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my blog with Bloglovin FraisGout: 콜럼버스의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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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의 달걀

옛날에는 지구촌이라는 말이  없었어요.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 왕래가 자유롭지  못했지요. 그래서 지구에 어떤 나라들이 있는지  아
무도 정확히 알지 못했어요.
  하지만 중국에서 발명한 나침반이  유럽에 전해지고 지구가 둥글다는 사
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대륙에 있는 나라들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
어요.
  "저 바다 건너에는 어떤 나라가 있을까?"
  "소문 들었나? 동방에 인도라는 나라가 있는데 거긴 황금이 길바닥에 마
구 널려 있대!"
  유렵인들은 배를 타고 바다 건너 새로운 땅을 찾아  탐험에 나섰어요. 그
렇게 인도로 가는 뱃길을 찾으려고 항해를 하다가 우연히 신대륙을 발견하
게 된 거지요.
  이 신대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바로 이탈리아의  탐험가 콜럼버스예요.
신대륙을 발견하고 돌아온 콜럼버스는 국민들로부터 커다란 환영을 받았어
요.
  "와아, 만세! 위대한 콜럼버스 만세!"
  "콜럼버스는 우리의 영웅이다!"
  그러자 한쪽에서는 그의  인기를 시샘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어요.  그들은
콜럼버스를 이렇게 비꼬았어요.
  "신대륙 발견이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누구든지 배를 타고 서쪽으로
가기만 하면 되는 것 아냐!"
  "맞는 말이야. 왜들 콜럼버스가 무슨 큰  영웅이라도 되는 것처럼 난리인
지 몰라!"
  환영회장에서 그 이야기를 들은  콜럼버스는 잠자코 자리에서 일어나 자
리에 모인 사람들을 한번 훑어보았어요.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달걀을 하나
꺼냈어요.
  "자, 여기에 달걀이 하나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서 이것을 책상 위에 세
울 수 있는 분이 계십니까?"
  사람들은 저마다 달걀을 세우려고 애썼으나 아무도 세우지  못했어요. 동
그란 달걀이 평평한 책상에 똑바로 설 리가 없었던 거지요.
  이 때 콜럼버스가 달걀의 한쪽  끝을 책상에 대고 가볍게 쳐서 평평하게
만드니 달걀은 쉽게 섰어요.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실망한 투로 소리쳤어요.
  "이런 순 엉터리! 그렇게 하면 누군 못 해?"
  그러자 콜럼버스가 나서서 말했어요.
  "바로 그것입니다. 누군가  한번 세운 뒤에는 아무라도 쉽게 세울  수 있
는 법이지요. 새로운 땅을  찾아 떠나는 탐험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아무
리 쉬워 보이는 일도 맨 처음으로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란 말이오!"
  그 후 아무도 콜럼버스를 비웃지 않았다고 해요.
  이 때부터  '콜럼버스의 달걀'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라도 맨 처음에
해내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