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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피부 질환 주름, 검버섯



    잔주름

  주름은 피부의 노화 현상으로써 20세때부터 눈에 띄지 않게 피부가 나빠지다가 25세가 되면서부터 표피층과  진피층의 두께가 얇아지고 진피의 탄력성도 떨어져  피하지방의 조직 줄어들게  된다. 즉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름은 피부의 수분량이 줄어든 데서 오는  가성 주름과, 진피에 있는 탄력섬유와 교원섬유 등이 파괴되거나  변성되어 나타나는 진성 주름,  부분적인 피하지방의 감소에서 오는 일시적인 주름이  있다. 가성 주름과 일시적인 주름은 피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복 가능성이 높으나, 피부 조직 자체가 변화된 진성 주름은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곧바로 굵은 주름이 되어 버린다. 주름은  나이에 예방이 중요하다. 일단 한번 생겼다 하면 주름은 웬간해서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주름의 연령에 따른 발생 부위를 살펴보면 20대에는 이마와  눈 밑에, 30대에는 부채꼴형으로 눈꼬리 부분에 좀더 선명한 주름이 생기고 입언저리도 처지게 된다. 이처럼 눈이나 입가부분에 주름이 잘 생기는 것은, 표정이 다른 부분에 비해 풍부하여  끊임없이 피부를 줄였다 늘였다  하고 있기 때문이다.

    1. 원인 

  피부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인  주름인 원인을 살펴보면 내적원인과 외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내적 원인으로는 혈액순환 장애, 유전적  소인, 영양 공급의 부실, 스트레스, 질병 등을 꼽을 수  있다. 외적 원인으로는 햇빛속의 자외선, 비누, 화장품, 바람, 추위로 인한 피부 자극 및 직업이나 작업 환경 등을 꼽을 수 있다.

    2. 치료

  주름살을 없애는  방법으로는 화학적  탈피술과 수술요법,  레이저요법이 시술되고 있다.

    (1) 화학적 탈피술

  주름 부위에 화학 약품을 사용하여 1-2도 정도의 화상을 입힌 후 새살이 돋도록 하거나, 특수  기계를 사용하여 주변 피부를 주름진 깊이만큼  깎아내는 방법이다.

    (2) 수술요법

  귀 뒷부분의 피부를 절개하여  안면 피부를 잡아당기거나 내시경을 피부 밑으로 넣어 주름진  피부 부위를 하나하나 당겨주는 방법이다. 화학적  탈피술과 수술요법은 수술 흔적이 남거나 피부가 늘어졌을 경우 재수술이 곤란하다. 아울러 양미간의  주름, 입술 주변의 주름, 눈꼬리 부위의  주름 제거는 거의 불가능하다.

    (3) 레이저 요법

  위와 같은 화학적 탈피술과 수술요법의 단점을 보완하기 의해 시도된 이 치료법은 레이저로 주름  부위를 제거한 후 다시  레이저를 쬐여 교원섬유 생성을 도와 주름졌던  부위를 채우도록 하는 원리이다.  레이저요법으로는 주로 고출력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사용된다. 치료를 받은 후에는 1-2주  정도 거즈로 가려야  하며 그 후 1개월까지는  햇볕과 뜨거운 김을 멀리해야 한다. 그러나 레이저요법은 시술  후 수개월 또는 그 이상 색소  침착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이 곤란하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피부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진피층의 콜라겐섬유를 자극하여 주름살을  제거할 수 있는 레이저가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굵은 주름을 시술하는  데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므로 시술에  임하기 전에 의사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에 결정하는 것이 가장 옳다고 볼 수 있다.

    3. 예방

  주름에 한발 앞서  각질층의 수분 부족에 의해 생기는 잔주름의  경우는, 진짜 주름이 되는 것을 막을수 있다. 즉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며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탈지력이 약한 세안료로 깨끗함을 유지하고, 부족한 피지막은 유액크림이나 화장수로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수분 보급을 목적으로 한 팩을 일주일에 1-2회 정도 해주는 것이 적당하다. 그  이상 하게 되면 오히려 자극이  되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너무  오랫동안 팩을 한 채 있는 것도 좋지 않음을 명심하자. 주름을  막는데 있어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자외선이다. 즉 피부 노화는 자외선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연령 이상으로 주름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과 아울러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름은 한번 생겼다. 하면  없어지지 않는다. 설령
어떤 물리적인 힘에 의해 없앤다 하더라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주름의 예방은 오히려 치료보다도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검버섯


    1. 원인


    (1) 햇볕에 의한 노화 현상

  검버섯은 햇볕에 의해 생긴  노화 현상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즉 자외선으로 인해 멜라닌 색소가 어느  특정 부위에 과다 분비되어 피부층에 침착되는 것을 말한다.  지루성 각화증의 일종인 검버섯은 50세 이상  중노년기로 접어들면서 피부의 회복 능력과  방어 능력이 떨어져 생기는 가장 흔한 피부 질환 가운데 하나이다. 노인성 변화로 인해 생긴다  하여 노인성 반점이라고도 하는 검버섯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30대 이후부터  발생하다가 50-60애에 이르게 되면 그  윤곽이 뚜렷하게 두드러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햇빛에  오래 노출된 부위에 연한  갈색 또는 흑색의 약간  튀어나온 듯한 반점으로 불리우는 검버섯은, 몇 밀리미터의 크기에서부터  겉이 사마귀처럼 커지는 것 등 다양하게 있다. 이 검버섯은  단순히 피부가 검어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밖으로 돌출되기도 하며 표면에 비듬 같은 것이  덮여 있기도 하다. 발생 부위를  살펴보면 얼굴, 등, 손등, 팔, 목 등에 한두  개씩 생기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나게  많이 생기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기 때 생기는 일이 많다.

    (2) 오존층 파괴

  요즘에는 환경 오염에  의한 오존층 파괴의 여파로  인해 30애 후반부터 검버석이 피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막 생기기  시작한 검버섯 가운데 어떤 경우는 악성화되어 피부암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서둘러서 제거해 주어야만 한다.

    (3) 기타 

  이 이외에도 검버섯은 간이  나빠졌을 때 정서 불안, 영양 부족  등이 있을 때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생길 확률이 높다.
 

    2. 치료

  검버섯을 없애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냉동요법

  초저온 액화 질소  가스를 검버섯 위에 뿌려  얼리는 방법으로써 숫자가 한두 개 정도일 때는 효과적이다.

    (2) 전기 소작법

  직류 전기침을 이용하여 피부를 태우는 방법으로써 방법으로써 냉동용법과 같이 숫자가 적을 때 사용된다.

    (3) 약물요법

  2-4% 정도의 하이드로퀴논으로 표백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효과를 보기 위한 시간이 오래 걸린다.

    (4) 화학적 탈피술

  트리클로르 아세틴을  발라 피부 각질층을  한꺼풀 벗겨내는 방법으로써 1-2주 사이에 새살이 돋기  전까지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서는 안 된다.  만일 1회로 부족하면 한두 번 더 시술할 수 있다.

    (5) 레이저요법

  검은 색소만을 파괴하는  방법으로써 색깔만 있을 때는 Q스위치  레이저를 사용하며, 살이 돋아난 비후성일 경우에는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효과가 뛰어나다. 시술 시간은 한 부위단  몇십 초 정도 소요되며, 시술이 끝난 뒤에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을 때는 식소  침착을 막기 위해 한 두 달이 지난 후 같은 부위를 한번  더 쬐어 준다. 레이저 시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색소가 남아 있을 경우에는  화학 약품이나 비타민 A 계열의 약물로  피부를 살짝 벗겨 내는 필링을 해주기도 한다.

    3. 예방

  피부 미용의 적인 검버섯은 예방보다 더 좋은 치료법은  없다. 평상시 균형 있는 영양 공급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며,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검버섯을 치료하는 데도 꼭  필요한 것이 자외선 차단제인 만큼 젊어서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노출되는 부위에 발라주게 되면 검버섯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색소성 피부질환 기미, 주근깨, 백반증, 흑피증



    기미

  햇빛에는 파장이  긴 적외선, 중간의 가시광선,  짧은 자외선이 복합되어 있다. 그 중에 사람의 피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피부의 색소를 만들어내는 세포를 자극하고 활동을 왕성하게 하여 피부 색깔을 진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보통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가 일시적으로 검어진다. 이것은 자외선의 해를  막기 위해 멜라닌 색소가  대량 만들어지고 거기다가 그 색이 짙어지기 때문이다. 이때의 표피를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기저층의 세포 속에 짙은 색의 멜라닌 색소가 많이 늘어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생긴 멜라닌  색소는 표피의 각화에 동반하여  도중에 분해되기도 하고 때가 되어 세포로  버려진다. 그러므로 건강한 피부일 경우에는 자외선  작용으로 인해 검어졌다 해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게 되면 다시금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고 일정한  피부 색깔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외선 양이 너무  강하거나 임신이나 피임약의 복용  등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몸 속에  많이 쌓이게 되면 색소  형성세포를 자극하게 되어 부분적으로 색소가 침착이  되며 갈색의 얼룩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기미라고 한다. 눈 밑이나  뺨 등에 갈색의 얼룩을 만드는 기미는, 30대 이후의 여성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생활 환경의 변화와 일광에의 노출이 점점 커지고 있는  20대 후반기의 여성에게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아울러
강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서도 발생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기미는 주근깨와는 달리 양볼, 코뿌리, 이마, 코 밑에 좌우 대칭으로 생기고 콧등이나 눈꺼풀에는 생기지 않는다.

    1. 원인

  일반적으로 기미는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기미는 가장 흔한  질환이면서도 발생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일반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햇볕 (자외선)

  피부가 햇빛에 그을리면 멜라닌  색소가 과잉 생성되어 피부에 침착됨으로써 발생한다.  이처럼 피부를 햇볕에  지나치게 노출시키는 것은  기미를 만들 뿐만 아니라 기미가 있었던 사람에게는 갈색을 더욱  짙게 한다. 흔히 기미가 겨울에는 없어진 것처럼 보이다가 봄이 되면 다시금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는 햇빛(자외선)이 기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미 방지는  물론이고 기미를 엷게 하기 위해서도 피부를 직사광선에 노출시키는 것을 위험한 일이라 할 수 있다.

    (2) 약제 (경구 피임약)

  기미는 경구 피임약의  복용으로도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복용하는  여성 중 3분의 1이상이 기미로 고민하고 있는 것을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피임제 속에 함유되어 있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피부 색소 형성세포인 멜라노사이트를 자극하고, 황체 호르몬인 피로게스테론은 이들  피부 색소를 주위로 뿌려  주는 역할을 함께 함으로써  얼룩덜룩한 갈색의 기미가 나타난다. 기미는 일반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한 후 1-7년 사이에  나타나며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5년 이상은 원래의 피부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임신에 의해 생긴 기미보다 치료가 따다롭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피임약 복용 기간과 색소 침착 정도와는 상관이 없다.

    (3) 난소 활동의 기능 부전

  난소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호르몬은 유방이나 히프 등 여성을 더욱 여성답게 만들고 피부를 곱게 해주는  역할을 맡아서 하는데 그 기능 부전으로 인하여 기미가 생기게 된다.

    (4) 임신

  임산부 가운데 50-75% 정도에게서  기미 증상이 생긴다 하여 임신의 징표라고도 하는데, 바로 이것을 임신성  기미라고 한다. 대개 임신 3개월 후에 발생해서 임신 기간중에는 색소  침착 현상이 점점 더 심해지지만 출산 후 1년내에 서서히 사라진다. 그러나 기미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사람도 있다.

    (5) 세포의 노화.위축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세포가 노화되고 위축되는데 이때 세포의 신진대사 활동은  왕성하지 못하고 색소 형성세포는 증가하게 된다.  즉 피부 관리에 아무리 신경을 써도  노화 현상으로 인하여 생기는 색깔의 변화는 막을 길이 없으며, 자칫하면 얼룩이 생겨 전형적인  기미 션상이 발생하게 된다.

    (6) 스트레스

  기미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기미가 악화된다고  하면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나 여기에는 확실한 의학적  뒷받침이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뜻밖의  각종 정신적 외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스트레스라고 불리우는 정신적  외상이 신체의 리듬을  깨뜨려 놓는다. 예를 들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갑자기 놀랄 만한 일이 생기면  머리 끝은 쭈뼛해지고 동공은 확대되며 얼굴색은 창백해지고 손에는 땀이 나게 된다. 이 현상은  위급한 상황 속에서 부신피질에서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고 혈중  침투가 되면서 그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심장이나 폐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능 이외의 신진대사는 일단 멈추게 된다. 이런 경우는 응급을 필요로 하는 급성 스트레스이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만성적인  긴장이 누적되어 피부에 영향을 주어 신진대사 부조화가 발생하게 됨으로써  피부에 필요한 영양소의 공급이 늦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게 되면 피부  방어기능인 색소 형성세포의  활동이 증가하여 보호기능을 하게 된다. 이  멜라노사이트의 증가가 바로 기미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며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 원인을 찾아내어 없애기 전까지  피부는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오지 않는다.


    (7) 기타

  이 밖에 간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피부의 색소 침착이 활발해지고 변비가 심한 경우에도 피부에 변조반응이 나탄난다. 또  밖으로부터의 화학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습진이나 화상  및 긁힌 상처 등도 멜라노사이트를 자극하여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키므로 치료를 한 후에는  상처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증상

  특별한 자각증상은 나타나지 않으나 거무스름한 피부색을 가진 사람일수록 범위가 넓으면서도 진하게 나타난다. 특히 햇빛의 노출이  강한 봄과 여름에 재발하거나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기미는 한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원인이 뒤섞여 생길수도 있어 원인 자체를 소멸시킬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원인 또한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난치성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방치할 수 만은 없다. 우선은 그 원인을 최대한  밝혀내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시켜야 하며,  색소 탈실 등 부작용을 극소화시키기 위해 원인을 확실하게 찾아내야 한다.

    3. 치료

  기미가 있는 경우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이 보는  것보다는 스스로가 더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기미에 특효약은 없다. 더군다나 빠른 시간 안에  완치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즉 꾸준한 치료를 통해 기미를 얇게 할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기미 치료에  앞서 중요한 사실은 빠른 시간 안에  기미를 없애겠다는 생각 자체를  버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며,  기미가 언제부터 어떻게 생기기 시작했는지를  잘 살펴 그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원인이 밝혀지면  치료도 그만큼 쉬워지기 때문이다. 만일 신체 장기의 기능 장애로 인해  생긴 것이라면 내적인 치료와 외적인 치료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기미 치료에 있어 알아두어야  할 것은 기미의 원인과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과 효과도 다르다는  것이다. 기미는 색소 침착의 정도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피부표피에 침착되는 표피형 기미, 진피까지  침착되는 진피형 기미, 표피는  물론이고 진피까지 침착되는 혼합형 기미가 바로  그것이다. 즉 색소가 깊숙한 곳까지 침착될수록  치료 기간은 물론이고 치료  효과 또한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밝혀진 기미 치료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 피부 외용 연고제

  기미 치료의 유일한  성분은 하이드로퀴논이다. 표백 크림이라고도  하는 하이드로퀴논 약용 크림에는 하이드로퀴논이 2-4% 정도 들어  있다. 이 약용 크림은 성능은 우수하나 오랜 기간 사용하게 되면,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었을 시 피부색이 얼룩덜룩해지거나 색소 침착이 심해질 수  있다. 특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그 부분만  하얗게 변하는 백반증이 될 수도 있으며 완전히 벗겨지지 않아 얼룩이 보기  싫게 생기는 경우도 많이 있는 일로써 과민반응까지 일으키게 된다.  하이드로퀴논 약용 크림의 부작용을  살펴보면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부어오르기도 하는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약용 크림을  사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효과면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하이드로퀴논과 알파하이드록시산의 혼합제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기미가 없어지게 되면 약용 크림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약물을 통해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발생한 시간만큼의 시간을 투자해야 함을 명심하고 지속적이고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 탈피술

  비교적 가벼운 기미의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마사지나 표백제가 포함된 크림을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색소의 침착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면 본격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현재 가장 많이 시술되고 있는  기미 치료법으로는 피부 탈피술과 레이져 요법이다. 탈피술이란 기구나  화학 약품 등을 이용하여 얼굴 피부의 쿄키 부분을 살짝 벗겨내는  것이다. 이때 효과면에서는 약물의 농도가 높을수록  뛰어나긴 하겠으나 그만큼 피부 손상을 각오해야 하는 위험스런  일이다. 특히 개인의 체질에 따라서는 색소  침착이나 화학물질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으므로 전문적인 시술과 경험이 따라야  한다. 그러나  화학 탈피술은 피부를  다치지 않게  하면서 1-2주 동안에 점차로 환부가  벗겨지며, 환부 바로 밑에 있는 피부를  보호함으로써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그만큼 덜 받게 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때 신경써야 할 점은 억지로 표피를 벗겨낸다거나 문지르게 되면 색소 침착이 더 짙게  생긴다는 것이다. 기계적 탈피술 역시 마찬가지이다. 즉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추천할 만한 것은 되지 못한다.  최근들어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탈피요법은 약용 크림류를 사용하는 동시에 기미 부위를 필링 성분으로  없애는 것이다. 즉 색소가 침착된 부위를  탈피시키면서 멜라닌 색소가 또다시  ㅁ만들어지지 않도록 억제하기 위해 알파하이드록시산을 매일 저농도로 사용하면서 기미를 치료하는 방법인  것이다. 이 방법은 물론 이중의  효과를 지니고는 있지만,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 효과를 좀더 높이기 위해 색소가  침착된 부위의 색소를 깊이 탈피시키게  되면 그 부위가 민감해져 시간이 흐흐면서 색소 침착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3) 레이져 요법

  레이저 치료는 탈피술에 비해 그 종류가 다양하고  적극적인 치료법이다. 그러나 레이저 기기를 잘못 사용하게 되면 시술후 피부가 더 검게 되는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레이저 치료에 사용되는 기기의  선택이 중요한데 주로 사용되는 기기로는 알곤, 엔디야그,  루비 레이저, 반도체 레이저 등이 있다.

  때로는 이러한 치료 방법 중 두 가지를 병행하여  시술하기도 한다. 탈피술은 얼굴에 지금 있는 얼룩은  없애 주지만 기미가 발생한 근원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치료가 끝난 후에도  기미가 더 이상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하여 원인 치료를 꾸준히  하는 한편 자외선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도 피부 표백제와 재생 약물은  몰론이고 피부 마사지도 병행해서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기미 치료에  있어 햇빛은 기미의 생성을 더욱 가속화시키거나 재발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자외선을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

    4. 예방

  기미의 예방과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아래의 것들에 신경써야 한다.
  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즉 햇볕이 강할 때 외출하기  위해서는 양산이나 챙이 긴 모자는 기본이고, 화장을 짙게  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② 과도한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즉 기미는 얼굴을 자극할 때 악화되므로 세안할  때 얼궁에 과도한 자극을 주는 일은 피해야 한다.  아울러 피부에 자극이  강한 화장품이나 사우나탕의  뜨거운 김을 쏘이는 것도  삼가야 한다.
  ③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거칠어지면 기미가 더욱  잘 생기므로 보습용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④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정상적인 생활  리듬을 통해 피부가 피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⑤ 비타민제나 경구 피임약 등에 의해서도  기미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⑥ 비타민 C를 많이  복용하는 것도 유효하다. 비타민 C에는표백  효과와 더불어 더  이상의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적은 양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 다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5. 민간요법

  흔히 쌀뜰물로 세안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쌀뜨물은 손쉽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도 고와지는 장점이 있는 만큼 누구나 한번쯤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쌀뜨물을 이용한 세안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두 번째 씻은 쌀뜨물에 더운물을 섞어 피부 온도에  맞춰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모공이 적당히 열려  오물이 쉽게 빠져 나오게 된다.
 ②  쌀뜨물을 골고루 저은  후 얼굴 전체를 단번에  씻어낸다.
 ③ 쌀뜨물을 두  손바닥으로 뜬 후 얼굴 전체를 감싸듯  마사지한다.
 ④ 턱에서 볼, 볼에서 이마로 가볍게 밀어올리듯이 하면서  쓰다듬어 준다.
 ⑤ 입 주위는 아래에서부터  위로 쓰다듬어 준다.
 ⑥ 미지근한  물로 1-2회 얼굴을 깨끗이 헹군 다음  물기를 닦아낸다. 아침  저녁으로 비누 세안 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세안을  하면 된다.

    주근깨

  직경 5밀리미터  이하의 갈색으로 된 점이나  암적색의 반점이 콧등이나 이마, 양볼, 눈  주위 등에 하나 또는 여러 개가  생기는 것을 주근깨라 한다. 일반적으로 주근깨는 7세 이후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한창멋에 신경쓸 나이인 10-20대 여성에게 증상이 나타나  피부 미용을 해치게 되어 마음의 그늘을 형성하기도 한다.  특히 흰색 피부를 가진 서양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우리나라 여성 중에도 흰 피부를 지닌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그 수도 늘어나며 심해진다.

    1. 원인


    (1) 햇볕

  기미와 더불어 대표적인 색소성 피부 질환의 하나인 주근깨 역시 자외선에 약하다. 즉  자외선이 주근깨를 증가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햇빛에  피부 펴피가 장시간 노출되면 멜라닌 색소세포가  증가하면서 활동이 와성해져 피부에 색소 침착을 일츠키면 주근깨나 기미 등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된다.

    (2) 유전

  주근깨는 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유전적이 ㅎㅗ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즉 가족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따라서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자외선을 오랫동안 쬐게 되면  주근깨의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2. 치료

  유전적 소인에 의해 생긴 주근깨는 예방은 물론이고 치료도 수술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햇볕으로  인해 나타난 주근깨를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할 수는 있다. 주근깨 치료에는 기미와 마찬가지로  레이저 치료법과 화학적 탈피술이 이용된다. 이외에도  전기 조작법, 냉동 치료법 등이 있는데 이런 치료법은 정상조직까지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1) 탈피술

  피부에 해가 없는 약물을  주근깨가 있는 곳에 바르고, 몇일 이  지난 다음 약물작용에 의해 색소세포가 괴사되어 피부에서 탈락이 되도록 하는 치료 방법이다. 탈피술은 마취나  통증 없이 손쉽게 시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술을 한 후 곧바로 화장할 수도 있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잘 없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재발하는 성향이 있다.

    (2) 레이저 요법

  레이저를 사용해  작은 반점 하나하나를  제거함으로써 주근깨를 없애는 치료법도 활발하다.  기미를 치료하는 레이저로는  Q스위치 루비 레이저와 엔디야그 레이저가 이용되는데, 사람에 따라 특성이 있으므로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한다. 주근깨의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Q수위치 루비 레이저나 엔디 야그  레이저의 광선이 주근깨가 있는 사람의 피부에 닿게 되면 열로 바뀌게 되는데, 이 열로 인해  피부 온도가 40℃를 넘게 되면 단백질의 변성이 일어나  주근깨가 있던 세포는 괴사를 하여 탈락이 되고 그 자리엔  새로운 세포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주근깨가  치료되는 것이다. 상태에 따라  2-3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탈피술이나 레이저 시술은 주근깨의 종류와 피부 상태에 따라 일정 기간을 두고 환부를 반복하여  치료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레이저 시술의 경우에는  안구 보호를 위해 보안경을 착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시야가 흐려져 주근깨의 완벽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탈피술과 함께 병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3. 예방


    (1) 자외선을 차단해 준다.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햇빛 차단제와  아울러 파운데이션을 발라  준다. 햇볕을 차단하는 크림은 UVB라는 파장이 짧은 자외선만을  차단하므로 파장이 긴 자외선도 막을 수  있는 파우더를 발라주어 양쪽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햇볕이 강한  10시에서 3시 사이에는  가능한 한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시에는 챙이  긴 모자나 양산으로 자외선을  막아 준다. 흐린날 역시 자외선은 지상에  닿으므로 늘상 신경써야 한다. 자외선에 대한 대비는 기미 예방은  물론이고 한번 생긴 기미를 줄이고 엷게 하기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다.

    (2) 비타민 C를 복용한다.

  기미와 마찬가지로 비타민 C를 많이 복용하면  효과가 높다. 비타민 C에는 피부의 표백 효과는 물론이고  더 이상 짙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몇 밀리그램 정도의 소량으로는 효능이 발휘되지  못한다. 명  그램씩 매일 일정한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하는데 과일의  섭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약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민간요법

  ① 아침 저녁으로 오이 마사지를 해준다. 오랜 기간  계속하다 보면 주근깨가 없어지고 피부가 부드럽고 깨끗해진다.
  ② 껍데기를 벗긴  호박씨와 마른 복숭아꽃을 1:1로 섞어 가루를 낸 다음 꿀에 개어 얼굴에 바른다.

    백반증 (백납)

  멜라닌 색소의 부족으로 인해 피부 표면에 백색 반점이 나타나는 백반증은 한번 걸렸다 하면 완치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난치병 가운데 하나이다. 피부 색깔을  짙게 만드는 멜라닌 생성의 시작 물질은  티로신으로써, 이것은  혈액을 통해 피부조직에  이르며 티로시나아제란 효소에  의해 변화를 일으킨다. 여기서  일정한 색쌀을 띠는 멜라닌 셩성세포 즉  멜라노사이트가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부분 탈색이 오게 된다.  그러나 탈색이 왜 나타나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 흔히 2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이미  사춘기 때 색소 탈실증이 진행된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40세 이후에  타나타면 당뇨병이나 악성 빈혈, 갑상선 기능ㅎ진증  등과 함께 발생하여 장기의 병변을 알려 주기도 한다.  모발의 탈색을 시발로 나타나는데 주로 유방의 아래쪽, 겨드랑이, 생식기 부위에 생기며 입술, 코, 눈의 점막 심지어 복부에까지 나타날 수도 있다. 얼굴에  생겼을 때의 심리적 고통은 당사자가 아니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오히려 백반 주변이 짙어질 수도  있고, 가끔으 백반이 생긴  부위의 털이 희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가려움증이나 통증은 없다.

    1. 원인

  피부의 어디에나 생길 수 있는  백반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것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단지 백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설, 면역설, 신경체액설, 멜라닌세포  자기 파괴설 등과 아울러  스트레스, 정신적 혹은 신체적 장애, 화상, 일광 등이 논의될 뿐이다.

    2. 치료

  정확한 발생 원인을 모르는 만큼 예방도, 치료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백반증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참을성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다.  백반증의 치료는 소랄렌을 이요한 자외선요법과 스테로이드제요법이  있다. 소랄렌은 색소 형성을 유도하기는 하나  직접적으로 색소 형성에는 관여하지 않을뿐더러 사용 방법 또한  매우 복잡하다. 특히 이 약제는 복용을 한 후  2시간이 흐른  뒤에 자외선을 쬐는 루바라는  치료법으로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이건은 소랄렌 약물을 먹거나 바른  후 일정 시간 동안 340-400밀리미터의 자외선을 쬐어 주는 시술법으로 백반증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증세가 그리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3-6개월 정도의 치료로도 정상피부를 되찾기도 하나, 대개 1-2년  이상 반복적으로 치료를 해야만 호전된 증세를  느
낄 수 있다. 그러나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백반이 다시 커지게 된다. 또한 자외선을 너무 세게 쬐게 디면 광선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조급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증상이 너무 오래된 경우에는  획기적인 광화학요법으로도 완치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또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먹거나 바르는 방법 이외에도 국소내 직접 주상 등으로 효과는 높일 수 있으나, 전문의만이 시술할 수  있다는 어려움이 따른다. 최근에는 흡인 수포술을 이요한 피부 이식술이 개발되어 적은 수의 한정된 백반증에서는 치료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흑피증 (색소성 화장품 피부염)

  흑피증은 안면 특히  뺨과 이마에 짙은 갈색이나  검은색의 색소 침착이 나타나는 질환으로써 홍반이나  구진,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흑피증에서는 염증으로 인해 기저층이 파괴되어 표피내에 있던 멜라닌 색소가 진피 속으로 떨어진다.  그로 인해 진피내에서는 멜라닌 색소를 이물로  보고 백혈구가 모여 염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멜라닌 색소는 피부의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으므로 검푸르스름하게 보이며, 또 염증에 의한  붉은색도 더해져서 흑피증  특유의 색을 발휘하는 것이다. 따라서 흑피증이  나타나게 되면 화장이나 미용술,  팩 등 피부에 자극이 가는 모든  행동을 멈춰야 한다. 일반적으로  흑피증이 색소 침착으로써 눈에 띄기까지는  1-2년 정도가 소요되므로  그런 의미세어는 약간의  간지러움이나 통증에 무디게 반응한 사람에게서 나타나기 쉽다고 할 수 있다.

    1. 원인

  흑피증은 독이 반복되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나타나게 된다.  독의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①  특히 메이크업류와 같은 화장품
 ②  벚꽃 등의 사물
 ③ 호르몬이나  살충제 등의 생활용품
 ④ 화학물질 이 가운데에서  발생 빈도가 제일 높은 것은 화장품이다.
  그렇다고 독을 반복하는 모든 사람에게 걸리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독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 또는 색소 침착을 일으키기 쉬우  ㄴ체질의 소유자에게 발생하게 된다. 즉, 알칼리 중화 능력이 대부분 낮고 피부가 원래 알칼리성을 띠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알레르기 체질과도  관계가 깊음을 알게 되었다. 즉 알레르기에 의한 화장품  독이 계속해서 반복되면 흑피증이 될 확률이 그만큼 높다고 한다.

    2. 흑피증과 기미의 차이점


    (1) 증상의 유무

  흑피증은 특유의 염증  증상을 동반한다. 즉 흑피증은 독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근지러우면서도 얼얼한 증상을 지닌다. 그러나  기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만일 근지럽다면 기미에 독이 겹쳐서 나타나는  것이므로 화장품 사용은 그 즉시 멈춰야 한다.

    (2) 색조의 차이

  흑피증은 붉은 기가  도는 검은색으로써 매우 지저분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기미는 피부의  얇은 곳인 표피층에 머물러  있으므로 엷은 갈색에서 다갈색의 색소 침착이 이루어진다.

    (3) 발생 부위의 차이

  흑피증은 눈꺼풀이나 목은 물론이고 얼굴 전체에 퍼지고,  이마 양쪽이나 뺨에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원인에 따라서는 몸이나 손발에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기미는 양볼, 코 아래  등 발생 부위가 정해져 있고 아무리 심해도 목이나 턱, 눈꺼풀 등에는 생기지 않는다.

  이상의 것들을 잘 살펴보면 흑피증과 기미를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흑피증은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근질근질하거나 얼얼한 증상을 동반하는 색소 침착이 발생하면   화장품 사용을 즉각 중지하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3. 치료

  흑피증은 독이 반복됨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므로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찾아내어 제거해 주는  것이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그  원인 중 70%이상이 화장품 알레르기에 의해서이다. 이처럼  화장품에 의심이 갈 경우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세안용 제품에서부터 립스틱에 이르기까지 모든 화장품에  대하여 테스트를 받아보아야 한다.  두 팔 안쪽 등에  의심이 가는 물질을 바른  후 하루나 이틀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피부의 반응을 살표보는 방법이다. 그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빨갛게 붓고  수포가 생기는 드의  현상이 발생한다. 테스트가 양성으로 나온 화장품에  대해서는 그 중 어느  성분이 독을 일으킨 것인지를 조사해야 한다.  독을 발생시키는 원인 물질을 찾아내게 되면 그것을 함유하지 않은 화장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그러나 염증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그  어떤 화장품도 사용해서는 안된다. 그러다가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게 되면 화장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원인 알레르겐을 밝혀내지 않는 상태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투여하는 것은 질환 치료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스테로이드 피부증은 물론이고 부작용마저 가져오게 된다.  흑피증의 경우는 치료 기간이 2년 전후로  긴 편이므로 우선 그  원인을 찾아내어 지속적인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원인이  생활용품에 널리 함유되어 있는 것이라면 주위에서  완전히 없앨 수는 없는 것이므로 치료 또한 힘들어진다.

    레이저 시술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


    1. 치료 전


    (1)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선택한다.

  레이저 기기는 각기 다른 파장을  지니고 있어 환자의 피부 상태와 적응증에 따라  정확하게 선택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레이저 기기를 풍부히 갖추고 있으면서 치료 경험이 많은 의사를 선택해야만 그만큼 치료의 범위도 넓어지며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

    (2) 사전 상담을 통해 충분히 의사를 교환한다. 

  ① 피부의 색깔 : 흰 피부가 검은 피부보다는 치료가 잘 된다.
  ② 켈로이드가 있는지, 흉터가 잘 생기는지 : 이런 경우에는 시술 받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
  ③ 복용중인 약물의 유무 : 임신 여부는 물론이고, 피임약, 아스피린, 항생제, 보약  등의 복용 유무를 알린다.
  ④ 평상시  업무가 가능한지를 확인 : 1-2주 동안 거즈로 환부를  가려야 하기 때문이다.
  ⑤ 의사에 대한 신뢰도 형성 :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
  ⑥ 피부에 관련된 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는지  : 필링 여부와 이전에 피부 외용 연고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지 등을 파악한다.
  ⑦  알레르기 체질인지 : 알레르기의 원인이나 피부의  민감도를 파악한다.
  ⑧ 치료후에도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를  수 있는지 파악한다.

    2. 치료 후

  레이저 시술을 한  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시술 부위의 색소 침착과 흉터의 발생이다. 따라서 다음의 사항을 잘 준수해야 한다.

    (1) 햇볕을 피한다. 

  ① 시술 후 1-2주 동안은 거즈로 환부를 가려 놓는다. 거즈를 없앤  뒤에는 잠시 외출할 일이 생기더라도 챙이 긴 모자나  양산을 사용한다. 병원에서 지시한 약을 먼저 바르고, 외출할 때는 물론이고 집에  있을 때도 늘 화장을 두텁게  한다.
 ② 화장기를 없앨  때는 클렌징 크림으로 살짝  닦아낸 후 가볍게 세수를 하며, 화장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그 위에 바른다.
 ③ 약을 바른 후에 자극이 심하거나 따가울 때, 얼굴이 붉어질 때는 곧바로 세안을 하고 의사와 상의한다.

    (2) 뜨거운 열도 피한다.

  ① 시술 후 당분간은 사우나 등 뜨거운 목욕은 삼가는  것이 좋다.
  ② 음식물 조리시 발생하는 뜨거운 김아니 헤어 드라이어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 등은 피한다.

    (3) 얼굴에 어떠한 자극도 주어서는 안 된다.

  ① 레이저 치료를 받은 후 1-2주 흐른 뒤 세안을 할 때에는 심하게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② 치료한 부위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때처럼  밀리더라도 그대로 두어야 한다.

    (4) 정기적인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후 약 6개월 이내에  피임약이나 임신 등으로 인해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사용해야  한다.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에는 랩에 얼음을 싸서 냉찜질을  하며 그래도 계속 가려울 때는 의사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아토피성 피부염

  흔히 태열이라 부르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피부가 매우 가렵고 부스럼과 딱지가 생기는 만성의 습진성 질환이다.  대개 태열은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에게 나타나며, 심한  가려증을 수반하고 몇 가지의 만성 습진  형태를 띠는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재발성이 아주 높아 완치를 장담할  수 없는 이 질환은 신생아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성장기 이후에도계속 이어지면서 병변의  모습이 달라진다.  '아토피'란 그리스어로써  '비정상적'인 반응을 말한다.  정상인은 충분히 참을만한  가려움이지만 이 병에  걸리게 되면 참을수가 없을 만큼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이 질환의 특징은 피부 건조증 및  가려움이 심한것을 들 수 있다.  아울러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80%정도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알려진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천식,  급성 두드러기, 결막염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낸다.  유전적인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질환은 나이에 따라  증세도 변하는데, 생후 2-3개월 정도의유아기에는  머리에서 얼굴에 걸쳐 홍반이  나타나 곧바로 전신으로 번져 나가며, 쉽게 낫지않는다. 4-10세 무렵에는 무릎 안쪽의 피부가 두꺼워져서 까칠해지면서 가려움을  수반한피부 발진이 계속해서 발생한다. 이 피부 발진은 이마나 목, 볼기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춘기 이후의 아토피성 피부염은 가려움이 심한 곳은 긁어서 표피가 벗겨지고 신경성 출형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20대가 지나고 나면 스스로  없어지는 것처럼 보이나 성장하면서 면역 효과를 갖게 된다 하더라도 아토피성 체질은 변하지 않는다. 보통 아토피성 환자들의 병력은 수년  이상의 오랜 기간을 보유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증상은 점차 호전되어  간다. 그러나 잘 낫지 낳는다고  하여 무조건 아토피성  피부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흔히 유아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써 성인 환자의 대부분은 유아나 소아 때 증상이 나타났던 사람으로 다른 사람보다 피부가 건조하며 외부 자극과 환경에 민감해 가려움증이심하고 더욱 두꺼워진다. 이처럼  피부가 건조한 것이 가장 중요한 고통의 원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1. 원인

  태열은 동양인보다는 서양인들에게서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으며 특히 북유럽 쪽에서는 인구의 5%를 차지할 만큼  그 발생빈도가 높다 .우리나라도 전체 인구의 1-3%  정도를 차지할 만큼 그  수가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신생아의 경우에는  약 70% 정도는 초기에  자연히 치유되기도 하나 30% 정도는 태열 증세를 평생 안고 가게 되며, 노인이  되면 노인성 소양증으로 변하는 수도 있다.

    (1) 유전적 요인

  아토피성 피부염은  유전적 요인과 깊은  관련이 있다. 어머니가  섭취한 음식 즉 우유나   빵, 달걀, 생선, 인스턴트 식품 등과 같은  항원성 성분이 특이체질의 소인을 지니고 있는  태아에게 들어가 반응을 일으키면서 면역 체계가 교란됨으로써 발생하게 된다.

    (2) 이상약물반응

  아토피성 피부염의 혈중 및  조직에느 주로 호염구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이 늘어나 있어 피부염을 발생시키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

    (3) 체액면역

  천식이나 피부염처럼  아토피성 피부염에서도 혈청  중에 면역 글로불린 E가 증가된다. 혈액 중에  있는 적은 양의 단백질 종류인 면역 글로불린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형성되는 항체이다.  이는 제1형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에서 52.7-97%의 높은 발생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곰팡이, 진드기, 꽃가루, 달걀을 함유한 음식물,  비듬, 동물의 털 등에게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4) 세포면역 

  아토피성 피부염에서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의  발생 빈도가 정상보다 높다. 지연형 과민반응 등의  양성률이 낮으며 PHA에 대한 시험관내 림프구전형과, 순환 T세포 중  억제 T세포가 낮게 나오며 가끔은 피부염의  침범 경로와 같으므로 세포면역이 일반적으로 떨어져 있다.

    (5) 미생물

  아토피성 피부염에서는 포도상구균이 정상보다 많이 있어 병변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6) 환경적 요인

  아토피성 피부병에서는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병변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피부의 피지 분비기능이 떨어져 있고, 피부를 통한 수분의 손실이 늘어나 피부가 건조하게 된다. 계절적으로는 봄철의 바람이나  건조한 날씨 등에 의해 피부가 나빠지기도  하며, 겨울철에도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일 때는 여러 가지 자극적인 물질에 예민하므로 털이나 자극성 직물의 접촉을 삼가야 하며, 직업을 선택할 때에도  자극성 물질을 다루는 곳은 피하는 것이 피부염의 예방에 중요하다.

    2.  연령에 따른 아토피성 피부염의 분류


    (1) 유아형 아토피성 피부염

  생후 2개월-2년 사이 유아의 양볼에  좁쌀알 같은 홍반이 생기기 시작하여 작은 수포가 되면서 심한 가려움과 함께 황색의 가피가 되어 피부가 연약하고 부드러운 몸통이나 이마,  목 등으로 빠른 속도로 번져나간다. 유아형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방 안 먼지나 진드기 쪽보다는 음식물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크고 반응이 강하다는 것이다.  생후 몇 개월밖에 되지 않은 유아는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보면 아직 먼지나 진드기가 체내에 별로 들어가지 않은 탓에 알레르겐의 비율이 낮다.  그러나 음식물 특히 달걀과 우유,  콩은 유아들에게 알레르기를 가장 일으키기 쉬운  3대 알레르겐이라고 말하고  있다. 유문 수축,  구토, 설사는 달걀과 우유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후 얼마 되지 않아 모유를 먹고  있는 유아라 하더라도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릴 수 있다. 그것은 어머니가  먹은 음식물이 모유를 통하여 유아의 체내로 흡수되어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유아형 아토피성 피부염이 대부분 음식물에 의해 일어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소화기능의 미숙에  의해서이다. 즉 단백질을  섭취하게 되면 단백질  분해 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 흡수되어 알레르기는 일어나지  않게 된다. 그런데 소화기능의 미숙과 아울러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잘 작용되지 않으면 섭취한 단백질의 일부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도 전에 흡수되고  만다. 이것을 신체가 이종단백질도 취해 그것에 대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이다.

    (2) 소아형 아토피성 피부염

  3-12세 정도까지 나타나는 이 피부염은 유아기와 같은 부위에  나타난다.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나 일반적으로는 어린이때는 부분적이었던 습진이 온몸으로 번지게 된다.  그렇긴 하나 모공이 많은 곳, 땀이 흐르기 쉬운 무릎 안쪽이나 팔꿈치  안쪽, 얼굴, 머리 등에 나타나는 비율이 가장 높다. 질적거리던  습진도 이때쯤 되면 건조된 꺼칠꺼칠한 것으로  변하게 된다. 또 이  나이가 되게 되면 피부가 분화되어 아토피성  성향을 띠고 있는 아이들은 모공이 까칠까칠해지는 등의 특징을 띠게  된다. 가려움증이 심하여 계속 긁으면  2차 감염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이  시기의 아토피성 피부염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즉 유아기부터 계속되다 심해지는  아이와 오히려  가벼워지는 아이다. 심해지는 아이는  사춘기, 성인기로 옮겨갈 가능성과 아울러  증상도 나빠질 확률이  높다. 이와는 반대로  가벼워지는 아이는 저항력이 생겨 자연적으로 치유되어 사춘기, 성인기에는  옮겨 가지 않는다. 그러나 이  무렵쯤 되면 소화기능도 발달되고 음식을 가려서  먹을 수 있는 자제력도 생기므로 유아기에 비해 음식물에 의한 아토피를 일으키는 아이들의 수는 줄어들게 된다. 대신에 행동 범위가  그만큼 넓어져 진드기나 곰팡이, 꽃가루와 같은 것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즉 어렸을 때는 어머니의 영향권 안에 있는 만큼 먹는 것에도 마음을  쓰지 않았으나, 유치원이나 학교를 다니게 되면 밖에서  먹는 기회도 많아지고 주위 환경이 나빠짐은 물론이고 먼지나 꽃가루를  많이 뒤집어쓰게 되어 아토피를 일으키는 수도 있다. 이 피부염은 겨울철에 더욱 나빠졌다가  여름철에는 거의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아기에서  유년이나 소년이 되어도  변함없이 음식 알레르기는 많은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음식물의 종류도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전에는  보지도 못했던 것을 먹게 되었다는 것이다. 가공식품이 그 대표적인 것으로써 이것에는 재료  자체에도 알레르겐이 될 확률이 높은  여러 가지가 사용된다. 그 중에는 우리가  평상시 접해보지 못했던 수입  재료도 들어갈뿐더러 거기에 따른 첨가물이 있다.  첨가물과 알레르기와의 관계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으나,  그것들이 알레르겐과 함께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강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고 한다. 합성 색료 가운데에는  그것 자체가 확실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도  있다. ② 우유나 달걀의 과다 섭취로 인해서이다. 최근 아이들은  물 대신 우유를 많이 마시고 있으며,  평소에 먹는 과자의 재료에도 달걀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3) 사춘기.성인형 아토피성 피부염

  옛날은 물론이고 현재도 아토피성  피부염의 발생 빈도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젖먹이 아기  때가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아토피 하면 아기들의 병이라고  치부하기 쉽다. 그런 속에서 요즈음 성인의  아토피성 피부염이  증가 추세에 있다. 13세  이후에 나타나는 사춘기.성인형의 아토피성 피부염의  알레르겐은 그 종류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것은 성인이 되면서 아기나 노인  때와는 달리 생활 환경도 넓어지고 직업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아기 때의  아토피성 피부염은 생활  환경에서 왔다기보다는 음식물에 의한 것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시기가 되면 상황은 역전되어 그 원인이  생활 환경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알레르겐이 꽃가루나  먼지, 동물의 털, 진드기 등이다. 아기 때는 나타나지 않다가 이 연령이 되어서야 아토피성 피부염이 나타나는 경우는  대개가 지방에서 도회지로 또는 도회지에서 지방으로 갑자기 전근을 하게 되어  생활 환경이 바뀐 탓에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아토피는  주거는 물론이고 직업에 따라서도 그 원인을  발견할 수 있다. 직업성  아토피성 피부염이 나타나는 경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의류나 섬유류를 다루는 일로 인해 섬유 부스러기를 마시는 사람, 종이를 취급하는 일로 인해 종이 먼지를 마시는 사람,  꽃가루나 먼지 가까이에서 일하는 사람, 배기 가스를 하루종일 마시는 택시  운전사와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에는 일을  시작한 후부터 아토피성 피부염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  대개 이 연령이 되면  음식물에 의한 아토피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생활의 변화로  인해 쌀이나 소맥, 달걀이나 우유 등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음식의 종류가 많아져 빵이나 면류를 먹는 일도  많아지고 섭취량도 불규칙적으로 되자 쌀이 주식이었던  시대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던 억제 항체가 깨져  가고 있는 것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에서의 가려움증은  주기적으로 타나나는데 극도의  긴장이나 정서적 흥분 후에  나타날 수도 있고, 땀이 분비되지 않아 나타나는 것도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다. 이외에도 가려움의 원인은 여러 가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즉 건조한 피부, 의류나 모직류, 음식,  정신적 불안 등이 가려움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이다. 손에 습진이 있는 경우 역시 아토피성 체질일 경우가 많다.

   3. 치료

  아직까지도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  규명이나 치료 방법이 확실하게 정립된 것은 아니다.  치료 차원보다는 병변을 악화시키는 근본 원인을  없애고 조절하여 염증을 줄이고 가장 심각한 증상인 가려움증을 없앰으로써 알레르기 증상을 임시로  막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며 초기 단계에서의 치료다.  즉 주된 증상인 가려움증으로 인해 피부를 긁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치료 방법은 증상에 따라 내복약, 외용  연고, 자외선 치료 등이 사용된다. 그 중에서도 피부병에는  외용 연고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아토피성 피부염은  성장기에 있는 유, 소아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병변이므로 치료제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따라서 피부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할 수 있도록 전문의를  정하여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바람직하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여기서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분류에 따른 자세한 치료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1) 유아형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

  정확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검사는 가능한 한 알레르기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소아과에서 받는 것이 필요하다.  검사 결과, 음식물이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식이요법을 행해야 한다.

    1) 식이요법


    ①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의 식이요법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고 습진이 있어도 견딜 정도라면 음식물을 완전히 제거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게끔 함으로써 억제  항체를 빨리 만들어 주는  것이 현명하다. 먹이는 양이  딱 정해진 것은 아니다.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양이거나 또는 증상이 미세하게 나타날 정도의 양을 먹이는 것이 유아에게  맞는 양이다. 달걀을 3분의 1  정도 먹였을 때 증상이 가볍게  나타났다면 3분의 1 정도는 먹여도 괜찮은 것이고, 한  알 정도 먹였을 때 괜찮았다면 그  정도는 먹여도 된다는  것이다. 그 양을 결정할  때는 우선 알레르겐이 되는  음식물을 4-5일간 완전 제거한 뒤  어느 정도의 양만 먹인다. 그러고는 증상의  변화를 살펴본다. 만일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 양을 계속해서 먹이면 되고,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그렌의 양을 조금씩 줄여 나가면서 상태를 살펴본다. 만일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 양을 계속해서 먹이면 되고,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겐의 양을 조금씩 줄여 나가면서 상태를 살펴본다. 이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양을 측정하였다 하더라도 그리  신경쓰지 않을 정도의 양을 확실히 찾아내야 한다. 이것은 딱  정해진 것이 아닐뿐더러 유아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므로 잘 보고  판단해야 한다. 자신이 없을 때는 전문의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여  양일 결정되면 규칙적으로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먹이든가 이틀 걸러서, 3일 걸러서 등 유아의 습진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먹이면서 억제 항체를 만들어  줄 때는 기본 원칙이 있다. 즉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단일식품으로 하는 것이다. 우유를 먹었을 때는  아토피가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 유아가, 요구르트나 치즈 등 가공식품을  먹게 되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수도  있다. 달
걀 알레르기인 유아의 경우에도 달걀만 섭취했을 때는 별다른 일이 없지만 달걀을 넣어 만든 케이크나 푸딩 등의 과자를 먹게 되면 곧바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② 증상이 심할 때의 식이요법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찾아내어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때 제거 방법은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제거식요법보다  좀더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제거식요법이란,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완전히 제거한 뒤 유아의 소화기능이 완성되고 억제 항체가 만들어지기를 기다려 섭취하게끔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취하려면  최소한 3세까지는 제거를 계속해야 한다.  그러나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억제 항체가 쉽사리  형성되지 않아 어떤  경우에는 10세가 되어서도 제거를 계속하는 아이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영양실조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완전 제거는 2세가 한도라고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완전 제거와 아울러 일정량의 알레르겐을 주사하여 억제 항체를 형성하는 감감  치료법(중화법)을 계속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요하게 되면
3-6개월 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즉 장기간의 완전 제거는 권장할  일이 못 되며 도중에 포기하는 것은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이를 명심하여  실시하도록 하자. 이유식이 시작되어  1세 정도가 되면  어린 아기는 웬만한  것은 다 먹게 된다.  따라서 그 전에 알레르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까지  알레르겐을 전부 발견하여 규칙적인  식이요법과 감감 치료법(중화법)을 꾸준히  실시하면 2-3세까지는 그것들에 대해 저항력이 붙게 된다.  이렇게 하여 3세가 되면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없는 만큼 편식하지 않고 잘 먹을 수  있는 아이가 되어 영양의 균형을 갖게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2-3세가 되어도 저항력이  붙지 않아 여전히  못 먹는 아이가 많다.  이 기회는 놓쳐 3세가 지나서도 음식물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킨다면 이후로도 억제  항체를 만들기가 힘들어 성인이 되어서
도 음식물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명심하여 치료에 임하도록 하자.

    2) 가정에서의 치료 방법


    ① 유아기에는 가능한 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지 말자.
부신피질 호르몬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스테로이드제는 이미 일어난 증상을 가라앉히는 효과는 탁월하나  그대신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어린 아기  때나 유아기에 스테로이드제를 많이 쓰게 되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든가 아토피서 dvlqndua을 치료하기 힘들게 하는  수도 있으므로 유아기때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유아기 때에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내는 부신의  기능이 아직 완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그런데 외부에서 이 호르몬을  공급받게 되면  부신은 점점 나태해져 정상적인  운동을 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약간의 습진도 스스로 억제할 힘이 없어져 스테로이드제에 기대게 되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유아 때부터 시작된 아토피가 소아기, 사춘기로 이어진 대다수의 경우를 살펴보면 스테로이드제를 지나치게 사용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스테로이제는 증상이 아주 심할 경우에만 일시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② 이유식은 6개월 이 지난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③ 식사는 편식하지 말고 적당량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하자.

    ④ 식사일기를 작성하여 세 차례씩 음식물을 점검하도록 하자.   매일 섭취한 음식물을 메모해 두는 것은 좋으나 거기에만 집착하는 것은 옳지 않다.  매일매일의 일기를 통해 발할  수 있는 알레르겐은 아주  심한 경우일 뿐이므로 그리 심하지 않은  것은 검사를 통해 발견하는 것이 제일 좋다.

    ⑤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땀은 깨끗하게 씻어내도록 하자.
  아토피의 유아일 경우에는  하루 몇 번이라도 몸을  깨끗하게 씻어 주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은 가뜩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데다가  그 땀이 피부에 붙은 꽃가루나 먼지,  속옷에 붙어 있는 세제, 의복의 셤유,  모공에서 나온 배설물 등 여러 가지를 녹게 한다. 그것이 다시  모공으로 흡수되어 땀구멍을 막히게 하여 아토피성 피부염을 더 심하게 하기  때문이다. 피부염이 심한 곳은 피하고 비누 거품을 많이 나게 하여 부드러운 수건이나 손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몸을 씻어 준다. 이때 수건으로 닦거나  세게 문지르는 것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더욱  자극시킬 수 있으므로 삼간다. 비누는 자극이  적은 것을 쓰는 것이 좋다.

    ⑥ 가려워할 때는 몸을 깨끗이 씻어 주도록 한다.
  하루에 두세  번이라도 가려울 때마다 몸을  씻어 주는 것이 제일  좋다. 씻어 주면 가려움증은  그만큼 가라앉기 때문이다. 이때 비누질은 하루  한 차례로 하고  그 다음은 더운물로 씻어주면  된다. 그런 다음 습진이  심한 곳은 항히스타민 연고  등의 가려움증 방지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아  준다. 특히 유이일 경우에는 스스로 긁어  손톱 속의 세균이 침투하여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긁는 아이들에게는 가제 등으로 장갑을 만들어서 끼게 해도 좋다.

    ⑦ 기저귀를 수시고 갈아 주어 기저귀에 의한 피부 무르기를 예방하도록 하자.
  일반 아이들은  괜찮은 자극인데도 불구하고  아토피형 어린이의 피부는 매우 약한 탁에 기저귀로  인해 피부 무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이것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염증을 일으킨  곳을 통해 알레르겐이 들어가 진성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키고  만다. 특히 종이 기저귀는 흡수력이 뛰어나  살이 잘 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흔히들 생각하여 기저귀를 갈아 주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보통이나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다 준다.  또 종이에 의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무조건 안심할 일은 아니다. 따라서  아기의 신체 조건에 잘 맞는 기저귀를 선택해야 한다.

    ⑧ 옷이나 머리카락으로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키고 있는데  피부에 자극까지 주게 되면 가려움증은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유아의 살에 직접  닿는 옷은 주의를 요한다. 아토피형 아기에게는 털이 없고 피부에  자극이 없는 가는 직조로 된 것으로써 무명옷과 화학섬유가  비교적 안심이다. 의류는 물론이고  머리카락도 피부를 자극한다. 따라서  머리카락이 이마나 목에 닿지 않도록 하여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⑨ 속옷은 잘 헹궈 주도록 함과 동시에 옷은 헐렁한 것으로 입힌다.
  강력 세제가 속옷에 남아 있게 되면 땀을 흘렸을 때 땀에 풀어져 피부로 흡수되어 아토피를 심하게 한다. 따라서 옷을 헹굴 때는, 특히 속옷일 경우에는 더욱더 조심해서 해야 한다. 딱 붙는 옷은 땀을  흘렸을 때 옷에서 색소들이 빠져 나와 피부에  흡수됨으로 인해 아토피를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가능한 한 큰 옷을 입도록 하자.

    ⑩ 가정에서는 금연을 해야 한다.
  아토피성 성향이 있는 아기가 있을  경우 앞으로 천식이 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그런  위험 인자는 없애야 한다. 따라서 가정에서만이라도  금연을 하도록 하자.

    ⑪ 주위 환경을 깨끗이 하자.
  알레르기 체질의 아기라면 꽃가루나  진드기 등의 환경 항원에 의해서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위 환경을 깨끗이 해야 한다. 즉, 방안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아토피의  아기는 침대에서 키우기를  피하고, 싸서 키우는 일도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일 싸서  키울 때는 빨아도 해가 가지 않는 물건을 선택해야 한다.

    (2) 소아형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


    1) 식이요법


    ①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의 식이요법
  치료하는 방법은 유아기와 같다.  즉, 가공식품은 삼가고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찾아내어  일정량씩 매일 또는 2~3일  걸러 규칙적으로 섭취하게끔 하여 억제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것이다. 1회에 먹는 양을  설정할 때는 먹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양이나, 또는 많아도  무척 달라지는 양 정도로 한다. 이것을  3~6개월 정도 하게 되면 억제 항체가  형성되어 조금 많이 먹게 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

    ② 증상이 심할 때의 식이요법
  이때의 치료 방법도 역시 유아기와 동일하다. 3~6개월간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찾아내어 완전히 없애 주고 일주일에 두 번 주사에 의한 감감 치료법(중화법)을 계속한다.  3~6개월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 힘은 들겠지만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인 경우에는 이 방법이 가장 좋다. 즉, 단기간에 치료해  사춘기나 성인기까지 계속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점점 증상이 가벼워진 아이는 억제 항체가  순조롭게 형성되었다
고 볼 수 있다.  이때부터는 알레르겐을 일정량, 규칙적으로 섭취하게 하는 지금까지의 식생활을 그대로 지켜나가면 된다. 이시기에 치료가  된 아이는 완치가 가능하게 되어 성인이 되어서까지 지속되는 일은 없다.

    2) 가정에서의 치료 방법


    ① 가려워도 가능한 한 긁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자.
  습진만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긁어 부스럼을 만들게 되면 피부는 점점 예민해지는 데다가 거기에  새로운 알레르겐이 들어가 아토피를 악화시켜 치료하기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긁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몸에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질 때 가려움을 일으키므로 가려우면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하거나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혈관의 수축이  진행되어 일시적으로 가려움증도  멎게 된다. 약을 바르는 것도  좋다. 가려움증을 멎게끔 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이런 때는 항히스타민제나 항 알레르기제를  잠시 사용해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의식하지 못했을 때 긁는 경우다. 밤이 되어 잠자리에 들었을 때  신경도 느슨해진 데다가 온도와 습도의 관계로 인해 가려움증이  일어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심하게 긁는  것이다. 또한 이불 등을 말릴  경우 꽃가루가 묻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②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식을 잘 살펴 피부염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③ 주위 환경을 청결히 하도록 하자.
  이 연령이 되면 환경 속에 있는 알레르겐으로 아토피를 일으키는 아이들이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피부 테스트를 통해 진드기나 방 안  먼지가 양성으로 나타났을 대는 방 안  청소를 철저히 해야 한다. 즉, 먼지가 쌓이지 않게 하고 또 진드기를 줄이기  위해 매일 꾸준히 청소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불과 요도 햇볕에 말리고 탁탁 털어낸 뒤에는  청소기로 쌓여 있던 먼지를 빨아들여야 한다.

    ④ 모포에는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다.
  이불 속에 들어가면 몸을 긁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물론 이불 속으로 들어가 몸이 따뜻해진  탓도 있으나 모포가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때 모포의  자극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가제 등으로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다.

    ⑤ 잠자기 전의 목욕은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잠자기 전에 목욕을 하게 되면  더워진 그대로 이불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므로 가급적 잠자기 전의 목욕은 삼가는 것이 좋다.

    ⑥ 어릴 때부터 옷을 얇게 입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옷을 얇게 입으면 자율신경이  단련되어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힘든 튼튼한 몸을 만들어 준다.

    ⑦ 본인에게도 충분한 설명을 한  다음 스스로 주의할 수 있도록 유도하자.
  가려움을 참는다든가, 군것질을  하지 않는 것 등은 모두 아이들  자신이 주의해야 할 일이다. 따라서 스스로 자각할 수 있게끔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 것이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

(3) 사춘기·성인형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 방법은  유아나 소아나 성인이나 모두 같다. 즉, 원인을 제거해야 하는데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시작이다. 검사를  통해 알레르겐이 밝혀지면 거기에 맞는 대책을 세워 생활에 옮겨야 한다.

    1) 음식물이 원인일 때

  음식물이 원인일 때의 치료 방법 역시 유아나 소아의  경우와 같다. 알레르겐이 되는 음식물을 정한 양으로  매일 또는 하루 걸러서 규칙적으로 섭취하여 억제 항체를 형성한다. 먹는 양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나타나도 참을 수 있는 만큼으로 한다. 이때도 양을 적당하게  하기 위해서는 가공식품이 아닌 단일심품으로 해야 한다. 유아나 소아 때와는  달리 성인의 경우에는 스스로 식품을 조절할 수 있는 만큼 음식물에 의한 알레르기는 피해 갈 수 있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2) 진드기 곰팡이 등의 방 안 먼지가 원인일 때

  눈에 보이는 곳은  물론이고 보이지 않는 곳 역시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청소를 하여 먼지를 없애야  한다. 진드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람의 비듬, 동물의 가죽, 동물성 섬유 부스러기, 집안의 곰팡이 등 진드기의 먹이가 될 만한 것들을 없애야 한다. 곰팡이의 번식을 막기 위해  방안의 통풍성을 높여 주어야 한다. 또한  양복을 고를 때도 섬유 부스러기가 생기기  쉬운 털스웨터 등은 될 수 있는 한 피하는 것이 좋다.  침구류와 동물섬유로 된 의류 등은  계절이 바뀌어 옷장에 넣어  두었을 대 진드기가 번식하게  된다. 따라서 옷장 속에  넣어 두었던 스웨터 등은 입기  전에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이불은 햇볕에  말려도 진드기가 잘 죽지 않으므로 청소기로  진드기를 빨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매일 청소기로 빨아들이게  되면 진드기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또한 겨울에는  방안은 너무 고온다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실내온도가 25도를 넘게 되면 진드기의  번식력이 왕성해지므로 이 온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꽃가루나 동물의 털 등 바깥의 공기가 원인일 때 

  음식물에 의한 것과는 달리 공기 중에 있는 꽃가루나 동물의 털은 그 양을 조절할 수  없는 2-3월의 이른봄에는 버드나무 꽃가루, 5월경에는  벼의 꽃가루, 8월경은 돼지풀, 가을이면  쑥, 겨울인 12월, 1월 이외에는 어떤 꽃가루라도 날아다닌다고 볼  수 있다. 꽃가루가 알레르겐이 되는 사람  가운데에는 한 종류만인  사람도 있으나 여러 종의  알레르기를 일으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토피가 악화되는 사람도 있다. 계절 중에서도  특히 봄과 가을에는 증상이  악화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에는 꽃가루와  동물의 털 모두에 알레르겐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처럼  이들의 알레르겐을 가진 사람은 아토피가 계절에 따라  변하여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4) 직업성 알레르겐일 때

  직업에 의해 일어난 아토피라면 직업을 바꾸는 길밖에 없다.  그럴 수 없다면 자연에 맡겨 저항력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물론 개인마다 그 차가 있긴 하겠으나 서서히 시간이 흐르게 되면 억제 항체가 만들어져 아토피 증상도 가볍게 될 것이다.

    5) 가정에서 주의할 점 


    ① 알레르기의 관점에서 보면  몸에 좋다는 자연식이라도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하도록 한다.

    ② 요즈음 많이 사용하고 있는 오리털이나 양모 이불은 가볍고 따뜻하기는 하나, 이들의  미세한 섬유 먼지를 마신 사람들은 알레르기를  일으켜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하게 된다. 그러므로 옛부터 습관화된  솜이불에 무명 홑이불을 씌워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③ 습진이 생기지  않은 단순한 가여움일 경우에는  베이비 오일 등을 발라 주도록 한다.  건조하고 버석버석한 피부를 방치하게 되면 자극에  예민해져 옷에 스쳐도 가려워져 끝내 피부를 상하게 된다.  이렇게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약간이라도 가려움증을 느끼게  되면 베이비 오일이나 올리브 기름, 바셀린 등을 발라 피부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이 정도로는 되지  않는다. 그런 때에는  가려움증을 멈추는 히스타민제 등을 바르도록 해야 한다.

    ④ 메밀 껍질이나 왕겨  등을 넣은 베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메밀 껍질이나 왕겨 등을 넣은 베개는  물론이고 새털이나 오리털 베개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⑤ 목욕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준다. 목욕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왕성해지면 가려움증도 그만큼  심해지므로 목욕이 끝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여 가려움증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

    ⑥ 알코올의 섭취에 주의를 함과  동시에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알코올  역시 섭취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왕성해져 가려움증이  심해지게 된다. 수면 부족 역시 자율신경의 조화를 깨뜨려  면역 저항력의 저하를 가져오므로 아토피를 악화시킨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아토피를 악화시키지 않는 지름길임을 명심하도록 하자.

    4.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


    ① 피부가  건조해질수록 가려움증 역시  더욱 심해진다. 목욕을  너무 자주하거나 과도한 비누,  때미는 수건 등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의  기름기를 없애 피부가 더욱 건조하게 된다. 따라서 목욕은  25℃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땀이 났을 때,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샤워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일이나 보습제  등을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좋다. 아토피 피부는 근본적으로 약하므로 평생 동안  때를 밀지 말고 부드럽게 목욕을 해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억지로 때를  밀러 상처가 나면 다시 덧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해야 한다.

    ② 겨울이나 봄이 되면 건조한 공기에 의하여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르모 이 계절에는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며, 집 안의 습도도 적당히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봄에  피부가 너무 건조해져 마른버짐이 생기면 약  10-20분 정도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근 후 물에서 나온 직후 수건을 눌러 물기를 없앤 후 바로 보습제를  발라 주면 좋다. 이 때 수건으로 밀면 때가 나오는데 절대  밀지 말고 눌러 물기를 없앤 후 바로 보습제를 발라 주면 좋다.]

    ③ 여름에 증세가 심해지는 것은 땀이 피부에 자극을 주어 가려워지는 것이므로 여름에 땀이 나면 바로 씻어 주어야 한다.

    ④ 아토피 피부는 온도와 습도 변화에 무척 민감하므로 방안의 온도와 습도(50-60%)는 늘 적정하게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⑤ 모직아니 합성섬유는 물론이고  지나치게 달라붙는 옷도 피부를 자극하여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삼가고 속옷은 면제품을 입도록 한다.

    ⑥ 아토피성 피부일 경우에는 단순포진, 사마귀 등의  바이러스 감염과 곰팡이, 세균 등에 감염이 잘 되며 벌레에 물려도  과민반응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다른 피부병이 생겨도 서둘러서 치료해야 한다.

    ⑦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곧바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밤중에  갑자기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찬 수건이나 얼음 등 차가운 것을 피부에 닿게 하면 가려움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⑧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심한  운동도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안정된 분위기를 유지하여야 한다.  즉 아토피성 피부염은 매우 민감한 성격을  갖게 되므로 정신적인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여 정서적인 긴장감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좋다.

    ⑨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는 태열이 있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의 유전적 요인이 있는 아기에게는  생후 2년까지는 계란이나 우유,  콩, 밀가루 등은 조심해야 한다.  즉 가능한 한 모유를  먹이고 이유식을 할 경우에도  위의 음식들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생후 3년이 넘어서게  되면 음식과 본 질환과는  무관해지므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음식이 증상을  악화시킬 때는 피하도록 해야 한다. 성인인  경우에는 대장신경에 자극을 주는  알코올이나 담배, 커피 등은 삼가 피부가  거칠어지고 세포의 조직이 늘어지는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⑩ 실내외 수영장에서 오랜 시간 몸을 담그지 말아야  한다. 실내 수영장의 세균을 없애기 위해 처리한 락스와 같은 염소가 피부에 닿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아토피성 피부일 경우에는 가려움증에 시달릴 수 있다. 그러므로 실내외 수영장에 오랜  시간 몸을 담그는 것은 좋지 않다.

    ⑪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이었던 사람은  피부가 약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해변의 가벼운  자외선에도 피부가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햇빛에 의한 화상은 곧바로 아토피성 피부염의 재발로 이어지므로 강한 햇볕에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⑫ 감기약으로 인한 부작용에 조심해야 한다. 아토피성  환자는 감기약으로 인해 피부 두드러기 증세와  아울러 아토피 증세가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항생제나 설파제 계통의 내복약을  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절대 안정하여 감기가 자연스럽게 치료되도록 해야  한다. 감기약으로 인하여 부분적 재발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감기약을 복용할 때에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 한방요법

  여러 가지 약재를 조제하여 축출 후 1년 동안 발효시킨 아토피 효소액은 아토피성 피부염의 한방 치료제로써 하루  두 번 이상 피부에 부드럽게 발라 주면 좋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의 손톱을 솜으로 싸서 반창고로 묶어 준 후 부드러운 장갑을 낀다. 치료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심하게  가렵고 환부가 확대되는 듯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피부 깊숙이  잠복.전염되었던 독이 겉으로 나타나는 것으로써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천식과 비염이 있을 경우에는 위장이나 폐장의 기능도 약해져 있을뿐더러 체질 개선도 병행해 주어야 하며 내복약을 복용한 적이 있을 시에는  해독을 해주어야 한다.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 환절기나  환경적인 변화가 있을 때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그 즉시 발라  주어야 한다. 또 두피에 아토피 증상이  있으면 철저한 치료가 뒤따라야 성인이 되어 생길 수 있는 탈모증을 예방할 수 있다.

    6. 민간요법 


    (1) 알로에로 찜질을 한다.

  신선한 알로에입의 가지를 떼너내고  깨끗하게 씻어낸 다음 껍질을 벗겨낸다. 즙이 나오는 곳을 아토피성 피부염 부위에 붙이고  휴지나 거즈로 덮은 다음 붕대로 감아 2-3시간이 지나면 떼내는 데 하루 1-2회 갈아붙인다. 가끔 피부 알레르기가 심해질 경우에는 즉시 중지해야 한다.

    (2) 창포잎으로 목욕을 한다.

  여름에서 겨울에 걸쳐  따낸 창포의 생잎을 썰어서  수건을 반으로 접어 만든 자루에 적당한 양을 넣고 물에  끓인 다음 그 물로 목욕을 하게 되면 아토피성 피부염 증세가 호전된다.

    (3) 향나무를 우려낸 물로 목욕한다.

  붉은색 향나무를  잘게 썬 다음 물  2리터에 600g 정도를 넣은  후 30분 정도 끓인다. 어렇게 해서 우려낸 물을 욕조에 넣은  다음 목욕하는데 이때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젖먹이 어린이를 목욕시키는데  이것을 쓰게 되면 피부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4) 깊은 바닷물을 이용하여 피부병을 치료한다. 

  수심 200미터 이상의 깊은  바닷물을 이용하면 피부병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즉  심층수가 태양광선이 도달하지  못해 세균과 플랑크톤이  적은 매우 깨끗한 물이라는 점과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해수욕요법이 쓰이는데 착안해 산하 무로토시 해양심층수 연구소가 이 같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이다.

    (5) 쑥을 가려움증이 있는 부위에 발라 준다.

  쑥을 식초에 담갔다가  가려움증이 심한 부위에 바르거나, 물에 달인  것을 가려운 부위에 발라 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6) 인동차를 복용한다. 

  차 대용으로 주로 쓰이는 인동은  봄에 새잎이 나면 뜯어서 말렸다가 하루에 10그램 정도 끓여서  복용하면 가려움증과 진물로 고생하는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게 좋다. 맛은 별로 없는 편이므로 감초나  꿀을 타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인동차는 감기에 걸려  ㅇ이 헐었을 때는 물론이고  당뇨나 피부가 안 좋을 때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7) 비파차를 마시거나 비파잎을 심한 부위에 발라준다.

  12월부터 2월경에 체취한 거무스름하고 뻣뻣한 상태의 잎이 효과가 뛰어난데 비파잎은 여러 차례 달요도 효능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맛은 가을에 가지치기 하기 전에 딴 것이 가장 좋다. 또  비파잎을 타지 않을 만큼 구워 2장을 합친  후 양손으로 열번 정도  비벼서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한 부위에 문지르면 가려움과 진물이 멎는다고 한다.

    (8) 국화차를 마신다.

  생국화의 꽃잎과 줄기를 찧어 생즙을 짜서 마시거나 환부에 붙이게 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된다. 차로 마시기 위해서는 국화잎을  물 1리터에 20그램 정도 넣고 끓여 하루에  2-3회 정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국화는  그늘에서 말려 습기 없는 곳에 매달아 놓게 되면 차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마른 국화꽃을 꿀과 함께 잘 섞어 병에 밀봉한 다음 3-4일 정도 두었다가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 독특한 향과 맛을 느낄수 있다.

    (9) 갈근(칡)차를 끊여 마신다. 

  갈근은 칡이라고도 하는데 생갈근을 즙을 내어 마시게 되면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미끈거림이나 돌기가 없어지는데 좋다. 도는  물 1리터에 칡뿌리 말린 것 40그램 정도를 넣고  30분 정도 끓여 마시면 차 대용으로도 아주 좋다.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잠을 못 이루고 구역질이  나며 갈증이 심하게 날  때에는 갈근차를 끓여 자주  마시게 되면 증상이 좋아진다.  하루에 3-4차례 마시게 되면 감기 예방은  물론이고 피부도 한결 부드러워짐을 느낄수 있다.

한국인들이 걸리기 쉬운 피부병 여드름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피부 질환은 국부에만 나타나는 질환과 전신 질환의 일부로  나타나는 피부병 증상까지 포함하여 약 1,400종으로  보고 있다. 이 많은  피부 질환들은 발생 원인에 따라 증상이나  경과가 변화된다. 또한 지역, 성별, 연령, 계절, 종족의  차이는 물론이고 식습관에 의해서도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들 피부  질환이 우리의 체질과 기후 환경하에서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 두는 것이 진단과 치료 및 예후  판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흔히 피부 질환은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조금 더 많이 발생하고, 연령별로는 20대, 10대 미만의 유아, 30대, 10대 순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7월과 8월 즉 여름이 가장 많고, 1월과 6월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분포를 보였던 달은 10월로 나타났다. 발생 빈도가 가장  많은 질환으로는 피부 사상균증,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여드름, 기타 습진균,  아토피성 피부염, 세균 감염증, 개선,  지루성 피부염, 약진, 사마귀, 대상포진, 건선, 매독, 색소성 질환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피부 사상균증, 개선, 아토피성 피부염, 세균 감염증, 지루성 피부염, 약진, 건선, 매독, 색소성 질환 등은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다. 또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여드름, 기타  습진균, 사마귀, 대상포진  등은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의 유아들에게는 아토피성  피부염과 세균 감염증 등이 많았고, 10대에서는 여드름과 개선 등이 많았다. 20대는 여드름과 매독,  건선, 사마귀, 피부 사상균증 등이 높게  나타났고 60대 이상에서는 대상포진이 높은 분포를 나타냈다.

    여드름

  피부 질환 가운데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여드름은 얼굴의 피지선에서 발생하는 세균 감염 질환이다. 여드름을 전문적인  용어로는 심상성좌창이라 한다. 여기에서  심상성은 여러 가지 좌창 가운데 가장  표준형이라는 의미이다. 좌창이란 털을  감싸고 있는 모포라고 불리우는 가늘고 긴  관에 생기는 여러 가지  염증성 반응을 통틀어 일컫는다. 따라서 좌창이라는  증상 모두는 털구멍을 중심으로  한 작은 구진으로 볼 수 있다.  여드름이 나
타나는 시기는 주로 12-25세호써 이 시기가 되면 약 85% 이상이 여드름으로 고민하게 된다.

    1. 원인


    (1) 남성 호르몬

  여드름은 남성 호르몬 중의 하나인 안드로겐으로 인해 얼굴 부위의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고 또한 이곳에  세균이 자람으로써 염증을 유발시키는 것이 주된 발생  원인이다. 즉 안드로겐이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의  분비량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이 피지는 피부 표면에 기름막을  만들어 수분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을뿐더러 표면을 부드러우면서도 윤기 나게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러나  양이 많아지면 피지 속의 지방산이 피지선관에  염증을 발생시켜 관을 막거나 후에 세균 증식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안드로겐의 분비는 남.녀 모두에게서 일어나나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여성보다는 남성이 여드름이 심한 경우가 훨씬  많다. 여성일 경우는, 여드름을  유발시키는 아래와 같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호르몬에 변화가 생긴다.

    1) 월경주기

  여드름 피부는  일반적으로 월경이 시작되기 7-10일  전쯤하여 여드름이 발생한다. 가끔은 월경 중간에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60-70%는 월경 전에 여드름이 발생한다.

    2) 피임약

  피임약을 복용한  후에 여드름이 처음으로  발생했다면 피임약이 원인의 하나로 작용한 것이다.  따라서 여드름 피부를 지닌 사람이 피임약을  복용하려면 전문의와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한다.

    3) 임신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는  여드름의 발생을 더욱 부채질하기는 하나 이로 인한  여드름은 임신 3개월이 지나면 자연히 없어지는  수가 많다. 즉 임신을 하게 되면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며,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남성 호르몬)의 비율이 변화됨으로써 여드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여드름이 없던 사람이 임신  후에 생기는 여성도 있고, 여드름  피부였던 사람이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가  정상으로 돌아간 뒤에도 여드름이 계속 남아 있는 여성도 있다.

    (2) 여드름 한균

  여드름은 모포 가운데서도  지선성 모포라는 곳을 주무대로 한다. 이  모포는 도관에 의해  피부의 지방분을 생산하는 피지선에 연결되어 있다.  즉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지방이 모포관내로 운반되어 털구멍에서 표피로 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 지방 즉 피지의 역할은  계속적으로 피지선에서 모포를 거쳐 표피로 흘러나와 피부면에 얇은 지방막을 형성하여 피부를 보호하는 데에 있다. 또 피부 표면의 지방막과 털구멍이나  모포관 속에는 피부상재균이라는 세균이 있다.  그것이 바로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도 성장이  가능한 여드름 한균과 표피 포도상구균인데, 피지선에서 분비된  피지가 피부표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을 때 이 세균둘이 번식하여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평상시 이 균들은  몸에 해를 끼치지 않고  여러 가지로 피부의 생리  기능을 도와준다. 즉 적당한 산도를 유지하여  밖에서부터 들어올 수 있는 세균이 자랄 수 없는 방어력을 지니게 하는 것이다.

    (3) 유리지방산

  모포관내에 피지가 왕성해지면 지방을 좋아하는 여드름 한균은 평상시의 수십배로 증식하고, 이로 인해 지방의 분해 정도도  증대되고 유리지방산의 생산도 증가된다. 이  유리지방산의 종류도 여러 가지로 생산되는데 그  가운데 어떤 것은 모포를 자극하여 여드름을 만들게 한다.  모포의 상부가 각화되면 모포관의 통로는 점차 좁아져 모포관내의 피지는 흐름이 나빠져 고여 있게 된다. 피지가  모포 속에 고여 빠져 나가지 못하면  모포의 일부가 점차 안쪽으로부터의 압력으로 인해 부풀게 되고 이것이 면포라 불리는 여드름 최초의 변화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모포의 각화는  매우 중요한 변화로써 이것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유리지방산은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주역이라 할 수 있다.

    (4)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여드름이 생기는데  주된 원인이 된다고는 볼 수 없으나,  극도의 긴장과 스트레스는 여드름을  악화시키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성간의 문제라든가 부부  문제, 고부간의 갈등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나 월경  특히 월경 전 일주일,  발열, 알레르기 등과 같은 신체적 스트레스는 여드름을 생기게 하거나 더욱 나빠지게 할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하여 안드로겐의 분비량이 증가되어 피지선이 활성화되어 피지 분비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여드름  증세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

    (5) 화장품

  지성피부라서 가뜩이나 기름기가 많은 얼굴에 오일 즉 지방 성분의 함유량이 많은 화장품을 쓰게 되면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즉, 지방 성분으로 인하여 털구멍이 막히게  되어 생기게 되는 여드름 증상이다. 화장품  가운데서도 특히 유리지방산이나  그림기, 가루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들이 문제가 된다. 이러한 성분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여름철에 많이 사용하게 되면 온도의 상승으로 인해  열려 있던 피지선의 입구가 먼지나 기름기, 때, 가루 성분으로 인해 덮히게 되는 결과를 가져옴으로써 여드름을 유발시키거나 악화되는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6) 약물

  여드름을 촉진시키는 약물로는  코티손, 합성 부신 촉진 호르몬 등이  꼽힌다. 이와 아울러 상당량의 요오드가 함유된 비타민제나  약품도 여드름을 발생시킨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음식물 속에 함유되어 있는 소금에서  섭취되는 요오드 정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7) 일광

  지나친 일광욕은 여드름을 발생시킬 수 있다. 자외선은  각질층을 두껍게 하여 털구멍을 막고 모낭구를 손상시킨다. 이때 자외선에 노출된 후  4-6주가 되면 백색 면포가 생기기 쉽게 된다.

    (8) 기구

  피부가 예민할 경우에는 모발은 물론이고 옷깃이나 벨트 등이 피부에 부딪치기만 해도 여드름 형태의 발진이 생기게 된다. 물론  이렇게 하여 생긴 증상을 여드름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이와 같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이 상태를 여드름이라고  한다. 또한 여드름이 잘 생기는 피부일  경우에는 타월 등으로 피부를 세게 문지르기만  해도 여드름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세안시 물수건이나 스펀지 사용은 물론이고 강한 비누로 세안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9) 유전

  흔히 부모가 여드름  피부일 경우에는 자녀 역시  여드름이 생길 확률이 높다. 즉 여드름은 유전적인 관계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체질상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살마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기도 하다.

    2. 여드름의 여러 유형


    (1) 면포

  면포란 모포관의 일부분이 자루상으로 부풀어 커진 것으로,  눈으로는 털구멍에 안치한 정상적인 피부색의 직경  1-2mm 정도의 구진이다. 이는 농종의 하나로써  피지, 세균, 각화물이  속에 들어 있다. 흔히  여드름이라고 하는 이 면포는 기본적인 여드름의 증상을 나타낸다.  피지, 죽은 각질세포, 박테리아가 털구멍에서 뒤엉켜 나타나는 증상으로 염증반응은 일어나지 않는다. 면포 증상은  얼굴이나 가슴, 등 어깨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지성피부일 경우에 뾰루지가 한두 개  정도 생긴 것이라면 여드름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면포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심하지 않은  여드름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면포는 상태에 따라 흑색 포와 백색 면포로 나뉜다.

    1) 흑색 면포

  흑색 면포는 털구멍이 열려 있으며  털구멍은 검은색 물질 즉 멜라닌 색소에 의해 막혀 있는 상태이다.

    2) 백색 면포

  백색 면포는 각질과 피지 등이  털구멍 안에 막혀 있기 때문에 털구멍이 눈으로 잘 보이지  않으며 창백하고 반들거리는 하얀 좁쌀 형태로  보인다. 또한 축적된 죽은 각질세포에 의해  털구멍이 열려서 흑색 면포로 되는 수도 있다. 백색 면포와  흑색 면포 상태의 여드름은 염증이 생기지  않는 여드름이다. 그러나 이때 기름이 정체된 상태에서 박테리아가  증식하여 염증반응이 발생하면 종기의  상태에 따라 구진, 농포, 경결, 낭종  등의 여드름 형태로 발전한다.

    (2) 적색구진 (붉은 여드름)

  염증을 일으킨 면코가 붉게 부어오르는 것을 적색 구진이라 하는데 이를 붉은 여드름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유리지방산의 자극과 여드름  한균이나 표피 포도상구균의 효소나  독소에 의한 자극으로 발생하게 된다. 적색  구진은 농포 증상으로 더 크게 발전하거나, 2-3주 정도 지난 다음 자연히  없어지기도 한다.

    (3) 농포형 여드름

  농포는 2단계 염증반응으로 적색 구진이 화농된 상태를 농포형 여드름이라 한다. 이것은 모포  일부에 백혈구가 모여 털구멍 밑이나 그  주위에 농포가 생겼을 때 볼  수 있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농포는 피부  표면에 나타난 이후 며칠  이내로 사라지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흔적이 남지는  않지만, 농포가 심할 때는  2-6주 정도가 지나야만 없어지며 흔적이 남기도  한다.

    (4) 경결형 여드름

  적색 구진이나 농포형 여드름이  더욱 심화되어 모포관에 염증이 생기고 모포 일부가 파손되어 이물질에  대한 염증반응을 발생시키는 것을 경결형 여드름이라 한다. 눈으로  볼 때는 콩알만한 것에서부터 손가락 머리  정도 크기만한 것까지 있다.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누르면 단단하고  약간의 통증이 따른다.

    (5) 낭종형 여드름

  경결형 여드름보다 염증 상태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써 모포 전체가 파괴된 후에 남은 모포벽에서 재생이 일어나 점점 진피속에 큰 자루 모양의 구조가 생기는 것을  낭종형 여드름이라 한다. 그 속에는 세균,  각화물, 피지 성분이 들어 있고,  구조적으로는 면포와 같으나 털구멍에 이어져 있지  않아 출구가  없는 것이 다르다. 눈으로  볼 때는 엄지 머리만하거나  그보다 큰 돔상의 크기로  보인다. 표면은 정상적인 피부색이거나 혹은 약간  붉은 정도이다. 여드름 증상 가운데 화농 상태가 가장 크고  깊은 것으로써 통증 역시 가장 심하다. 피부의 정상조직이 파괴되어 끝내 흔적이 남기도 한다. 심한 적색 구진이나 농포형 여드름, 경결형 여드름, 낭종형 여드름은 염증이 사라진 뒤에는 그 부근이  약간 오목하게 들어가 마치 곰보처럼 보이는 경향이 있다. 또한 흉터는 남지 않았다 하더라도 갈색의  기미가 남는 수도 있다. 여드름을 심하게 자극하게 되면 피하 출혈이 생겨  혈액 중의 헤모지데린 색소가 표피에 침착되기 때문에 기미가 낄 수도 있다.

    3. 여드름의 진행 과정

  여드름은 정도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되며 이러한 분류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게 나타남을 알아두도록 하자.

    (1) 1급 여드름

  여드름 가운데 가장 약한 상태로써  비염증성 흑색 면포와 백색 면포 증세가 나타난다.

    (2) 2급 여드름

  젊은이들의 전형적인 여드름  형태로 구진, 농포 증상과 더불어 백색  면포와 흑색 면포 증세가 나타난다. 신경이 무척 쓰이는  상태이기는 하나 흉터는 남지 않는다.

    (3) 3급 여드름

  여드름이 조금 심한  상태로써 작은 농포가 많아지고  종종 농포 증상이 크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 상태가 되면 얼굴은  물론이고 가슴과 어깨, 목 등에도 나타나게 된다.

    (4) 4급 여드름

  여드름이 가장 심한 상태로써  응괴성 여드름이라고도 한다. 큰 농양, 낭종, 염증성 경결을 특징으로 하며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심한 위축성 또는 켈로이드성 흔적을 남기게 된다.

    4. 치료

  딱히 이렇다 할  특효약이 여드름에는 없다. 그러나 증세의 경중에  따라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여드름을 치료하는  데는 부단한 끈기와 인내심이 필요하다.  치료는 우선 각질을 제거하여 털구멍을 막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치료 기간도 원인과 증상에 따라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그 기간이  다양하므로 전문의를 잘 선택하여  의사와 환자 모두 적절한 통원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치료 후에도 각질 상태에  따라 언제든지 재발될 수  있다. 특히 지성피부일 경우에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여드름의 치료에는 크게 국소 치료와 전신 치료가 있다.

    (1) 국소치료

  국소 치료는 국소에 나타나는  약간의 부작용을 제외하면 전신 치료보다 훨씬 안전하고 경제적이므로  여드름 치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치료는 피부를 깨끗하게  함과 더불어 각질층을 벗겨  모낭구를 개방시켜 피지 분비가 원활하도록 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여드름 치료의 기본은  하루에도 여러 번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세안하는 것이다.  이것은 얼굴의 지방막을 없애 주고 털구멍을 개방시켜 면포 등에서 볼 수 있는 털구멍의 각화물을 부드럽게 하여  내용물을 배출시키기 쉽게 하기 위해서이다. 세안  후에는 외용약을 발라야 하므로 손  역시 순한 비누를 사용하여 청결히 해야 한다. 깨끗하지 못한 손으로 로션을 바르게 되면 오히려  화농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용약은  대부분 로션(수용액)형이거나 원액(스킨, 밀크)형이다. 크림이나 연고형도 있긴 하나 많이 사용되는 편은 아니다.

    1) 탈지제

  피부 표면의 지방이나 털구멍을 막고  있는 지방 등을 없애는 목적의 것으로 과산화벤조일제제나 레틴 에이 등이 사용되고 있다.

    ① 과산화벤조일제제

  과산화벤조일은 가장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난 치료 방법으로 여드름의 여러 가지 증세에 모두 좋다. 과산화벤조일이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작용에 의해서이다.  첫째, 과산화벤조일은 모낭까지 들어가 산소를 공급하며 산소가 없는 모낭에 잠복하고 있는 박테리아를 살균하는 작용을 한다. 둘째, 과산화벤조일은 각질 제거작용에 의해 털구멍을 폐쇄시켜 여드름의 원인인  피부 표면의 각질을 없애는 작용을 한다.  과산화벤조일제제를 사용하면 대부분 조금 화끈거리거나 가려운 증세가 동반되는데, 과민성피부일 경우에는 심한  자극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피부가 곱거나 건성피부일 경우에는  민감한 반응이 자주 발생한다.  과산화벤조일제제는 눈과 입, 목  주위에서 민감하게 반응한다. 즉 따끔거리거나 부어오르는 증세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과민성피부나 과산화벤조일 성분에  민감한 피부일 경우에는 과산화벤조일제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극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과산화베조일 제품을 사용하거나 농도가 높은 제제를 사용하게  되면 자극이 더욱 심각해지기도 한다. 따라서  여드름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게 되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다른 여드름  치료제와 함께 사용하거나 임신한 사람이 사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② 레틴 에이 (레틴산 또는 트레티노인이라고도 함)

  일반적으로 레틴 에이는 화장품 성분인 비타민 A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으나, 작용과 효과면에서 살펴보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레틴 에이는 각질 제거작용을  하지만 화장품 성분인 비타민 A는 이  작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레틴 에이는 각질이  제거됨으로써 새로운 세포의 생성이 촉진되는 것이다. 여드름 피부에 사용하게 되면 처음  2-3주간은 여드름이 더욱  심화되었다가 차츰 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되며,  사용할 때 건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그리 심한 편은  아니다. 레틴 에이는 자극이 심하게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햇빛에  민감하므로 직사광선을 피해야 하며, 기형아 출산 등의 위험성을  안고 있으므로 임산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농도에 따라  부작용이 커질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2) 각질용해제

  피부 표면의  각질층이나 모공을 폐쇄시키고  있는 각화물질을 용해시켜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약으로 각질요해제, 돌피박리제  등으로 불리운다. 살리실산, 유황,  티오그리콜 나트륨, 프롬 나트륨, 레졸신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① 살리실산

  여드름 치료제로 사용되어온  살리실산은 살리실산제제만 사용하거나 다른 여드름 치료제와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살시실산은 염증을  방지하고 각질을 제거하는 작용을 지니고 있다. 흑색 면포 증상에 좋으며, 특히 농포와  구진과  같은 화농성  여드름에  효과가  뛰어나다.  살리실산  제품은 0.5-2% 농도로 사용된다.

    ② 유황

  항균작용과 모공을 막는 각질을 없애  주는 역할을 하는 유황은 가장 오랜 옛날부터 사용되어온 여드름 치료제이다. 유황제제만 따로  사용되는 것보다는 과산화벤조일제제와 함께 사용되었을 때 훨씬 더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유황은 약간의  과민반응을 일으키기도 하고 눈에 자극을 주기도  하므로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 항생제

  연고 타입의 항생제로써 피부 표면 및 털구멍이나 모포내에 늘어나 있는 여드름 한균 등의  세균을 없애거나 약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항생제에는 에리스로마이신, 클린다마이신, 테트라사이클린 등이 주로 사용되며 로션이나 크림, 연고 형태로 되어 있다. 항생제는 보통 1-4주 정도 사용을 한 연후에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면  대부분 피부가 건조해  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피부건조 증상을  막기 위해서는 세안을 하루에 한 먼만 해주어야 하는데 그것도 부드럽게 다루어야 한다.  촉촉한 피부에 바르게 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세안을 한 후 20-30분 후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한 많이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항생제는 박테리아의 번식과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는 하나, 사용했을 때 화끈거리거나 가렵고 홍반 증세가 발생하는  등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그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여드름 압출요법

  여드름을 짜내면 그대로  두었을 때보다 그 치유  기간이 반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잘못 짜면 반점이나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드름을  짜내는 방법에는 낭종을  절개하여 짜내는 절개법과  흑색 면포나 백색 면포를  없애는 면포 추출법이 있다. 피부과에서는 메스나  가는 바늘로 따내고 압출기로 응어리를 짜낸다. 이렇게 하면  면포도 빨리 없어지고 백색 면포가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해주는 효과도 지닌다. 심한 화농성 여드름이나 낭종일 경우에는 메스로  절개하여 응어리를 짜내게 되면 상처가 빨리 아물고 흉터도 생기지 않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탈피술

  필링이라고도 하는 탈피술은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각질층을 효과적으로 없애는 각질  제거요법이다. 필링제의 종류와  농도에 따라서는 면포  증상 및 농포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필링을 하면  여드름을 방지해 주는 효능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모공내의 피지가 없어지면  모공 역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농도를 적당히 조절해서  사용하면 여드름자국을 없애는  효능도 있다. 물론 이것은  피부 전문가와 상의하여 시술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이다.

    (2) 전신 치료

  항생물질 연속용법은 여드름 한균  등의 세균을 없애거나 약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요법이다. 약 4-12주 정도 오랫동안 사용해도 부작용이 적고 효능도 뛰어나 현재는  테트라사이클린계의 약제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고, 에리스로마이신, 세파로스포린계, 페니실린계 등도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항생물질요법은 전문가에 의해 경과와 더불어 부작용의 유무 등을 정기적으로 체크해 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조금 많이 내복하다가 차차  양을 중여 끝에  가서는 유지량만으로 내복하는 방법과, 처음부터 적은  양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항생물질  이외에도 비타민 A,  비타민 B6, 비타민 E 등의 비타민제도 여드름 치료에  효과를 나타낸다. 비타민 A는 모포의 각화를, 비타민 B6은 피지 분비량을, 비타민 E는 여드름 유발인자라고 하는 과산화지방질을 각각 억제해 준다. 항생물질과  함께 사용하는 일이 많지만 비타민제 혼자만으로도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호르몬제는 거의 사용이 되고 있지  않지만, 가끔은 여성에 한해 여성 호르몬과  황체 호르몬도 적당히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5. 여드름 치료시 주의해야 할 점

  여드름을 치료하고자 할 때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① 여드름 치료의 근본 목적은  개개의 여드름을 치료하면서 그 흔적이 남지 않도록 하는  데에 있다. 여드름은 자꾸만  새로 생겨나게 된다. 따라서 여드름의 흔적을 막음과 동시에 여드름 발생 자체를 막아야  한다. ② 여드름은 얼굴에 지방이  나오는 한 계속 나올 수  있는 것이므로 늘상 청결을 유지하는 것만이 예방과 아울러 치료의 기본이 된다. ③  화장품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여드름 피부인데도 불구하고 오일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여드름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된다.  따라서 화장품은 유액이나 배니싱  크림(건성 크림)을 사용하고  파운데이션 크림, 콜드  크림, 메이크업은 물론이고  크림으로 얼굴을 닦아내는  일도 삼가는 것이  좋다.  ④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식품은 가능한 한 피하거나 적당량만  섭취한다.
대신 쇠고기, 생선, 신선한  야채 및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⑤ 자외선은 피한다. 햇빛에  의해 여드름이 메마르기도 하고 피부를 햇빛에  태울 경우 부스럼이  가려지기도 하지만, 햇빛은 여드름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⑥ 충분한 수면으로 안정을 꾀한다. ⑦ 일시적인 치료는 일시적인 효과밖에 얻을 수 없으므로 지속적인 치료에  임해야 한다. 즉 여드름 치료에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시일에  치료가 됐다 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많으므로 항상 밝은 마음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6. 여드름 예방법

  ① 신체적.정신적 스트리세를 받지 않도록 한다. 스트레스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분비를 촉진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② 세안은 하루 2-3회 정도 하되 비누를 강하거나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여드름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세안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③ 음식물과 여드름은 무관하다고 하나 어떤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에 여드름이 악화되었다면 그  음식은 피해야 한다. 또한 당분이 많은  과자나 초콜릿은 삼가는 것이 좋으나 커피, 땅콩 등은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음식인  미역이나 김 등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④ 화장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은 피지 분비를 막는 결과가  되므로 가능한 한 화장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모발과  접촉하는 부위에 여드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한 손으로 턱을 괴거나 턱 주위를 만지는 버릇에 의해서도 그 부위에 여드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⑤  배변을 조정하여 변비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⑥ 얼굴에 외용 연고를 함부로 바르지 말아야 한다. 특히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를 사용하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⑦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 있으면 그 약에 의해 여드름이 발생, 악화되는지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⑧ 일단 여드름이  발생하면 호전되기까지는 몇 주 혹은 수개월 이상이 소요되므로 환부를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잘못하면 여드름  완쾌 후에도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색소 침착이나 흉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