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은 페니스 조직의 탄력성이 우수하여 섹스 도중 페니스가
순간적으로 구부러지더라도 출혈이나 별 손상없이 곧 복원되는
경향이 있지만 중년 이후의 남성은 그 만큼 페니스 조직의 탄력성이
줄어들어 젊은이와 같은 정도의 굴곡만으로 쉽게 백막 내외층이
분리되어 미세 손상을 받게 된다. 이것이 중년 이후의 남성이 젊은
남성보다 바나나 페니스가 많은 이유이다.
페니스도 나이가 들면 탄력성이 감소되어 작은 굴곡만으로도 쉽게
손상을 받기 때문이다. 페니스 백막에 미세한 손상을 받으면 보통
1년 반 사이에 조직변화가 완결된다. 이 기간 동안 자연치유될 수도
있고 급속하게 딱딱한 섬유조직의 결절을 만들기도 한다. 대개 이
시기에는 성행위가 가능하지만 발기상태나 성적 만족도가
예전같진 않다.
처음엔 염증 반응 때문에 통증이 느껴지다가 염증 반응이 소실되면
곧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며 발기와 함께 약간 휘어지는 현상을
감지한다. 그러다가 점점 진행되면 그 만곡도가 심해지기도 한다.
주로 상하부에 색대가 형성되는데 그 이유는 I-자 빔이 백막내층과
연결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위쪽으로 구부러지는 상부 만곡도가
45°이하이거나 옆으로 구부러지는 측부 만곡도 또는 아래로
구부러지는 하부 만곡도가 30°이하일 때는 그런대로 성행위가
가능하다. 성교 도중 음경의 굴곡 손상으로 야기된 바나나 페니스는
가장 흔한 후천성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바나나 페니스는 선천성원인으로도 생긴다. 남자의 생식기는
고환에서 만들어진 남성 호르몬으 로 발육되는데 태아시절
남성호르몬 장애가 있으면 생식기 발육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생식기
기형을 유발한다. 대개 외요도구가 페니스 끝에 열리지 못하고
페니스 아랫부위에 열리는, 소위 요도하열이 색대를 함께 동반하는
일이 많지만 요도 기형 없이 색대만 형성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색대는 상하 좌우 어느 쪽에도 생길 수 있다. 바나나 페니스는
발기시의 만곡 때문에 성기 결합이 어려워지는 문제점 외에도
발기부전을 동반 하기도 한다. 백막에 생긴 색대가 페니스 내로
들어가는 혈류를 방해하여 강직도가 상이한 음경발기를 이루어
색대보다 가까운 몸쪽 페니스 부위는 단단하게 강직되지만 색대보다
먼 쪽은 소프트한 발기를 이루기도 한다.
백막의 흉터가 백막 고유의 팽창성을 제한, 해면체내 저류혈액을
일찍 누출시켜 발기상태의 유지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 그외에도
바나나 페니스와 가끔 동반되는 발기통이나 구부러진 페니스에 대한
걱정 등이 발기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백막에 어떤
형태의 상처를 입으면 흉터가 생긴다. 이 흉터가 고정되려면 대개
1∼1.5년이 걸리는 데 이 기간 동안 흉터의 조직 반응이 진행되어
흉터가 더 이상 커지지 않고 그대로 정지되거나 소실되어 발기시
페니스 형태의 이상 정도가 결정된다. 이 상태에 이르면 약물치료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즉 약물치료는 백막손상의 초기 단계, 흉터
조직이 고정되기 전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젊을수록 백막의
흉터가 소실되는 경향이 있다.
바나나 페니스의 25% 전도는 흉터조직이 고정되면서 석회화되며 그
가운데 다시 25% 정도는 흉터 조직이 뼈로 변하기도 한다. 바나나
페니스를 스스로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소견은 다음과 같다.
◆ 발기된 페니스가 한쪽 방향으로 굽어져 있다. 발기 정도가
강할수록 굽어지는 만곡도가 심해진다.
◆ 페니스의 기둥에서 딱딱한 결절이 만져진다.
◆ 결절의 위치를 중심으로 몸쪽보다 먼 곳의 음경뱔기 상태가
가까운 쪽에 비해 미약하다.
◆ 페니스의 길이가 짧아졌다.
◆ 발기시에 통증이 있다.
◆ 최근 수 개월 내에 페니스가 구부러질 정도로 격렬한 성행위의
경험이 있다.
페니스가 발기되어 심하게 구부러지면 구부러진 정도와 방향을
평가하기위해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이용하여 페니스의 상부와
일측면에서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또 한손으로 귀두 부위를
약간 잡아당긴 상태에서 다른 손의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페니스의
상하부를 훑어내리면 색대의 존재와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
바나나 페니스의 치료 목적은 섹스 트러블을 해소시키는 데 있다.
성행위를 이루는 데 지장이 없거나 약간 지장이 있더라도 섹스
파트너의 협조로 만족스러운 섹스가 가능하면 치료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발기음경이 너무 휘어져 성기결합이 어렵거나 발기력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 처음 2년 동안은
토코페롤(비타민E)을 복용하면서 예의 주시한다. 토코페롤
200㎎(IU)을 하루 2회 복용하면 환자의 2/3 가량이 개선되거나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토코페롤 치료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개선되지 않거나성행위의 실행이 어려워지면 해면체내 자가
주사법으로 발기력을 보강,유지시키면 색대 때문에 성기결합이
어려워지면 수술적 방법으로 색대를 제거한다. 때론 음경보형수술로
음경만곡과 발기부전증을 동시에 해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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