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성피부
기름샘에서 기름이 정상보다 적게 분비되어 피부 표면에 기름막의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수분 부족 증상이 일어나면,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해지거나 피부 표면에 비늘 증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것을 건성피부라 한다. 이때의 피부는 얇고 투명하며 털구멍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피부가 노화 현상을 일으키게 되면 피부의 수분량이 차차 줄어든다. 이때도 피부의 건조증상이 나타난다. 이밖에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건성피부가 될 수 있다. 건성피부는 표면(각질층)이 거칠고 단단해지면서 두꺼워지기 때문에 피부 표면을 통해 다량의 수분이 빠져 나가게 된다. 정상적인 피부에서는 각질이 단일세포 상태로 떨어져 나가지만 건성피부에서는 각질세포가 뭉쳐져 덩어리로 떨어져 나가게 된다. 이때 피부에서는 비늘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 표면에서 수분이 많이 빠져 나가게 되면 일단 피부가 갈라지면서 가려움증, 자극, 무좀이나 염증을 일으킨다. 또 피부가 건조해지면 주름도 더 많이 생길 수 있지만, 피부가 건조해진다고 해서 무조건 주름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건성 상태가 심해지면 피부의 표면을 문지르기만 해도 비늘이 일어나게 된다. 건성 상태가 아주 심한 악건성피부가 되면 고통과 아울러 가려움증과 염증반응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들을 미연에 예방하고 보호하려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고, 수분을 없애는 악조건에서 보호해야 하고, 기름기를 발라서 부족한 지방분비샘을 보충하여 생기 있고 촉촉하게 해줘야 한다. 만약 건성피부인데도 불구하고 여드름이 생겼다면 그것은 호르몬의 변화, 화장등으로 인해 모공이 막혀서 생긴 것이므로 원인을 찾아 치료에 임해야 한다.2. 정상피부
땀과 기름의 분비량이 정상적이고 혈액순환도 잘 되는 피부를 정상피부라 한다. 피부는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번들거리지도 않고 여드름이 없으며 털구멍도 그리 크지 않다. 기름의 분비량이 지나치게 많게 되면 피부는 번들번들거리고 털구멍이 막히게 된다. 그렇다고 정상피부에 여드름이 전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또한 10대에 나타나는 약간의 지성피부는 건강한 정상피부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털구멍이 크지 않고 정상피부를 유지하고 있다면 피부로서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잠시 피부가 균형을 잃었다 하더라도 곧바로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부란 계절, 자외선, 기후, 생활습관, 건강에 따라서 변할 수 있는 것이므로 평상시 정상피부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만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3. 지성피부
지성피부는 기름샘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기름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는 피부를 말한다. 그럼으로써 피부 표면에 기름기가 많아져 번들거리며, 털구멍이 크고 노르스름하며 피부가 정상피부나 건성피부에 비하여 두껍고 딱딱하다. 이 때 분비되는 기름기에는 세균이나 먼지가 잘 달라붙고 또 각질이 많이 섞여 있는데, 이것이 커져 있는 모공을 막게 되면 여드름이 생기는 것이다. 이럴 경우 비누나 아스트린젠트를 자주 사용하게 되면 더 많은 기름기가 나오게 되어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지성피부는 일반적으로 비만인 사람에게 나타나기 쉬우며 유전성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한편 지성피부의 기름샘에서 분비된 기름 성분은 피부에 있는 수분이 없어지는 것을 막아 주므로 피부 표면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주어 주름이 잘 생기지 않도록 하며 추위나 바람, 건조한 날씨 등에도 잘 견디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또한 건성피부보다 관리하기가 쉬우므로 나이가 들수록 정상피부로 변해 잘 늙지 않는 특성이 있다. 그러므로 지성피부는 여드름의 예방에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아주 이상적인 피부라고 할 수 있다. 지성피부의 관리는 먼저 지방분비선의 활동을 약화시키고 모공이 막히지 않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월경 7-10일전에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 지성피부가 되기도 한다. 임신일 경우, 임신 6개월 후에는 지성 상태가 약화되지만 출산을 한 후 호르몬이 정상으로 회복되었을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기름샘이 활성화되어 지성피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기름샘의 기능은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즉 여름철에 기름샘의 분비가 더욱 왕성해져 여드름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경우가 있으며,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여드름이 심화되는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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