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my blog with Bloglovin FraisGout: 여자의 고통과 기쁨

여자의 고통과 기쁨

여자의 고통과 기쁨
옛날부터 우리 조상님들은 먼저 세상을 떠난 이를 위해 무덤을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그런 데 신기하게도 무덤의 모양이 여자의 아기집(자궁) 모양과 비슷하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나 중국 일부지방의 무덤 형태는 더욱 그렇다고 한다. 여성의 자궁은 생명을 잉태하는 출발점 이다. 한 어머니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 후 출산하기까지의 과정은 그야말로 신비스러움 그 자체다.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 생명이 탄생하게 되는데 그 때까지 자궁은 말 그 대로 어린 생명의 포근한 보금자리가 된다.

산부인과 진료실은 여자로 태어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과 고통이 교차하는 일인가를 절 실히 깨닫게 해준다.

산처럼 부른 배를 쓰다듬으며 사랑스런 미소로 마주보는 부부들. 조심스럽게 귀를 대고 콩 콩 뛰는 아기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어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임신과 출산에 따르는 참을 수 없는 고통, 후유증등 여자이기때문에 겪어야만 하는 아픔이 함께 있는 곳이다.

한번은 할머니 한 분이 며느리 손에 이끌리다시피 해 진료실에 들어섰다. 그 나이가 되도록 산부인과는 처음이라 하시면서…그 할머니는 지금까지 병원 문턱 한번 안 밟아보고도 아이 들을 잘 낳고 길렀는데 요즘은 무거운 것을 들거나 힘든 일을 하면 「밑」이 빠지곤해서 목 욕탕이나 화장실도 제대로 못간다며 수줍은듯 얘기하셨다.

이런 경우를 자궁 탈출증이라 하는데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난산한 경우 자궁을 지탱하던 구조물이 약해져 생긴다. 그래서 배에 힘을 주거나 하면 쉽게 빠져버리게 된다. 대개의 경우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고 「펫사리」라는 고무링으로 일시적 지지를 해둘 수도 있다.

어려운 시절 온갖 풍파를 겪으면서도 지극한 사랑으로 자식들을 길러내신 우리네 어머니들. 하지만 자식들이 걱정할 까 아파도 그냥 참고 지내시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 덕택에 오늘 의 풍요로움을 누리는 우리들이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한 번쯤은 생각해 보면 어떨지. 『이제 더 이상 우리 어머니들이 혼자 무거운 짐을 들지 않도록 가족 모두가 도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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