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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살 만한 것이다

인생은 살 만한 것이다
    카네기 데일
  미국의 교육가. 대학 졸업 이후 세일즈맨을 비롯해
수많은 작업을 전전하다 마침내 변론교사로
성공한 인간관계 전문가. 주요 저서로 아이아코카
비롯해서 코카 콜라, 코닥, 포드 등 미국 내 1천여
대기업에 큰 영향을 준 "인생지침서"가 있음.

     마음을 다스려라

  우리들은 이 세상의 시작을 커다란 울음으로
대신한다.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인생을 출발하는
것이다. 기분 좋게 웃는가 하면, 갑자기 앙앙 울어대는
짓을 되풀이한다. 그리고는 역시 불안정한
시기인 어린이 시절에 돌입한다. 어린이들은 복잡한
경제적, 정서적, 사회적인 상황에 아직 스스로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 다음의 사춘기는 더더욱 불안정하다.
나는 어린아이일까, 어른일까? 섹스란 무엇일까?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누구한테 물어 보면
알 수 있게 될까? 이런 끝없는 의문 속에서 불안정한
삶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성인기에는 수많은 새로운 문제에 부닥침으로써
더욱더 불안정하게 된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결혼
문제에서부터 애를 갖는 일, 성생활에 대한 결정,
직업의 선택, 그리고 직장에서의 문제뿐만 아니라
생명보험이라든가 휴가지를 결정하는 일 등, 책임 있는
성인이 직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갈등은 무수히
많다. 은퇴 후의 생활에도 역시 문제가 있다. 모든 일에
있어서 게을러지기가 일쑤이고, 죽음의 공포에
떨기도 한다.
  우리들은 언제나 우리의 삶이 비극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산다. 실직됨으로써 생활에
곤란을 받게 되지는 않을까? 가족 중의 누가 나쁜
상황에 처하지는 않을까? 이와 같은 뜻하지 않은
재난은 모래 속에 머리를 틀어박고 숨어 살지 않는 한,
언제 현실로 일어나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에 대한 이러한 걱정은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일까? 대답은 매우 간단하다. 살아 있는
동안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생활하고, 더 나은
생활을 추구하면서 부단히 노력하면 된다.
다시 말해 건강한 자아상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다.
건강한 자아상은 우리들이 안정감을 갖는 데
크나큰 도움을 준다. 인간은 어느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 그것은 신이 정한 법칙이며, 그것에
대해서는 달리 손을 쓸 수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죽을 것이 두렵고 짜증나니까
우울하게 살 것인가, 아니면 웃으면서 즐겁게 살
것인가? 아마도 거의 누구나 이 물음에 후자의 대답을
택할 것이다. 그런데 즐겁게 사는 것도 여러 가지다.
즐겁게 산다고 해서, 어차피 죽을 목숨이니까
되는 대로 죽겠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사에 최대한
노력하는 데서 즐거움을 찾으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이 옳고 바람직한 삶의 태도일까?
경험해 본 사람이면 주구나 후자라고 대답할 것이다.
즐거운 일이라고 해서,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파티를
즐기고, 놀러만 다닌다면 어떨까? 과연 우리는
그렇게 살다 죽을 때 뿌듯한 인생, 즐거운 인생을
살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대답은
물론 "아니다"이다. 우리는 어려운 일을 해냈을 때 보람된
성취감을 맛보게 되며, 부차적으로 경제적인
윤택함도 같이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항상 일해야 하며 항상 어려운 일에만
매달리라는 것은 아니다. 푸르른 나무들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꽃의 향기를 맡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도 하면서 일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의 삶은 더욱 윤택해질 것이다.

  개는 인간에게 최고의 벗이라고 흔히 말한다, 나는 이
머저리 같은 격언을 그냥 받아들이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개를 매우 좋아하지만, 개라는
동물은 길을 잘 들려 놓지 않으면 절대로 좋은
벗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가장
좋은 벗은 누구인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을 훌륭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면
만족을 얻게 되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자기 자신을 쓸모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당신의 친구인 존이나 톰이나 엘리스나 엘리너는
당신에게 정말 가치 있는 친구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당신을 좋아하고 위기에 빠진 당신을 구출해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당신의 인생을 대신 살아
줄 수는 없다. 어떤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그들은 당신에게 중요한 조언을 해주거나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해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그 주인공은 당신이며 책임져야
하는 것도 당신인 것이다. 그들은 당신의
기쁨이나 슬픔을 나누어 가질 수는 있겠지만 절대로
당신만큼은 가질 수 없을 것이며, 당신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조언을 해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 실패에
대한 책임까지는 져주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당신의 최고의 벗인 자신을 잘 가꾸지 않으면
안 된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확립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아상이
확고해야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안정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자신을 호감이
가는 바람직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거나 자기 자신의
모습에 만족을 얻을 수 있다면, 당신은 안정감을 갖고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힘으로써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문제라든가, 당신의 희망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당신은 자신을
지탱해 낼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매일같이 수염을 깎거나, 입술 연지를 바르고,
이를 닦고, 얼굴을 씻으면서 얼굴을 거울에
비추어볼 기회가 하루에도 몇 번씩 있을 것이다. 이 때
거울은 깨진 것이든 흐린 것이든, 큰것이든
값싼 것이든 상관이 없다. 당신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기만 하면 된다. 우선 당신의 얼굴을 차분히
보아라. 바쁜 일이 당신 뒤에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하더라도, 거울 앞에 잠시 우두커니 서서 당신의
몸을 바라보라는 것이다. 우스운 일이라고 무시하지
말라. 머리를 빗는다든지 손을 씻은 다음, 길게도
말고 딱 3분 동안이면 된다.
  당신은 거울 속의 당신을
보면서 당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만일 당신이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면, 처음에 당신은
아마도 거울 속에서 당신을 위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당신의 웃어른일 수도
있고, 당신을 제치려고 하는 경쟁 상대, 또는 주차 위반
같은 사소한 교통법 위반 때문에 당신에게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경찰관의 얼굴일 수도 있다.
그것은 당신이 공포나 불안이나 절망 때문에
자아상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횟수가
늘어갈수록 당신은 거울 속에 나타난 당신의 모습
안에 자리하고 있는 당신의 참모습을 점차로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해두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이것은 자기애를 키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럴 경우 그것은 자기
도취 강화에서 지나지 않는 것이고, 그것은 자기를
상처 내게 하는 일이 될 뿐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거울 속의 당신을 향해 "나는 완전하고, 다른
사람보다 훌륭하다"고 들려주어서는 안 된다.
그런 행동은 당신 자신을 삐뚤어지게 만들어,
남으로부터 비웃음을 살 뿐이다.
  이 경면주시는 구조수술의 하나로서, 이것저것
정신없는 생활의 흐름 속에서 당신의 육체상을
구출하는 방법이다. 당신은 육체상을 되찾음으로써
당신의 정서상을 소생케 하고, 그것들을 현실적으로
연결시킴으로써 당신 자기의 합성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당신은 창조적 생활을 통해 당신
자신이라든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인간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여 자기
도취와 정반대되는 것에도 빠져서는 안 된다. 즉,
파괴적인 자기 비판에 빠져들어가선 안 된다는
것이다. 당신의 생김새는 당신을 완전히 만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완전함 같은 것은 기대할 만한 것이
못 된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경면주시의 목적은 자기 발견, 혹은 자기 재발견이다.
짓누르는 불안과 긴장으로부터 당신을
해방시키고 유아적인 공포를 떨쳐버린 다음, 당신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는 것이다. 당신의 얼굴이 비록
경험 많고 성공한 사람의 얼굴이 아닐지라도, 그렇게
함으로써 성공으로 가는 길 위에 첫발을 내디디게
되는 것이다. 당신은 거울에 비친 당신의 얼굴 뒤에
있는 인간을 보고, 그의 진면목을 간파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은 생동감 있는 당신의 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구 궤도에 쏘아 올려진 우주비행기는 며칠이고
계속해서 지구의 둘레를 돌고 있다. 그런 것처럼,
당신의 생활 궤도는 자아상의 인력에 묶여 있다. 그래서
당신이 새로운 사람들과 접하게 된다든지
새로운 상황 속에 빠져 위험해졌다 하더라도, 당신의
자아상이 강력하다면 그곳은 당신의 집같이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자아상이 빈약한
것이라면, 당신은 사람들의 의견에 그저 순응만 하게
됨으로써 맥없이 물러서게 될 것이다.
  당신은 하나의 우주이다. 그리고 당신의 마음은 '내우주'이다.
이 내우주를 탐험하고 파악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당신의 임무이다. 그것은 당신 자신을 현실적이고
육체적이며 정서적으로 응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이제까지 실생활에서 가졌던 성공의 체험을
꺼내어, 그것이 당신 몸과 마음의 일부가 될 때까지
수없이 되풀이하여 회상하는 일이다. 매일 당신의
몸을 바라보고,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당신의 자아상을
강화시킴으로써, 향상 마음속의 '내우주'를
강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
  당신은 10부터 0까지 거꾸로 센 다음, 당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이렇게 물어보라.
  " o o o씨, 오늘은 기분이 어떻습니까?"
  당신은 과거로 되돌아가면 안 된다. 특히 당신의
과거의 실수라든가 실패를 자꾸 떠올리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그런 과거는 가차없이 잘라서 시간의 궤도에
던져 버리도록 하라.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당신은 자신에게 이렇게 타일러라. "전진하자.
소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질질 끌려다니는
바보짓은 안 할 것이다." 이렇게 매일 거울 앞에서 몇
분 동안 자기 자신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계속한다면, 당신은 풍요로운 생활을 가꾸는 데 필요한
자아상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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