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my blog with Bloglovin FraisGout: 레이저 고래사냥

레이저 고래사냥

"환상을 깨자"
몇년전부터 겨울방학만 되면 늘상 받게되는 단골질문이 있다. 바로 레이저 포경수술에 관한 것이다.

『레이저 포경수술하면 일반수술보다 아프지 않나요』『비용은 얼마나 듭니까』등등. 물론 레이저 포경수술은 비뇨기과에서 가끔씩 쓰이는 방법이다.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그 다지 아프지 않고 출혈도 별로 없다. 또 상처를 꿰매는 것도 일반 포경수술과 비슷해 아무 는 시간도 큰 차이가 없다. 굳이 차이점을 말하자면 레이져 수술은 비용이 조금 더 들고 일 반 메스로 하는 대신 금으로 만든 칼로 수술하는 차이가 있다고 할까.

가끔씩은 조금 더 농도가 짙은 질문을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그냥 하는 수술말고 말 아서 하는 방법이 있다던데 그건 어떤 겁니까』 『해바라기 모양으로 해주실 수는 없습니까 』하고 노골적으로 묻기도 한다.

말아서 하는 방법이란 포피를 잘라내지 않고 말아서 불룩하게 꿰매는 것이고 해바라기 모양 이란 꿰맬 때 해바라기 꽃잎 모양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은 일종의 특수 포경수술 인데 실제 환자들이 원하는 특별한 효과(?)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막 아이 아빠가 된 사람이나 분만 후 퇴원을 앞둔 산모들은 『신생아 때 포경수술을 하면 안 아프다는데 어떻습니까』하고 묻는 경우도 있다.

마취하지 않고 하는 신생아 포경수술은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통증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최근 미국의 한 의학협회지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따르 면 신생아들이 포경수술 때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발표도 있다.

또 신생아 포경수술은 나중에 요도구가 좁아지거나 궤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 야 한다.

외국의 경우 신생아 포경수술은 유아학대나 인권유린 차원에서도 논의가 되고 있는 문제다. 때문에 포경수술은 최소한 초등학교 상급학년이상 혹은 청소년이 됐을 때 본인의 동의를 얻 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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