, 면실유, 참기름, 콩 등입니다.

    철분
  철분은 혈액중의 헤모그로빈의 성분입니다. 철분을 적게 취하면 빈혈이 됩니다. 여성은 월경으로 혈액이 소실되므로 남성보다 많은 철분을 취해야 합니다. 철분이 많은 식품은 간, 굴, 계란, 녹색 엽채류, 두부, 김, 참깨 등을 들 수 있으나 현미밥 정량을 먹는다면 충분히 섭취하는 셈입니다.
  철분을 충분히 취하더라도 빈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철분 이외의 헤모그로빈 성분, 즉 단백질과 비타민C, E 등이 부족하면 그러합니다. 또 콜레스테롤은 적혈구의 표면을 보호하여 적혈구가 용해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그러므로 콜레스테롤이 너무 적으면 빈혈이 됩니다. 그러므로 빈혈을 방지하려면 철분이 많은 식품만이 아니고 각종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일 필요량은 생활활동 강도II (중등도)의 경우 성인남자는 10mg, 성인여자는 12mg 정도입니다. 철분이 많은 식품은 김, 돼지 간, 바지락, 참깨, 콩, 파스리 등입니다.


      현미식을 보완하는 식품들

    채소
  현미에는 비타민C가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채소를 많이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소가 아니더라도 과일을 많이 먹으면 충분하지 않느냐고 생각할는지 모르나 과일로는 생각한 것 만큼의 비타민C를 취할 수 없습니다. 채소는 비타민 C 이외에 칼슘, 철 등의 중요한 공급원입니다.
  감귤, 딸기, 감 등은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아무리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일지라도 한번에 먹는 양이 적으면 비타민C의 공급원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레몬은 과즙 100g에 비타민C가 45mg나 들어 있으나 한번에 먹는 양이 2스푼 정도라면 비타민C는 14mg밖에 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일에는 당분이 많으므로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살이 찝니다. 때문에 과일로써 비타민C를 섭취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비타민 C가 많은 채소는 시금치, 브로콜리, 무우잎, 호배추, 토마토, 피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 감자, 고구마 등 감자류도 C가 많은 식품입니다. 특히 무우잎은 비타민A의 효력이 있는 카로틴도 많아서 대단히 좋은 식품입니다.

    식물성 단백질
  콩에는 식물성 단백질이 많습니다. 더욱이 이 단백질은 양질로서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리놀산이 많고,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정하는 레시틴과 비타민E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미와 콩을 조합하면 양자의 단백질을 더욱 양질로 만들 수 있습니다.
  두유도 콩과 같은 것이므로 여러가지 요리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우유를 쓰던 곳에 두유를 대용할 수 있습니다. 두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콩으로 만든 순두유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두유는 현미의 맛을 좋게 합니다. 현미의 꺼칠꺼칠한 맛은 겉에 껍질이 붙어 있기 때문인데 이것에 두유와 같은 부드러운 식품이 보완되면 현미의 맛이 한결 좋아집니다. 두유 뿐만 아니라 밥 지을 때에는 여러가지 콩을 섞을 수도 있으며, 두부를 찬으로 조리하여 현미밥과 함께 먹는다면 역시 단백질의 상승작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
  현미밥을 백미밥처럼 먹는다면 속이 편합니다. 그래서 반찬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현미는 영양이 많으므로 생선이나 고기, 계란, 우유 같은 것은 먹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이 아무리 영양이 많은 현미일지라도 찬도 균형있게 먹어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기로 합시다. 꽁치와 현미와의 조합을 보면 꽁치에는 EPAC(에이코사펜타엔산)라는 고도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것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되는 혈전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산화하기 쉬우므로 체내에서 산화지질이 되기 쉽습니다. 이것을 방지하려면 비타민E가 필요합니다. 비타민E가 많은 현미와 결합시키면 더 이상 좋을 수 없습니다.

    우유, 계란
  우유와 계란은 영양상 대단히 우수한 식품입니다. 우유는 칼슘과 양질의 단백질이 많습니다. 그냥 마시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요리에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계란의 단백질도 양질입니다. 중요한 것은 계란이 식사 전체의 단백질의 질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철, 비타민A, B2, E와 적량의 콜레스테롤까지 함유하고 있습니다.
  단백질에는 체내에서 이용 가치가 큰 것과 작은 것이 있습니다. 만약 이용 가치가 작은 것만 취하면 양적으로는 충분하더라도 만족시키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때 계란이나 우유와 같은 질이 좋은 단백질을 취하면 질이 낮은 다른 단백질의 결점을 보완하여 식사 전체의 단백질의 질을 높이게 됩니다.
  1일에 계란 1개, 우유 1병이 가장 적당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며, 이는 뇌출혈이나 빈혈 방지를 위해서도 중요한 섭취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때 계란에는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하여 기피하는 일이 많았으나 적당한 콜레스테롤도 필수적으로 섭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앞에서도 이야기와 바와 같습니다.

      현미식은 누구에게 필요한가

    현미식이 필요한 사람
  어쩐지 피곤하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다, 언제나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무겁다, 속이 어쩐지 편하지 못하다, 변비와 편두통이 있다, 무언가 조금만 다른 것을 먹으면 설사가 난다, 잘 잊는다, 살이 쪄서 걷기가 힘든다, 팔다리와 허리가 아프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다, 신경질적이다, 생리가 불순하다, 성욕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 그리고 언제까지나 젊고 아름답게 살고 싶은 여성, 일을 정력적으로 하고 싶은 남성, 혹은 만성병에서 벗어나 이전의 건강을 되찾고 싶은 사람, 암 등으로 현대의학에서 소외당하여 절망하고 있는 사람들.
  이상과 같은 사람은 하루 빨리 현미식을 시작하여 건강을 되찾아 인생을 즐기기를 바랍니다.
  현미식을 제대로만 조리하면 젖이 모자라는 유아에서 노인까지 설사나 소화불량과 같은 일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으므로 건강을 되찾아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현미식을 권장하는 이유
  1. 희게 깎아낸 백미는 살아 있는 식품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미는 살아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접시에 물에 적신 탈지면을 깔고 현미와 백미의 낱알을 늘어 놓으면 며칠 후 백미는 썩지만 현미에서는 싹이 나고 뿌리가 납니다. 누에도 시든 뽕잎은 먹지 않습니다. 하물며 사람이야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입니다.

        현미와 백미의 영양 비교

  성분          현미        백미   
  단백질         7.4g        6.2g 
  지방           2.3g        0.8g
  탄수화물      72.5g       76.6g
  회분           1.3g        0.6g 
  칼슘          10.0mg       6.0mg
  인            10.0mg       6.0mg
  철            300mg       150mg
  비타민 B1      1.1mg       0.4mg
  비타민 B2      0.1mg       0.03mg
  나이아신       4.5mg       1.4mg
  비타민 E      10.0mg       1.0mg
  칼로리        337cal       351cal

    현미의 성분
  당분    75.6
  수분    13.0
  단백질  10.12
  지방     2.5
  회분     1.4
  섬유     1.1

    현미의 단면 ---- 그림 생략

  2. 현미는 영양가가 높습니다. 현미와 백미 각 100g의 성분은 앞의 표와 같으며 그것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 보았습니다.
  3. 섬유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섬유소와 회분은 당연히 소화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섬유소와 피틴은 대장균 등 여러가지 이로운 균의 발육을 돕고 해로운 균의 발육을 저지할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의 합성을 촉진시키고 부족한 비타민을 보완해 주며, 장의 벽을 가볍게 자극하여 변비증을 없애 줍니다. 그리고 배설량이 많아집니다.
  4. 현미는 완전 연소되므로 에너지면에서 백미의 19배가 됩니다. 그러므로 현미식은 많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잘 씹어 삼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이 하루에 먹는 현미는 2흡 미만으로 족합니다.
  5. 현미는 피를 약알칼리성으로 만듭니다. 피는 PH 7.0을 중성이라 하고 이보다 높은 것을 알칼리성, 낮은 것을 산성이라 하는데 건강인의 피는 PH 7.35가 정상치입니다. 현미 이외의 알칼리성 식품으로는 콩류, 팥, 깨(참깨, 들깨), 매실, 해조류, 채소, 정백하지 않은 곡물류, 배아 등이 있습니다.
  6. 현미에 포함되어 있는 피틴산은 방사능 물질, 수은, 납 등의 중금속과도 잘 결합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피틴산이란 비타민 B군 중의 하나인 이노시톨과 6개의 인산이 결합한 것으로서, 공해물질과 결합하여 체외로 배설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식생활을 현미, 채소형으로 하는 사람일수록 이 양 물질의 결합이 잘 됩니다. 이것은 피가 알칼리성이기 때문이며, 이러한 사람일수록 유해물질을 장에서 흡수되는 일이 없어집니다.
  7. 현미식을 하게 되면 여태까지 감미가 많은 음식을 좋아하던 사람이 이상하리만큼 그 양이 줄어듭니다. 어깨가 결리어 붙여야 했던 파스 같은 것도 불필요하게 되고, 냉증도 없어져 내의를 얇게 입어도 되며, 생리불순도 정상이 됩니다.
  8. 현미식으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면 뇌졸중, 심장병, 암 등의 난치병과 문화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백미식은 종합 영양이 결핍되어 있으므로 많은 양을 먹게 됩니다. 이는 장내에서 아민 등의 독소를 발생케 하거나 리조레틴 등과 같은 유해물질이 발생하기 쉽게 되므로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합니다. 그러므로 백미식을 발암의 유인이라 보는 것입니다.
  9. 현미는 회춘 강화식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일수록 임포텐츠가 많습니다. 일에 열중하는 탓도 있겠으나 일이 바쁘기 때문에 식생활이 비정상이기 때문입니다. 백설탕과 화학조미료가 든 음식과 어육가공식품, 표백제가 든 녹말류, 착색식물(라면, 카레라이스), 청량음료류 등은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콜라에는 인과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생식 작용을 크게 해칠 뿐만 아니라 간장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임포텐츠에는 현미밥이 가장 좋으며 여기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마, 마늘, 양파, 부추, 인삼, 셀러리, 파스리, 배아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상식하면 혈액은 약알칼리성이 되어 간장, 신장의 기능 이 좋아져 일을 치룬 후에도 피로감이 없고 남들의 배 이상으로 일을 해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현미식 섭취법
  백미식의 식습관을 현미식으로 바꾸려면 상당한 노력이 따릅니다. 현미가 좋다고 하여 모든 가족들이 이해하지도 못하고 납득하지도 않았는데 강제적으로 실행한다면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이해하도록 이야기하면 쉽게 따라올 수 있으나 성장한 가족에게는 강제로 먹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해된 범위 내에서 무리없이 천천히 실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현미식에 실패한 경우의 가장 흔한 예가 보통의 백미밥을 먹는 것과 같은 방법입니다. 현미식은 잘 씹어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잘 씹으면 침(타액)이 충분히 분비될 뿐만 아니라 현미의 이상적인 전분과 잘 섞여 각종 분해 효소와 함께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 흡수되게 합니다. 씹는 횟수는 나이 많은 사람은 한 숟갈의 현미밥을 자기의 나이만큼 씹는 것이 좋습니다. 젊은 사람은 최소한 30~50번은 씹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횟수는 100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미식을 할 때 반찬은 적은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반찬이 많으면 밥을 적게 먹기 때문입니다. 밥을 적게 먹으면 몸이 냉해져 신진대사가 둔해집니다. 수분이 많은 채소나 해조류를 자연히 많이 먹게 되는 것이 되므로 전체적으로 먹는 양도 많아져 소화를 제대로 시키지 못하는 결과도 초래하게 됩니다.
  하루에 먹는 현미의 양은 육체 노동자(20~45세)라면 1.5흡~2홉, 정신 노동자 내지 중등도의 노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1홉~1.5홉으로 충분합니다. 아이들이나 노인이라면 0.8~1.2홉 정도가 알맞습니다. 그러나 위장 장애나 다른 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현미 미싯가루나 현미죽으로 시작하는데 그 양은 1흡~1.5흡으로 합니다.
  일이 바빠서 현미밥을 씹고 있을 수 없는 사람이나, 간장이 나쁜 사람, 무엇이든 먹으면 속이 좋지 못한 사람들에게 현미밥을 억지로 권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현미 가루를 준비해 두고 오토밀을 만들거나 떡을 만들어서 1일 2회 먹도록 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에게 먹이려면 어른의 것보다 부드러워야 합니다. 성인용 현미밥을 덜어서 물을 더 붓거나 묽은 간장을 조금 타서 연하게 다시 조리하여 먹입니다. 이것은 생후 8~9개월 때의 이유식이나 1~5세까지의 발달기에는 대단히 좋은 주식으로서 설사나 변비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또한 노인일 경우 치아가 좋다 하더라도 약간 연한 것이 좋은 것입니다. 흰콩, 검은콩, 수수쌀, 좁쌀, 율무쌀, 팥과 같은 것들을 섞어서 밥을 지으면 먹기에 훨씬 좋아집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현미밥에 양파, 당근, 감자 등 각종 채소를 즙을 내어 섞어서 조리하면 노인뿐만 아니라 치아가 좋지 못한 사람들이 힘들이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빠뜨릴 수 없는 것이 깨소금입니다. 깨소금은 참깨 10에 소금1의 비율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고혈압, 심장병 환자는 소금을 줄여야 합니다. 깨는 흰깨보다 검은깨(흑임자)가 좋습니다. 채소로 만든 찬일 때 깨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많이 먹음으로써 현미식의 효과를 배로 늘릴 수 있습니다.

      현미 효소

    현미 효소란 어떤 것인가
  현미 효소란 '현미+효소'를 말합니다.
  현미의 효과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누누히 설명했지만 정리해 보면, #1 식품 첨가물, 공해 오염물질, 약해를 배제하는 체내독소 배출작용을 하고, #2 풍부한 섬유질에 의하여 장으로부터 독소 흡수를 차단시키고 혈액을 정화하여 암, 성인병 등을 예방하며, #3 육식을 많이 하는 식생활에서 오는 산독성을 방지합니다. 즉 체질을 약알칼리성으로 바꾸어 병에 잘 걸리지 않는 체질로 바꾸어 주며, #4 충분한 비타민 B군의 작용으로 스트레스, 심신증에 빠져들지 않는 강건한 신경을 만들어 줍니다.
  효소란 모든 생명 현상의 근본이 되는 것으로서, 모든 생물은 효소를 생성하여 이 효소의 작용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 말하면 식물의 소화 흡수, 영양의 운반, 몸의 조직 형성 등 모두가 효소의 작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효소의 작용을 생체 촉매작용이라 하는데 이것이 부족하면 불건강의 큰 원인이 됩니다. 
  현대인은 식생활이 잘못되어 효소결핍증에 빠진 탓으로 걸리지 않아도 될 병에 걸리고 있습니다. 성인병, 고혈압 등이 바로 그러한 것입니다. 이러한 병의 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현미 효소입니다.
  현미 효소는 #1 혈압조절작용이 있어 고혈압은 낮추고, 저혈압은 높여 혈압의 균형을 잡아 주고, #2 간장, 신장의 대사 기능을 높여 유해 물질을 해독하여 부담을 줄여 주며, #3 장내의 이상 부패를 억제하고 혈액을 정화하여 세포, 장기에의 혈류를 좋게 하며, #4 신경세포의 신진대사를 좋게 하여 기억, 감정 등 신경의 전달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현미 효소의 성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미 효소는 현미의 배아를 7, 표피층을 3의 비율로 혼합한 것에 식용 칼슘과 벌꿀 등을 첨가하여 이것을 천연 발효 배양하여 효소화한 것입니다.
  현미 효소를 다시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미는 모든 영양소가 모두 들어 있는 완전 식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아, 표피층은 비타민B군, 미네랄 등의 영양의 보고입니다. 뿐만 아니라 암을 없애는 베타시스테롤이 배아에 함유되어 있다는 발표가 있었으며, 공해 물질을 배제하는 피틴산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첨가되는 식용 칼슘은 우골분을 사용합니다. 뇌의 기능을 좋게 하고 정신을 안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체내 효소의 생산을 용이하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벌꿀은 로얄젤리입니다. 비타민, 미네랄, 효소가 풍부하여 약효가 높다는 것은 일찍이 알려져 있습니다. 소화 효소가 많으므로 위장의 기능을 좋게 하고 병으로 소화 흡수력이 약해졌을 때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화분도 들어갑니다. 화분에는 충매화나 풍매화가 있으나 잡균이 섞이지 않은 충매화로부터 채취한 것으로 비타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며, 마시기 좋게 감미도 띄웁니다.
  비타민E도 들어 있습니다. E는 조혈작용, 병원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작용이 있습니다.
  이것을 약120도로 쪄서 식힌 것을 큰 발효기에 넣어서 발효 배양하면 현미에 효소가 붙어서 숙성됩니다. 이것이 완숙되면 효소가 파괴되지 않도록 저온 진공 건조시켜 과립 또는 분말로 만든 것이 현미효소입니다.

    만성 효소결핍증
  뇌의 작용에도 효소는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기억, 감정, 신경의 전달 등 모든 것에 효소가 개재함으로써 기능이 가능합니다. 술을 마시면 인격이 바뀌는 것도 알코올이라는 단순한 화학물질에 의한 대사이상이 일어나 체내에 있는 효소의 불균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이 스트레스를 받기 쉽고 정신의 균형을 잡기 어려운 것도 만성 효소결핍증에 원인이 있습니다.
  효소의 균형이 깨어짐으로써 언제나 정신이 불안정하고 두통과 현기증, 권태감에 빠져들게 됩니다. 더욱이 몸에 저항력이 떨어져 질병에도 걸리기 쉽게 됩니다.
  사람의 성격은 효소의 작용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아민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인간의 감정을 지배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나 우울하거나 감정이 극단적으로 잘 바뀌는 사람의 식사습관을 살펴보면 식사내용의 99%가 육식과다로서 채식을 싫어하고 과일도 싫어하는 불균형한 편식생활자인 것입니다.
  위와 같은 사람은 틀림없이 효소결핍증에 걸려 있습니다. 세포의 신진대사가 되지 않고 심한 산성체질로서 혈액과 체액도 맑지 못함이 틀림없습니다. 남의 시선에 필요이상으로 주의를 기울인다든지, 대인관계에 불안해 한다든지, 이상할 만큼 결벽증인 사람은 식생활을 180도 바꾸어서 신선한 채소, 콩 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효소부족은 심신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효소와 간장, 신장
  사람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장기인 간장과 신장의 작용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효소입니다. 질 좋은 효소가 체내에서 만들어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간장과 신장의 기능이 결정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훌륭하고 신선한 효소를 식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효소가 결핍된 식사를 계속하면 장내에 유독가스와 유해물질이 생겨 이상부패를 일으킵니다.
  장내에 유독가스와 유해물질이 생기면 장의 유익한 균을 죽여 유해한 균이 증식하여 부패가 더해집니다. 부패로 생긴 유독유해물질이 피에 섞이면 혈관과 장기의 작용을 저하시키고 상처를 입힙니다. 특히 울혈하여 정맥혈이 심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악화시켜 간장의 부담을 증대시키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피가 탁해지면 혈액의 여과기인 신장에도 장애를 일으킵니다.
  간장은 대사의 중추라고도 하는데, 이는 간장에서 행하는 대사가 인체에서 행하는 총대사의 1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간장은 인체의 대화학공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장의 작용을 크게 나누어보면 #1 당분의 대사 #2 비타민, 미네랄의 대사 #3 단백질 의 대사 #4 지방의 대사 #5 해독기능 #6 이물질 배설과 혈액응고작용 #7 담즙의 생성 등입니다. 이 일곱 가지 작용 모두에 효소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간장이 효소의 힘을 빌어서 식물을 처리, 저장, 방출하는 데 대하여 신장은 효소의 힘을 빌어 불필요하계 대사물질을 오줌으로 배설하여 인체의 내부환경을 일정하게 유지되게 합니다. 그 중에서도 레닌이라는 효소는 혈압을 관리, 통제하는 큰 역할을 합니다.
  간장과 신장은 서로의 기능이 상반되지만 어느 한 쪽이 없으면 그 작용이 불가능한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이것은 간장과 신장의 효소활성을 보면 명백합니다. 간장의 효소활성은 식전에 나타나 식중, 식후로 차츰 약해지나, 신장의 효소활성은 식사와 함께 증가하여 식사가 끝남과 함께 없어집니다. 즉 간장과 신장은 서로 반대방향으로 작용하여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간장과 신장은 한 쌍이 되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질 좋은 효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두 장기가 충분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됩니다.
  양질의 단백질, 풍부한 비타민, 미네랄은 간장, 신장의 강화에 필요불가결한 영양입니다. 간장병, 신장병에 현미효소가 막대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직접적으로 간, 신장에 작용하여 세포에 직접 동화하기 때문입니다.

    효과적인 복용법
  현미효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첫째 조건은 매일 일정하게(1주에 1통 또는 2통)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을 최소 6개월간 복용하는 일입니다. 병이 나았다고 하여 그만 두어서는 효과가 지속되지 않습니다. 성인병, 만성병, 오랫동안 육식중심의 식생활을 해 온 사람은 체내에 녹이 가득 슬어 있습니다.
  2개월마다 몸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1년간을 계속 복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간장병인 사람은 복용을 시작하면 2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 혈당치, 혈압, GPT, GOT의 수치를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처음 2개월간은 반응에 의한 일시적인 수치의 상승이 있어도 상관하지 말고 계속 복용하도록 합니다. 복용한지 3개월이 되면 정상치에 가까와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보통 사람은 1일 3회 식후 곧바로(5분이내) 복용합니다. 이것은 현미효소의 소화효소가 소화를 보조해 주기 때문입니다. 1회 복용량은 3.5g인데 과립상 현미효소면 1봉지, 분말상 현미효소면 들어 있는 스푼으로 한 스푼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연회, 접대가 많은 비지니스맨, 성인병인 사람은 1회에 7g, 술을 마시기 전이나 숙취가 있는 사람도 7g을 복용하되 무절제하게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현미식의 질병 치유 효과

    간장병
  모든 간장병의 원인은 식품에 있습니다. 요즈음은 간장을 비롯하여 모든 장기를 혹사시키는 유해식품이 너무 많습니다. 알코올을 비롯하여 나쁜 식품의 우두머리라 할 수 있는 쇠고기, 돼지고기 또는 백미, 흰빵, 흰국수, 인스턴트식품, 청량음료, 계란, 햄, 소시지, 화학조미료, 백설탕, 인공감미료 이밖에 식품에 첨가되는 3백 수십 종류나 되는 온갖 약품류 등을 오늘날의 가장 나쁜 식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장병이 무섭다는 것은 이 병에는 특효약이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간경변증이나 간암은 무서운 병으로서 현대의학으로도 고칠 수 없는 병입니다. 불행하게도 이 병에 걸리면 아무리 유명한 병원에 가더라도 시원한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간경변증이 되면 식욕이 떨어져 밥을 먹고 싶지 않습니다. 이러한 때는 현미죽을 끓여 깨소금을 타서 먹으면 좋습니다. 현미죽은 식욕증진 뿐만 아니라 해열작용도 하므로 중증 환자에 좋습니다. 또한 구기 (구역질)가 있을 때는 현미밥을 작은 주먹밥으로 만들어 깨소금에 찍어 먹거나, 2분도쌀로 지은 밥을 주먹밥으로 만들어 깨소금에 찍어 먹으면 구기가 없어집니다.

    위장병
  현미와 채소를 잘 씹어서 먹는 사람은 위장병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못된 영양학과 서양식 요리 때문에 백설탕과 인공조미료를 듬뿍 넣어야만 음식이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달고 찬 마실 것들로부터 약품이 많이 든 온갖 가공식품까지 거리낌 없이 먹고 있으므로 튼튼한 위장이라도 견디기 어렵습니다.
  특히 위장병에 해로운 것은 동물성 식품, 고기, 계란, 치즈, 우유, 버터, 햄, 소시지, 붉은 빛 생선, 콜라, 커피, 얼음과자, 양과자, 흰죽 등입니다. 먹어도 좋은 것은 현미나 2분도에 깨소금을 탄 것입니다. 이것을 충분히 씹어서 먹되 단무지, 무, 당근, 양파를 살짝 익힌 것과 함께 먹습니다. 식욕이 없을 패는 현미죽을 쑤어 깨소금을 타서 먹습니다.
  위장병 중 만성위염은 해조류, 근채류, 단무지, 우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많은 병입니다. 주식은 현미밥으로 하고 동물성인 것은 흰살 생선이나 일체의 첨가물이 든 가공식품을 먹어서는 안됩니다. 근채를 익힌 것, 해조류, 채소, 막 빻은 밀가루 음식, 대두제품 등도 좋은 식품입니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환자에게 의사는 절식과 유동식을 권합니다. 절식하면 체력유지가 어려우며, 백미, 우유, 계란 등의 유동식은 혈액을 산화시키므로 효과가 없습니다. 현미밥을 100~120회 정도 오래 씹어 먹으면 혈액의 알칼리성을 높입니다. 따라서 산을 중화시키므로 치료 효과가 높아집니다. 현미식을 할 때 부식은 된장국, 장아찌(짜지 않게 담은 것) 등을 곁들여 먹습니다. 특히 깨소금으로 기본적인 간을 맞추어 먹습니다.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
  요즈음은 아이들을 비롯하여 젊은이 층에 고혈압증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체위는 향상되었으나 체질은 저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원인은 서구화된 식생활에 있습니다. 흰빵에 버터, 혹은 잼, 커피가 아니면 우유, 기름에 구운 햄, 소시지, 과일과 햄버거에 콜라 등의 식사는 보기에는 문화인의 생활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식생활이 오늘날 아이들을 비만하게 만들어 감기에 약하고, 골절이 잘 되고, 알레르기성 체질로 만들어 허약한 아이로 키우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의학이 이처럼 발달했어도 그 원인을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치료약도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혈압과 관계가 깊은 것에 동맥경화증이 있습니다. 동맥이 경화하는 원인은 여러가지 원인이 겹쳐져 한참 뒤에 나타나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인자는 콜레스테롤의 이상, 즉 동맥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여 동맥벽의 탄력성이 없어져 피의 통로가 좁아진 상태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설탕, 탄수화물(백미, 흰빵, 흰국수)등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혈액 중에 많아져 동맥경화의 진행에 관계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이란 지방의 한 성분으로서 동물성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탕이나 탄수화물도 그에 못지 않게 작용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현미식이 좋습니다. 또한 메밀 음식도 권할 만한 식품입니다. 부식으로는 된장국에 다시마, 파, 양파, 생선묵 등을 넣은 것, 우엉, 참깨, 무, 호박, 연근 등으로 조리한 것이 좋습니다. 지방분의 섭취는 참기름, 대두유, 홍화유가 특히 좋습니다. 금해야 할 것은 돼지고기, 쇠고기, 조류의 고기, 붉은 살 생선, 계란, 우유, 치즈, 버터, 알코올류, 청량음료, 감미료, 백미, 흰빵, 흰국수 이밖에 첨가제가 든 인스턴트 식품들입니다.
  저혈압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혈압에서도 기립성 저혈압이란 40세이상인 사람에게 많으나 나이 어린 사람에게도 있습니다. 일어설 때 저혈압을 일으키는 것으로서 자율신경과 그 중추의 혈압조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치료법이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또한 증후성 저혈압이란 것도 있으나 모두가 고혈압증이나 동맥경화증과 같이 식사요법을 철저히 하는 수밖에 다른 치료법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인병
  부인병은 산과 이외에 40종류 이상이나 있으며,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으며 만성화하는 수가 많습니다.
  부인병 역시 다른 난치병들처럼 육식과잉, 과일과잉, 식품첨가제가 든 식품 등의 영향으로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인병으로 흔한 것은 자궁발육부진, 무월경, 자궁전굴, 자궁후굴, 자궁미란, 불감증, 불임증, 자궁근종, 자궁암, 난소종양, 난소암, 난관염, 질염, 난소농증, 유암 등입니다.    위와 같은 모든 부인병에 현미식이 좋습니다. 현미식은 생체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난소, 자궁의 기능을 촉진하고 군살을 빼 주며, 극히 자연스럽게 섹스어필하게 해 줍니다. 또한 적혈구 생성에 필요불가결한 비타민C와 철분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C는 프로비타민C의 형태로 들어 있는데 이것은 열에 강하여 압력솥으로 밥을 지어도 파괴되지 않습니다.
  요즈음 유산, 조산이 젊은 부인층에 많은 것도, 모유가 나지 않는 것도 모두 우리가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럽 여성들에게 불임증이 많고 출산율이 나쁜 것은 식생활의 영향입니다. 결혼하여 아이를 다섯 여섯 낳더라도 젖이 잘 났으며 피부가 고왔던 지난날의 어머니들은 올바른 식생활을 했기 때문입니다. 동물성 식품이란 구경하기 어려웠으며, 겨울에나 두부맛을 볼 뿐 언제나 된장국에 채소(나물), 미역 등 해조류, 과일도 흔한 집안에서나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내심 강하고 따듯한 마음씨의 여성이 많았습니다. 그것은 식생활의 영향이라 하겠습니다.

    변비증
  변비는 일종의 문화병으로서 뇌졸중, 위암을 비롯한 각종 암, 심장병 등을 유발시키는 좋지 못한 증세입니다. 변비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즉 일시성 변비와 만성 변비인데 만성 변비가 문제가 됩니다. 다시 만성 변비를 두 가지로 나누는데 긴장감퇴성 변비와 긴장앙진성 변비입니다.
  긴장감퇴성의 경우 그 원인은 과일을 과다하게 좋아하는 사람, 즉 일년 내내 바나나, 파파야, 오렌지 등 온갖 과일로 배를 채우다시피 먹어대는 사람과 생과자, 청량음료수에서 커피, 인스턴트 가공식을 좋아하는 사람, 야채사라다와 생채소를 철이 아니더라도 미용을 위해서라며 지나치게 먹는 사람들은 긴장감퇴성의 변비증이 되어 연변과 설사와 같은 변을 배설하게 되어 서서히 건강과 미용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이에 반하여 긴장앙진성 변비증이란 언제나 동물성 식품만을 즐겨 채소 특히 유색 소채, 당근, 무청, 호박, 해조류, 팥, 참깨, 근채류 등을 잘 먹지 않는 사람의 경우로서 대개는 아주 굳은 변을 배설합니다.
  변비가 있으면 치질을 비롯하여 두통, 어깨 결림, 목 아픔, 목이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 등의 증세가 있습니다. 쾌적한 통변은 하루 또는 하루 걸러서 직경 3cm, 길이 약 20cm의 변을 배설하는 것입니다.
  변비증에는 주식을 현미밥, 현미잡곡밥과 메밀음식으로 바꾸되 부식으로도 연근, 참깨, 다시마 등을 조리한 것과 채소튀김, 양배추 볶음(어묵을 섞음) 등이 좋으며, 금해야 할 식품은 동물성 식품 일체, 케익, 쵸코렛, 캔디, 청량음료수류, 과일 등입니다. 음료로는, 매실엑기스, 효소, 엽록소 등이 좋습니다.

    신장병
  신장병은 두 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하나는 급성 사구체신염으로서, 신장내에 있는 사구체가 주가 되는 병입니다. 자각증상으로는 언제나 몸이 나른하고 두통이 있으며, 얼굴에 부기가 있으며, 오줌이 적게 나오거나, 탁하거나, 빨간 혈뇨가 나오기도 하고, 더 진행되면 부기는 윗 눈시울에까지 나타나는데 자고난 아침에 심합니다.
  또 한가지는 만성 사구체신염으로서, 그 원인은 급성에서 이행한 것과 처음부터 만성형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각증상은 부기, 백뇨, 혈압상승, 신기능 장애 등이 특징입니다. 말기 신염이 되면 안색이 나빠지고, 전신쇠약과 빛깔이 연한 오줌을 많이 누고, 특히 밤이 되면 소변의 횟수가 많아집니다. 여기에 신기능 악화되면 오줌의 양이 적어져 요독증을 일으켜 위험한 상태에 이릅니다.
  여하튼 오줌 빛깔이 언제나 진한 차빛과 같거나 얼굴이 부을 때는 신장병을 생각해야 합니다.
  신장병환자를 다음과 같이 두 유형으로 나누는데, 유형별 식사의 유의점을 아울러 살펴보기로 합니다.
  * 유형 I: 무기영류 결핍형의 경우 - 무기염류 결핍형은 당분과다의 악식의 경우입니다. 주식을 현미식으로 하되 밥을 지을 때는 반드시 팥을 섞습니다. 현미밥에 깨소금을 쳐서 잘 씹어 먹습니다. 많이 쇠약해졌거나 중증인 경우에는 현미수프를 조금 진하게 끓여 무즙을 조금 넣어서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먹습니다. 부식으로는 된장국, 무, 양파, 어묵, 파, 채소무침, 해조류 등이 좋습니다.
  금해야 할 음식은 간장병에서와 같습니다(간장병 항목 참조). 그런데 특히 주의하여야 할 것은 섹스와 목욕을 중지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차츰 체력을 회복하여 안으로부터 자연히 정기가 솟아나게 됩니다. 약품으로는 로얄젤리 제품이 좋습니다.
  * 유형 II: 동물성 단백, 나트륨 과다의 경우 - 주식은 현미식으로 합니다. 부식은 된장국, 무, 무청, 배추, 두부, 가지, 토마토, 오이, 호박 등이 좋습니다. 금할 것은 섹스, 동물성 단백질 일체, 생선과 조개류, 버터, 계란, 향신료, 단것, 특히 음료로는 로얄젤리 제품을 권합니다.

    신경통, 류머티즘
  신경통은 목부터 팔까지가 몹시 아프다가 다음은 다리 그리고 좌골신경까지 통증이 오기도 하고, 더러는 요통, 또는 허벅지에서 아래쪽, 정강이에서는 바깥쪽에서 뒤꿈치를 거쳐 발끝까지 심한 통증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의 경우는 이마, 눈밑, 턱 등에 심한 통증이 있는데 이것을 삼차신경통이라 합니다.
  통증의 특징은 발작적으로 반복하여, 통증의 지속 시간은 수십초에서 수분 동안인 것에서 몇 시간 동안의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자각증상은 통증의 느낌이 전기에 감전된 것 같기도 하고,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기도 하고, 칼로 베어 내는 것 같기도 하며, 불로 지지는 것 같기도 한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통증 때문에 잠도 잘 수 없고 식사도 할 수 없으며, 발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몸과 마음이 모두 쇠약해지게 마련입니다.
  류머티즘은 류머티즘열과 만성 관절류머티즘이 있는데, 류머티즘열은 편도선염, 인후염, 중이염 등의 후유증으로 흔히 일어나는 병으로서, 높은 열과 관절에 심한 통증이 있습니다.
  만성 관절류머티즘은 우선 관절, 무릎, 손목, 발목, 근육 등이 아프고, 잇달아 관절로 침입하는 난치병의 하나입니다. 특히 무서운 것은 심장으로 침입하여 동계, 질식, 앞가슴의 통증과 압박감 등이 있고, 발열, 맥박의 증가, 부정맥 등의 자각증상이 있습니다.
  신경통이나 류머티즘을 앓고 있는 사람의 태반은 여성입니다. 더욱이 단것을 좋아하거나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많습니다. 그리고 백미의 과식과 인스턴트식품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이환율이 더 높다는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주식을 현미식으로 바꾸어 밥에는 팥을 놓아 지어먹으며, 참기름을 듬뿍 친 나물, 근채요리, 냉이 등이 좋습니다. 류머티즘으로 열이 높을 때는 현미죽이 좋습니다. 이밖에 메밀, 현미, 배아, 로얄젤리 등이 이 병을 빨리 고칠 수 있는 식품들입니다.

    당뇨병
  당뇨병은 여러가지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는데, 주증상은 목이 마르고 오줌의 양이 많다는 것입니다. 오줌에 당이 많아지면 요량이 많아지고, 오줌의 횟수도 늘어나 체내의 수분이 부족해지므로 날씨가 덥지도 않은데 목이 마르고, 심해지면 밤중에도 물을 마셔야 합니다. 또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오줌과 함께 배설되므로 전신이 노곤하고 힘이 없어집니다. 몸은 에너지원을 필요로 하므로 식욕은 왕성하여집니다.
  이 왕성한 식욕을 위해서는 현미에 좁쌀, 수수, 기장 등을 섞은 현미밥이 좋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모르고 백미, 흰빵, 국수, 그리고 설탕이 든 음식을 먹고 싶은대로 먹으므로 먹는 양은 많으나 체중은 줄기만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결함식의 과식으로 점점 인슐린이 부족하여 병은 악화하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때문에 피하에 축적된 지방과 근육을 만들고 있는 단백질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보충하기 때문에 몸이 여위는 것입니다. 이밖에 시력이 떨어지고, 상처가 곪기 쉬우며, 남성은 성욕이 감퇴되고, 여성은 음부소양감과 월경불순 등이 나타납니다.
  누구나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당뇨병에는 식이요법 밖에 없다고 합니다. 권장하는 식품은 현미, 좁쌀, 수수, 기장, 메밀, 배아 등을 주식으로 할 것이며, 팥과 다시마, 호박을 매일 먹도록 합니다. 그리고 해조류, 근채류, 두류, 참깨, 흰살 생선, 매실엑기스, 로얄젤리 등도 좋은 식품입니다. 그리고 금해야 할 식품은 백미식, 양과자, 흰빵, 국수, 화학조미료, 알코올류, 육류, 어류 등의 가공 식품, 화학식초 등입니다.

    소아병
  소아병의 종류는 수없이 많으나 가장 잘 걸리는 병이 감기입니다. 단것을 너무 많이 먹거나, 인스턴트식이나 동물성 식품으로 편식을 하거나 과일을 과식하는 아이들에게 감기가 많습니다.
  감기는 50종이나 되는 바이러스와 세균류의 감염 등이 주원인으로서 그 증상도 여러가지입니다. 코감기, 두통, 편도, 후두가 붓기도 하고, 기관지에 침입되면 기침과 담이 심해져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소아 천식입니다.
  소아 천식에도 어른과 같이 기관지 천식과 천식성 기관지염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현대의학으로도 소아천식을 쉽게 고치지 못하는 것은 생명의 근원인 식생활의 부조화를 지각하지 못하고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아천식이든 어른의 천식이든 천식을 근본적으로 고치려면 다음과 같은 음식은 절대 먹지 않아야 합니다. 즉 청량음료수류, 양과자, 과일, 외류, 인스턴트식품, 고기, 생선의 가공식품(첨가제라는 명목으로 화학약품이 들어있습니다), 우유, 치즈, 버터, 알코올, 화학조미료 등이며, 아이들에게 특히 해로운 것은 초코렛과 단것과 과일의 과식이며, 어른에게 가장 나쁜 것은 알코올입니다.
  아이들에게 권할 만한 현미식은 현미수프에 파나 부추를 넣은 것이나 5분도쌀에 무, 파 등을 넣어 지은 밥입니다. 이밖에 아이들에게 좋은 식품은 참깨, 팥, 해조류, 유색야채(오이는 유색야채가 아님), 대두제품, 근채류 등입니다. 어머니의 연구와 노력으로 얼마든지 건강한 아이로 키울 수 있는 것입니다.

    암
  암도 악식으로 인하여 혈액과 체액이 나빠져서 일어나는 병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의사가 암세포를 수술하여 제거하였다 하더라도 그 사람 자신의 몸속을 흐르는 혈액과 체액이 더럽혀져 있고 올바른 식생활로 식습관을 고치지 않는 이상 다시 종양의 씨가 다른 곳으로 전이하여 결국 죽음으로 몰고가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에 식사요법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위암, 폐암, 유방암, 자궁암, 임파선암의 환자가 큰 병원에서 치유불가능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후 인연이 닿아 현미, 채식과 정성스런 돌봄과 식약 등으로 기적을 일으킨 사람은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음식은 생명의 근원인 것입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문화병식을 벗어나기 위해서 현미식을 권장하는 바입니다.
  현미밥을 먹기 어려운 중증환자에게는 현미수프를 주로 하여 율무, 수프, 율무죽, 참깨, 야채류 등이 가장 좋은 치료식입니다. 보조식품으로는 매실 엑기스, 효소 등이 좋습니다.
  각종 암의 예방을 위해서나 치료를 위해서는 백미, 흰빵, 흰국수, 화학조미료, 고기, 생선류 등에 첨가제가 든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식품은 식탁에서 추방할 것이며, 양과자, 청량음료수류, 과일 등의 과음과식은 피해야 합니다.

    심장병
  심장병은 문화병의 하나로 꼽힙니다. 선진국인 미국은 심장병 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오늘 우리가 먹고 있는 편리한 가공식품과 감미료가 든 음료, 흘몬제와 항생물질이 든 육류 때문에 혈액과 세포에 혹은 심장에 얼마나 큰 부담을 안기고 있는가를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심장병에는 심장판막증, 심근경색 이외에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판막증은 대개 류머티즘성의 것입니다. 관절에 생기는 류머티즘성의 염증이 심장에 일어나 그 때문에 판(밸브)이 찌그러지거나 유착되어 판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할 때에 일어납니다. 판막증은 상태가 가벼울 때에는 고통도 느끼지 못하고 증상을 모르고 지내는 수가 많습니다. 그러나 진행함에 따라 심부전, 부정맥, 협심증과 같은 고통이 있게 됩니다.
  심근경색은 심장의 관상동맥이 피의 덩어리(혈전)로 폐색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병입니다. 동물성 단백질의 과잉과 정백된 곡류, 흰설탕을 좋아하는 사람이 잘 걸리는 병의 하나로서 관상동맥경화증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기와 흰설탕은 사람의 혈액을 산독화시키고, 그 혈액이 각 세포로 전달되어 심장의 중요한 수축작용을 방해하므로 일어나는 병입니다. 의약품만으로는 근본 요법이 되지 않습니다. 국부 요법으로는 반드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현미식 요법이 가장 좋습니다.
  심장병의 식사법은 주식으로 2분도, 5분도쌀로 지은 밥과 현미떡, 순메밀 음식으로 합니다. 부식은 된장국(양파, 파, 미나리 등을 넣은 것), 연근졸임, 채소볶음, 깨소금간장, 근채류, 두륜(두부) 등이 좋습니다.

    치질
  치질의 원인은 동물성 과잉과 해조류, 근채류, 유색 채소를 싫어하는 사람, 백미를 좋아하는 사랑에게 잘 걸리는 병입니다. 항문 둘레에 생기는 외치핵과 항문 안 직장 아랫쪽에 생기는 내치핵이 있으나 내치핵이 흔합니다. 외치핵은 별로 고통이 없으나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크게 부어올라 심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내치핵은 배변시에 출혈이 있는 것이 주된 증상으로서, 휴지에 약간 묻어나는 정도에서 대출혈 때문에 급성 빈혈증을 일으키는 경우까지 여러가지입니다. 또한 1회의 출혈은 적더라도 오랫동안 계속되면 상상이상의 빈혈상태가 되어 있는 수가 많으므로 건강을 크게 해칠 수도 있습니다.
  항문에 생기는 병 역시 잘못된 식생활 때문에 오는 혈액의 산성화가 그 원인입니다. 주식을 현미, 5분도쌀, 2분도쌀과 보리쌀 등의 밥으로 하고, 부식으로는 해조류, 무, 우엉 등을 많이 먹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증
  비만이란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여 지방조직이 이상증가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 지방조직은 식물을 섭취하지 않았을 때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므로 어느 정도 양의 지방조직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필요이상으로 증가하면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비만한 사람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증 등 문화병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뼈와 관절의 질병에 걸리기 쉽고 또한 일단 걸리면 쉽게 낫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만의 원인은 과식입니다. 고기, 단 것, 정백된 곡물 등을 과식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과일과 채소만을 먹거나, 흰빵과 커피만을 먹거나, 두부와 비지만을 먹는 등 극단적인 감량법의 미용식 등은 큰 잘못입니다. 너무 야윈 것도 좋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요소요소에 살이 붙을 만큼 붙어야 합니다.
  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 식사법은 첫째 주식을 현미, 2분도쌀, 메밀, 현미배아 등으로 할 것이며, 부식으로는 채소 중 근채류와 해조류를 참기름, 대두유 등으로 요리한 것을 조금씩 먹습니다. 절대로 동물성 지방은 사용하지 말 것입니다. 주식은 너무 적게 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잘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이면 이 식사법으로 빠른 시일 안에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영양실조가 될 염려도 없습니다.
  비만에 금해야 할 식품은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등과 붉은살 생선, 계란, 치즈, 버터, 알코올, 고구마, 감자, 양과자, 청량음료수류, 커퍼류와 참외류와 과일의 과식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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