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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성 피부질환 무좀,발톱무좀,완선,버짐,사마귀,대상포진,옴,탈모,건선



  진균증이라고도 하는 사상균증은 사상균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병증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이곰팡이에 의한 병에는 습관적으로  방사균류에 의한 감염증도 포함하고 있다. 백선.  황선 . 전풍 . 방사균증 등이 있다. 곰팡이에 의해 생기는 것 중  백선균증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발생하는 피부병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병이다. 곰팡이 수만도 5만-10만 종이나 되는데 그 중 백선균만도 약 40여 종으로써 토중균, 동물균, 인간균으로 나
눌 수 있다. 돼지에만 붙는 백선균, 소에만 붙는 백선균,  말.닭.원숭이.개.고양이 전문의  백선균도 있다. 흙 속에  있던 백선균이 인간에게 붙어  피부 표면의 먼지 등을 먹고 번식하여 여러 사람에게 전염된  인간균은, 인간 이외의 다른 동물에게는 전혀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써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해진 듯하다. 사상균의 일종인 이 백선균증은 흔히  무좀이라고 일컬어지는 족부백선, 손톱이나  발톱을 뭉그러뜨리는 조갑백선, 남자의 사타구니에 생겨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완선, 몸통에 생기는  체부백선, 머리가 백발이 되거나 빠지게  되는 두부백선,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칸디다증 등이 있다. 이러한 사상균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무좀 (족부백선)

  무좀이 언제부터 인류에게 널리 펴지기 시작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아마 인류가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였을 것이라고 추측해 본다.  왜냐하면 다른 동물에게는  무좀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좀은 20세  이상의 남녀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며,  15세 이하의 어린이나 젖먹이에게는  발견되지 않는다. 발바닥의  복판과 발가락 사이(새끼발가락)의 가강자리,  뒤꿈치 등에 잘 생기고  손가락과 손바닥에도 가끔 발생한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고 하얗게 문드러지는  무좀, 발가락이나 옆에 물집이 생기고 터지면  가려운 형과, 염증은  거의 없으나 발이 쭈글쭈글해져 흉해지고 발뒤꿈치가  두꺼워지는 형도 있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고 가려움증을  호소할 정도의 초기 단계에서는 무좀 치료가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면 완치가 쉽지 않은  고질화된 질병으로 변하게 된다. 무좀의 원인균인  백선균은 피부의 각질층에 있는 게라틴을 영양소로 하여 번식하기 때문에 백선균은 피부 각질층 속으로 들어가 접촉을 함으로써 침입을  시작하게 된다. 즉 평상시 발을 잘 씻는 등 청결함을 유지하던 사람은 붙어 있던 균이 떨어져 나가 감염의 기회가 줄어드나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감염 가능성이 더욱 커져  무좀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무좀은 사람의 발을  통해 다른 사람의 발로 전염된다. 무좀은  풀장 벽이나 샤워실 바닥, 벽 등을 통해 높은  전염률을 나타낸다.  특히 무좀이 있었던  사람이 신었던  양말은 30%, 신발 속에 있는  백선균은 15%의 전염 역할을 한다. 물론 균이 있다고 하여  무조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무좀인 사람이 발을 닦은 물에는  70%의 백선균이 있으나 그곳에 다른 사람이 발을 담궈도 무좀은 전혀  생기지 않는다. 무좀균을 지닌 사람이 덮고  잔 이부자리에도 무좀균은 남아  있으나 건조한 이불이므로 전염력은  떨어진다. 가족 중 누군가가 무좀에 걸리면 어린이의 무좀은 피부의 각질이 부드러워 전염될 위험이 그만큼  크며 중증인 경우가 있다. 무좀균은 대체로  여름에 기승을 부렸다가 겨울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있으므로 치료를 통해 호전된 것인지, 시기적으로  좋아진 것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젯째발가락 사이가 하얗게  짓무르며 긁으면 긁을수록 더욱 가려워
지는 것이다.

    1. 원인

  무좀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을 살펴보도록  하자.
 ① 무엇보다도  높은 온도와 습도가 가장 큰  요인이다.
 ② 통풍이 되지 않는 구두를  하루 종일 신고 있는 것이 곰팡이의 번식을 돕는 역할을 한다.
 ③ 선천적. 정신적으로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더욱 악화된다. 염증반응과  더불어 발이 부어 2차 감염까지 일어나게 되면 무좀 치료를 잠시 멈추고 세균을 먼저없애 버려야 한다.

    2. 예방과 치료

  무좀이 여러 군데에 나타나게 되면 치료는 물론이고 재발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므로 한정된 부분에 생긴 초기에 잡아야 한다.  가족 중에 무좀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같이 치료를 받아야 하며, 완치  후에도 면역이 되지 않아 재발할 확률이 높다.  즉 치료에 의해 허물이나 물집이 완치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나 실제로는  균이 남아 있는 증상의 잠복기가 많으므로 계속해서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무좀의 예방은 국소의 청결과  건조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공중 목욕탕에서는 물을  충분히 뿌려 균을  씻어내야 한다. 현재 시판중인  무좀약에는 수용액, 연고, 크림 등 세  종류가 있는데 진물이 날 때는  수용액 타입, 껍질이 벗겨지면서 각질화될 때는  크림이나 연고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좀약은 시카닌,  이미다졸, 폴나프테이트, 케토코나졸, 터비나빈  등 백선균에 효과가 있는  항균제가 주성분이며, 여기에 살균제와 염증 억제 성분 그리고 통증을 멈춰 주는 국소 마취제 등이 첨가되어 있다. 이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와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바르고 약을 사용함과 더불어 예방과 주의가 필요하다.  그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발을 통풍이  잘 되게 한다.
 ② 면으로 된 양말을 신음으로써 땀의 흡수를 돕는다.
 ③ 발가락을 떨어뜨리기  위해 발가락양말을 신거나 구두를 벗는 시간을 가능한 한 많게 한다.
 ④  진균 감염 증상이 있으면 그 부위는 반드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⑤ 부스러기 각질은 심하지 않은 범위내에서 떼내 준다.
 ⑥ 가능하면  맨발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
 ⑦  발을 씻은 후 무좀  예방용 파우더로 건조시키면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무좀에 피부병이나 습진  등의 2차 감염과 손.발톱에 백선균이  파고들어간 무좀인 경우에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약으로는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다. 필요에 따라서는  외용약과 내복약을 함께 복용할 수도 있으므로  피부과를 찾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조갑백선 (손. 발톱 무좀)

  손. 발톱의 진균 침입은 구두를 오래 신고 있어야 하는  직업의 남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며, 무좀이 있는 가람의 태반이 조갑백선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진균증은 대부분 뚱뚱하거나 당뇨병 등 만성  소모성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1. 증세

  증세의 변화를 살펴보면 손톱과  발톱 끝이 회백색으로 흐리고 두터워지다가 차츰 손톱과 발톱의 밑동을  향해 진행되어 끝내 조갑 전체에 이르게 된다. 이 상태가 되면  광택을 잃은 손톱과 발톱은 점점 더  두터워져서 울통불퉁해지다 더  심하게 두터워지면 손톱과  발톱이 끝에서부터 부서지게 된다. 이 부서진  가루에는 백선균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아무리 무좀을  치료해도 손톱을 치료하지  않으면 93%정도는 다시 전염이 된다.  즉 손톱으로 들어가면 부좀을 치료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손톱과 발톱 주위가 벌겋게 부어오르는  등 조갑 주위염 증상은 발생하지 않는다.

    2. 치료

  항진균제의 투약이 필수로써 그  기간은 손톱이나 발톱이 다자랄 때까지로써 보통 수개월 이상 소요된다.  손.발톱은 두껍고 단단하기 때문에 밖에서 아무리 약을 발라 준다  하여도 침투 자체가 힘들므로 내복약을 사용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곧바로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손발을 청결하게 한 뒤  손.발톱을 깎고 약을 바른  후 비닐로 덮은 다음 면으로  된 반창고로 밀봉하는 것을 2-3일 간격으로 반복해서 하는 밀봉요법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의  치료는 케토코나졸이나 그리세오풀빈을 6개월 정도  복용하면서 밀봉요법을 실시하게 되는데, 위장 및 간장 장애  등의 약의 부작용과 아울러 투약 기간의 장기화로 인해 치료를 실패하는  수가 많다. 외과적으로 조갑을 적출한 뒤에 향진균제의 도포 및 밀봉요법,  전신 투약을 겸해서 치료하게  되면 그만큼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가벼운 증상일 때에는 손톱과 발톱에 구멍을  내어 그 속에 약물을 주입하거나 요소 연고와 항진균제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보았으나 치료가 되지 않을  때는 손톱과 발톱을 빼내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   손·발톱 무좀에 대한  레이저 치료는 무좀이 침범한 손.발톱 부위를  태워 버리는 박멸 효과 이외에도  외과적 수술을 할 때의 번거로움과 고통을 크게 줄여 주는 장점과 아울러 항진균제의 복용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손.발톱 무좀  치료에는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주로 사용된다. 손톱은 발톱보다 반 정도 빨리 자라나, 백선균은 손톱의 신장과 반대 방향으로 자라나므로  완전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손톱이 자라는 속도보다 몇 배의 시일이  소요된다. 노인의 손톱은 더디게 자라므로 건강한  손톱으로 교체되는 것은 거의 힘든 일이다.

    완선

  사타구니에 홍반과  더불어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은 곰팡이가 감염되어 발생하는 완선이라는 병이다.

    1. 원인

  완선은 머리, 손발 이외의 부위에 생긴 백선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넓적다리나 엉덩이, 가랑이  사이에 발생되는 피부 곰팡이증으로써 2차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즉  사타구니의 높은 온도와 눅눅한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서식하기에 좋아지고 여기에 몸에  꼭 끼는 내의를 입어 피부에 계속적인 자극을 주게 되어 생기는 것이다. 이 질환의  태반은 남성에게나 발생하나 요즈음은 몸에  꼭 끼는 팬티 스타킹이나  코르셋을 입는 여성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유아의 경우에는  기저귀가 닿는 곳, 선천성 고관절 탈구아에서는 깁스를 한 피부에 습진이 발생하기 쉽다.

    2. 치료

  완선은 치료보다는  예방에 신경쓰는 것이  합당하며 사타구니의 건조가 예방과 치료의 기본이다. 내복은 딱 맞는 것보다는 약간  헐렁한 것을 입고 발한 자극 음식은  피하면서 이미다졸 계통의 항진균제를 바른다. 맞는  약을 써서 증세가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4-6주 정도는 지속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당뇨병이 있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이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고 재발도 잘 된다.

    3. 주의사항

  ① 가려움이  심한 증상이 생겼다 하여  아무 연고나 발라서는 안  된다.
  ② 씻고 난 후에는 물기를 없애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③ 통풍이 잘 되도록 한다.
  ④ 늘상 뽀송뽀송하게 건조시켜  주어 곰팡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⑤ 다른 병으로 인해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장기 복용하는 사람도 일단 약을 끊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완선은 정확한 진단만  내려지면 곧바로 나을 수  있는 질환이므로 약을 잘못 써서 오히려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신경써야 한다.  치료율 역시 무좀보다 높은데,  단지 모공이나 땀샘 속에  남아 있던 균이 재발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체부백선(돈버짐)

  백선균이 몸에 기생하면 가려움증이  심해지면서 몸의 이곳과 곳에 고리처럼 번져 나가는데 몸의 반 이상이 백선이 되는 수도  있고, 작을 때는 동전만할 때도 있다. 피부병에는  고리 모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러므로 대개의 사람들은 고리  모양만 보고 백선이라 판단하여 백선약을 발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최근 늘고 있는 것은 고양이로부터 전염되  백선이다. 고양이를 안고 뺨을  비비다가 전염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뺨에서부터 목에 걸쳐 백선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병에  걸린 고양이는 버리는 것이 옳다. 백선은 특징적인 증상과 간단한 균  검사를 통해서도 진단이 가능하다.

    두부백선(기계층)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어린이 앞머리에 백선균의  포자가 흰가루를 내며 붙어 있다가 다른 어린이의  머리에 날아앉아 발생하는 병으로 기계웅이라고도 한다. 어른과는  거의 무관한 이 기계충은 개나 고양이에게서  전염되는 균이 많으나, 예전과는 달리 위생관념과 아울러 세척제  등의 발달로 훨씬 청결해져서 요즘은  그리 흔하지 않은 질환이다. 균이 모공으로부터  털을 따라들어가 그곳에서 거꾸로 털  속 위쪽으로 일부는 아래쪽 모근 가까운 쪽으로 침입하므로  털이 빠지거나 끊어져 탈모 증상이 일어난다.  이는 전염력이 강하므로 털이  흩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계층은 보통  여자보다는 남자  어린이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여자의 머리는  대체로 길기 때문에 균 포자가 떨어져도 두뇌에 남지 않고 떨어지기 때문이다.

    칸디다증

  칸디다증은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곰팡이의 일종인 진균 감염증으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나 임산부의 경우 질에 디다는 거의 예외가 없을 정도로 많다. 이 균에 의한 질환은 질염 외에도 유방  밑이나 손.발가락 사이, 겨드랑이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그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질염으로써 질내에 칸디다 알비칸스가 기생하게 되면 자궁경부는 충열, 부종, 종창되고 작은 물집이나  고름 주머니가 생기면서 심하면 헐기도 한다.  이 증상은 남성에게는  없는 것으로써 오랜  기간의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당뇨병이나 비만증을  앓고 있는 여성에게서  잘 나타나며 비타민 B  부족 증세, 다한증에도 나타날 확률이 높다. 이균에는 나이아스태틴이 가장 뛰어난 항생제이며, 카네스텐  계통인 클로르트리마졸을 바르거나 질의  세척도 유효하다. 곰팡이 질환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므로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어루러기 (전풍)

  얼룩덜룩하게 나서 어루러기라 불리는  이 증상은 비교적 쉽게 발견되는 비염증성 진균 감염증으로써 고온다습한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나 운동 선수 즉 젊은 사람에게서 발견되기 쉬우며 감염성은 없다.  주로 땀의 분비량이 많은 젊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 질환은, 햇볕이 없는  곳에서 보면 피부 상태보다  약간 짙은 황색이나 갈색이  작게는 손톱만하게 크게는 손바닥만한 것이  얼룩져 있고 인설이 붙어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이 질환이 문제가 되는 것은 우선 보기에 좋지 않으며 땀을 많이 흘리고 목욕을 자주 못하는  사람에게 발생하며 수년간 색소 탈실증이 있다는  점이다. 어루러기의 전염은 급속도로 이루어지는데 이 병은 피티로스포름이라는 균에 의해 나타나며,  황색이나 갈색이 되는 대신  하얗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바세도우씨병에 걸리면 땀의 분비량이 많아지므로 그만큼 이병에 걸리기도 쉬워진다. 무엇보다 이 질환은 단순한 치료에도 쉽게 반응하는  만큼 큰 문제는 되지 않으나 지루성 피부염이나 매독에 의한 피부  병변, 백반증과 확실하게 구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2주에 1회  정도 우드씨 램프로 검사를 실시하여 진균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주 이상 충분히  임해야 한다. 이 질환은  약을 바르게 되면 곧바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하여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요즘은 비듬 치료에  효과적인 2.5% 셀레늄 설파이드가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치료제는 저녁에 발랐다가 아침에 씻어내는  것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는 있으나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완전히 없어졌다는 판정이 내려질 때까지 지속적인 치료가 따라야 한다.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본  적이 있을 정도로 일반에게 잘 알려진 병이다.  흔히들 피부에 약간의  이상한 발진만 생겨도  두드러기라고 하는데 이러한 피부 상태일 때는 두드러기가 아닌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이 증상이 그만큼  흔하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임은 확실한 것이다.  피부에 울긋불긋하게 나타나는 회백색 또는  선홍색의 팽진이 피부의 일부나 전신 또는 점막에 나타나게 되는데 가려울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별로 좋지 않다. 팽진은 원형, 지도 모양,  꽃잎 모양, 타원형 등 여러 가지 모양이 있으며 크기도 다양하다. 두드러기는 어떤 매개물질이 피부의  모세혈관과 소정맥의 투과력을 확장시킴으로써 단백질과 액체가 혈관 밖으로 빠져 나와 피부 변조반응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액체 성분은 수분 뒤, 늦어도 수시간이 흐른 위에는 흡수되어 흔적도 없이 팽진이 사라지지만 또다시 새로운 팽진이 나타난다. 흔하게  발생하는 이 질환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특히 30-4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두드러기의 발생원인은  너무 많은 관계로  80%의 환자에게서 정확한 원인을 찾기가  힘들다. 두드러기를 흔히 습진이라고도  하고 때로는 혼동하는 수가 많다. 그러나  두드러기와 습진은  엄연히 다르다. 알기 쉬운  구별법 중의 하나가 바로  발진의 지속 시간이다.  두드러기는 20-30분에서  길어야 2-3시간 지속된다.  물론 극히 예외적이기는 하나  24시간 이상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습진은  아무리 짧아도 2-3일, 보통 수일  이상 지속된다. 물론 습진도 가려운 병이기는 하나 지속 시간으로 완전히 구별할 수 있다. 두드러기와  습진 사이의 중간적 성질을 지닌 양진은 습진과  같이 오래 지속되지만 긁었을 때는 두드러기처럼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인다.

    1. 원인


    (1) 음식물

  일반적으로는 면연학적 반응으로  발생하나 비면역학적 반응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 두드러기가 잘 발생되는 식품으로는 우유, 달걀, 해산물, 돼지고기, 초콜릿, 땅콩, 복숭아, 딸기 등이 있다.  어떤 음식물에 두드러기 증상을 나타내는지에 대한 진단 방법은 비알러어지성 식품일 쌀,  감자, 양고기, 쇠고기, 시금치, 당근  등을 3주간 섭취한 후 의심이  가는 식품을 한 가지씩 늘려 가면서 그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다. 흔히들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음식물 중에서도 특히 생선이 원인이라고 보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러나 특수한 두드러기를 제외하면  생선과는 연관이 별로 없다고  보는 것이 현명하다. 두드러기는 식생활이 서구화되는 과도기적 현상에서 발생하는  수가 많다. 특히  영양의 불균형과 체력 유지를  위한 과식이 인체 리듬의  조화를 깨게 되어 일과성 두드러기를 발생시킨다.

    (2) 약물

  고통은 있으나 일정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던 증상을 일일이 규명하여 수많은 화학물질로 만들어낸 약물이 이제는 거꾸로 인체를 고통 속으로 내모는 이유가 되고  있다. 그 가운데 페니실린의 과민반응은 쇼크사의  원인이 되며 머큐로크롬을 발라도 가렵고 부풀어 오르는 사람이  있다. 아스피린은 그 자체가 일차적인 원인은 물론이고  만성 두드러기의 약 3분의 1에서 악화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 외부의 물리적인 요인

  한랭이나 외상, 햇빛 등에 의해 신체에 여러가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외부의 물리적인 자극 가운데 한랭 두드러기의 대표적인 경우는 찬물에 면도를 한 후 턱이 화끈거리면서 벌겋게 부어오르는 증상이다.  또 더위를 참지 못해 끝내  피부가 부어오르는 증상은 온도의  물리적 변조반응에 의한 열 두드러기라 할 수 있다.  꽃가루에 의한 재채기, 콧물이 나는 비염 역시 알레르기에 의한 반응이며 꽃가루가 피부에 닿았을 때 붓고 가려운 증상은 알레르기에 의한 피부의 반응 즉 두드러기인 것이다. 이나  모기 등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게 되면 신체는 곧바로 이에 대항하는 물질을 내보냄으로써 피부 밑에서 독소가 퍼지는 것을 제지한다.

    (4) 심리적 요인

  일차적 원인이 있는 상태에서 극심한  심리적 자극이 있게 되면 그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지나친 공포와 긴장, 강박관념, 정서 불안  등이 피부에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으며 긁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 끝내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어떤 특정식품에  과민한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이를 섭취하였을 때  나타나는 두드러기 또한 심리적 요인에 의한 두드러기의 한 예라 할 수 있다.

    (5) 유전

  체질적으로 두드러기가 쉽게  발생하는 수가 있다. 이것은  유전이라기보다는 가족력이 있다고 해야 마땅한  것으로써 부모 가운데 어느 한쪽이 두드러기가 잘 발생하는 체질이라면  자녀중 누군가가 두드러기 체질일 확률이 있는 것이다.

    (6) 식품첨가제

  이스트, 계란 등과  같은 자연 식품첨가제와 페니실린과 같은 합성  첨가제에 의해서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스트가  의심되면 빵, 소시지, 포도주, 맥주, 치즈,  식초, 케첩, 포도 등을 멀리해야  하며 벤조익애시드가 의심되면 오렌지잼, 젤리, 소스, 마요네즈 등을 삼가야 한다.

    (7) 감염

  두드러기에 만성 병소의 감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만성 편도선염, 부비동 감염, 치근단 감염, 담낭 및 신장 등이 문제가 된다. 이는 감염균에 의한  과민반응으로 생긴 것이 아니고  감염으로 인한 체내 상태의 변화에 의해서인 듯 하다.

    (8) 멘톨

  멘톨(박하뇌 : 박하의 잎을 증류하여  냉각 정제한 흰 결정체) 처리된 담배나 박하, 캔디 등이 두드러기의 원인이 된다.

    2. 증상

  발생 초기에는 가렵고  작고 표재성인 것이 더 지독하며, 주변에  부그스름한 반점이 12-24시간  나타났다가 없어진다. 단계별로 여러 군데  나타날 때는 12-24시간 정도 지나면 가라앉지만 며칠간 지속되기도 하며, 피부  외에 점막을 침범하게 되면 콧물과 쉰 목소리가 난다.  또 소화기관을 침범하게 되면 배가 심하게 아파오면서 구역질과 더불어 식중독 증상까지 겹쳐서 나타나게 된다. 피부  발진은 반상홍반이나 구진으로 되어 있으며 일부  또는 전신에 나타나나 전신성이 더 많다. 부종이 심해지면  가운데가 희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들의 크기는  작은 구진에서 큰 판까지 여러 가지이며 몸퉁이나 엉덩이, 가슴  부위에 잘 나타나고, 피부 병변 이외에도  천식, 비염, 복부 동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심하면 인두의 부종으로 진행되어 위험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3. 음식과 약물이 원인인 두드러기의 종류

  두드러기는 원인을 알  수 있는 것과 전혀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이때 후자는 전자와는 달리 이름을 붙일 수가 없어 보통 두드러기라고 부른다.

    (1) 보통 두드러기

  보통 두드러기는 그 수에 있어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두드러기의 총칭으로써 급성기와 만성기로 나뉜다.  그러나 급성기와 만성기를 구별할수 있는 기간이 확실히 있는  것은 아니다.
 ① 급성 두드러기 : 급작스럽게 또는 수일내에 몸 전체에 발진하게  된 상태로써 심한 가려움증이 따르고 긁으면 발진이 더욱 심해져  다시 가렵게 된다. 대부분 일주일내에 증상이 가라앉게 되나 만일 그렇지 않다면 증상이 가벼워져 차차 시간이 흐르면 낫게 된다.
 ② 만성 두드러기  : 나쁘면 나쁜대로, 가벼우면 가벼운 대로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만성 두드러기의 환자 가운데는 처음부터  증상이 심한 것이 아니어서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를 모를 때도  있다. 그러다가 증상이 차츰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2) 소맥 두드러기

  달걀이나 페니실린 알레르기의 두드러기일  경우에는 원인 물질이 몸 속에 들어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발생한다. 그러나  소맥 두드러기인 경우에는 소맥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한  후 30-1시간 정도 지나야 증상이 나타난다. 소맥은  빵이나 과자, 어묵이나 소시지  등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연유로 소맥 두드러기일 경우에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수가 많은 것이다.  소맥 두드러기일 경우 식후  운동을 조금만 해도 자주  발진해 심할 경우에는 실신하기도 한다. 소맥  알레르기는 두드러기 이외의 반응에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두드러기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피부내 테스트밖에 없다. 소맥 두드러기의 전증세는  혈액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반응한다.

    4. 자극에 의한 두드러기의 종류

  어떠한 자극이 가해졌을 경우에만 나타나는 두드러기가 있다.  그 가운데서도 물건에 닿거나 스칠 때, 차거나 더운 것에 닿았을 때, 햇빛이 닿은 피부에만 생기는 두드러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1) 기계성 두드러기

  어떠한 기계적 자극에 의해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것을 기계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즉 물건에 닿거나  스쳤을 때, 벨트를 조이거나 손잡이 끝에 스쳤을 때 그 부위에 여러 가지 모양의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것이다.

손등 같은 곳에  연필 등으로 문질러 글씨를 쓰고  얼마 지나서 보면 글쓴 형태대로 두드러기가 나타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피부 묘기증이라 한다. 젊은이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 특이 두드러기는 심한 가려움증을  수반하며, 그 후유증이 2-3년까지 계속되어 많은 고생을 하게 된다. 두드러기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두드러기인 기계성 두드러기는, 처음  가려움증이 생긴 이후로 긁을수록 두드러기가 더 나타나 가려워지는 형과 긁은 자국만 눈에 띄고  가려움증은 거의 없는 형  등이 있다. 이것은 체질적으로  오는 것일 일반적인데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정신적  요인으로 인하여 발생한다는  학설이 거의 지배적이다. 보통의  두드러기 급성기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을 일시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증상은 금방 없어지고 만다. 기계성  두드러기는 물리적인 것에 의한 두드러기가  가장 많을뿐더러 고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2) 접촉성 두드러기

  피부에 닿았을 때 화학물질이  흡수되어 생기는 두드러기를 접촉성 두드러기라 한다. 생새우의 껍데기를 벗겼을 때 손이 가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는 껍데기의 껍적껍적한 점액에  의한 알레르기로 두드러기가 생기는 수가 많다. 감자나 토란 등의 껍데기를 벗길 때 가려움증이  이는 것은 알레르기라고는 볼 수 없고, 바늘 모양의 결정이 피부를  건드려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경우도 두드러기가 생기게 되면 접촉성  두드러기라고 말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단순 화학물질이 피부와 접촉하여  알레르기와는 상관없이 두드러기가 생기는 수도 있다.

    (3) 온도(한랭, 온열) 접촉 두드러기

  차가운 물이나 더운 물에 피부가  닿았을 대 그 부분에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를 한랭 또는  온열 접촉 두드러기라 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특히 온열 접촉 두드러기는 더욱 그렇다.

    (4) 코린성 두드러기

  자율신경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코린성 두드러기는 자극이 마디 위의 교감신경 마디에  전해지고 다시 교감신경을 거쳐  피부 말초에 자극이 도달했을 때  나타나는 두드러기 증세이다.  피부의 교감신경 끝은  땀샘과 입모근을 지배하고 있고,  그 가운데서도 땀샘이 자극되어 땀이 솟는  상태가 되었을 때에  코린성 두드러기가 더욱 왕성해진다. 운동이나 목욕을  하여 몸이 따뜻해진 때, 또 정신적으로 흥분된 상태에서  가슴이나 등, 배, 허리 등이 주축이 되어 쌀알만한 두드러기가 생길 때가  있다. 심한 경우에는 머리나 팔다리는 물론이고 전신이 불그스름해진다. 이때 손으로  긁게 되면 발바닥에까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가려움증은 물론이고 때로는 아픔이 따를 경우도 있다. 특히  이 두드러기를 앓고 있는 중증 환자의 경우,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욱 심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5) 일광 두드러기

  일광 두드러기는 햇빛이  닿는 곳에 생기는 매우 드문 두드러기다.  이것은 일조에 의해 피부 속에 흐르는 혈청 성분 가운데 알레르겐이 생겨 발생하는 두드러기이다. 태양 광선에는 일광 두드러기를 발생시키는  파장과 억제시키는 파장이  있다. 발생시키는 파장을  혈청에 닿게 하면  알레르겐이 생기고 억제시키는 파장이 닿으면 알레르겐은 다시금 사라지게 된다.

    5. 검사법

  두드러기의 발생 원인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검사 단계도 여러 가지라고 볼 수 있다.  두드러기는 원래 반응성 질환인 만큼 발병하게  된 원인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급성의 두드러기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이것이 주요시하며 혈액 검사, 혈청 검사, 간기능 일반적인 검사를 받음으로써 다른 병에 침해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이때 신체의 모든 곳을 조사하기는 힘들므로 신체 증상에 따른 범위내에서 검사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또한 유인인 병보다 두드러기가  먼저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으면 두드러기  검사로 들어가 피내 주사와 RAST로 어떤 형의 두드러기인가를 먼저 찾아낸다. 이때 중요한 것이 젖먹이로는 달걀과 우유,  어른은 소맥검사이다. 약제가 원인일 경우에는  당사자가 먼저 말해야 할 것이다. 알레르겐이  발견되
지 않았을 때는 피부에 여러 가지 자극을 주어 어느 부위에 두드러기가 나타나는지를 검사한다. 즉 기계성 자극, 접톡성 자극, 온도(한랭, 온열) 자극, 일광 자극 등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되  두드러기인지를 가려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운동으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와같이 두드러기의 원인을 찾아내어 시급히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한랭에 의한 두드러기일 때는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을 만큼 그 증상이 뚜렷하지만 좀더 세밀한 진단이  요구된다. 왜냐하면 악성 종양이 몸 안  어느 부분에 있을 경우에  이 두드러기는 더욱 심하게 돋아나기도 하며,  일률적인 진단과 치료법이 맞지 않을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의사가 원인을 찾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 전에 이런  증상을 앓았었는지, 어떤 약을 먹었는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 모든 것을 알려  줘야 원인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병력을 상세히 말한다  하더라도 확실한 병명을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되어 나타날 수도  있고, 환자 자신도 잘  모르거나 엉뚱한 곳으로 원인을  몰고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모든 것을, 설령 사소한 것이라 하더라도 의사에게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이외에 특수  검사의 하나로 보체가, 면역복합체 등을  정립으로 하든가 피부의 일부를 채취애 병이  검사를 하여 다른 전신병(교원병 : 자기면역  질환 등)의 증상 중의 하나로 두드러기가 생긴 것은 아닌지를 조사하는 방법이 있다.

    6. 치료

  두드러기의 치료 역시 각자의 원인에 알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만일 그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을 때에는 여러 가지 치료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일단 두드러기가 나타나면  몸에 무엇이 닿았는지, 잘못 먹은 것은  없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변조반응에 의한 피부 변화는 여러  가지 매개물질에 의해 모세혈관 및 소정맥의 투과력이 향상됨으로써 단백질과 액체가 혈관 밖으로 빠져 나와 나타나는  것이다. 이 매개물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바로 히스타민이다. 가려움과 부풀어오르는 증세가  나타나면 히스타민에 대항하는 물질을 바르거나 복용하여 인체의 방어  기전을 형성한다. 원인을 확실히 안다면 적절한  항히스타민제의 복용과 원인 제거로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이때 원인도 모르는 상태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게  되면 몸이 나른하고 권태로워지는 부작용으로 인해 고생하게 된다.  또 히스타민을 유리시키는 약물이나  아스피린, 안식향산 등을 삼가고 온도 변화나  운동, 압력, 이학적 피부 자극제  및 극도의 긴장 등 정신적 자극을 피함으로써 히스타민의 말초혈액순환을 줄여 가려움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증세가 몹시 심하거나 빠른 속도로 나빠져 후두의 부종이 아닌가 생각되면 1:1,000으로 희석한  에페드린 0.2씨씨를 20분  간격으로 피하에 주사하여  확장된 혈관을 수축시켜 후두 부종을 가라앉히면서 이와 함께 패진을 없애 주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코를티코스테로이드제는  급성 두드러기에서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만성 환자일 경우에는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충분히 감내해야 할 것이다. 20-40밀리그램의  프레드니솔론의 근육 주사는 그 즉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경구 투여를 할 때에는 처음 2일간은 60밀리그램 다음 2일간은 40밀리글램, 그  다음 2일간은 20밀리그램으로 서서히 줄여야 하며, 원인에 따라 항생제,  진정제, 구충제 등이
필요하다. 즉 두드러기의 치료에 있어 가장 좋은 치료법은  원인이 되는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원인 물질로 의심이 되는 물고기, 새우, 돼지고기, 마늘 장아찌, 딸기, 치즈, 양파, 버섯 등의 음식물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성 두드러기일 경우에는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사용은 삼가야 하며, 가려움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자극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사마귀

  사마귀는 파포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병의  일종이다. 즉 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것이므로 전염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마귀는 만진다고 하여 옮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사람에게서만 사마귀를 발생시키며,  다른 동물에게는 일으키지 않는다. 이처럼 어린 아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사마귀는 우연히 나는 것도, 특정한 사람에게만 나는  것도 아니다. 사마귀는 피부가 변화되어 나는 것도 물론 아니며, 어느 정도의 기간이 흐르면 없어지기도  하나 어떤 경우에는 계속해서  퍼지는 때도 있다. 또한  특별히 아픈 증세가 따르는  것은 아니나 보기에 흉하여  입으로 물어 뜯거나 손톱으로  파내서 피를 보거나 세균 감염이 일어나 끝내  곪게 되는 수도 있다. 그러나 사마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야만  없어지게 된다. 사마귀 세포 속에 있는  바이러스는 까지거나 긁힌 것과  같은 얕은 상처에 붙는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깨닫기까지는 보통  2-3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흔히 언제,  어디에서, 누구를 통해  옮았는지 모르고 넘어가는 수가  많다. 물론 첨규 콘딜롬의 경우처럼 감염의 기회가 확실한 것도 있기는 하다.

    1. 종류


    (1) 심상성 사마귀


  보통 콩알 정도 크기의 것으로 얼굴을 포함해 전신 어디에서나 볼 수 있으나 특히 손등, 발등,  무릎, 손가락, 발가락 등에 잘 생긴다.  손가락 끝에서는 손거스러미 부위와 겹쳐서 많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손톱 밑에 사마귀가 나게 되면 그 부위의 손톱이 파괴될 수도 있다.  발바닥에 난 것은 결으면 닿게 되어 통증이  따르는 경우도 있다. 크기가 작은 것의  표면은 매끄러우나 커지면  표면은 껄끄러워지고  단단해진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나타날 수 있으나 특히 초등학생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2) 첨규 콘딜롬

  피부와 점막으로 옮아가는 부부의 습함 곳에 생기는 사마귀를 첨규 콘딜롬이라 한다. 남성은  귀두부나 음경, 여성은 음순이나 질, 남녀  항문 주변에서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은 것이 비강내나 입술에 발생하기도  한다. 첨규 콘딜롬의 표면은 둥글고 잔잔한  알갱이처럼 생겼으며 닭 벼슬 또는 들꽃처럼 증식하고, 모여 있는 무리가  몇 개씩 생기기도 한다. 색은 흔히 붉은기를 띠는 부드러운  사마귀이다. 전부라고 볼 수는 없으나 대부분이  성행위에 의한 감염이므로  첨규 콘딜롬이 발생했을 시에는, 소변 검사나  매독 혈청 검사를 통해 다른 성병에 감염된 것이 아닌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아울러 성관계가 있었던 상대방에 대해서도 검사와  치료를 병행해야만이 병의 전파와 재발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전기 소작술, 냉동요법, 포도필린 용액  국소도포요법, 레이저요법 등이 있다.  시술을 할 때 가장 신경써야  할 점은 병을 일키는 원인이  되는 요소를 완전히 없애 재발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달간격으로 여러 번 시술에 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요도 안에 발생했을 시에는 치료중 출혈은 물론이고 치료 자체도 까다롭기 때문에 다른 부위의 치료도다 재발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정확한 시술과 아울러 시술  후에도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3) 편평 사마귀

  생긴 모양이 납작하여 하여 편평 사마귀라 불리우는 이 사마귀는 젊은층의 얼굴과 손등에 많이 발생하고 소아와 노인에게는 적게  발생한다. 쌀 알갱이는 크기로 원형인 것이 많고 표피가 조금 부풀어  있으며, 표면은 평평하면서 단단하지 않다. 색은 피부색이거나 약간 윤이 나는  것도 있으며 오래 지속되면 갈색 얼룩으로  변하고 거의 부풀지 않는 것도 있다.  보통 자각 증상은 없으나 심한 가려움증이 따르고 사마귀가 물기가 있으면서 붉은기를 띠며 부풀어오를 경우  수주일내에 껍질이 벗겨지면서 모든 사마귀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얼굴에 작은 것이 다량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고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되머  증발하여 사마귀가 선상으로 생기기도 한다. 이때  눈썹을 밀거나 하면 오히려  증가할 수 있으므로 면도칼  사용은 금해야 한다.

    2. 치료

  사마귀의 치료는 사마귀의 종류나  병변이 생긴 위치, 환자의 나이, 면역 상태 등에 따라 냉동요법, 면역요법, 전기소작법,  약물요법, 주사요법, 레이저요법 등에서 적절한 치료법이 선택된다. 그러나 사마귀는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균인 만픔  어떤 치료법을 선택하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많다.  즉 치료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재발을 했을 때에는 병변이 커지기 전에 서둘러  다시 치료에 임해야  한다. 항암제인 블레오마이신을  국소에 주사하거나 5-FU 연고를  바르면 효과가 좋다. 최근에는 효과뿐만  아니라 고통도 따르지 않는 액체  질소 동결요법이나 레이저요법을 널리 사용하고 있다.

    (1) 액체질소 동결요법

  액체 질소는  영하 196도라는 최저온으로 이것을  사마귀에 대서 재빨리 얼리게 되면 세포 속에 얼음 결정이 생기고 사마귀  세포는 파괴된다. 이때 온도가 너무 낮아  차다기보다는 오히려 얼얼한 통증이 따르는데, 이  정도는 어린  아이들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통증에 불과하다. 다음날  물집이 생길 수도  있으나 이때는 소독한 바늘로  물집을 터뜨린 후 말리면  된다. 보통 일주일 정도 지나면 사마귀는 없어지게 된다. 그러나  큰 사마귀의 경
우에는 몇번 반복해서 시술해야  할 때도 있다. 또 사마귀가 여러  개 같이 있을 때는 전부를 한꺼번에 치료하지 말고 조금씩 확실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2) 레이저요법

  부로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사용하는데  이때는 병소를 태워 완전히 없애야만 한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재발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손톱 주변에 생기는 사마귀의 경우에는 재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손톱을 먼저 뺀후 사마귀를 치료해야  할 때도 있다.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사용해  사마귀를 제거할 때는  직경 1cm미만의 한 병소당 약 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사마귀의 또  다른 치료 방법으로 다이  색소 레이저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 방법은 얼굴  부위에 난 편평 사마귀나 사마귀의  수가 많을 때에 주로 사용한다. 색소  레이저요법은 이산화탄소 레이저에  비해 통증이 적을  뿐 아니라 시술이 끝나고 나서도 곧바로  세안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반면 이산화탄소  레이저에 의해 재발할 확률이 높은 것을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3. 민간요법

  사마귀를 치료하는  데는 여러 가지  민간요법이 사용되고 있다.  가지의 꼭지를 구운 것이나  사마귀에 거미줄을 감아 떼어내는 방법도 있고,  미얀마재비과의 곤충인 사마귀를 잡아  사마귀가 손등이나 발등에 난 사마귀를 갉아먹게 하는 방법도 있다.

    단순포진

  우리는 가끔 피곤이 겹쳤을 경우 입술 주변에 물집이 생기고 화끈거리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피부 질환을 단순포진이라 한다. 입술 주변이나 잇몸, 구강 점막은 물론이고 성기 근처에 작게  생긴 물집이 터져 헐었다가 다시 딱지가  앉으며 낫는 병이 바로 헤르페스이다. 고대  그리스어로 '기어간다'라는 뜻을 가진  헤르페스는 넓어져 가는 피부 발진을 말한다. 이것의 원인균은 바이러스로 몸의 저항력이 침체되었을  때 신경절에서
잠복해 있던 것이 빠져 나와  왕성해져 신경을 따라 피부 표피로 두드러지게 된다. 그러다가  몸이 차츰 좋아져 면역 능력이 상승되어지면  바이러스는 신경절에 다시금  잠복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평생 동안을  바이러스와 함께 하게  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신체  안 어느 곳이든 발병시킬  수 있을만큼 전염력이 강해  장기 내막은 물론이고 눈의  안구에도 나타날 수 있어 실명이 될 수 있다. 이 병은 환자의 완부와  접촉하게 되면 옮은 성향을 지니고 있어 생손앓이를 일으키기도 한다.

    1. 감염상 분류


    (1) 초기 감염

  초기 감염이란  헤르페스 심플렉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던 사람이 처음으로 감염된 것을 말하며, 생후 6개월 무렵두처 4-5세까지도  대부분은 불현성 감염이라  한다. 이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피부 및  구강 점막을 침범하여 항체만 형성하게 된다.

    (2) 재발성 단순포진

  재발성 단순포진은 전신 어느 곳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입 주위나 얼굴에 주로 발생한다. 이 부위에 홍반이나 후끈거리는 증세가  수시간 동안 지속된 후 물집이  생기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이물집은 시간이  흐르면서 농포로 되며 딱지를 형성하고  1-2주 정도 지나게 되면 자연히 낫게  된다. 재발성 단순포진은 외상에  의해서나 월경, 변비, 발열,  일광, 정서 불안에 의해 발생되므로 치료의 기본은   바로 이들 유발인자를 없애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약이나 주사로 쉽게 나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증요법으로 증세를 완화시켜 주고 전신 상태를 개선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  발생했을 때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심하게 긁다가 물집이  터져 피부조직이 나빠지게 되면 2차  감염이 되어 고름집이 만들어지는 만큼 일반적인 부스럼과는 다르다. 특히 성기 주위에 생기게 되면  압통이 매우 심
하기는 하나 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세균 감염이  없는 한 일주일정도면 상처도 남기지 않고 낫게 된다는 것이다.

    2. 치료

  치료는 항바이러스제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아직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치료법은 없는 실정이다. 다만 가려움과  통증이 심하면 소염제나 항생제, 진통제 등을  투여하고, 재발을 잘하는 헤르페스인 경우에는 무엇보다 먼저 유발  인자를 제거해주는 것이 효과가  있기는 하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단순포진은 후유증 없이 낫는 경우가 많으며  병소에 2차적 감염이 있거나  오랫동안 계속될 경우에는 흉터나 색소 침착이 남을 수도 있으므로  얼굴 부위에 단순포진이 나타날  때에는 조기 치료를 서둘러 후유증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이다. 즉 유발 인자를 차단하고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는  길만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대상포진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일반적인 피부 질환과는 다르게 심한 통증이 따르며  수포와 물집이 길게 줄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대상포진이 발병했을 경우 이처럼 통증이  심한 것은 바이러스가  통증을 느끼는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  수천종의 피부 질환 가운데 비교적 쉽게 육안으로 판별할 수 있는 병중의 하나이다.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대상포진은 40-0세 사이의 장·노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신생아나 어린 아이에게서는  드물게 나타난다. 주로 몸통, 즉  가슴 부위 신경절에 많이 나타나지만 그렇다고해서  얼굴과 팔다리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상포진은  음주나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신체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잘 나타난다.  또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활발해짐에  따라 활정도가 증가돼 감염이 되기
쉽다. 즉 늦가을부터  시작하여 초봄에 이르기까지 환자 수가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상포진이 청신경, 안면신경 등에까지 침범하게 되면 후유증으로 인해 실명이나  귀머거리, 안면 마비 현상까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즉 물집이  번지거나 터지기 전에 치료를 받아 더  이상 증세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1. 증세

  대상포진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나 전조  증상으로 온몽의 나른함과 가벼운 발열이 있을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대상포진의  초기 증세는 저린 통증이 있는 붉은 반점이다.  곧 그 위에 물집과 수포가 길게  줄 모양으로 늘어서서 몸 한쪽에만 한두 개의  신경지배 영역에 한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포는 처음에는 투명하다가 황색이나 적자색이 된다. 그러나 대상포진은 2주 정도  시일이 흐르게 되면 건조되어 자연히 낫는  병이다. 나은 후에는 갈색의 흔적이  한동안 남기도 하고 상처자국이 생기는 수가  있다. 대상포진의 증세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젊은 사람보다 나이 든 사람일수록 심한 것이  일반적이다. 즉 가벼울때는 수포 없이 붉은  반점만이 생기기도 하고, 심할 때는 피부의 괴사와 출형이 따르고, 나은 후에도 심한 흉터가 남게 된다.

    2. 치료

  대상포진은 재감염이 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 수명도 2주 정도에 불과 하다.  따라서 앓는 동안 과로를 피하고 그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치료의 주목적이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제와 주사제 및  연고제가 있으며, 과로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 헬륨-네온  레이저는 열감이  느껴지지 않아  콜드  레이저로 불리는데,  하루에 15-30분 정도 쬐면 상처가 쉽게 아물고 통증도 급감한다.

    약진

  약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써 원인이 되는 약제를 살펴보면 주로 진통 해열제, 화학요볍제, 신경 안정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등을 복용했거나 과다, 또는 잘못된 투여 방법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이 되는 약을 먹은 뒤 곧바로, 또는  수시간내에 입 주위나 사타구니, 팔다리의 관절부에 쌀알이나 동전 같은  동그랗고 빨간 홍반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에는  물집이 생겨 짓무르고 아프다. 이렇게 확실한 증상이 발생하면  먹던 약을 멈추고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바르면 상태가 좋아지나, 원인이 되는 약을  모르거나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는 약의 부작용은 원인 제거와 치료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따라서 어떤 약을 복용할 시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복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옴(개선)

  옴은 옴진드기 벌레에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은 물론이고 침구, 의류  등에 의해서도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무좀과 흡사하며  특히 어린 아이의 발바닥의  옴은 무좀과 거의 동일하다.  옴 환자는 피부 중  부드러운 부분인 손가락 안쪽이나 겨드랑이,  유방, 사타구니, 고환 등이 가려워진다. 이렇게 가려운 것은 암놈 옴진드기  벌레가 피부의 각질 밑으로 들어가 까놓은 알이나 배설물에  의해 알레르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옴진드기  벌레는 야행성인  탓에 밤이 되면 가려움증은  더욱 심하게 된다. 이로  인해 너무 긁어 습진이 되거나 2차  세균 감염으로 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또 치료 후에는 소양결절을  남겨 계속해서 가려울 수도 있다. 옴의 치료는 환자 개인은 물론이고  가족 모두 집단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파 속도 또한 매우 빠른데도 잠복기인 4-6주간은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다른  사람과 접촉하며 옴진드기 벌레를 전파할 수  있다. 즉 옴은 전염력이 강해 사람들과 악수를 하거나 욕조를 같이 사용하였을 경우에도 전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염성 농가진(세균 감염증)

  여름철 피부병 중의  하나인 전염성 농가진은 전신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어린 아이의 팔과 다리에 나타나는 전염성  질환으로써 화농성 연쇄상구균이 그 원인이다.

    1. 증세

  처음에는 작고 붉은 반점이 돋기 시작하다가 큰 물집으로 변하여 터지기 시작하면서 황색의 진물이  딱지로 않게 된다. 이 딱지가 떨어지면서  다시 새로운 물집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병소는 손이나 수건  등에 의해서도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다. 또  임파선의 종창으로 가래톳(허벅다리 서혜부의 림프샘이 부어 켕기고  아픈 멍울)이 서기도 하나 치료 후 흉터가 남지는 않는다.

    2. 치료

  병변을 항생제나 소독제가  포함되어 있는 비누로 닦아낸  뒤 타월 등을 사용하여 물기를 없앤다.  하루에 2번 정도 과산화수소액을 희석하여  헝겊에 적셔 그것을  환부에 대서 염증을 없애줌으로써 딱지를 없앤다.  전염성 질환인 만큼 수영이나 공중 목욕탕은  삼가고 면도를 할 때에도 깊이 하지 말며 매번 새것으로  바꾸어서 사용하도록 한다. 바시트라신이나  네오마이신 등이 함유된 항생제 연고나 에리스로마이신 등도 치료에 효과를 나타낸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홍반성 피부염(다발성 홍반)

 
  약물이나 감염증, 부패한 음식물의 섭취,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홍반성 피부염은 감기와 더불어서 나타나는 계절성 피부병이다. 바이러스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감기로써, 그 종류만해도 수천 가지가 넘을뿐더러  변형도 심하여 예방이 불가능하며 제 수명을 다하면 스스로 없어지지만 에이즈 같은 치명적인 것도 있다.

    1. 원인 및 증세


  손등과 손바닥, 발등 부분에 불그스레한 홍반과 더불어  물집을 형성하기도 하는 홍반성 피부염은 권태감, 두통, 관절통, 발열, 식욕감퇴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와 흡사한 결절성 홍반은 결절을 이루는  홍반이 다리에 나타나는 것으로써, 대개 10-11월 사이에 20=30대  여성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이 질환은 편도선염, 인후염, 류머티즘성 질환, 연쇄상구균등에 의해 발생한다. 1-5센티미터쯤 결절이 하지의  전면에 나타나 심할 경우에는 근육통,  관절통 등과 아울러 무력감과 의욕 상실이 수개월 동안 온몸을 짓누르게 된다.

    2. 치료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휴식을 취하면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일 방치해 둔다면 부종 등의  증세는 물론이고 합병한 증세가 원래의 상태대로 회복되기는 불가능하게 된다. 감기 기운과 함께 가을에  많이 볼 수 있는 피부 질환인 홍반성 피부염은 무엇보다 먼저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하여 그 원인을 없애 버리는 것이  치료의 첩경이 되는 것이다.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는 등의 것과  아울러 계절성 피부병인 만큼 계절 감각이  돌아올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기본이라 하겠다.

    습진과 건선


    습진

  습진은 외적 .내적 원인에 의해 생기는 두드러기나 작은 물집  등을 가리킨다. 피부과를  찾는 환자의 3분의 1에서  2분의 1정도를 차지할 만큼  그 수가 많은 피부 질환인 습진은 피부 밖으로부터의 자극에 의하여 발생하는 표피 알레르기성 염증이라고 할 수 있다. 습진은 성별, 나이, 직업, 지역 등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피부의 표재성  염증 질환인 습진은 우리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질환으로써 대개는 급성기에서 만성기로 옮
겨진다. 급성기에는  가려움증과 더불어 환부의  피부가 빨개져 있으며  그 위에 좁쌀알  같은 울퉁불충한 작은 물집이  생겨 있다. 증상이 심할  때는 짓무르면서 채액이 흘러나오고 부스럼 딱지가 생기게 된다.  만성기에는 물집은 없어지는 반면 피부의 출몰이 반복되고 그러는 중에 피부가 두꺼워지고, 표면이 거칠어지며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습진에 있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긁는  것이다. 습진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상태는  더욱 악화되는 것이다. 이러한 습진은 진행상태를  살펴보면 붉은 반점 두드러기 장액(장막에서 나오는 투명한  액체) 성구신 물집으로 변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습진은 각 개인에 따라  분류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종류를 분류하기가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종류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1. 접촉성 피부염

  외부의 어떤 자극물질에 피부가 접촉하여 피부가 허는 상태가 바로 접촉성 피부염이다. 이것은 원인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서 심하게 나타나며 알레르기반응마저 일으켜 괴롭고  시일이 지나면 만성 습진 상태가 되어 좀체 낫지  않는다. 즉 만성 피부염은 반복적인 피부  자극으로 인해 급성 접촉 피부염이 꾸준히 지속되는 상태이며 1-2주 계속되는 것도 있다. 접촉성 피부염은 물질 문명의 발달로 인해 피부  노출의 가능성이 높아져 계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요즘은 젊은 사람의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염색약의 부작용이라 볼 수 있다. 특히  화장품 개발과 아울러 사용 인구의 급증으로  인해 얼굴에 접촉성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일 또한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1) 원인

  외부 자극제가 피부와 접촉하여 발생하게 되는 피부염이다.  접촉성 피부염에는 알레르기 체질에게만  나타나는 경우, 자극 물질에 의해 누구나  나타나는 경우, 자극물질과의  계속적인 접촉을 통해 나타나는 경우 등이  있다. 피부에 강한 알칼리나  산 등을 쏟았을 때는 누구나 통증과  더불어 벌겋게 부어오르거나 물집이 생긴다. 심할 경우에는 피부가  한꺼풀 벗겨지기도 한다. 이렇게 강한 자극 물질이 아니더라도 반복해서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트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즉, 머리 염색약이나 화장품을 장기간 사용해서 생기는 피부병, 세제 등에 의한 손의 피부염, 장갑이나 지갑 등의 피혁제품에 사용된 크롬에  의한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이 그 예이다. 또 곤충이나  식물에 의해서도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여름밤에 불을 밝힌 상태에 있게 되면 독나방  종류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며 나비의 모발이 피부에 닿아서 발병하기도 한다.  식물중에는 옻나무가 대표적인 것이며 야생국화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미나리아재비 등에 의한 자극성  피부염, 밤이나 자두 및  사과에 의한 접촉성 두드러기, 무화과나 당귀류의 식물에  의한 식물성 광피부염 등이 있다. 접촉성  피부염의 발생인자를 살펴보면 유전적  소인, 항원의 농도, 피부의 부위에 따른 통과성의 정도, 노출의  기간, 면역적내성의 정도 등이  관계되면, 이외에도 마찰이나 압박, 침연,열, 한기 및 다른 피부병의 존재 등이 있다.

    (2) 증세

  접촉성 피부염은 원인이 되는  물질과 접촉하게 되면 홍반에서부터 심한 삼출성 병변까지 나타나게  된다. 일단 염증이 생기면 접촉부위가 매우  가렵고 홍반과 더불어 물집이 생기고 시일이 지나면 차츰 가라앉으면서 부스러기가 나타나 만성으로  넘어간다. 일반적으로 접촉부위는 어떤  곳이든지 발생하나 얼굴이나 손등에  많이 나타난다. 증상을 가렵고  따금따금하기도 하며 심하면 자극성 동통도  있어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에  이른다. 원발성 자극제는  피부가 탄력을 잃어 딱닥한  느낌을 갖게 된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불쾌감과  아울러 염증에 의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며 피부가 갈라져서 오는 통증,  물집, 궤양등이 나타난다. 약한  자극제는 피부 홍반, 삼출, 미세소수포  등을 일으키며 만성적인  노출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두꺼워져 균열이 나타난다. 강한 자극제에 의해서는 물집, 궤양 및  미란 등이 생기며, 가벼운  접촉성 피부염은 원발성 자극제에  의한 발진과 증세가 비슷하다.

    (3) 치료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접촉성 피부염의 경우 병을 유발하는 물질이 너무 많아 원인을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접촉성 피부염의 치료의 첩경은 병력을 세세히 들은 후 원인 물질을 찾아내는 것이다.  옻에 의해 생긴 것이라면  가구 등 옻에 접촉하는  직업을 가질 수 없으며, 햇볕에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는 일광  노출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원인 물질을 찾을 수 없을 때는 접촉했을  만한 모든 물질을 조금씩 피부에 부착하여 이틀 정도 두고 보면서 반응을 살피는 실험을 통해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아내야 한다. 이렇게 해서 가려진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것의 치료의 기본이 되며  아울러서 재노출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는 한도에서 알레르기성 물질로  씻어내고 1 : 5,000 또는 1 : 10,000의 KMnOsk 뷰로액을 이용, 심한 삼출성 병변에 습포를 실시하고 로션 타입의 부신피질 호르몬을 바르게  한다. 만일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면 항히스타민제와 진정제를  사용한다. 그럭었다든가 지나친 자극으로 인해 2차  감염이 발생했을 때는 테트라사이클린 등의 항생제를 전문의의 판단에  의해 투여하게 된다. 피부의 염증반응이 심할  경우에는 먼저 젖은 타월을 비닐 주머니에  싸서 환부에 대어 식혀 준 후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원인 무질이 아닌가 의심이  가는 물질에 다시 접촉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4) 주의사항

  첫째, 환자 스스로가 처방을 니려 연고나 내복약 등을  선택하는 것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므로 매우 신중해야 한다. 즉  증세에 알맞은 전문의를 찾아 그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 둘째, 재발할 때마다 약을 복용하게 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셋째, 향신료나 커피, 알코올 등 자극성이 있는 음식물은 물론이고 과식  또한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명심하자. 넷째,  피부 질환은 피부가 그만큼 민감해져 나타나는 것임을 기억하자.

    2. 지루성 피부염

  피지선이 잘  발달되고 피지의 분비량이  많은 얼굴이나 머리,  겨드랑이 등에 생기는 습진이다.  가끔은 앞가슴 쪽이나 등 간가운데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1) 원인

  아직 그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나, 피지의 분비량이  많거나 세균 감염, 비타임 B의  부족 등으로 피부 표면에 지방분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생기는  염증으로 보고 있다.  가끔은 지루성 피부염이  파킨슨병이나 일측성 척수 공동증 등과 함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신경과도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짐작되며 또 정신적인  긴장에 의해서도 악화될 수  있다. 지루성 습진의 유아는 어머니의 몸 속에서 이어받은 호르몬,  또 사춘기 이후에는 자신이 생선한  호르몬이 피지 분비에 작용하여 발생하며, 특히  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피지선에 작용하여 분비를 높이게 된다.  대로는 귀의 뒷부분과 바깥쪽  부분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귀의 바깥쪽에 나타날  때는 박테리아 감염증이나 진균 감염증과  구별할 필요가 있다. 간혼 여드름, 주사, 건선과 함께 나타나며  특히 목 뒤에 나타날 때는 신경  피부염과 혼동될 수 있다.

    (2) 증세

  노란색이나 붉은색의  아급성 내지 만성의  습진을 나타내며 임상적으로 번들번들한 인설이 생기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피지가 인설  중에 너무 많이 축적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주로 20-40대에 많이  나타나는 이 증세는 붉은기가 있고, 경계가 뚜렷한 피부  발진으로 피부가 비듬처럼 일어난다. 특히  몸이 서로 부ㄷ히는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에서는  붉은기가 있는 습한 발진  상태가 된다. 얼굴 전반에 걸쳐 발생하나  주로 코나 입 주위에 잘 나타난다. 몸에 난 것은 별로  가려운 것이 아니나 머리에 난 것은 가려움증이 심해 참지 못하고 긁다가 딱지가  앉기도 한다. 몸에는 홍반성 인설판이 꽃  모양이나 장미색 비강진의 모양으로  생길 수 있으며 때로는 모낭 주위에  구진의 모양을 나타내기도 한다. 다른 염증은  동반하지 않고 두피에만 인설이 나타날 때를 비듬이라 하는데,  이때는 남보다 많은 양의 비듬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단순히 지방만 많은 것이  아니고 그곳에 세균이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목이나 이마, 가슴,  배꼽 등에 나있는 것은 윤곽이 비교적 확실하고 둥글며, 원 몇  개가 모여 있는 듯한 붉은색을 띠고 그 위에 지방분이 들어 있는 질척하고도 노란 낙설이 붙어 있다. 전반적으로  만성의 재발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때로는  급성의 염증 상태를 나타내기도 한다.

    (3) 치료

  이 질환의 치료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극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치료제의 남용과 아울러 전문의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전문지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임의대로 사서 바르는 약에 의한 감작반응이다.  귀에 생긴 지루성 피부염은 진균 감염에 의한 외이도염과 혼동되어 약을 잘못 사용하게 되면 상태를 그만큼 악화시키게 된다. 피부에 이상이 생겼을  때 흔히 우리는 약국에서 연고제를  사서 바르게 된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다수의 스테로이드 연고는 여성이나 어린이의 피부에는 맞지 않는 약성이 강력한 제품이므로 처음 사용했을 때는 극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 그러나 곧 재발하여 국소 스테로이드 중독증이 되어 약에 의한 불치병이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얼굴일 때는 치료는커녕 얼굴 전체에 홍반성 발진을 보이며, 가려움증만 더욱 심해지게 된다. 이때는 보조적인 내복약으로 다스려야 한다. 잠들기 전에 유황  및 살리실산이 포함된 연고를  바르고 초기에는 항진균 효과가 있는 샴푸를 이용해 봄직하다. 물론 난치성이 아닌  피부 질환은 없으나 이 염증의 치료에 있어서는 반드시 전문의의 처치에  따라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고통의 가중은 물론이고 미용상으로도 큰 해를 입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이히티올이 들어 있는 연고나 탈콜레스테롤제, 비타민B 복합체 등을 복용시킨다.  지루성 피부염에서는 두발의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두발을  일주일에 2-3회 세척제로 세척한 후  스테로이드제제의 로션이나 용액을 두피에 발라주는 것이 효과가 높다.  모발이 없는 부위는 스테로이드  크림이 좋으며, 박테리아  감염이 심한 부위는 kgdtod제를 포함하고 있는 스테로이드제제가 유효하다. 그러나 안면에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혈관 확장이나 피부 위축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옳다.

    (4) 주의사항

  첫째,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고 긁다가 보면 만성 습진이  되는 경우가 있다. 둘째,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 만성질환이므로  반드시 전문인의 지시나 주의사항을 잘 지키도록 한다. 셋째, 가능한 한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넷째, 두피를 손톱으로  긁어서 화농균을 옮기거나 곪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화폐성 습진

  주로 건조한 피부를  지닌 노인이나 젊은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화폐성 습진은, 만성적이면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비특이적인 양상을 띤다. 동전 모양을 한 습진 병변이  보통 손이나 전박의 신측부에 원형의 손가락 내지 호도 크기만하게 발생하는데 가끔 급성의 염증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재발을 하게 되었을 때는 대개가 같은 부위에 나타나나 부근으로 퍼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노인의 건조한  피부에는 팔, 다리, 체간에도 나타난다. 소아에서는 아토피성 피부 질환의  한 발현이고 국소자극제에 대한 반응이기도 하며, 특히 겨울에 피부  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화폐성 습진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충치나 편도성염, 방광염, 축농증 등의  세균, 진균집에 의한 병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세균, 진균집을 치료하게 되면 습진도 호전된다.

    (1) 원인 및 증세

  원인을 살펴보면 아토피와의  관련성, 건조한 피부, 자극성,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주된 증세로는 가려움증을 들 수  있으며 건조하고 염증성 구진, 소수포, 삼출 및 부스럼 딱지,  원형 피부반이 손등과 팔등, 하지, 둔부에 나타난다. 또  나이게 들게 되면, 피부기능이 떨어져 겨울철에 특히 피부가 건조해여 얇은 균열이 생겨 몸이 따뜻해지면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이때  긁게 되면 습진 증세인  붉은 구진이 생겨 동전상  습진이 되어 전신으로 금방 퍼져나가므로 가능하면 긁지 않도록 한다.

    (2) 치료

  치료는 어린이나 노인 등 그  분포도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각 개인마다 특이하게 나타나므로 전문인의 도움이  필요하며 꾸준히 계속해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좋아졌다가 다시 재발하는 등의 증세가  반복되어 나타나며, 긁을수록  온몸으로 퍼져 습진의 부위가 두꺼워져 치료  기간은 더욱 길어지는 경향도 있다. 그러므로 항상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 기분좋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 습도와 온도가  높은 여름철과 건조한 겨울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러한 계절의  반응에도 민감하게 신경을 써주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4. 주부습진


    (1) 원인

 결혼 전에는 집안일을 별로 하지  않다가 결혼 후에는 마늘, 양파, 고추와 같은 자극성 채소와 향신료는 물론이고  빨래 등 갑자기 물이나 세제에 피부가 장시간 접촉하게 된다. 이것이 각질층에 손상을 주게  되어 피부의 방어 기전이 허물어져 주부습진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2) 증세

 주부습진의 증세를  살펴보면 균열, 인설,  홍반, 과각화증, 태선화(피부가 가죽처럼 변하는 현상), 물집, 손톱의 변화, 부종등을 들 수 있다. 처음에는 손가락 끝에만 나타나던 이러한  증세들이 손가락, 손바닥, 손목 등으로 차츰차츰 번지게 된다. 발생 빈도를 살펴보면 건조한  봄·가을처럼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거나  재발하는 확률이 높다.  또한 개인적인 체질도  작용하며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았던 적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3) 예방과 치료

 주부습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첫째, 주부습진이 완치되었다 하더라도 물일이나 세제 등을  사용할 때는 손이나 발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즉 완치의  의미가 예전의 피부로 환원된 것이지 물이나 세제등에 강한 피부가 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재발성이 높을 경우에는  고무제품, 향료, 금속 등에 의한 알레르기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때는 고무장갑을 사용한다. 셋째, 고무장갑 자체에  과민반응을 나타낼 경우에는 먼저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사용한다. 오랜 시간 장갑을 끼고 일해야  할 경우에는 손에서 땀이나 습진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우선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껴야 한다. 또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껴야 한다. 또 면장갑도 30분 이상 끼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물일도  30분 이상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물일을 하게 되면 겹으로 낀 면장갑이 젖게 되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손에도 각별한 피부 손질이  따라야 한다. 특히 환절기에는  손에도 변화가 따르므로  기초화장과 피부보호제를 발라 주어야 할 것이다. 일단  주부습진이 발생되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가려움증이나 습진으로 진행되면 스테로이드 연고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한다.


    건선

  피부는 하루에도 수백만 개의 표피세포가 분열하면서 기저층에서부터 각질층까지 밀려올라와 있다가  소멸·생성을 거듭함으로써 신진대사를 일으킨다. 이것을 각화현상이라 한다. 건선은 만성적이며 재발하는 특징이 있는 난치성 질환으로써 흔히  마른버짐이라 한다. 구진 및  인설(밀가루같이 부슬부슬 떨어지는  피부의 각질)을 가지는 경계가  뚜렸한 건선의 역학적인 특징을 살펴보자. 첫째, 건선은 종족에 따라 발병률이  다르게 나타난다. 유럽 즉 백색 인종에게서  발병률이 높고 일본인이나 아메리칸 인디언에게는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낟.  최근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둘째,  가족력이 높아 유전적 소인이  증명된다. 셋째, 남녀 발병률이 비슷한데다 모든  여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건선이 잘  발생하는 평균 나이는 27세로 20-30대의 젊은층에서 잘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어린 아이나 노인에게는 드물게  나타난다. 냇째, 다른 피부병과 다르게 햇볕에 의해 좋아져 여름에는 환자의 70-80%가 증세가  호전되다. 그러나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며 특히 정서적으로 자극을 심하게 받았을 경우에는 더욱 악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1. 원인 

  건선은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특히 낮은 습도와  물리적·화학적 자극,  항생제 등 여러 가지  중금속으로 인한 공해 및  독성 등이 주되 요인의 하나로 작용한다. 아울러 내분비 인자나  기후 및 정서적 긴장, 연쇄상구균 등에 의한 감염, 과도한 피부 자극 등에 의해서도 발병한다. 또 피부 신경조직과 표피세포의  증식을 들 수 있다. 증식의 요인을 살펴보면 세포 주기 기간이 정상세포에서는 311시간인데,  건선에서는 36시간으로 약 8배 정도  짧아진 것을 알 수 있다. 또 세포 주기에서  정상세포에서는 60%가 증식하나  건선의 경우에는 100%의 증식을  일으킨다. 아울러 일정 표피 면적당 증식하는 세포수  자체도 정상일 때보다 두 배로 증가한다. 이런 까닭으로  인하여 세포의 성숙과 각질화가 제대로 일어나지  못해 형태학적·생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또 피부는 중요한  면역기관인데, 건선 환자에게서는 세포성  면역에 이사이 있으며, 진피 혈관의 이상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건선을 유전성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결론적으로 건선은 유전병이  아니다. 다만 약한 피부의 체질은 유전되므로  이런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는 그만큼 건선이 걸릴  확률이 건강한 사람의 피부를 지닌  사람보다 상당히 높은  것이다. 건선은 동양인보다  서양인의 피부에 발병할 경우 증상과 범위가 확대된다. 그 까닭은  과학의 발달에 따른 궁행의 심각성과 아울러  인스턴트화된 음식물에 의해 신체적인 조건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허약해진 신체에  중금속이나 항생제, 설파제  계통의 의약품 남용이  체내에 흡수되어 골수에까지  침투하여 발병을 더욱 부추기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난치성  피부병 환자가 증가 추제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주로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이다.

    2. 증세

  건선은 별다른  자각증세를 동반하지는 않으나  20% 정도의 환자에게서 가려움증이 동반되며, 재발할 때마다 환부가 증가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건선의 병변은 홍반성으로 다양한 모양의  판 및 인설로 덮인 것이 특징이며, 급성 병변은 크기가  작으면서 모양은 물방울처럼 보인다. 처음에는 좁쌀만한 홍색 반점이 팔이나 다리, 엉덩이, 가슴 등에 나타나 점차 커지면서 5-6월 정도 지나면 온몸으로 번지게 된다. 번지는 과정에서 퇴행성  표피가 심하게 발생하여 치료와 재발을  거듭하면서 상태는 더욱 나빠지고 불쾌감과 아울러 심리적·정신적인  부담을 갖게 되어 끝내  사회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도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전신적인 병변이 있는 환자는 박탈  피부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단관절통, 다관절통, 압통,  아침에 뻣뻣해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손발이 소관절에서의 이러한 징후는  건선성 관절염의 초ㅓ기 증세에 속한다. 또한 큰 관절, 경추, 요추, 전추부에 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전신에 다  나타날 수 있으나 주로 무릎이나 팔꿈치, 두피에 발생하면서 두터워진다. 이때 부슬부슬 떨어지는 인설을  제거하면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건선이 두피에 나타나면 비듬과 혼동되기 쉽고, 손바닥에 생기면 가려우면서도 염증이 없는 흰 반점이 생겨 인설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것이  손톱과 발톱에 나타나게 되면 손·발톱이 회백색으로  변하면서 끝이 부서지고 함몰되기도 한다.

    3. 종류

  건선은 크게 수포성  건선과 지루성 건선으로 나뉜다. 수포성 건선은  전신으로 번져나가는  것이며, 지루성 건선은  부위마다 대칭을 이루며  동전 모양 크기로 번져나간다. 환부의 크기나 모양은 각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즉, 체질, 피부의 건강 상태, 영양  상태, 성격, 계절, 가려웁증의 유무 등에 따라 달리질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발생 부위별, 형태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적상 건선, 농포성 건선, 박탈성 건선 화폐성 건선, 굴측 건선, 나프킨 건선, 평편성 건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는 화폐성 건선, 평편성 건선 및 농포성 건선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1) 화폐성 건선

  모든 건선 환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이것은 모양이 동전처럼 생겼다 하여 화폐성 건선이라 한다.  화폐성 건선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모세혈관이 표피 밑에서 확장되면서 나타난다.
 ②대칭 정도가  비교적 정확한 모양을 이루고  있다.
 ③좁쌀알과 녹두알 크기만하게 생겨 점점  커지며 표피에 인설이  두껍게 앉아 딱딱하고 견고하다.
 ④재발할 확률이  많을 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 또한 더디게  나타난다. 화폐성 건선일 때  인설을 억지로 떼어내게 되면 확장되어 있던  혈관이 터져 피가 나면서 지혈이 잘 되지 않는다.

    (2) 평편성 건선

  피부에 지도를  그려나가는 것처럼 퍼져가는  건선을 평편성 건선이라고 한다. 이것은 붉은 병변의 색깔을 띠면서 동전만한  것에서부터 손바닥만한 크기도 있으며, 모양은 도넛처럼 생긴 것도 있다. 각질이 넓고 투명하며 큰 각질을 손으로 벗기면 피부가 벌겋게 되나 화페성 건선처럼 피가 흐르지는 않으나 피부 표피가  한꺼풀 벗겨진 상태라 보기에 안쓰럽다. 그러나  곧바로 다시 엷은 비닐같은 각질층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3) 농포성 건선

  표피 밑층에 균이 없는 농포가  생기는 농포성 건선은 한번 번지기 시작하면 손바닥과 발바닥을  빼고는 몸 전체로 번져나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즉, 얼굴이나 손 등에 부분적으로 생기는 화폐성 건선이나 평편성 건선과는 달리, 농포성 건선은 얼굴 전체로 확대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4. 치료

  만성적인 질환인 건선은 처음 생긴 곳을 중심으로 점차 번져나가 재발과 호전을 거듭한다. 어떤 때는 처음 생긴 부위에 국한되거나  죽을 때까지 병변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상황에 따라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내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ACTH나 부신피질 호르몬제제 등을  경구 투여할 경우 일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는 있으나, 약물의 경우 투여를 멈추거나 거부반응으로  인해 그 양을 줄이게 되면 병변이 다시금 급격히 나빠진다. 또한  오랜 시간 계속해서 투여하게 되면 간장의 이상 상태  및 혈소판과 관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이 다를 수 있으므로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은  금해야 하며, 어쩔 수 없을 경우에는 자주 간기능 검사를 받아보바야  한다. 만일 거부반응이 나타나게 되면 그  즉시 약제 경구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이러한 위험 부담으로 인해 국소  도포 방법이 널리 사용되기도  하나 만성일 경우에는 이 방법 역시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물에 타르를  타서 목욕을 함으로써 인설을 떼어내고  자외선을 쬐는 타르요법도 효과는 있으나, 모낭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타르에 과민한 사람은  오히려 악화 일로를 치닫게 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제제는  효과면이나 항염작용이 매우 ENldjskrls 하나 의외로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악화요인을 없애는 데 힘써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리튬이나 프로프라놀 등과 같은 베타  차단제 약물의 경우 발병 요인이  됨과 동시에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질환은 비슷한 증세를  나타내는 것이 많으므로  증세가 비슷하다 하여 함부로 처방해서는 안된다.  최근에는 광화학요법, 비타민 A산 제제의 복용, 안트라 치료법 등이  널리 보급되어 있다. 건선은 완치가  힘들고 재발이 잘 되므로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하기는 하나 투병  의지를 가지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치료에 임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5. 한방치료

  한방 효소액은 여러 가지 약재를 발효하여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냄새는 물론이고 약을  바른 후에도 끈적거리는 불편함이  없고 곧바로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한방 쏘리앙 효소액의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하루에 아침, 저녁 2회에  걸쳐 발라 주되 처음 5일간은 문지르지 말고 연하게 바르다가 차츰 진하게 바른다. 1개월  후부터는 비늘층을 문질러 가면서 사용하는데, 각질이 많을  때는 목욕 후 곧바로 발라 주게  되면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이때 환부 주위가 번지면서 벌겋게 되고, 좁쌀알 같은 것이 돋는 것은 구곳 역시 병독이 있는 곳이라서 그런 것이므로 놀랄 일이 아니다. 만일 심하게 아프고 당길  때에는 3일 정도 띠었다가 바르면 된다. 특히 피부가 약한 경우에는 처음에는 아주 약하게, 서서히  바르는 것이 좋다. 피부에  갑자기 자극을 주면 붓거나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부작용이  아닌가 생각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러나 일주일  정도 지나면 새로운 t[포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그때 손톱으로 표피를 뜯어내게 되면 환부가 악화되어  상처가 더욱 깊어지게 되므로 조심하도록 한다.  두피일 경우에는 표피가 두꺼우므로 완치될  대까지 1-3년간 끈기를 갖고 발라 주어야  하며 절대로 손톱으로 딱지를  듣어서는 안 된다. 또한  머리는 하루에 1번씩 감되 두피를  반드시 물로 불려 각질을 최대한으로 털어내고 아침 저녁으로  2회 이상 발라 주어야  한다.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은 새로운 피부가 형성되는 것이므로 1개월 정도 지나게 되면 그 증상도 서서히 가라앉게 된다. 연고는 오랜 기간 사용하게 되면  환부는 아래와 같은 형태로 변화하게 된다.
 ① 피부가 엷어진다. 이렇게 되면 피부가 다시금 생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② 단단한 층이 생긴다. 단단한 층이 생겼다면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흘러야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두꺼운 층에 반복해서 발라 주면 서서히  표피가 갈라져서 벗겨지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피부가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경우의 환자라면  무엇보다 스스로의 인내심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써  확고한 신념에 의해서만이 완치라는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6. 건선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재발이 잘 되는 만성 질환인 건선은 무엇보다 예방과 아울러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건선의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비만을 예방한다. 즉, 단백질 공급을  줄여 과다한 피부 재생력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② 음식은  편안한 마음으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재발의 원인이 되는 커피·인삼·담배·술·매운  것 등 위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은 삼가는 것이 현명하다.
 ③ 위궤양이나  위염이 있는 경우에는 먼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복용한  적이 있으면 위벽이 얇아져 있기 때문이다.
 ④ 감기약은 될  수 있는 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할 경우에는  항생제와 설파제를 뺀 상태에서 먹어야 한다. 약으로 인한 두드러기가  생길 경우 이것이 건선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⑤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좋다.
 ⑥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건전한 취미생활을 지녀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⑦ 건선은 주로 여름에  호전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적당한 일광욕은 오히려 바람직하다.

    기타 여러 가지 피부질환

    혈관종

  혈관종은 피하에 혈관이  많이 생겨 붉은 점처럼  보이는 선천적인 혈관 혹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소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혈관종은 태어날 때  생겼다가 자라면서 없어지거나 때로는  계속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혈관종에는 모세혈관 확장증, 화염상 모반, 딸기 혈관종, 해면상 혈관종 등이 있다. 이외에도 각 종류가 뒤섞여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피부 섬유종과 섞여 나타나는 섬유성  혈관종 등 다른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수도 있다. 같은 중류의 혈관종이라도 구성하고 있는  혈관의 굵기가 비슷한데도 사람에 따라 모양은 물론이고 크기도 1mm에서부터, 얼굴을 덮을 정도의 아주 큰 것까지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1. 모세혈관 확장증

  오랫동안 바람이나 한기  또는 열기에 노출됐을 때, 외용 연고를  장기간 얼굴에 발랐을 때 주로 나타나는  모세혈관 확장증은 코 주위나 빰 부위에 실핏줄이 드러나고  증가되는 것을 말한다.  이 현상에는 585nm의  파장을 가진 다이 레이저로 약 한 달 간격으로 한두 번 이상 치료를 하게 되면 실핏줄이 사라지게 된다. 딸기코가 뺨 부위가 붉어지는 홍조  증상 역시 다이 레이저로 치료를 하게 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 화염상 모반

  수많은 모세혈관이 확장된 모습을  보이는 화염상 모반은 얼굴이나 목에 분홍색 또는 암적색의 반점이 생겨 커지는 것이다. 신생아 1,000명당 3-5명 정도에게서 발생하는 화염상 모반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색조가 점차 진하게 되고 병변도 두꺼워지며  마치 결절처럼 변하게 되는 수가 있다. 따라서 이 모반이 남의 눈에 띄기 쉬운 부위에  있게 되면 대인 관계는 물론이고 인지 발달에도  지장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현상에는 다이 레이저와 코퍼-베이퍼 레이저 등이  치료에 사용된다. 화염상 모반의 치료 효과는 두 가지 레이저를  함께 사용했을 때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더욱이 조기  치료시에 레이저를 사용하게 되면 효과는 물론이고 치료 횟수 또한 줄일 수 있다.  또 화염상 모반과 동반될 수 있는 혈관종 등 후유증도 줄일 수 있다.

    3. 딸기상 혈관종

  딸기상 혈관종은 딸기 모양의 결절을 보이며 혈관 내피세포의 증식이 심해 솟은 듯이 보인다. 유아의 2% 정도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붉은 점인 딸기상 혈관종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한두 개 정도가 생기지만 가끔은 콩알만한 것이 수십 개 이상 생기는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간장이나 췌장,  뇌, 폐 등에도 혈관종이 발생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혈관종은 눈으로 볼 때는 흉칙하게 보이나  해는 전혀 없다. 딸기상 혈관종에는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붉은 점은 태어났을  때는 잘 보이지 않던 붉은 반점이 1개월 무렵부터 눈에 띄기 시작하다가 6개월 무렵에는 빠른 속도로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후 몇 개월은 그 상태를 유지하다가  점차 그 색이 옅어지면서 초등학교 입할할  때쯤에는 거의가 없어진다. 그러나  적포도주를 피부 표면에 흘린 듯한 색과  모양을 하고 있는 혈관종은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는 점이다. 이  경우엔 눈에 거의 띄지 않을 엷은  홍색이나 선홍색 또는 자색에 가까운 것까지 그 색이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크기도 동전만한 것에서부터 얼굴 전체나 다리 전체에 퍼지는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혈관종은 태어날 대부터 평생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치료에는 수술요법, 레이저요법,  방서선 요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 수술요법은 점이 있던 부위의 피부를  살짝 걷어내고 봉합하거나 다른 부위의 피부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출혈과 수술자국 등이  남는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레이저요법은  585nm파장의 다이 레이저를  한달 사이로 여러번 시술함으로써 탈색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소아보다는 성인이, 엷은 색보다는 짙은 색일  때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그러나 자칫하면 켈로이드(군산)가 따를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방사선요법은 30년 전만 해도 많이 사용된 치료법이나 요즘에는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하여 사용이 거의 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 레이저, 코퍼-베이퍼 레이저, 포토덤을 함께 병행해서 치료하여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4. 해면상 혈관종

  피부 표면에  이상이 있을 때는 적색,  피부 깊숙이에 이상이 있을  때는 청색을 띠는 해면상  혈관종은, 물을 머금은 해면처럼 잡고 짜주면  압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 혈관종은 선천적인  것으로써 자연적으로 없어질 확률도, 예방법도 거의 없는 것이다. 그러나 광범위하게 자리잡은 것이 아니라면 치료  효과도 높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히다. 치료의 원칙은 수술요법을 시해ㅇㄹ 때  출혈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근육 속에 있을 때는 전체를 잘라내는  것보다는 어디에서 끊을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또 온몸에 퍼져 있는 경우에는  메스를 가하는 것보다 압박요법을 계속적으로 시행하여 악화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입안이나 혀의  정맥성 혈관종에는 액체 질소를 사용한 냉동외과  요법이 효과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이  많은 피부과나 성형외과의 전문의를 찾아 상의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오타 모반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점의 하나인 오타 모반은 어렸을 때는 없었다. 사춘기 이후아 20-30대에 뺨이나 눈주위, 눈동자 등에 한쪽이나 양쪽으로 .5-1cm크기로 발생할 수 있다. 검사를 해보면 안구 결막, 입천장, 고막, 코 점막에도  청색의 모반이 나타나는 경우를  발견할 수 있다. 오타 모반이 갈색이나 푸른색을 띠는 이유는 멜라닌 색소세포가 피부 속에서 어느 한곳에 과다하게 모여 있기 때문이다. 이 질환은  악성화되는 경향은 거의 없으므로 치료는 미용적 차원에서 행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료에는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냉동요법, 피부 이식술,  레이저요법 등이 사용된다. 냉동요법과 피부 이식술 등의 치료법은  치료 효과도 문제지만 시술 후 흉터가 남을  확률이 높고, 지나친 교정으로  인하여 색소 탈실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Q스위치  레이저 요법은 냉동요법과 피부 이식술 등이 지니고 있던 문제점을  크게 줄였을 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도 90%이상 기대할 수 있어 가장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이다. 이  레이저를 통하여 오타 모반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보통 3-10회 정도 시술하며, 매번 시술이  끝난 뒤에는 약 1주일간  거즈로 환부를 가려 자외선을 막아 주어야  한다. 대개 이 시술은 1-2개월 간격으로 진행된다. 요즘에는 치료 기간과 치료  횟수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파장을 가진 레이저를 병행하는 요법을 사용한다.

    오타 모반양 반점

  10대 후반부터 전 연령층에 걸쳐  나타나는 오타 모반양 반점은 주로 얼굴, 특히 이미  관자놀이, 눈꺼풀, 협골부, 코에  후천적으로 생기는 청갈색 또는 청회색 반점을  띠는 것으로써 이는 대개가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임상적으로 기미, 흑피증, 오타 모반과 비슷한 형태를 디고 조직 소견상 진피의  상층과 중간층에서 멜라닌세포가  보인다. 치료는 오타  모반과 거의 동일한 방법으로  시행된다. 카바마크 등 특수 화장품으로 가리는  방법을 사용하고, 심할  경우에는 고체 이산화탄소로 냉동요법을  실시하거나 Q스위치 레이저를  이용하여 피부 깊숙한 곳에  있는 이상 색소를  없애는 방법이 사용된다. 레이저  시술은 한달 간격으로 여러 차례 시행하며  시술 후에는 약 1주일간 거즈를  사용하여 환부를 가리며 그 다음부터는 화장을 짙게 하여 자외선을 막아 줌으로서 색소 침착이 되지 않도록 한다.

    원형 탈모증

  사람의 머리카락 수는  약 10만개로써 3-6년 정도의  성장주기가 지나면 수명이 다해 빠지게 된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나면  빠졌던 모공에서 다시금 머리카락이 돋아나기 시작한다. 머리카락은 보통 하루 50-60개 정도  빠지는데 환절기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탈모의 양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탈모의 형태에는  40-50대에  노화 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탈모, 20-30대에 체질상 유전 등에  의해 나타나는 탈모, 출산 후에 산모의  체력이 떨어져 나타나는 탈모 등이 있다. 이 중 특히  동그랗게 털이 빠지는 것을 원형 탈모증이라 하는데ㅡ 크기나 수는 여러 가지이다.  탈모 증상은 머리카락이 가장  많지만 눈썹이나 수염, 음모,  겨드랑이털 등에서도 나타난다. 원형 탈모증의  발병 원인을 살펴보면 자율신경이나 일부 혈관의  기능 이상, 내분비 장애,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이다.  흔히 특별한 치료
를 하지 않아도 6-12개월 사이에 다시 털이 자라는 일이 많으나 재발도 많이 나타난다. 발생 시기를 살펴보면 대개가 젊은 연령층에서 나타난다.

    1. 치료

  탈모증이 심하거나 재발이 잦을 때는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으나 가벼운 부기나 피부에 염증이 있을 때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국소  사용을, 병이 진행되어 광범위해진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  내복약을 사용한다.  이외에도 부신피질 호르몬제제  연고 사용, 미녹시딜 용액  사용, 디엔씨비 감작요법 등이 시도되고 있다.

    2. 예방

  탈모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방법이 효과를 볼 수 있다.
 1) 모발에 영양분을 공급해 준다. 즉,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E, 요오드 등이  다량 힘유된 야채나 해조류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동물성 지방이나 담배, 인스턴트 식품, 설탕 등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늘상 두발의 청결함을 유지해야 한다.
 3)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한다. 취미나  운동을 통해 기분전환을 꾀하여 스트레스 해소에  앞장선다.
 4) 머리 속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준다. 발모제나 양모제를 사용하여 혈액순환을 돕거나 브러시나 손가락을 이용하여 머리속을 마사지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5) 심신을 안정시킨다. 올바른 식생활과 정신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한다.

노인성 피부 질환 주름, 검버섯



    잔주름

  주름은 피부의 노화 현상으로써 20세때부터 눈에 띄지 않게 피부가 나빠지다가 25세가 되면서부터 표피층과  진피층의 두께가 얇아지고 진피의 탄력성도 떨어져  피하지방의 조직 줄어들게  된다. 즉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름은 피부의 수분량이 줄어든 데서 오는  가성 주름과, 진피에 있는 탄력섬유와 교원섬유 등이 파괴되거나  변성되어 나타나는 진성 주름,  부분적인 피하지방의 감소에서 오는 일시적인 주름이  있다. 가성 주름과 일시적인 주름은 피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복 가능성이 높으나, 피부 조직 자체가 변화된 진성 주름은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곧바로 굵은 주름이 되어 버린다. 주름은  나이에 예방이 중요하다. 일단 한번 생겼다 하면 주름은 웬간해서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주름의 연령에 따른 발생 부위를 살펴보면 20대에는 이마와  눈 밑에, 30대에는 부채꼴형으로 눈꼬리 부분에 좀더 선명한 주름이 생기고 입언저리도 처지게 된다. 이처럼 눈이나 입가부분에 주름이 잘 생기는 것은, 표정이 다른 부분에 비해 풍부하여  끊임없이 피부를 줄였다 늘였다  하고 있기 때문이다.

    1. 원인 

  피부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인  주름인 원인을 살펴보면 내적원인과 외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내적 원인으로는 혈액순환 장애, 유전적  소인, 영양 공급의 부실, 스트레스, 질병 등을 꼽을 수  있다. 외적 원인으로는 햇빛속의 자외선, 비누, 화장품, 바람, 추위로 인한 피부 자극 및 직업이나 작업 환경 등을 꼽을 수 있다.

    2. 치료

  주름살을 없애는  방법으로는 화학적  탈피술과 수술요법,  레이저요법이 시술되고 있다.

    (1) 화학적 탈피술

  주름 부위에 화학 약품을 사용하여 1-2도 정도의 화상을 입힌 후 새살이 돋도록 하거나, 특수  기계를 사용하여 주변 피부를 주름진 깊이만큼  깎아내는 방법이다.

    (2) 수술요법

  귀 뒷부분의 피부를 절개하여  안면 피부를 잡아당기거나 내시경을 피부 밑으로 넣어 주름진  피부 부위를 하나하나 당겨주는 방법이다. 화학적  탈피술과 수술요법은 수술 흔적이 남거나 피부가 늘어졌을 경우 재수술이 곤란하다. 아울러 양미간의  주름, 입술 주변의 주름, 눈꼬리 부위의  주름 제거는 거의 불가능하다.

    (3) 레이저 요법

  위와 같은 화학적 탈피술과 수술요법의 단점을 보완하기 의해 시도된 이 치료법은 레이저로 주름  부위를 제거한 후 다시  레이저를 쬐여 교원섬유 생성을 도와 주름졌던  부위를 채우도록 하는 원리이다.  레이저요법으로는 주로 고출력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사용된다. 치료를 받은 후에는 1-2주  정도 거즈로 가려야  하며 그 후 1개월까지는  햇볕과 뜨거운 김을 멀리해야 한다. 그러나 레이저요법은 시술  후 수개월 또는 그 이상 색소  침착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이 곤란하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피부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진피층의 콜라겐섬유를 자극하여 주름살을  제거할 수 있는 레이저가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굵은 주름을 시술하는  데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므로 시술에  임하기 전에 의사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에 결정하는 것이 가장 옳다고 볼 수 있다.

    3. 예방

  주름에 한발 앞서  각질층의 수분 부족에 의해 생기는 잔주름의  경우는, 진짜 주름이 되는 것을 막을수 있다. 즉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며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탈지력이 약한 세안료로 깨끗함을 유지하고, 부족한 피지막은 유액크림이나 화장수로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수분 보급을 목적으로 한 팩을 일주일에 1-2회 정도 해주는 것이 적당하다. 그  이상 하게 되면 오히려 자극이  되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너무  오랫동안 팩을 한 채 있는 것도 좋지 않음을 명심하자. 주름을  막는데 있어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자외선이다. 즉 피부 노화는 자외선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연령 이상으로 주름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과 아울러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름은 한번 생겼다. 하면  없어지지 않는다. 설령
어떤 물리적인 힘에 의해 없앤다 하더라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주름의 예방은 오히려 치료보다도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검버섯


    1. 원인


    (1) 햇볕에 의한 노화 현상

  검버섯은 햇볕에 의해 생긴  노화 현상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즉 자외선으로 인해 멜라닌 색소가 어느  특정 부위에 과다 분비되어 피부층에 침착되는 것을 말한다.  지루성 각화증의 일종인 검버섯은 50세 이상  중노년기로 접어들면서 피부의 회복 능력과  방어 능력이 떨어져 생기는 가장 흔한 피부 질환 가운데 하나이다. 노인성 변화로 인해 생긴다  하여 노인성 반점이라고도 하는 검버섯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30대 이후부터  발생하다가 50-60애에 이르게 되면 그  윤곽이 뚜렷하게 두드러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햇빛에  오래 노출된 부위에 연한  갈색 또는 흑색의 약간  튀어나온 듯한 반점으로 불리우는 검버섯은, 몇 밀리미터의 크기에서부터  겉이 사마귀처럼 커지는 것 등 다양하게 있다. 이 검버섯은  단순히 피부가 검어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밖으로 돌출되기도 하며 표면에 비듬 같은 것이  덮여 있기도 하다. 발생 부위를  살펴보면 얼굴, 등, 손등, 팔, 목 등에 한두  개씩 생기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나게  많이 생기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기 때 생기는 일이 많다.

    (2) 오존층 파괴

  요즘에는 환경 오염에  의한 오존층 파괴의 여파로  인해 30애 후반부터 검버석이 피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막 생기기  시작한 검버섯 가운데 어떤 경우는 악성화되어 피부암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서둘러서 제거해 주어야만 한다.

    (3) 기타 

  이 이외에도 검버섯은 간이  나빠졌을 때 정서 불안, 영양 부족  등이 있을 때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생길 확률이 높다.
 

    2. 치료

  검버섯을 없애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냉동요법

  초저온 액화 질소  가스를 검버섯 위에 뿌려  얼리는 방법으로써 숫자가 한두 개 정도일 때는 효과적이다.

    (2) 전기 소작법

  직류 전기침을 이용하여 피부를 태우는 방법으로써 방법으로써 냉동용법과 같이 숫자가 적을 때 사용된다.

    (3) 약물요법

  2-4% 정도의 하이드로퀴논으로 표백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효과를 보기 위한 시간이 오래 걸린다.

    (4) 화학적 탈피술

  트리클로르 아세틴을  발라 피부 각질층을  한꺼풀 벗겨내는 방법으로써 1-2주 사이에 새살이 돋기  전까지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서는 안 된다.  만일 1회로 부족하면 한두 번 더 시술할 수 있다.

    (5) 레이저요법

  검은 색소만을 파괴하는  방법으로써 색깔만 있을 때는 Q스위치  레이저를 사용하며, 살이 돋아난 비후성일 경우에는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효과가 뛰어나다. 시술 시간은 한 부위단  몇십 초 정도 소요되며, 시술이 끝난 뒤에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을 때는 식소  침착을 막기 위해 한 두 달이 지난 후 같은 부위를 한번  더 쬐어 준다. 레이저 시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색소가 남아 있을 경우에는  화학 약품이나 비타민 A 계열의 약물로  피부를 살짝 벗겨 내는 필링을 해주기도 한다.

    3. 예방

  피부 미용의 적인 검버섯은 예방보다 더 좋은 치료법은  없다. 평상시 균형 있는 영양 공급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며,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검버섯을 치료하는 데도 꼭  필요한 것이 자외선 차단제인 만큼 젊어서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노출되는 부위에 발라주게 되면 검버섯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색소성 피부질환 기미, 주근깨, 백반증, 흑피증



    기미

  햇빛에는 파장이  긴 적외선, 중간의 가시광선,  짧은 자외선이 복합되어 있다. 그 중에 사람의 피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피부의 색소를 만들어내는 세포를 자극하고 활동을 왕성하게 하여 피부 색깔을 진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보통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가 일시적으로 검어진다. 이것은 자외선의 해를  막기 위해 멜라닌 색소가  대량 만들어지고 거기다가 그 색이 짙어지기 때문이다. 이때의 표피를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기저층의 세포 속에 짙은 색의 멜라닌 색소가 많이 늘어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생긴 멜라닌  색소는 표피의 각화에 동반하여  도중에 분해되기도 하고 때가 되어 세포로  버려진다. 그러므로 건강한 피부일 경우에는 자외선  작용으로 인해 검어졌다 해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게 되면 다시금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고 일정한  피부 색깔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외선 양이 너무  강하거나 임신이나 피임약의 복용  등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몸 속에  많이 쌓이게 되면 색소  형성세포를 자극하게 되어 부분적으로 색소가 침착이  되며 갈색의 얼룩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기미라고 한다. 눈 밑이나  뺨 등에 갈색의 얼룩을 만드는 기미는, 30대 이후의 여성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생활 환경의 변화와 일광에의 노출이 점점 커지고 있는  20대 후반기의 여성에게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아울러
강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서도 발생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기미는 주근깨와는 달리 양볼, 코뿌리, 이마, 코 밑에 좌우 대칭으로 생기고 콧등이나 눈꺼풀에는 생기지 않는다.

    1. 원인

  일반적으로 기미는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기미는 가장 흔한  질환이면서도 발생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일반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햇볕 (자외선)

  피부가 햇빛에 그을리면 멜라닌  색소가 과잉 생성되어 피부에 침착됨으로써 발생한다.  이처럼 피부를 햇볕에  지나치게 노출시키는 것은  기미를 만들 뿐만 아니라 기미가 있었던 사람에게는 갈색을 더욱  짙게 한다. 흔히 기미가 겨울에는 없어진 것처럼 보이다가 봄이 되면 다시금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는 햇빛(자외선)이 기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미 방지는  물론이고 기미를 엷게 하기 위해서도 피부를 직사광선에 노출시키는 것을 위험한 일이라 할 수 있다.

    (2) 약제 (경구 피임약)

  기미는 경구 피임약의  복용으로도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복용하는  여성 중 3분의 1이상이 기미로 고민하고 있는 것을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피임제 속에 함유되어 있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피부 색소 형성세포인 멜라노사이트를 자극하고, 황체 호르몬인 피로게스테론은 이들  피부 색소를 주위로 뿌려  주는 역할을 함께 함으로써  얼룩덜룩한 갈색의 기미가 나타난다. 기미는 일반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한 후 1-7년 사이에  나타나며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5년 이상은 원래의 피부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임신에 의해 생긴 기미보다 치료가 따다롭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피임약 복용 기간과 색소 침착 정도와는 상관이 없다.

    (3) 난소 활동의 기능 부전

  난소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호르몬은 유방이나 히프 등 여성을 더욱 여성답게 만들고 피부를 곱게 해주는  역할을 맡아서 하는데 그 기능 부전으로 인하여 기미가 생기게 된다.

    (4) 임신

  임산부 가운데 50-75% 정도에게서  기미 증상이 생긴다 하여 임신의 징표라고도 하는데, 바로 이것을 임신성  기미라고 한다. 대개 임신 3개월 후에 발생해서 임신 기간중에는 색소  침착 현상이 점점 더 심해지지만 출산 후 1년내에 서서히 사라진다. 그러나 기미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사람도 있다.

    (5) 세포의 노화.위축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세포가 노화되고 위축되는데 이때 세포의 신진대사 활동은  왕성하지 못하고 색소 형성세포는 증가하게 된다.  즉 피부 관리에 아무리 신경을 써도  노화 현상으로 인하여 생기는 색깔의 변화는 막을 길이 없으며, 자칫하면 얼룩이 생겨 전형적인  기미 션상이 발생하게 된다.

    (6) 스트레스

  기미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기미가 악화된다고  하면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나 여기에는 확실한 의학적  뒷받침이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뜻밖의  각종 정신적 외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스트레스라고 불리우는 정신적  외상이 신체의 리듬을  깨뜨려 놓는다. 예를 들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갑자기 놀랄 만한 일이 생기면  머리 끝은 쭈뼛해지고 동공은 확대되며 얼굴색은 창백해지고 손에는 땀이 나게 된다. 이 현상은  위급한 상황 속에서 부신피질에서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고 혈중  침투가 되면서 그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심장이나 폐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능 이외의 신진대사는 일단 멈추게 된다. 이런 경우는 응급을 필요로 하는 급성 스트레스이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만성적인  긴장이 누적되어 피부에 영향을 주어 신진대사 부조화가 발생하게 됨으로써  피부에 필요한 영양소의 공급이 늦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게 되면 피부  방어기능인 색소 형성세포의  활동이 증가하여 보호기능을 하게 된다. 이  멜라노사이트의 증가가 바로 기미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며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 원인을 찾아내어 없애기 전까지  피부는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오지 않는다.


    (7) 기타

  이 밖에 간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피부의 색소 침착이 활발해지고 변비가 심한 경우에도 피부에 변조반응이 나탄난다. 또  밖으로부터의 화학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습진이나 화상  및 긁힌 상처 등도 멜라노사이트를 자극하여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키므로 치료를 한 후에는  상처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증상

  특별한 자각증상은 나타나지 않으나 거무스름한 피부색을 가진 사람일수록 범위가 넓으면서도 진하게 나타난다. 특히 햇빛의 노출이  강한 봄과 여름에 재발하거나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기미는 한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원인이 뒤섞여 생길수도 있어 원인 자체를 소멸시킬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원인 또한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난치성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방치할 수 만은 없다. 우선은 그 원인을 최대한  밝혀내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시켜야 하며,  색소 탈실 등 부작용을 극소화시키기 위해 원인을 확실하게 찾아내야 한다.

    3. 치료

  기미가 있는 경우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이 보는  것보다는 스스로가 더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기미에 특효약은 없다. 더군다나 빠른 시간 안에  완치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즉 꾸준한 치료를 통해 기미를 얇게 할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기미 치료에  앞서 중요한 사실은 빠른 시간 안에  기미를 없애겠다는 생각 자체를  버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며,  기미가 언제부터 어떻게 생기기 시작했는지를  잘 살펴 그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원인이 밝혀지면  치료도 그만큼 쉬워지기 때문이다. 만일 신체 장기의 기능 장애로 인해  생긴 것이라면 내적인 치료와 외적인 치료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기미 치료에 있어 알아두어야  할 것은 기미의 원인과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과 효과도 다르다는  것이다. 기미는 색소 침착의 정도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피부표피에 침착되는 표피형 기미, 진피까지  침착되는 진피형 기미, 표피는  물론이고 진피까지 침착되는 혼합형 기미가 바로  그것이다. 즉 색소가 깊숙한 곳까지 침착될수록  치료 기간은 물론이고 치료  효과 또한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밝혀진 기미 치료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 피부 외용 연고제

  기미 치료의 유일한  성분은 하이드로퀴논이다. 표백 크림이라고도  하는 하이드로퀴논 약용 크림에는 하이드로퀴논이 2-4% 정도 들어  있다. 이 약용 크림은 성능은 우수하나 오랜 기간 사용하게 되면,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었을 시 피부색이 얼룩덜룩해지거나 색소 침착이 심해질 수  있다. 특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그 부분만  하얗게 변하는 백반증이 될 수도 있으며 완전히 벗겨지지 않아 얼룩이 보기  싫게 생기는 경우도 많이 있는 일로써 과민반응까지 일으키게 된다.  하이드로퀴논 약용 크림의 부작용을  살펴보면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부어오르기도 하는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약용 크림을  사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효과면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하이드로퀴논과 알파하이드록시산의 혼합제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기미가 없어지게 되면 약용 크림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약물을 통해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발생한 시간만큼의 시간을 투자해야 함을 명심하고 지속적이고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 탈피술

  비교적 가벼운 기미의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마사지나 표백제가 포함된 크림을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색소의 침착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면 본격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현재 가장 많이 시술되고 있는  기미 치료법으로는 피부 탈피술과 레이져 요법이다. 탈피술이란 기구나  화학 약품 등을 이용하여 얼굴 피부의 쿄키 부분을 살짝 벗겨내는  것이다. 이때 효과면에서는 약물의 농도가 높을수록  뛰어나긴 하겠으나 그만큼 피부 손상을 각오해야 하는 위험스런  일이다. 특히 개인의 체질에 따라서는 색소  침착이나 화학물질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으므로 전문적인 시술과 경험이 따라야  한다. 그러나  화학 탈피술은 피부를  다치지 않게  하면서 1-2주 동안에 점차로 환부가  벗겨지며, 환부 바로 밑에 있는 피부를  보호함으로써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그만큼 덜 받게 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때 신경써야 할 점은 억지로 표피를 벗겨낸다거나 문지르게 되면 색소 침착이 더 짙게  생긴다는 것이다. 기계적 탈피술 역시 마찬가지이다. 즉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추천할 만한 것은 되지 못한다.  최근들어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탈피요법은 약용 크림류를 사용하는 동시에 기미 부위를 필링 성분으로  없애는 것이다. 즉 색소가 침착된 부위를  탈피시키면서 멜라닌 색소가 또다시  ㅁ만들어지지 않도록 억제하기 위해 알파하이드록시산을 매일 저농도로 사용하면서 기미를 치료하는 방법인  것이다. 이 방법은 물론 이중의  효과를 지니고는 있지만,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 효과를 좀더 높이기 위해 색소가  침착된 부위의 색소를 깊이 탈피시키게  되면 그 부위가 민감해져 시간이 흐흐면서 색소 침착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3) 레이져 요법

  레이저 치료는 탈피술에 비해 그 종류가 다양하고  적극적인 치료법이다. 그러나 레이저 기기를 잘못 사용하게 되면 시술후 피부가 더 검게 되는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레이저 치료에 사용되는 기기의  선택이 중요한데 주로 사용되는 기기로는 알곤, 엔디야그,  루비 레이저, 반도체 레이저 등이 있다.

  때로는 이러한 치료 방법 중 두 가지를 병행하여  시술하기도 한다. 탈피술은 얼굴에 지금 있는 얼룩은  없애 주지만 기미가 발생한 근원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치료가 끝난 후에도  기미가 더 이상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하여 원인 치료를 꾸준히  하는 한편 자외선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도 피부 표백제와 재생 약물은  몰론이고 피부 마사지도 병행해서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기미 치료에  있어 햇빛은 기미의 생성을 더욱 가속화시키거나 재발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자외선을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

    4. 예방

  기미의 예방과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아래의 것들에 신경써야 한다.
  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즉 햇볕이 강할 때 외출하기  위해서는 양산이나 챙이 긴 모자는 기본이고, 화장을 짙게  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② 과도한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즉 기미는 얼굴을 자극할 때 악화되므로 세안할  때 얼궁에 과도한 자극을 주는 일은 피해야 한다.  아울러 피부에 자극이  강한 화장품이나 사우나탕의  뜨거운 김을 쏘이는 것도  삼가야 한다.
  ③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거칠어지면 기미가 더욱  잘 생기므로 보습용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④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정상적인 생활  리듬을 통해 피부가 피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⑤ 비타민제나 경구 피임약 등에 의해서도  기미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⑥ 비타민 C를 많이  복용하는 것도 유효하다. 비타민 C에는표백  효과와 더불어 더  이상의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적은 양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 다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5. 민간요법

  흔히 쌀뜰물로 세안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쌀뜨물은 손쉽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도 고와지는 장점이 있는 만큼 누구나 한번쯤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쌀뜨물을 이용한 세안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두 번째 씻은 쌀뜨물에 더운물을 섞어 피부 온도에  맞춰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모공이 적당히 열려  오물이 쉽게 빠져 나오게 된다.
 ②  쌀뜨물을 골고루 저은  후 얼굴 전체를 단번에  씻어낸다.
 ③ 쌀뜨물을 두  손바닥으로 뜬 후 얼굴 전체를 감싸듯  마사지한다.
 ④ 턱에서 볼, 볼에서 이마로 가볍게 밀어올리듯이 하면서  쓰다듬어 준다.
 ⑤ 입 주위는 아래에서부터  위로 쓰다듬어 준다.
 ⑥ 미지근한  물로 1-2회 얼굴을 깨끗이 헹군 다음  물기를 닦아낸다. 아침  저녁으로 비누 세안 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세안을  하면 된다.

    주근깨

  직경 5밀리미터  이하의 갈색으로 된 점이나  암적색의 반점이 콧등이나 이마, 양볼, 눈  주위 등에 하나 또는 여러 개가  생기는 것을 주근깨라 한다. 일반적으로 주근깨는 7세 이후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한창멋에 신경쓸 나이인 10-20대 여성에게 증상이 나타나  피부 미용을 해치게 되어 마음의 그늘을 형성하기도 한다.  특히 흰색 피부를 가진 서양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우리나라 여성 중에도 흰 피부를 지닌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그 수도 늘어나며 심해진다.

    1. 원인


    (1) 햇볕

  기미와 더불어 대표적인 색소성 피부 질환의 하나인 주근깨 역시 자외선에 약하다. 즉  자외선이 주근깨를 증가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햇빛에  피부 펴피가 장시간 노출되면 멜라닌 색소세포가  증가하면서 활동이 와성해져 피부에 색소 침착을 일츠키면 주근깨나 기미 등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된다.

    (2) 유전

  주근깨는 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유전적이 ㅎㅗ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즉 가족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따라서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자외선을 오랫동안 쬐게 되면  주근깨의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2. 치료

  유전적 소인에 의해 생긴 주근깨는 예방은 물론이고 치료도 수술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햇볕으로  인해 나타난 주근깨를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할 수는 있다. 주근깨 치료에는 기미와 마찬가지로  레이저 치료법과 화학적 탈피술이 이용된다. 이외에도  전기 조작법, 냉동 치료법 등이 있는데 이런 치료법은 정상조직까지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1) 탈피술

  피부에 해가 없는 약물을  주근깨가 있는 곳에 바르고, 몇일 이  지난 다음 약물작용에 의해 색소세포가 괴사되어 피부에서 탈락이 되도록 하는 치료 방법이다. 탈피술은 마취나  통증 없이 손쉽게 시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술을 한 후 곧바로 화장할 수도 있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잘 없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재발하는 성향이 있다.

    (2) 레이저 요법

  레이저를 사용해  작은 반점 하나하나를  제거함으로써 주근깨를 없애는 치료법도 활발하다.  기미를 치료하는 레이저로는  Q스위치 루비 레이저와 엔디야그 레이저가 이용되는데, 사람에 따라 특성이 있으므로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한다. 주근깨의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Q수위치 루비 레이저나 엔디 야그  레이저의 광선이 주근깨가 있는 사람의 피부에 닿게 되면 열로 바뀌게 되는데, 이 열로 인해  피부 온도가 40℃를 넘게 되면 단백질의 변성이 일어나  주근깨가 있던 세포는 괴사를 하여 탈락이 되고 그 자리엔  새로운 세포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주근깨가  치료되는 것이다. 상태에 따라  2-3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탈피술이나 레이저 시술은 주근깨의 종류와 피부 상태에 따라 일정 기간을 두고 환부를 반복하여  치료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레이저 시술의 경우에는  안구 보호를 위해 보안경을 착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시야가 흐려져 주근깨의 완벽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탈피술과 함께 병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3. 예방


    (1) 자외선을 차단해 준다.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햇빛 차단제와  아울러 파운데이션을 발라  준다. 햇볕을 차단하는 크림은 UVB라는 파장이 짧은 자외선만을  차단하므로 파장이 긴 자외선도 막을 수  있는 파우더를 발라주어 양쪽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햇볕이 강한  10시에서 3시 사이에는  가능한 한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시에는 챙이  긴 모자나 양산으로 자외선을  막아 준다. 흐린날 역시 자외선은 지상에  닿으므로 늘상 신경써야 한다. 자외선에 대한 대비는 기미 예방은  물론이고 한번 생긴 기미를 줄이고 엷게 하기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다.

    (2) 비타민 C를 복용한다.

  기미와 마찬가지로 비타민 C를 많이 복용하면  효과가 높다. 비타민 C에는 피부의 표백 효과는 물론이고  더 이상 짙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몇 밀리그램 정도의 소량으로는 효능이 발휘되지  못한다. 명  그램씩 매일 일정한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하는데 과일의  섭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약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민간요법

  ① 아침 저녁으로 오이 마사지를 해준다. 오랜 기간  계속하다 보면 주근깨가 없어지고 피부가 부드럽고 깨끗해진다.
  ② 껍데기를 벗긴  호박씨와 마른 복숭아꽃을 1:1로 섞어 가루를 낸 다음 꿀에 개어 얼굴에 바른다.

    백반증 (백납)

  멜라닌 색소의 부족으로 인해 피부 표면에 백색 반점이 나타나는 백반증은 한번 걸렸다 하면 완치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난치병 가운데 하나이다. 피부 색깔을  짙게 만드는 멜라닌 생성의 시작 물질은  티로신으로써, 이것은  혈액을 통해 피부조직에  이르며 티로시나아제란 효소에  의해 변화를 일으킨다. 여기서  일정한 색쌀을 띠는 멜라닌 셩성세포 즉  멜라노사이트가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부분 탈색이 오게 된다.  그러나 탈색이 왜 나타나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 흔히 2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이미  사춘기 때 색소 탈실증이 진행된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40세 이후에  타나타면 당뇨병이나 악성 빈혈, 갑상선 기능ㅎ진증  등과 함께 발생하여 장기의 병변을 알려 주기도 한다.  모발의 탈색을 시발로 나타나는데 주로 유방의 아래쪽, 겨드랑이, 생식기 부위에 생기며 입술, 코, 눈의 점막 심지어 복부에까지 나타날 수도 있다. 얼굴에  생겼을 때의 심리적 고통은 당사자가 아니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오히려 백반 주변이 짙어질 수도  있고, 가끔으 백반이 생긴  부위의 털이 희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가려움증이나 통증은 없다.

    1. 원인

  피부의 어디에나 생길 수 있는  백반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것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단지 백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설, 면역설, 신경체액설, 멜라닌세포  자기 파괴설 등과 아울러  스트레스, 정신적 혹은 신체적 장애, 화상, 일광 등이 논의될 뿐이다.

    2. 치료

  정확한 발생 원인을 모르는 만큼 예방도, 치료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백반증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참을성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다.  백반증의 치료는 소랄렌을 이요한 자외선요법과 스테로이드제요법이  있다. 소랄렌은 색소 형성을 유도하기는 하나  직접적으로 색소 형성에는 관여하지 않을뿐더러 사용 방법 또한  매우 복잡하다. 특히 이 약제는 복용을 한 후  2시간이 흐른  뒤에 자외선을 쬐는 루바라는  치료법으로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이건은 소랄렌 약물을 먹거나 바른  후 일정 시간 동안 340-400밀리미터의 자외선을 쬐어 주는 시술법으로 백반증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증세가 그리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3-6개월 정도의 치료로도 정상피부를 되찾기도 하나, 대개 1-2년  이상 반복적으로 치료를 해야만 호전된 증세를  느
낄 수 있다. 그러나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백반이 다시 커지게 된다. 또한 자외선을 너무 세게 쬐게 디면 광선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조급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증상이 너무 오래된 경우에는  획기적인 광화학요법으로도 완치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또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먹거나 바르는 방법 이외에도 국소내 직접 주상 등으로 효과는 높일 수 있으나, 전문의만이 시술할 수  있다는 어려움이 따른다. 최근에는 흡인 수포술을 이요한 피부 이식술이 개발되어 적은 수의 한정된 백반증에서는 치료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흑피증 (색소성 화장품 피부염)

  흑피증은 안면 특히  뺨과 이마에 짙은 갈색이나  검은색의 색소 침착이 나타나는 질환으로써 홍반이나  구진,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흑피증에서는 염증으로 인해 기저층이 파괴되어 표피내에 있던 멜라닌 색소가 진피 속으로 떨어진다.  그로 인해 진피내에서는 멜라닌 색소를 이물로  보고 백혈구가 모여 염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멜라닌 색소는 피부의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으므로 검푸르스름하게 보이며, 또 염증에 의한  붉은색도 더해져서 흑피증  특유의 색을 발휘하는 것이다. 따라서 흑피증이  나타나게 되면 화장이나 미용술,  팩 등 피부에 자극이 가는 모든  행동을 멈춰야 한다. 일반적으로  흑피증이 색소 침착으로써 눈에 띄기까지는  1-2년 정도가 소요되므로  그런 의미세어는 약간의  간지러움이나 통증에 무디게 반응한 사람에게서 나타나기 쉽다고 할 수 있다.

    1. 원인

  흑피증은 독이 반복되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나타나게 된다.  독의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①  특히 메이크업류와 같은 화장품
 ②  벚꽃 등의 사물
 ③ 호르몬이나  살충제 등의 생활용품
 ④ 화학물질 이 가운데에서  발생 빈도가 제일 높은 것은 화장품이다.
  그렇다고 독을 반복하는 모든 사람에게 걸리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독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 또는 색소 침착을 일으키기 쉬우  ㄴ체질의 소유자에게 발생하게 된다. 즉, 알칼리 중화 능력이 대부분 낮고 피부가 원래 알칼리성을 띠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알레르기 체질과도  관계가 깊음을 알게 되었다. 즉 알레르기에 의한 화장품  독이 계속해서 반복되면 흑피증이 될 확률이 그만큼 높다고 한다.

    2. 흑피증과 기미의 차이점


    (1) 증상의 유무

  흑피증은 특유의 염증  증상을 동반한다. 즉 흑피증은 독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근지러우면서도 얼얼한 증상을 지닌다. 그러나  기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만일 근지럽다면 기미에 독이 겹쳐서 나타나는  것이므로 화장품 사용은 그 즉시 멈춰야 한다.

    (2) 색조의 차이

  흑피증은 붉은 기가  도는 검은색으로써 매우 지저분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기미는 피부의  얇은 곳인 표피층에 머물러  있으므로 엷은 갈색에서 다갈색의 색소 침착이 이루어진다.

    (3) 발생 부위의 차이

  흑피증은 눈꺼풀이나 목은 물론이고 얼굴 전체에 퍼지고,  이마 양쪽이나 뺨에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원인에 따라서는 몸이나 손발에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기미는 양볼, 코 아래  등 발생 부위가 정해져 있고 아무리 심해도 목이나 턱, 눈꺼풀 등에는 생기지 않는다.

  이상의 것들을 잘 살펴보면 흑피증과 기미를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흑피증은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근질근질하거나 얼얼한 증상을 동반하는 색소 침착이 발생하면   화장품 사용을 즉각 중지하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3. 치료

  흑피증은 독이 반복됨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므로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찾아내어 제거해 주는  것이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그  원인 중 70%이상이 화장품 알레르기에 의해서이다. 이처럼  화장품에 의심이 갈 경우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세안용 제품에서부터 립스틱에 이르기까지 모든 화장품에  대하여 테스트를 받아보아야 한다.  두 팔 안쪽 등에  의심이 가는 물질을 바른  후 하루나 이틀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피부의 반응을 살표보는 방법이다. 그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빨갛게 붓고  수포가 생기는 드의  현상이 발생한다. 테스트가 양성으로 나온 화장품에  대해서는 그 중 어느  성분이 독을 일으킨 것인지를 조사해야 한다.  독을 발생시키는 원인 물질을 찾아내게 되면 그것을 함유하지 않은 화장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그러나 염증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그  어떤 화장품도 사용해서는 안된다. 그러다가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게 되면 화장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원인 알레르겐을 밝혀내지 않는 상태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투여하는 것은 질환 치료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스테로이드 피부증은 물론이고 부작용마저 가져오게 된다.  흑피증의 경우는 치료 기간이 2년 전후로  긴 편이므로 우선 그  원인을 찾아내어 지속적인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원인이  생활용품에 널리 함유되어 있는 것이라면 주위에서  완전히 없앨 수는 없는 것이므로 치료 또한 힘들어진다.

    레이저 시술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


    1. 치료 전


    (1)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선택한다.

  레이저 기기는 각기 다른 파장을  지니고 있어 환자의 피부 상태와 적응증에 따라  정확하게 선택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레이저 기기를 풍부히 갖추고 있으면서 치료 경험이 많은 의사를 선택해야만 그만큼 치료의 범위도 넓어지며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

    (2) 사전 상담을 통해 충분히 의사를 교환한다. 

  ① 피부의 색깔 : 흰 피부가 검은 피부보다는 치료가 잘 된다.
  ② 켈로이드가 있는지, 흉터가 잘 생기는지 : 이런 경우에는 시술 받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
  ③ 복용중인 약물의 유무 : 임신 여부는 물론이고, 피임약, 아스피린, 항생제, 보약  등의 복용 유무를 알린다.
  ④ 평상시  업무가 가능한지를 확인 : 1-2주 동안 거즈로 환부를  가려야 하기 때문이다.
  ⑤ 의사에 대한 신뢰도 형성 :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
  ⑥ 피부에 관련된 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는지  : 필링 여부와 이전에 피부 외용 연고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지 등을 파악한다.
  ⑦  알레르기 체질인지 : 알레르기의 원인이나 피부의  민감도를 파악한다.
  ⑧ 치료후에도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를  수 있는지 파악한다.

    2. 치료 후

  레이저 시술을 한  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시술 부위의 색소 침착과 흉터의 발생이다. 따라서 다음의 사항을 잘 준수해야 한다.

    (1) 햇볕을 피한다. 

  ① 시술 후 1-2주 동안은 거즈로 환부를 가려 놓는다. 거즈를 없앤  뒤에는 잠시 외출할 일이 생기더라도 챙이 긴 모자나  양산을 사용한다. 병원에서 지시한 약을 먼저 바르고, 외출할 때는 물론이고 집에  있을 때도 늘 화장을 두텁게  한다.
 ② 화장기를 없앨  때는 클렌징 크림으로 살짝  닦아낸 후 가볍게 세수를 하며, 화장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그 위에 바른다.
 ③ 약을 바른 후에 자극이 심하거나 따가울 때, 얼굴이 붉어질 때는 곧바로 세안을 하고 의사와 상의한다.

    (2) 뜨거운 열도 피한다.

  ① 시술 후 당분간은 사우나 등 뜨거운 목욕은 삼가는  것이 좋다.
  ② 음식물 조리시 발생하는 뜨거운 김아니 헤어 드라이어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 등은 피한다.

    (3) 얼굴에 어떠한 자극도 주어서는 안 된다.

  ① 레이저 치료를 받은 후 1-2주 흐른 뒤 세안을 할 때에는 심하게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② 치료한 부위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때처럼  밀리더라도 그대로 두어야 한다.

    (4) 정기적인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후 약 6개월 이내에  피임약이나 임신 등으로 인해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사용해야  한다.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에는 랩에 얼음을 싸서 냉찜질을  하며 그래도 계속 가려울 때는 의사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아토피성 피부염

  흔히 태열이라 부르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피부가 매우 가렵고 부스럼과 딱지가 생기는 만성의 습진성 질환이다.  대개 태열은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에게 나타나며, 심한  가려증을 수반하고 몇 가지의 만성 습진  형태를 띠는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재발성이 아주 높아 완치를 장담할  수 없는 이 질환은 신생아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성장기 이후에도계속 이어지면서 병변의  모습이 달라진다.  '아토피'란 그리스어로써  '비정상적'인 반응을 말한다.  정상인은 충분히 참을만한  가려움이지만 이 병에  걸리게 되면 참을수가 없을 만큼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이 질환의 특징은 피부 건조증 및  가려움이 심한것을 들 수 있다.  아울러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80%정도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알려진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천식,  급성 두드러기, 결막염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낸다.  유전적인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질환은 나이에 따라  증세도 변하는데, 생후 2-3개월 정도의유아기에는  머리에서 얼굴에 걸쳐 홍반이  나타나 곧바로 전신으로 번져 나가며, 쉽게 낫지않는다. 4-10세 무렵에는 무릎 안쪽의 피부가 두꺼워져서 까칠해지면서 가려움을  수반한피부 발진이 계속해서 발생한다. 이 피부 발진은 이마나 목, 볼기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춘기 이후의 아토피성 피부염은 가려움이 심한 곳은 긁어서 표피가 벗겨지고 신경성 출형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20대가 지나고 나면 스스로  없어지는 것처럼 보이나 성장하면서 면역 효과를 갖게 된다 하더라도 아토피성 체질은 변하지 않는다. 보통 아토피성 환자들의 병력은 수년  이상의 오랜 기간을 보유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증상은 점차 호전되어  간다. 그러나 잘 낫지 낳는다고  하여 무조건 아토피성  피부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흔히 유아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써 성인 환자의 대부분은 유아나 소아 때 증상이 나타났던 사람으로 다른 사람보다 피부가 건조하며 외부 자극과 환경에 민감해 가려움증이심하고 더욱 두꺼워진다. 이처럼  피부가 건조한 것이 가장 중요한 고통의 원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1. 원인

  태열은 동양인보다는 서양인들에게서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으며 특히 북유럽 쪽에서는 인구의 5%를 차지할 만큼  그 발생빈도가 높다 .우리나라도 전체 인구의 1-3%  정도를 차지할 만큼 그  수가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신생아의 경우에는  약 70% 정도는 초기에  자연히 치유되기도 하나 30% 정도는 태열 증세를 평생 안고 가게 되며, 노인이  되면 노인성 소양증으로 변하는 수도 있다.

    (1) 유전적 요인

  아토피성 피부염은  유전적 요인과 깊은  관련이 있다. 어머니가  섭취한 음식 즉 우유나   빵, 달걀, 생선, 인스턴트 식품 등과 같은  항원성 성분이 특이체질의 소인을 지니고 있는  태아에게 들어가 반응을 일으키면서 면역 체계가 교란됨으로써 발생하게 된다.

    (2) 이상약물반응

  아토피성 피부염의 혈중 및  조직에느 주로 호염구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이 늘어나 있어 피부염을 발생시키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

    (3) 체액면역

  천식이나 피부염처럼  아토피성 피부염에서도 혈청  중에 면역 글로불린 E가 증가된다. 혈액 중에  있는 적은 양의 단백질 종류인 면역 글로불린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형성되는 항체이다.  이는 제1형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에서 52.7-97%의 높은 발생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곰팡이, 진드기, 꽃가루, 달걀을 함유한 음식물,  비듬, 동물의 털 등에게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4) 세포면역 

  아토피성 피부염에서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의  발생 빈도가 정상보다 높다. 지연형 과민반응 등의  양성률이 낮으며 PHA에 대한 시험관내 림프구전형과, 순환 T세포 중  억제 T세포가 낮게 나오며 가끔은 피부염의  침범 경로와 같으므로 세포면역이 일반적으로 떨어져 있다.

    (5) 미생물

  아토피성 피부염에서는 포도상구균이 정상보다 많이 있어 병변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6) 환경적 요인

  아토피성 피부병에서는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병변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피부의 피지 분비기능이 떨어져 있고, 피부를 통한 수분의 손실이 늘어나 피부가 건조하게 된다. 계절적으로는 봄철의 바람이나  건조한 날씨 등에 의해 피부가 나빠지기도  하며, 겨울철에도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일 때는 여러 가지 자극적인 물질에 예민하므로 털이나 자극성 직물의 접촉을 삼가야 하며, 직업을 선택할 때에도  자극성 물질을 다루는 곳은 피하는 것이 피부염의 예방에 중요하다.

    2.  연령에 따른 아토피성 피부염의 분류


    (1) 유아형 아토피성 피부염

  생후 2개월-2년 사이 유아의 양볼에  좁쌀알 같은 홍반이 생기기 시작하여 작은 수포가 되면서 심한 가려움과 함께 황색의 가피가 되어 피부가 연약하고 부드러운 몸통이나 이마,  목 등으로 빠른 속도로 번져나간다. 유아형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방 안 먼지나 진드기 쪽보다는 음식물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크고 반응이 강하다는 것이다.  생후 몇 개월밖에 되지 않은 유아는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보면 아직 먼지나 진드기가 체내에 별로 들어가지 않은 탓에 알레르겐의 비율이 낮다.  그러나 음식물 특히 달걀과 우유,  콩은 유아들에게 알레르기를 가장 일으키기 쉬운  3대 알레르겐이라고 말하고  있다. 유문 수축,  구토, 설사는 달걀과 우유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후 얼마 되지 않아 모유를 먹고  있는 유아라 하더라도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릴 수 있다. 그것은 어머니가  먹은 음식물이 모유를 통하여 유아의 체내로 흡수되어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유아형 아토피성 피부염이 대부분 음식물에 의해 일어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소화기능의 미숙에  의해서이다. 즉 단백질을  섭취하게 되면 단백질  분해 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 흡수되어 알레르기는 일어나지  않게 된다. 그런데 소화기능의 미숙과 아울러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잘 작용되지 않으면 섭취한 단백질의 일부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도 전에 흡수되고  만다. 이것을 신체가 이종단백질도 취해 그것에 대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이다.

    (2) 소아형 아토피성 피부염

  3-12세 정도까지 나타나는 이 피부염은 유아기와 같은 부위에  나타난다.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나 일반적으로는 어린이때는 부분적이었던 습진이 온몸으로 번지게 된다.  그렇긴 하나 모공이 많은 곳, 땀이 흐르기 쉬운 무릎 안쪽이나 팔꿈치  안쪽, 얼굴, 머리 등에 나타나는 비율이 가장 높다. 질적거리던  습진도 이때쯤 되면 건조된 꺼칠꺼칠한 것으로  변하게 된다. 또 이  나이가 되게 되면 피부가 분화되어 아토피성  성향을 띠고 있는 아이들은 모공이 까칠까칠해지는 등의 특징을 띠게  된다. 가려움증이 심하여 계속 긁으면  2차 감염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이  시기의 아토피성 피부염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즉 유아기부터 계속되다 심해지는  아이와 오히려  가벼워지는 아이다. 심해지는 아이는  사춘기, 성인기로 옮겨갈 가능성과 아울러  증상도 나빠질 확률이  높다. 이와는 반대로  가벼워지는 아이는 저항력이 생겨 자연적으로 치유되어 사춘기, 성인기에는  옮겨 가지 않는다. 그러나 이  무렵쯤 되면 소화기능도 발달되고 음식을 가려서  먹을 수 있는 자제력도 생기므로 유아기에 비해 음식물에 의한 아토피를 일으키는 아이들의 수는 줄어들게 된다. 대신에 행동 범위가  그만큼 넓어져 진드기나 곰팡이, 꽃가루와 같은 것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즉 어렸을 때는 어머니의 영향권 안에 있는 만큼 먹는 것에도 마음을  쓰지 않았으나, 유치원이나 학교를 다니게 되면 밖에서  먹는 기회도 많아지고 주위 환경이 나빠짐은 물론이고 먼지나 꽃가루를  많이 뒤집어쓰게 되어 아토피를 일으키는 수도 있다. 이 피부염은 겨울철에 더욱 나빠졌다가  여름철에는 거의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아기에서  유년이나 소년이 되어도  변함없이 음식 알레르기는 많은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음식물의 종류도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전에는  보지도 못했던 것을 먹게 되었다는 것이다. 가공식품이 그 대표적인 것으로써 이것에는 재료  자체에도 알레르겐이 될 확률이 높은  여러 가지가 사용된다. 그 중에는 우리가  평상시 접해보지 못했던 수입  재료도 들어갈뿐더러 거기에 따른 첨가물이 있다.  첨가물과 알레르기와의 관계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으나,  그것들이 알레르겐과 함께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강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고 한다. 합성 색료 가운데에는  그것 자체가 확실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도  있다. ② 우유나 달걀의 과다 섭취로 인해서이다. 최근 아이들은  물 대신 우유를 많이 마시고 있으며,  평소에 먹는 과자의 재료에도 달걀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3) 사춘기.성인형 아토피성 피부염

  옛날은 물론이고 현재도 아토피성  피부염의 발생 빈도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젖먹이 아기  때가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아토피 하면 아기들의 병이라고  치부하기 쉽다. 그런 속에서 요즈음 성인의  아토피성 피부염이  증가 추세에 있다. 13세  이후에 나타나는 사춘기.성인형의 아토피성 피부염의  알레르겐은 그 종류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것은 성인이 되면서 아기나 노인  때와는 달리 생활 환경도 넓어지고 직업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아기 때의  아토피성 피부염은 생활  환경에서 왔다기보다는 음식물에 의한 것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시기가 되면 상황은 역전되어 그 원인이  생활 환경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알레르겐이 꽃가루나  먼지, 동물의 털, 진드기 등이다. 아기 때는 나타나지 않다가 이 연령이 되어서야 아토피성 피부염이 나타나는 경우는  대개가 지방에서 도회지로 또는 도회지에서 지방으로 갑자기 전근을 하게 되어  생활 환경이 바뀐 탓에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아토피는  주거는 물론이고 직업에 따라서도 그 원인을  발견할 수 있다. 직업성  아토피성 피부염이 나타나는 경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의류나 섬유류를 다루는 일로 인해 섬유 부스러기를 마시는 사람, 종이를 취급하는 일로 인해 종이 먼지를 마시는 사람,  꽃가루나 먼지 가까이에서 일하는 사람, 배기 가스를 하루종일 마시는 택시  운전사와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에는 일을  시작한 후부터 아토피성 피부염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  대개 이 연령이 되면  음식물에 의한 아토피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생활의 변화로  인해 쌀이나 소맥, 달걀이나 우유 등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음식의 종류가 많아져 빵이나 면류를 먹는 일도  많아지고 섭취량도 불규칙적으로 되자 쌀이 주식이었던  시대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던 억제 항체가 깨져  가고 있는 것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에서의 가려움증은  주기적으로 타나나는데 극도의  긴장이나 정서적 흥분 후에  나타날 수도 있고, 땀이 분비되지 않아 나타나는 것도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다. 이외에도 가려움의 원인은 여러 가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즉 건조한 피부, 의류나 모직류, 음식,  정신적 불안 등이 가려움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이다. 손에 습진이 있는 경우 역시 아토피성 체질일 경우가 많다.

   3. 치료

  아직까지도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  규명이나 치료 방법이 확실하게 정립된 것은 아니다.  치료 차원보다는 병변을 악화시키는 근본 원인을  없애고 조절하여 염증을 줄이고 가장 심각한 증상인 가려움증을 없앰으로써 알레르기 증상을 임시로  막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며 초기 단계에서의 치료다.  즉 주된 증상인 가려움증으로 인해 피부를 긁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치료 방법은 증상에 따라 내복약, 외용  연고, 자외선 치료 등이 사용된다. 그 중에서도 피부병에는  외용 연고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아토피성 피부염은  성장기에 있는 유, 소아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병변이므로 치료제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따라서 피부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할 수 있도록 전문의를  정하여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바람직하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여기서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분류에 따른 자세한 치료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1) 유아형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

  정확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검사는 가능한 한 알레르기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소아과에서 받는 것이 필요하다.  검사 결과, 음식물이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식이요법을 행해야 한다.

    1) 식이요법


    ①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의 식이요법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고 습진이 있어도 견딜 정도라면 음식물을 완전히 제거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게끔 함으로써 억제  항체를 빨리 만들어 주는  것이 현명하다. 먹이는 양이  딱 정해진 것은 아니다.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양이거나 또는 증상이 미세하게 나타날 정도의 양을 먹이는 것이 유아에게  맞는 양이다. 달걀을 3분의 1  정도 먹였을 때 증상이 가볍게  나타났다면 3분의 1 정도는 먹여도 괜찮은 것이고, 한  알 정도 먹였을 때 괜찮았다면 그  정도는 먹여도 된다는  것이다. 그 양을 결정할  때는 우선 알레르겐이 되는  음식물을 4-5일간 완전 제거한 뒤  어느 정도의 양만 먹인다. 그러고는 증상의  변화를 살펴본다. 만일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 양을 계속해서 먹이면 되고,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그렌의 양을 조금씩 줄여 나가면서 상태를 살펴본다. 만일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 양을 계속해서 먹이면 되고,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겐의 양을 조금씩 줄여 나가면서 상태를 살펴본다. 이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양을 측정하였다 하더라도 그리  신경쓰지 않을 정도의 양을 확실히 찾아내야 한다. 이것은 딱  정해진 것이 아닐뿐더러 유아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므로 잘 보고  판단해야 한다. 자신이 없을 때는 전문의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여  양일 결정되면 규칙적으로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먹이든가 이틀 걸러서, 3일 걸러서 등 유아의 습진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먹이면서 억제 항체를 만들어  줄 때는 기본 원칙이 있다. 즉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단일식품으로 하는 것이다. 우유를 먹었을 때는  아토피가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 유아가, 요구르트나 치즈 등 가공식품을  먹게 되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수도  있다. 달
걀 알레르기인 유아의 경우에도 달걀만 섭취했을 때는 별다른 일이 없지만 달걀을 넣어 만든 케이크나 푸딩 등의 과자를 먹게 되면 곧바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② 증상이 심할 때의 식이요법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찾아내어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때 제거 방법은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제거식요법보다  좀더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제거식요법이란,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완전히 제거한 뒤 유아의 소화기능이 완성되고 억제 항체가 만들어지기를 기다려 섭취하게끔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취하려면  최소한 3세까지는 제거를 계속해야 한다.  그러나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억제 항체가 쉽사리  형성되지 않아 어떤  경우에는 10세가 되어서도 제거를 계속하는 아이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영양실조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완전 제거는 2세가 한도라고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완전 제거와 아울러 일정량의 알레르겐을 주사하여 억제 항체를 형성하는 감감  치료법(중화법)을 계속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요하게 되면
3-6개월 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즉 장기간의 완전 제거는 권장할  일이 못 되며 도중에 포기하는 것은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이를 명심하여  실시하도록 하자. 이유식이 시작되어  1세 정도가 되면  어린 아기는 웬만한  것은 다 먹게 된다.  따라서 그 전에 알레르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까지  알레르겐을 전부 발견하여 규칙적인  식이요법과 감감 치료법(중화법)을 꾸준히  실시하면 2-3세까지는 그것들에 대해 저항력이 붙게 된다.  이렇게 하여 3세가 되면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없는 만큼 편식하지 않고 잘 먹을 수  있는 아이가 되어 영양의 균형을 갖게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2-3세가 되어도 저항력이  붙지 않아 여전히  못 먹는 아이가 많다.  이 기회는 놓쳐 3세가 지나서도 음식물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킨다면 이후로도 억제  항체를 만들기가 힘들어 성인이 되어서
도 음식물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명심하여 치료에 임하도록 하자.

    2) 가정에서의 치료 방법


    ① 유아기에는 가능한 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지 말자.
부신피질 호르몬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스테로이드제는 이미 일어난 증상을 가라앉히는 효과는 탁월하나  그대신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어린 아기  때나 유아기에 스테로이드제를 많이 쓰게 되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든가 아토피서 dvlqndua을 치료하기 힘들게 하는  수도 있으므로 유아기때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유아기 때에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내는 부신의  기능이 아직 완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그런데 외부에서 이 호르몬을  공급받게 되면  부신은 점점 나태해져 정상적인  운동을 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약간의 습진도 스스로 억제할 힘이 없어져 스테로이드제에 기대게 되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유아 때부터 시작된 아토피가 소아기, 사춘기로 이어진 대다수의 경우를 살펴보면 스테로이드제를 지나치게 사용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스테로이제는 증상이 아주 심할 경우에만 일시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② 이유식은 6개월 이 지난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③ 식사는 편식하지 말고 적당량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하자.

    ④ 식사일기를 작성하여 세 차례씩 음식물을 점검하도록 하자.   매일 섭취한 음식물을 메모해 두는 것은 좋으나 거기에만 집착하는 것은 옳지 않다.  매일매일의 일기를 통해 발할  수 있는 알레르겐은 아주  심한 경우일 뿐이므로 그리 심하지 않은  것은 검사를 통해 발견하는 것이 제일 좋다.

    ⑤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땀은 깨끗하게 씻어내도록 하자.
  아토피의 유아일 경우에는  하루 몇 번이라도 몸을  깨끗하게 씻어 주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은 가뜩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데다가  그 땀이 피부에 붙은 꽃가루나 먼지,  속옷에 붙어 있는 세제, 의복의 셤유,  모공에서 나온 배설물 등 여러 가지를 녹게 한다. 그것이 다시  모공으로 흡수되어 땀구멍을 막히게 하여 아토피성 피부염을 더 심하게 하기  때문이다. 피부염이 심한 곳은 피하고 비누 거품을 많이 나게 하여 부드러운 수건이나 손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몸을 씻어 준다. 이때 수건으로 닦거나  세게 문지르는 것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더욱  자극시킬 수 있으므로 삼간다. 비누는 자극이  적은 것을 쓰는 것이 좋다.

    ⑥ 가려워할 때는 몸을 깨끗이 씻어 주도록 한다.
  하루에 두세  번이라도 가려울 때마다 몸을  씻어 주는 것이 제일  좋다. 씻어 주면 가려움증은  그만큼 가라앉기 때문이다. 이때 비누질은 하루  한 차례로 하고  그 다음은 더운물로 씻어주면  된다. 그런 다음 습진이  심한 곳은 항히스타민 연고  등의 가려움증 방지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아  준다. 특히 유이일 경우에는 스스로 긁어  손톱 속의 세균이 침투하여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긁는 아이들에게는 가제 등으로 장갑을 만들어서 끼게 해도 좋다.

    ⑦ 기저귀를 수시고 갈아 주어 기저귀에 의한 피부 무르기를 예방하도록 하자.
  일반 아이들은  괜찮은 자극인데도 불구하고  아토피형 어린이의 피부는 매우 약한 탁에 기저귀로  인해 피부 무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이것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염증을 일으킨  곳을 통해 알레르겐이 들어가 진성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키고  만다. 특히 종이 기저귀는 흡수력이 뛰어나  살이 잘 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흔히들 생각하여 기저귀를 갈아 주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보통이나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다 준다.  또 종이에 의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무조건 안심할 일은 아니다. 따라서  아기의 신체 조건에 잘 맞는 기저귀를 선택해야 한다.

    ⑧ 옷이나 머리카락으로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키고 있는데  피부에 자극까지 주게 되면 가려움증은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유아의 살에 직접  닿는 옷은 주의를 요한다. 아토피형 아기에게는 털이 없고 피부에  자극이 없는 가는 직조로 된 것으로써 무명옷과 화학섬유가  비교적 안심이다. 의류는 물론이고  머리카락도 피부를 자극한다. 따라서  머리카락이 이마나 목에 닿지 않도록 하여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⑨ 속옷은 잘 헹궈 주도록 함과 동시에 옷은 헐렁한 것으로 입힌다.
  강력 세제가 속옷에 남아 있게 되면 땀을 흘렸을 때 땀에 풀어져 피부로 흡수되어 아토피를 심하게 한다. 따라서 옷을 헹굴 때는, 특히 속옷일 경우에는 더욱더 조심해서 해야 한다. 딱 붙는 옷은 땀을  흘렸을 때 옷에서 색소들이 빠져 나와 피부에  흡수됨으로 인해 아토피를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가능한 한 큰 옷을 입도록 하자.

    ⑩ 가정에서는 금연을 해야 한다.
  아토피성 성향이 있는 아기가 있을  경우 앞으로 천식이 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그런  위험 인자는 없애야 한다. 따라서 가정에서만이라도  금연을 하도록 하자.

    ⑪ 주위 환경을 깨끗이 하자.
  알레르기 체질의 아기라면 꽃가루나  진드기 등의 환경 항원에 의해서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위 환경을 깨끗이 해야 한다. 즉, 방안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아토피의  아기는 침대에서 키우기를  피하고, 싸서 키우는 일도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일 싸서  키울 때는 빨아도 해가 가지 않는 물건을 선택해야 한다.

    (2) 소아형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


    1) 식이요법


    ①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의 식이요법
  치료하는 방법은 유아기와 같다.  즉, 가공식품은 삼가고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찾아내어  일정량씩 매일 또는 2~3일  걸러 규칙적으로 섭취하게끔 하여 억제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것이다. 1회에 먹는 양을  설정할 때는 먹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양이나, 또는 많아도  무척 달라지는 양 정도로 한다. 이것을  3~6개월 정도 하게 되면 억제 항체가  형성되어 조금 많이 먹게 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

    ② 증상이 심할 때의 식이요법
  이때의 치료 방법도 역시 유아기와 동일하다. 3~6개월간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찾아내어 완전히 없애 주고 일주일에 두 번 주사에 의한 감감 치료법(중화법)을 계속한다.  3~6개월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 힘은 들겠지만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인 경우에는 이 방법이 가장 좋다. 즉, 단기간에 치료해  사춘기나 성인기까지 계속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점점 증상이 가벼워진 아이는 억제 항체가  순조롭게 형성되었다
고 볼 수 있다.  이때부터는 알레르겐을 일정량, 규칙적으로 섭취하게 하는 지금까지의 식생활을 그대로 지켜나가면 된다. 이시기에 치료가  된 아이는 완치가 가능하게 되어 성인이 되어서까지 지속되는 일은 없다.

    2) 가정에서의 치료 방법


    ① 가려워도 가능한 한 긁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자.
  습진만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긁어 부스럼을 만들게 되면 피부는 점점 예민해지는 데다가 거기에  새로운 알레르겐이 들어가 아토피를 악화시켜 치료하기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긁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몸에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질 때 가려움을 일으키므로 가려우면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하거나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혈관의 수축이  진행되어 일시적으로 가려움증도  멎게 된다. 약을 바르는 것도  좋다. 가려움증을 멎게끔 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이런 때는 항히스타민제나 항 알레르기제를  잠시 사용해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의식하지 못했을 때 긁는 경우다. 밤이 되어 잠자리에 들었을 때  신경도 느슨해진 데다가 온도와 습도의 관계로 인해 가려움증이  일어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심하게 긁는  것이다. 또한 이불 등을 말릴  경우 꽃가루가 묻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②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식을 잘 살펴 피부염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③ 주위 환경을 청결히 하도록 하자.
  이 연령이 되면 환경 속에 있는 알레르겐으로 아토피를 일으키는 아이들이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피부 테스트를 통해 진드기나 방 안  먼지가 양성으로 나타났을 대는 방 안  청소를 철저히 해야 한다. 즉, 먼지가 쌓이지 않게 하고 또 진드기를 줄이기  위해 매일 꾸준히 청소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불과 요도 햇볕에 말리고 탁탁 털어낸 뒤에는  청소기로 쌓여 있던 먼지를 빨아들여야 한다.

    ④ 모포에는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다.
  이불 속에 들어가면 몸을 긁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물론 이불 속으로 들어가 몸이 따뜻해진  탓도 있으나 모포가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때 모포의  자극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가제 등으로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다.

    ⑤ 잠자기 전의 목욕은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잠자기 전에 목욕을 하게 되면  더워진 그대로 이불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므로 가급적 잠자기 전의 목욕은 삼가는 것이 좋다.

    ⑥ 어릴 때부터 옷을 얇게 입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옷을 얇게 입으면 자율신경이  단련되어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힘든 튼튼한 몸을 만들어 준다.

    ⑦ 본인에게도 충분한 설명을 한  다음 스스로 주의할 수 있도록 유도하자.
  가려움을 참는다든가, 군것질을  하지 않는 것 등은 모두 아이들  자신이 주의해야 할 일이다. 따라서 스스로 자각할 수 있게끔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 것이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

(3) 사춘기·성인형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 방법은  유아나 소아나 성인이나 모두 같다. 즉, 원인을 제거해야 하는데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시작이다. 검사를  통해 알레르겐이 밝혀지면 거기에 맞는 대책을 세워 생활에 옮겨야 한다.

    1) 음식물이 원인일 때

  음식물이 원인일 때의 치료 방법 역시 유아나 소아의  경우와 같다. 알레르겐이 되는 음식물을 정한 양으로  매일 또는 하루 걸러서 규칙적으로 섭취하여 억제 항체를 형성한다. 먹는 양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나타나도 참을 수 있는 만큼으로 한다. 이때도 양을 적당하게  하기 위해서는 가공식품이 아닌 단일심품으로 해야 한다. 유아나 소아 때와는  달리 성인의 경우에는 스스로 식품을 조절할 수 있는 만큼 음식물에 의한 알레르기는 피해 갈 수 있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2) 진드기 곰팡이 등의 방 안 먼지가 원인일 때

  눈에 보이는 곳은  물론이고 보이지 않는 곳 역시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청소를 하여 먼지를 없애야  한다. 진드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람의 비듬, 동물의 가죽, 동물성 섬유 부스러기, 집안의 곰팡이 등 진드기의 먹이가 될 만한 것들을 없애야 한다. 곰팡이의 번식을 막기 위해  방안의 통풍성을 높여 주어야 한다. 또한  양복을 고를 때도 섬유 부스러기가 생기기  쉬운 털스웨터 등은 될 수 있는 한 피하는 것이 좋다.  침구류와 동물섬유로 된 의류 등은  계절이 바뀌어 옷장에 넣어  두었을 대 진드기가 번식하게  된다. 따라서 옷장 속에  넣어 두었던 스웨터 등은 입기  전에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이불은 햇볕에  말려도 진드기가 잘 죽지 않으므로 청소기로  진드기를 빨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매일 청소기로 빨아들이게  되면 진드기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또한 겨울에는  방안은 너무 고온다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실내온도가 25도를 넘게 되면 진드기의  번식력이 왕성해지므로 이 온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꽃가루나 동물의 털 등 바깥의 공기가 원인일 때 

  음식물에 의한 것과는 달리 공기 중에 있는 꽃가루나 동물의 털은 그 양을 조절할 수  없는 2-3월의 이른봄에는 버드나무 꽃가루, 5월경에는  벼의 꽃가루, 8월경은 돼지풀, 가을이면  쑥, 겨울인 12월, 1월 이외에는 어떤 꽃가루라도 날아다닌다고 볼  수 있다. 꽃가루가 알레르겐이 되는 사람  가운데에는 한 종류만인  사람도 있으나 여러 종의  알레르기를 일으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토피가 악화되는 사람도 있다. 계절 중에서도  특히 봄과 가을에는 증상이  악화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에는 꽃가루와  동물의 털 모두에 알레르겐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처럼  이들의 알레르겐을 가진 사람은 아토피가 계절에 따라  변하여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4) 직업성 알레르겐일 때

  직업에 의해 일어난 아토피라면 직업을 바꾸는 길밖에 없다.  그럴 수 없다면 자연에 맡겨 저항력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물론 개인마다 그 차가 있긴 하겠으나 서서히 시간이 흐르게 되면 억제 항체가 만들어져 아토피 증상도 가볍게 될 것이다.

    5) 가정에서 주의할 점 


    ① 알레르기의 관점에서 보면  몸에 좋다는 자연식이라도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하도록 한다.

    ② 요즈음 많이 사용하고 있는 오리털이나 양모 이불은 가볍고 따뜻하기는 하나, 이들의  미세한 섬유 먼지를 마신 사람들은 알레르기를  일으켜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하게 된다. 그러므로 옛부터 습관화된  솜이불에 무명 홑이불을 씌워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③ 습진이 생기지  않은 단순한 가여움일 경우에는  베이비 오일 등을 발라 주도록 한다.  건조하고 버석버석한 피부를 방치하게 되면 자극에  예민해져 옷에 스쳐도 가려워져 끝내 피부를 상하게 된다.  이렇게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약간이라도 가려움증을 느끼게  되면 베이비 오일이나 올리브 기름, 바셀린 등을 발라 피부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이 정도로는 되지  않는다. 그런 때에는  가려움증을 멈추는 히스타민제 등을 바르도록 해야 한다.

    ④ 메밀 껍질이나 왕겨  등을 넣은 베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메밀 껍질이나 왕겨 등을 넣은 베개는  물론이고 새털이나 오리털 베개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⑤ 목욕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준다. 목욕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왕성해지면 가려움증도 그만큼  심해지므로 목욕이 끝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여 가려움증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

    ⑥ 알코올의 섭취에 주의를 함과  동시에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알코올  역시 섭취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왕성해져 가려움증이  심해지게 된다. 수면 부족 역시 자율신경의 조화를 깨뜨려  면역 저항력의 저하를 가져오므로 아토피를 악화시킨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아토피를 악화시키지 않는 지름길임을 명심하도록 하자.

    4.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


    ① 피부가  건조해질수록 가려움증 역시  더욱 심해진다. 목욕을  너무 자주하거나 과도한 비누,  때미는 수건 등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의  기름기를 없애 피부가 더욱 건조하게 된다. 따라서 목욕은  25℃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땀이 났을 때,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샤워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일이나 보습제  등을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좋다. 아토피 피부는 근본적으로 약하므로 평생 동안  때를 밀지 말고 부드럽게 목욕을 해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억지로 때를  밀러 상처가 나면 다시 덧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해야 한다.

    ② 겨울이나 봄이 되면 건조한 공기에 의하여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르모 이 계절에는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며, 집 안의 습도도 적당히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봄에  피부가 너무 건조해져 마른버짐이 생기면 약  10-20분 정도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근 후 물에서 나온 직후 수건을 눌러 물기를 없앤 후 바로 보습제를  발라 주면 좋다. 이 때 수건으로 밀면 때가 나오는데 절대  밀지 말고 눌러 물기를 없앤 후 바로 보습제를 발라 주면 좋다.]

    ③ 여름에 증세가 심해지는 것은 땀이 피부에 자극을 주어 가려워지는 것이므로 여름에 땀이 나면 바로 씻어 주어야 한다.

    ④ 아토피 피부는 온도와 습도 변화에 무척 민감하므로 방안의 온도와 습도(50-60%)는 늘 적정하게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⑤ 모직아니 합성섬유는 물론이고  지나치게 달라붙는 옷도 피부를 자극하여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삼가고 속옷은 면제품을 입도록 한다.

    ⑥ 아토피성 피부일 경우에는 단순포진, 사마귀 등의  바이러스 감염과 곰팡이, 세균 등에 감염이 잘 되며 벌레에 물려도  과민반응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다른 피부병이 생겨도 서둘러서 치료해야 한다.

    ⑦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곧바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밤중에  갑자기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찬 수건이나 얼음 등 차가운 것을 피부에 닿게 하면 가려움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⑧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심한  운동도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안정된 분위기를 유지하여야 한다.  즉 아토피성 피부염은 매우 민감한 성격을  갖게 되므로 정신적인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여 정서적인 긴장감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좋다.

    ⑨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는 태열이 있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의 유전적 요인이 있는 아기에게는  생후 2년까지는 계란이나 우유,  콩, 밀가루 등은 조심해야 한다.  즉 가능한 한 모유를  먹이고 이유식을 할 경우에도  위의 음식들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생후 3년이 넘어서게  되면 음식과 본 질환과는  무관해지므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음식이 증상을  악화시킬 때는 피하도록 해야 한다. 성인인  경우에는 대장신경에 자극을 주는  알코올이나 담배, 커피 등은 삼가 피부가  거칠어지고 세포의 조직이 늘어지는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⑩ 실내외 수영장에서 오랜 시간 몸을 담그지 말아야  한다. 실내 수영장의 세균을 없애기 위해 처리한 락스와 같은 염소가 피부에 닿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아토피성 피부일 경우에는 가려움증에 시달릴 수 있다. 그러므로 실내외 수영장에 오랜  시간 몸을 담그는 것은 좋지 않다.

    ⑪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이었던 사람은  피부가 약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해변의 가벼운  자외선에도 피부가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햇빛에 의한 화상은 곧바로 아토피성 피부염의 재발로 이어지므로 강한 햇볕에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⑫ 감기약으로 인한 부작용에 조심해야 한다. 아토피성  환자는 감기약으로 인해 피부 두드러기 증세와  아울러 아토피 증세가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항생제나 설파제 계통의 내복약을  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절대 안정하여 감기가 자연스럽게 치료되도록 해야  한다. 감기약으로 인하여 부분적 재발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감기약을 복용할 때에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 한방요법

  여러 가지 약재를 조제하여 축출 후 1년 동안 발효시킨 아토피 효소액은 아토피성 피부염의 한방 치료제로써 하루  두 번 이상 피부에 부드럽게 발라 주면 좋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의 손톱을 솜으로 싸서 반창고로 묶어 준 후 부드러운 장갑을 낀다. 치료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심하게  가렵고 환부가 확대되는 듯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피부 깊숙이  잠복.전염되었던 독이 겉으로 나타나는 것으로써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천식과 비염이 있을 경우에는 위장이나 폐장의 기능도 약해져 있을뿐더러 체질 개선도 병행해 주어야 하며 내복약을 복용한 적이 있을 시에는  해독을 해주어야 한다.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 환절기나  환경적인 변화가 있을 때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그 즉시 발라  주어야 한다. 또 두피에 아토피 증상이  있으면 철저한 치료가 뒤따라야 성인이 되어 생길 수 있는 탈모증을 예방할 수 있다.

    6. 민간요법 


    (1) 알로에로 찜질을 한다.

  신선한 알로에입의 가지를 떼너내고  깨끗하게 씻어낸 다음 껍질을 벗겨낸다. 즙이 나오는 곳을 아토피성 피부염 부위에 붙이고  휴지나 거즈로 덮은 다음 붕대로 감아 2-3시간이 지나면 떼내는 데 하루 1-2회 갈아붙인다. 가끔 피부 알레르기가 심해질 경우에는 즉시 중지해야 한다.

    (2) 창포잎으로 목욕을 한다.

  여름에서 겨울에 걸쳐  따낸 창포의 생잎을 썰어서  수건을 반으로 접어 만든 자루에 적당한 양을 넣고 물에  끓인 다음 그 물로 목욕을 하게 되면 아토피성 피부염 증세가 호전된다.

    (3) 향나무를 우려낸 물로 목욕한다.

  붉은색 향나무를  잘게 썬 다음 물  2리터에 600g 정도를 넣은  후 30분 정도 끓인다. 어렇게 해서 우려낸 물을 욕조에 넣은  다음 목욕하는데 이때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젖먹이 어린이를 목욕시키는데  이것을 쓰게 되면 피부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4) 깊은 바닷물을 이용하여 피부병을 치료한다. 

  수심 200미터 이상의 깊은  바닷물을 이용하면 피부병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즉  심층수가 태양광선이 도달하지  못해 세균과 플랑크톤이  적은 매우 깨끗한 물이라는 점과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해수욕요법이 쓰이는데 착안해 산하 무로토시 해양심층수 연구소가 이 같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이다.

    (5) 쑥을 가려움증이 있는 부위에 발라 준다.

  쑥을 식초에 담갔다가  가려움증이 심한 부위에 바르거나, 물에 달인  것을 가려운 부위에 발라 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6) 인동차를 복용한다. 

  차 대용으로 주로 쓰이는 인동은  봄에 새잎이 나면 뜯어서 말렸다가 하루에 10그램 정도 끓여서  복용하면 가려움증과 진물로 고생하는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게 좋다. 맛은 별로 없는 편이므로 감초나  꿀을 타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인동차는 감기에 걸려  ㅇ이 헐었을 때는 물론이고  당뇨나 피부가 안 좋을 때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7) 비파차를 마시거나 비파잎을 심한 부위에 발라준다.

  12월부터 2월경에 체취한 거무스름하고 뻣뻣한 상태의 잎이 효과가 뛰어난데 비파잎은 여러 차례 달요도 효능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맛은 가을에 가지치기 하기 전에 딴 것이 가장 좋다. 또  비파잎을 타지 않을 만큼 구워 2장을 합친  후 양손으로 열번 정도  비벼서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한 부위에 문지르면 가려움과 진물이 멎는다고 한다.

    (8) 국화차를 마신다.

  생국화의 꽃잎과 줄기를 찧어 생즙을 짜서 마시거나 환부에 붙이게 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된다. 차로 마시기 위해서는 국화잎을  물 1리터에 20그램 정도 넣고 끓여 하루에  2-3회 정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국화는  그늘에서 말려 습기 없는 곳에 매달아 놓게 되면 차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마른 국화꽃을 꿀과 함께 잘 섞어 병에 밀봉한 다음 3-4일 정도 두었다가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 독특한 향과 맛을 느낄수 있다.

    (9) 갈근(칡)차를 끊여 마신다. 

  갈근은 칡이라고도 하는데 생갈근을 즙을 내어 마시게 되면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미끈거림이나 돌기가 없어지는데 좋다. 도는  물 1리터에 칡뿌리 말린 것 40그램 정도를 넣고  30분 정도 끓여 마시면 차 대용으로도 아주 좋다.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잠을 못 이루고 구역질이  나며 갈증이 심하게 날  때에는 갈근차를 끓여 자주  마시게 되면 증상이 좋아진다.  하루에 3-4차례 마시게 되면 감기 예방은  물론이고 피부도 한결 부드러워짐을 느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