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체의 보호작용
(1) 몸의 표면을 둘러싼 피부는 복잡하고도 치밀한 구조를 지니며, 외부의 자극력에 대한 저항력을 지니고 있다. 맨위에는 단단한 각질층으로, 맨 아래층에는 두꺼운 지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는 탓에 바깥으로부터 어떠한 압박이나 자극을 받더라도 이에 버틸 수 있는 저항력을 지니고 있다.
(2) 세균이나 독물 등과 같은 바깥으로부터의 침입을 막고 땀이나 피지 등은 피부면을 부드럽게 하여 몸을 보호한다.
(3) 피부 쿄면에 있는 지방의 막이물의 침투를 막는 것과 아울러 산도가 높은 관계로 세균의 발생도 방지하여 면역체를 생성하는 곳으로서의 기능도 지니고 있다.
(4) 피부는 외부의 자극에 의해 특수 물질을 만들어내서 체내의 여러 장기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즉 신진대사 증진, 내분비선의 기능 증가, 혈액 생산 증가, 면역체 증산, 기타 신경기능의 조절 등을 통해 몸을 보호한다.
(5) 자외선을 흡수하여 몸을 보호한다. 우리 몸이 햇볕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자외선이 몸 안으로 유입되어 해가 생기므로 피부가 자외선을 흡수하여 몸을 보호하기도 한다. 이상과 같이 피부는 몸 속이나 외부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작용을 지니고 있다.
2. 분비작용
피부 안에서는 땀샘(한선)이 땀을 만들고, 피지선이 피지를 분비하여 피부를 부드러우면서도 윤이 나게 만든다. 몸 표면에는 약 3백만 개 정도의 땀샘이 있는데, 이 땀샘이 피부 표면에 골고루 퍼져 있으면서 알게 모르게 땀을 분비하고 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분비되므로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땀의 성분을 살펴보면 99%가 물이고 그밖에 요소나 염소, 지방 등을 배설하여 신장기능에 도움을 준다. 또 요오드나 브롬, 수은, 비소 등의 약물 배설기능도 지니고 있다.
3. 체온 조절작용
우리의 몸은 특별한 이상이 없을 시에는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게 되는데, 이것은 바로 피부의 작용에 의해서이다. 즉 피부는 몸 안의 열이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작용을 80%정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피부 자체가 열을 전하는 것은 아니다. 체외 기온과 반응하여 혈액을 순환하는 양이나 땀의 분비량을 조절하여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다. 즉 체외 온도가 높으면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열이 밖으로 빠져 나가고 땀이 다량으로 분출됨으로써 온도를 떨어뜨리게 된다. 반대로 체외 온도가 낮으면 피부의 모세혈관이 수축되므로 체온의 발산을 막고 땀 분비량이 적어지므로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게 되는 것이다.
4. 호흡작용
피부는 폐호흡의 180분의 1보다도 적은 양이기는 하나 호흡을 한다. 피부가 호흡을 한다는 것은 피부의 신진대사의 결과호 나오게 되는 탄산가스를 바깥으로 내보내고, 신선한 산소를 흡수하여 피부에 보충해 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호흡할 수 없게끔 통기성이 없는 것으로 몸 전체를 덮게 되면 살 수 없게 된다. 이처럼 피부는 호흡의 양이 극히 적으나 그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점차 나이가 들게 되면 피부가 하는 호흡의 양도 점차 줄어들게 된다.
5. 흡수작용
피부는 몸 속에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지방이나 수분에 용해된 물질을 흡수한다. 즉 수용성은 피부에 흡수되기 쉽지 않으나 알코올이나 지방에 녹인 것은 흡수가 잘된다.
6. 배설작용
신체내에서 만들어진 불필요한 물질을 피지나 땀을 통해 배설하는 작용을 한다.
7. 감각작용
피부내에 있는 말단인 감각소체에 의해 압각.촉각.통각.온각.냉각 등의 감각을 느껴 곧바로 다음 행동으로 옮긴다.
8. 표정작용
피부는 사람마다의 특징을 나타내 줄 뿐만 아니라 희노애락의 표정을 연출해 낸다. 즉 화가 났을 때는 온몸의 피부가 빨갛게 되며, 아이들이 경기를 일으킬 때는 새파래지고, 부끄러울 때는 얼굴이 붉게 상기되는 등의 표정이 나타난다.
9. 영양소의 저장
대사에 없어서는 안 될 에너지원인 지방을 피하에 보관하는 창고 역할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