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하루에 몇 잔씩 커피를 마신다고 한다. 또한 가정
주부들도 커피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렇게 커피를 많이 마시는 문화가 정착하게 된 것
은 매스컴 덕분인 것 같다. TV 드라마나 라디오의 음악 프로그램을 보거나 듣고 있으
면 분위기가 그럴 듯할 때마다 '커피 한 잔의 유혹'이 등장한다.
여러분은 약을 사용하는 도중에 커피 마신 경험이 있는지? 또 커피를 마시면서 약과
혹시 무슨 상관이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는지?
커피나 코코아 같은 차 속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다(한 잔의 커피 속에는 카페인이 1
00一150mg 들어 있고, 콜라에도 소량 포함되어 있다). 카페인은 대뇌를 자극하여 졸음
을 쫓는 효과가 있다. 물론 이 때문에 다른 국산 차보다 커피가 애용되기는 하지만.
카페인은 이러한 각성 효과뿐 아니라 심장 박동을 증가시켜 가슴이 두근거리며 이뇨
작용을 증가시켜 소변이 자주 마렵게 한다.
이러한 카페인의 여러 작용 중 각성 효과를 이용하기 위해 대부분의 복합 진통제(예
를 들어 게보린, 펜잘, 암씨롱, 진알지 등)에는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강심제
의 종류 중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은 종류의 약을 복용하는 중에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복용하게 되는데, 갑자기 가슴이 마구 뛰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항히스타민제(콧물약이나 두드러기약에 들어 있다) 등과 같이 졸음이 오는
약을 먹었을 때 커피를 마시면 그 현상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무척 좋아하는 드링크류(박카스, 원비, 구론산 등)에도 대부분
카페인이 들어 있다. 따라서 드링크와 카페인이 함유된 약을 복용하거나, 드링크 마시
고 커피 마시고 하면 카페인 과잉상태가 된다.
약을 사용하고 있을 때는 그 속에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지, 함유되어 있다면 그
양이 얼마인지 아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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