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증상과 치료법
올바른 식습관으로 건강을...
현대 문명의 발달과 함께 당뇨병 또한 줄어들지 않고 늘어가는 것 같다.
고서에 보면 갈증이 심해 물을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않아
소갈이라 했다고 적혀 있다.
도대체 당뇨의 원인이 무엇일까?
많은 학설들이 대별하여 다음과 같이 그 원인을 말할 수가 있다.
1. 음식부절제를 먼저 들 수 있다.
음주와 미식 등이 장기간의 습성에 의해서 비위손상을 가져오고
비위손상은 내열을 발생시키는데 그로 인해서 체내의 진액소모를
부추기게 된다.
2. 방실과도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나친 성생활로 인해서 신정의 소모, 즉 정액의 소비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신음부족으로 음허화왕을 일으킨다.
3. 정지실조를 들 수 있다.
지나치게 깊이 생각하거나 조그만 일에도 화를 잘 내며 참을성 없는
행동 등이 간기울결을 발생시킨다. 이는 간열을 발생시키는 결과를
가져와서 눈이 충혈되거나 시큰시큰하며, 두면부에 열이 나서 얼굴색이
붉어지거나 검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 여성들은 월경이 불순해지거나
히스테리가 심해질 수도 있다. 결국 이것도 열에 의해서 진액소모가
심해지고 폐가 건조해지며, 위열로 인해서 갈증이 몹시 심해진다.
또 몸안의 수분이 부족하거나 진액 또는 정액들의 부족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분류하여 그에 상응하는 약재를
이용하여 치료 한다.
1. 위열 또는 위화로 인해서 폐의 진액이 소모되는 폐음허를
상초소갈병이라 한다.
일반적인 증상은 구갈, 다음, 구건, 인건, 입술이 잘 마름, 얼굴이
붉어지고, 소변이 감소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처럼 상초소갈에는 청폐윤조생진의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약재를 사용한다. 즉 천화분, 황연, 생지황즙,
연뿌리즙과 현삼, 맥문동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2. 위열로 인한 위의 수분부족 즉 위음허를 중초소갈병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증상은 구갈, 다음, 땀도 많고, 무력감이 생기고, 변비의
경향 등이 나타난다. 특히 먹어도 금방 배가 고파지고 기아감도 있다.
이와 같은 중초소갈에는 청위사화, 자음윤조의 방법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보통 생석고, 지모, 당삼, 사삼, 맥문동, 생지황,
옥죽 등이 활용할 가치가 있는 편이다.
3. 신장의 음허로 인해서 생기는 신기부족증상을 하초소갈이라 한다.
하초소갈증의 일반적인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는데, 혼탁뇨가 나올 수도 있다.
허리 아래가 무력해지며, 머리속이 텅 빈 것 같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고, 갈증과 무력감이 많다. 또 오후에 열감이 나타나기도 하며, 잘 때
땀이 난다.
이런 경우라면 자음보신하고 또 정액이나 진액이 새어 나가지 못하게
고삽하는 것이 치료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산약, 산수유, 목단피,
택사, 백복령, 건지황, 맥문동 그리고 오미자 등도 이용된다.
4. 신장이 냉해서 오는 신양허에 의한 경우도 있다.
몸이 차고 냉해서 소변을 자주 보는데 소변량이 많고 색은 맑으며,
허리 아래가 냉하고 무력하다. 사지나 전신이 몹시 차고 추워하며
대변이 약간 묽은 편이거나, 하체에 부종들이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이다.
이런 경우의 당뇨라면 온보양신하는 것이 원칙이다. 숙지황, 산약,
산수유, 목단피, 택사, 백복령, 구기자, 두충, 토사자, 부자, 육계, 당귀,
녹용 또는 녹각 등이 이용되기도 한다.
5. 비장의 기허로 인해서 오는 당뇨도 있다.
이 경우의 증상은 피로, 권태감이 심하고 무력하거나 사지가 나른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가만히 있어도 스르르 땀이 나는 자한 증상도 있고,
추워하며, 따뜻한 것을 좋아하고, 소화나 식욕도 썩 좋은 편이 못된다.
대변은 묽은변일 수도 있고 심하면 탈장, 탈항, 위하수와 같은
중기하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피곤해 보이고 안색도 좋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치료는 당연히 건비익기하는 것이 좋다. 소화, 식욕을 촉진하여
얼굴색이 좋아지면 삶에 대한 의욕도 나타나고 생기가 돌며 해결이
된다. 인삼, 백출, 황기, 백복령, 갈근, 목향, 곽향, 산약, 구감초 등이
이용된다.
이와 같이 당뇨는 그 증상에 따라서 치료에 임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흔히 당뇨병 치료에 경구용 설포닐우레아 계통의
약물이나 인슐린 주사가 흔히 이용되고 있으나 한방에서는 결코
그것만 가지고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앞에서 말했듯이 당뇨는 음식의 부절제가 가장 흔한 요인이다. 그런데
아침식사에 고기, 점심때 또 고단백질의 식사를 하고, 저녁에는 어디가
무엇을 잘한다고 찾아가서 고단백을 계속 섭취한다면, 다시 말해서
고단백은 고열량식품이라 할 수 있으니 자연히 그 열로 신체 곳곳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고 갈증이 생긴다. 그래서 물을 마시게 되고 갈증이
나면 또 마시고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이런 식습관은 결코 당뇨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각 계절에 따른 제철 음식으로 건강을 지킨 조상들의 슬기를
배우는 지혜가 필요하다.
변비의 증상과 치료방법
구체적 증상 파악이 우선
변비라 함은 배변까지의 시간이 길게 걸리는 것을 말하며 대변비결한
것을 간단히 변비라고 청한다.
보통 3__7일에 1회, 심할 경우에는 더 연장된다.
변비에 대한 고문헌을 보면 여러 명칭이 있다. 즉 양결, 음결, 비약,
허비, 실비, 기비, 풍비, 냉비, 열비, 및 열조, 풍조 등이다.
실제로 변비 치료에 중요한 것은 허, 실의 상태를 구체적 증상으로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원인과 치료)
1. 실열변비
대개는 소질적으로 양이 성하여 위장에 열이 축적하면 그로 인해
소화된 음식물 찌꺼기들이 소화관 내에 집적해 버리거나, 혹은
열성질환에 이환되어 열이 심해지기 때문에 대장이 열결의 상태가
되어서 일어나는 증상이다.
더러는 매운 음식을 과잉 섭취하면서 역시 위장에 열이 쌓이면서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의 치료는 열을 끄고 대변을 통하게 하는 사열통변으로
치료한다. 흔히 결명자를 차로 끓여서 복용하거나, 알로에를
복용하거나, 케일즙을 내어 마시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 대승기탕, 소승기탕, 증액승기탕, 도적승기탕,
대황목단피탕, 도핵승기탕 등이 증상에 따라서 이용된다.
2. 기체변비
원인은 대개 심리적 스트레스가 많고 여러 가지 생각이 지나치게
깊거나, 혹은 운동량이 적어서 대장의 운화기능이 장애를 받아 그
때문에 소화된 음식물의 찌꺼기가 소화기관 내에 정체하여 발생한다.
이런 경우의 변비는 이기파적 시킨다.
한방에서는 육마탕이나 용회환 등을 이용한다.
3. 기허변비
대부분의 원인은 노동과 휴식의 부적절한 안배, 음식의 부절제 때문에
비장의 기능이 온전치 못하거나 또는 소질적으로 폐의 기가 허약하여
대장의 운송기능이 불충분해서 배변 장애가 발생한다.
치료는 당연히 보기윤장의 방법을 이용하는데 보통 한방에서는
폐기허가 심하면 황기탕에 자원, 소자, 행인, 등을 가하여 복용하고,
비기허가 심하면 보증익기탕에 행인, 꿀 등을 가해서 복용하기도 한다.
4. 혈허변비
큰 병을 앓고 난 후나, 실혈을 많이 당했거나, 산후에 영양이
불충분하거나, 신체의 조화가 없어져서 혈생성이 순조롭지 못하면
대장이 조한 상태가 되어 발생한다.
보통 이런 경우의 변비에도 간단히 변비 치료약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지적해 두고 싶다.
당연히 이 경우의 변비는 양혈 윤조통변 시켜야 한다. 급선무가
보혈이다.
한방에서는 사물탕, 익혈윤장환 또는 윤장환 등을 이용한다.
5. 호한변비
원래는 양허체질로 신장의 기운이 부족하거나 혹은 노화에 의해서
체력이 약해지면 명문의 화가 쇠약해지고 음한의 정체가 발생하여
생기는 변비를 말한다.
치료는 온보신거한하여 주는 것이 원칙이며 온비탕과 같은 부자와
대황을 같이 쓰는 방제들을 이용한다.
이와 같이 변비라 하더라도 신체적인 조건에 따라서 분류하고 그에
알맞은 약재를 사용해야 하므로, 쉽게 여기고 함부로 변비약을
사용하면 결코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없으며, 수년간 습관성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게 된다.
여기 단미경험방으로 통변을 잘 시키는 식물에 대해서 간략하게
요약해본다.
-- 실비의 경우에는 번사엽이나 도인, 알로에, 결명자 같은 것들이
쓰인다.
-- 기체로 인한 경우에는 빈랑 6g, 후박 5g, 귤엽 10g을 수전하여
아침저녁으로 두 번에 나누어서 복용한다.
-- 노인들의 습관성 변비에는 백자인을 약간 볶고, 호도는 가루를 내서
꿀에 섞어 아침저녁으로 복용한다.
-- 노인들의 변비에 육종용으로 죽을 쑤어서 아침저녁으로 따뜻하게
복용하기도 한다.
-- 신허의 변비에는 참깨나 호도를 같은 양으로 잘 볶아서 분말로 하여
꿀과 섞어 매일 2번씩 수일간 게속 복용한다.
(일반적으로 통변을 좋게 하는 약물)
대황, 망초, 욱이인, 행인, 도인, 피마자유, 상심, 하수오, 마자인, 당귀,
백작약, 노회, 결명자
(통변을 좋게 하는 식물)
감자, 꿀, 소금, 땅콩, 바나나, 배, 고구마, 무, 깨, 백목이, 시금치, 잣,
우유, 오리알, 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