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치매
알츠하이머병은 주로 50대에서 65세 사이의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써 그 증상은 주
로 기억력 상실과 언어 이해 능력 상실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점차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70-80세에 이러한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런 노령자들의
증상을 노인성 치매 알츠하이머형 치매라고 부른다.
다시말하면 중년기에 발병하는 치매를 알츠하이머병이라 일컫고, 노년기에 발병하는 치매
를 알츠하이머형 치매라 말한다.
알츠하이머형이라는 명칭이 붙여진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뇌의 노화라는 궁극적으로 비슷
한 점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기는 하지만, 명칭이 비슷하여 환자나 보호자들이 혼동할
수도 있다.
1. 증상
알츠하이머병과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증상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기억력 장애
기억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수초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만 기억이 유지되는 즉시기억이다.
두 번째, 수분에서 수시간에 걸쳐 기억되는 것으로써 단기기억이다.
세 번째, 몇 년 즉 오랫동안 기억되는 장기기억 등이다.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가장 특징적인 건망증은 단기기억 장애로써 종류를 가리지
않고 그 어떤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나아가 들어서 발생하는 양성의 노인성 건망
증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것이므로 미세한 건망증 증상이 잇는 것을 가지고 괜히 걱정할 필
요는 없다.
(2) 성격의 변화
성격이 아주 민감해지거나 반대로 둔화된다. 주위 사람을 자상히 보살펴 주던 사람이 툭
툭 나서는가 하면 말수가 별로 없는 사람은 우둔해지기도 한다.
치매에 나타나는 증상은 제1기, 제2기, 제3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1) 제1기 건망기(초기)
발병 후 주로 1-3년 사이에 나타나는 것으로써 어깨결림, 두통,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우
울 상태에 빠지게 된다. 아울러 건망증이 잦아지고 했던 얘기를 또다시 반복해서 하는 경우
가 많아진다.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별다른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까닭에 가족들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
가 보다,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거나 환자가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조차 모르
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2) 제2기 혼란기(중기)
발병 후 주로 2-10년 사이에 나타나는 것으로써 건망증 훨씬 더 심각해져 있다.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은 물론이며, 직접 자기와 관련된 일이나 가족이나 사
회에 대한 옛기억 등이 완전히 빠져나가게 된다. 환각, 환상, 실금(똥, 오줌을 못 참고 옷에
다 싸버림)등의 증상도 수반하게 되므로 가정에서 환자를 보살피는일이 점점 더 힘들어진
다.
(3) 제3기 치매기(말기)
발병 후 주로 8~12년 사이에 일어나는 것으로써 완전한 치매 상태에 이른다.
자신의 이름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등 굉장히 단순한 기억을 하고 있는 경우
가 있긴 하지만 아들, 며느리, 손주를 보고도 두려워서 눈길을 피하고 거울에 비치는 자신을
쳐다보며 얘기를 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을 '거울 반응'이라 부른다.
실금이나 자신이 싸놓은 변을 만지작거리고 아무 곳에서나 배설하는 등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며, 하루가 다 가도록 배회를 하거나 멍청한 모습으로 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며
자발성이 현저히 저하된다.
또한 점차적으로 운동도 힘에 부쳐 할 수 없는 상태가 오며 자리보전을 한 상태에서 서서
히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나서 빠르면 2-3년만에 사망하게 된다.
2. 원인
알츠하이머병 및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은 그 발병률이 여자가 남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의 의학 단계는 현재 가능한 모든 원인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을 뿐
이다.
면역학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바이러스 감염 독물질을 포함하는 여러 가지의 환경적 요
인 그리고 머리를 다쳤을 경우 등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
으나 그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뇌혈관성 치매
뇌혈관성 치매란 뇌혈관 장애에 의해 일어나는 치매이며, 뇌동맥경화성 치매라고도 한다.
뇌혈관성 치매는 뇌세포에 혈액을 운반하는 세포의 일부가 어떤 이유로 방해를 받아 중요
한 뇌세포에 혈액을 내보낼 수가 없어 뇌세포의 부분적인 기능이 마비되어 버린 결과로 인
해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뇌경색, 뇌혈전이라는 질환을 앓게 되면 건강하게 활동을 하고 있
는 뇌세포 수가 차츰차츰 줄어들어 지능저하를 일으키게 된다.
1. 증상
뇌혈관 장애로 생기는 뇌혈관성 치매 환자의 증상은 기본적으로 손상받는 뇌의 위치에 따
라 다르며, 뇌조직의 손상받은 범위와 증상의 정도가 비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뇌혈관성 치매가 여러 증상을 보인다고는 하나 공통적인 소견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알츠하이머병보다 좀더 젊은 나이에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남자가 여자보다 1.5~2.5배 정도 더 많다.
셋째, 정신 장애 증상을 보인 나이로부터 죽을 때까지의 평균 생존 기간을 조사해 본 결
과, 건강한 노인에 비해 생명이 훨씬 단축된다는 점 등이다.
많은 환자들에게서 다발성 뇌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이유로 인하
여 여러 형태로 수족이 뻣뻣해지며 또한 반사운동이 증가하게 된다. 또 걸을 때 자세가 이
상하게 뒤틀린다든가 요실금이나 변실금과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말하는 것이 또렷하지 못
하고 환경에 어울리지 않게 울었다, 웃었다 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고혈압 증세를 나타내며, 85%의 환자가 심박동 이상이나 관상동맥 허
혈 또는 심비대 등과 같은 심전도 이상 증상을 나타낸다.
뇌혈관 장애로 인한 치매는 대개초기,중기,말기 증세로 진행된다.
(1) 초기
치매의 초기 증상은 근접기억에 장해가 생긴 것으로써 2~3 시간 전에 있었던 일은 물론이
고, 아침에 있었던 일이나 하루 전의 일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미리 해놓은 약속
장소나, 물건을 둔 장소, 조금 전에 통화했던 전화 내용 등이 기억나지 않는 것이다.
일이나 오락 취미 등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는 것도 초기 치매 증상 중의 하나이다.
(2) 중기
과거에 있었던 일은 꽤 잘 기억하고 있지만 근래에 있었던 것들은 아주 단편적인 것만 기
억하게 된다.
자신의 집주소나 전화번호, 가족의 이름이나 가족 구성, 아주 상식적인 것까지도 알쏭달쏭
해진다.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기 위해 버스나 택시를 탈 경우 집이 어디에 있는지, 혹
은 현재 있는 곳에서 집까지 어떻게 가는 것인지 방향이나 길을 기억해 내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3) 말기
기억력이 심하게 떨어져 최근의 것들은 거의 기억을 못한다. 오로지 젊은 시절의 기억만
을 의지하고 있을 뿐이다. 단편적으로 남아 있는 과거의 기억들이 있는 반면 그 이후의 것
들은 아예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현재에 대한 기억력은 급격히 떨어져 있는 상
태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식사, 배변, 목욕조차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며 실금 증상이 나타난다.
2. 원인
이같은 유형에서 제일 문제시되는 것들은 우선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동맥경화를 더욱
악화시키는 질환들이다. 이같은 질환들은 뇌로 혈액을 운반해 주는 여러 동맥들의 통로를
좁게 하거나 막히게 하여 뇌의 혈액 흐름을 방해하게 된다.
가령 뇌혈관에 전체적인 이상이 발생하여 뇌경색을 일으키게 되면 뇌의 전체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흔히 치매라고 일컫는 그러한 상태로 되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치매는 대부분
50~60대의 젊은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뇌의 조직에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서 신경세포들이 죽게 되는 원인에는 여러 가
지가 있다.
먼저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는 첫째,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혈관이 막혀서 대뇌의 여러
부분이나 또는 아주 중요한 뇌 기관에 경색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둘째, 심폐의 기능이 순간적으로 마비되는 경우가 있다.
셋째, 수차례 졸도를 반복하여 저혈압 상태가 되어 뇌의 혈류가 뒤떨어진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빈혈이 심하거나 수면을 취하는 도중에 호흡이 멎곤 하는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무산소-허혈 상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뇌출혈을 일으키게 되면 주위 조직은 혈액 덩어
리의 압박을 받아 뇌조직이 저산소 상태가 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고혈압, 심박동 이상 등과 같은 심장병, 당뇨병, 지나친 과음 및 흡연, 고지질증
등은 뇌혈관성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원인들에 속한다.
특히 고혈압과 동맥경화는 치매를 유발시키는 가장 큰 원인에 속하므로 예방하는데 최선
을 다해야 할 것이다.
3. 치료
뇌혈관성 치매 또한 경색 등으로 인해 신경세포가 계속 줄어들어 치매가 오는 것이기 때
문에 일단 치매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 자체는 어렵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면 뇌혈관성 치매의 원인이 되는 조건을 찾아내어 치료를 하
게 되면 치매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부분적이나마 증상이
나아진다.
치매의 치료 방법에는 약물 치료, 한방 치료, 수술 치료 즉 신경 이식(Neurotransplantation)
등이 있으나, 지금까지는 약물 치료만큼 효율적인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는 이러한 치료 방법들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약물 치료
알츠하이머형 노년치매가 진행중일 때 머릿속에서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줄어들게
된다.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 아세틸콜린이 되는 물질에는 콜린, 레시틴 등이 있으나 아무리
많은 양을 먹더라도 치매를 예방하는 데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따라서 치매에 효과적인 약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못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치매가 정확히 진단되면 진단 결과들을 바탕으로 하여 구체적인 약물 치료를 시도하게 되
는데, 먼저 기존의 항우울제(Antidepressant), 항정신성 약물(Antipsychotics), 항불안제
(anxiolytics), 항경련제(Anticonvulsant)를 사용한 증상학적 치료부터 하도록 한다.
이 계열의 약물들은 약물 대사 기간이 짧은 것을 택하여 서두르지 말고 충분한 기간 동안
끈기 있게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약들은 저하된 인지기능을 어느 정도 회복시켜 주는 효과
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학적 치료를 하는 주된 목적은 환자의 이상한 행동이나 적응 상태를 부분적으로나마
개선시켜 주기 위해서인데 좌불안석, 불면, 우울, 심리 불안, 부산한 행동, 적개심, 환청, 환
각 등을 호전시켜 준다.
직접적인 치매 치료 약물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93년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및 중기의 치료제로 타크린
(Tacrine:THA)을 허가했다.
이 약품은 우리 나라에서도 코그넥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어 지금도 환자의 진료에 사용되
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연구 노력에 의하면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의 상당수가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는 피소스티그민(Physostigmine), 뇌의 혈류 개선제, 항응고제, 칼슘 경로 차단제,
기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인데 이러한 것들이 뚜렷한 효과를 가져다주는지 현재까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과거 약물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이 그다지 좋
지 않았을 때 흔히 사용하였다.
그리고 신경 성장 자극 요소(NGF:Neurotropin factor, Neuro-Growthing Factor)를 투여
하는 방법도 있었다고 하는데, 예상보다 훨씬 더 효과가 좋지 않았고 오히려 나쁜 결과를
불러올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밖에도 현재 국내에 도입되어 뇌혈관성 치매의 치료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뇌대사 개선
제를 살펴보면 엘-아세틸카르니틴이 니세틸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약물은 유리
지방산이 많이 만들어지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허혈성 뇌혈관 질환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며,
다양한 생리적 기전으로 대뇌에서 신경세포의 대사를 활성화시켜 인지기능의 호전을 도와주
는 구실을 한다.
이 약물은 불안감 또는 가벼운 흥분 상태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안정된 약물로 많이 쓰이고 있다.
또 뇌혈관성 치매의 치료를 위하여 뇌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혈과 확장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2) 수술 치료
모든 치매 치료에 외과적인 수술 치료가 무조건 효과적인 것만은 아니다. 다만 대사성, 내
분비, 중독성 질환의 원인으로 인하여 치매가 발병되었을 경우에는 초기에 적당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회복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갑상선기능 저하증 등은 놀라울 만큼 극적인 회복을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
다.
치매의 증상 중 '머리가 무겁고 치매가 있으며, 다리가 후들거리고 요실금 증상이 나타난
다'라는 정상압 수두증의 세 가지 징후가 나타나면 비교적 간편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므
로 조속한 처치가 요구된다.
단, 이 경우에는 시기가 지나면 수술해도 별 효과가 없으므로 조기 발견(진단)과 조기 치
료(수술)가 관건이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세 가지 징후가 나타나면 병원 진찰을 받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임을 명심하도록 하자
(3) 한방치료
최근 들어 치매의 치료에 한의학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사상의학을
응용한다든가 또는 경혈을 자극하기 위하여 침을 맞거나 뜸이 사용되고 있다.
치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체질을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체질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 만큼 감별이 잘못된 경우에는 1-2개월 가까이 치료를 한다
하더라도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4) 환경정비와 가족들의 노력
환경의 정비와 적당한 대응 또는 치매를 치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매는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여 그 증상이 나타난다든지 혹은 더욱더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상 행동 또한 아주 작은 것이 계기가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우선 기억력이 점차 떨어지는 등 정신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치래가 상당
히 진행된 후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정도까지 진행된 후라면 가족들 여기
상당히 지쳐 있을 때라 치료에 소극적이기 십상이다. 따라서 꾸준히, 점진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법이라 하겠다.
또 치료의 목표를 완벽한 증상의 개선에 둘 것이 아니라 증상의 유지를 통한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가족이 간호할 만한 형편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보호시설에 입원을 시키는 것도 좋
은 방법이다. 집에서 간호할 능력이 되지 못하여 방치하기보다는 병원에 입원하여 전문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오히려 환자를 위해서도 좋은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관절염
1. 류머티즘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은 연령층과 상관없이 생길 수 있지만 40-50대의 중년층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며, 소수이긴 하지만 어린아이들한테서도 류머티즘 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
다. 그리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 류머티즘 관절염은 활액막의 염증에서 비롯된다. 아직까지는 염증이 발병하는 정
확한 이유는 찾아내기 못한 상태이지만 염증을 발생시키는 염증세포들이 관절 속으로 찾아
들어 관절을 훼손시키는 물질들이 분비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손목이나 손가락에서 가장 많이 증세가 나타나며, 무릎이나 발가락 부위까지도 퍼질 수
있다. 그리고 목관절이나 음식을 씹을 때 움직이는 악관절 등 관절이라면 모두 다 침범 받
을 수 있다. 손가락 끝부분의 관절은 정상인데 반해 그 위쪽의 손가락 관절에서 통증이 생
기는 경우가 아주 많다.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의 변형 그 자체로 인한 것보다는 피로감, 근육통, 근육
강직 등으로 인해 더 큰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들자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지는 강직 증세를 들 수
있다. 이것을 '조조 강직 현상'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낮에 휴식을 취하고 난 뒤 또는 몇 분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 있다가 움직이
려 할 때 몸 전체가 뻣뻣해지고 몹시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느낌이 든다. 이때 가벼운 운동
이나 활동을 통해 이러한 긴장성을 풀어 주게 되면 좀더 가볍게 활동할 수 있으며 통증 역
시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류머티즘 환자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으로 눈의 흰자위, 작은 동맥, 신경, 폐 부위
까지 침범당하고 다른 조직에까지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빈혈 증세
가 많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는 아주 드물다.
눈이 건조해지고 입이 바싹바싹 타는 쇼크렌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건조 상태는
피부, 여자의 질, 호흡기계 등에도 나타난다.
활액막의 염증으로 흔하지는 않지만 베이커 주머니 증세를 들 수 있다. 이것은 무릎 관절
뒷부분에 물혹이 생기는 것인데 활액막이 커지면서 활액낭 속에 액체가 차오르면서 생기는
것이다.
때때로 종아리 밑으로 수분이 하강하며, 그 물혹이 터진면서 갑작스럽게 통증을 동반하고
부기가 생기는데, 관절속에 있는 수분은 감염이 잘 되므로 조속한 치료 및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이러한 증세는 어느 순간 갑자기 발생하여 매우 심각할 정도로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섣불리 약을 쓰거나 하여 병을 더 악화시키지 말
고 무조건 류머티즘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활액막염이란 말 그대로 활액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효소에 의해 관절의 구조를 천천
히 손상시켜 버리는 병이다. 이에 대한 가장 적절한 치료란 더 이상 감염이 되지 않도록 하
여 뼈의 훼손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때 통증을 없애기 위해 데메롤, 코카인, 다본 등과 같은 진통제를 쓰면 통증이 사라지기
는 하지만 일시적인현상에 불과한 것으로 염증 자체를 치료해 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통증
이 생기면 관절을 움직이지 못하므로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쓰는 것도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적당한 휴식은 권장하는 바이지만 지나치면 근육의 약화 및 관절 강직이 생길 수도 있고
휴식이 지나치면 건과 뼈가 나약해질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적당한 운동과 휴식은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전문가를 통해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도움을 받고 이것을 실천하도
록 한다. 관절을 지켜 주고 근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운동을 찾아 날마다 일정한 시간동안
운동하는 것을 완전히 생활화하도록 한다. 무엇보다도 관절에 심한 염증이 발생하거나 변형
이 이루어지기 전에 관절운동을 선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관절의 강직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류머티즘 관절염은 장기간의 약물치료를 요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에 사용되는
약은 대개 안전하다고는 하나 약물에 따라 조금씩 부작용이 따르는 것도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가끔씩 훼손된 관절을 복구시키기 위해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흔한 수술 방법들
로는 슬관절 환치술, 고관절 환치술, 활액절제술(관절막 제거) 등이 있다.
2. 골관절염
골관절염은 연골조직의 침범으로 인해 발생한다. 연골조직은 쉽게 말해 물렁뼈라고도 할
수 있는데 관절의 양쪽 말단 부위에 위치해 있다. 이것은 관절의 형태를 지켜주는 것으로써
탄력성이 있으며 부드럽다. 그리고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연골은 몇 년간에 걸쳐 조금씩 줄어들다 보면 마침내 완전히 마모될 수도 있다. 이 상태
가 되면 한쪽 뼈의 표면이 관절면과 부딪히거나 다른 한쪽 끝부분의 관절면과 부딪히게 되
면서 관절 표면의 탄력성이 줄어든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반대쪽 뼈의 표면 역시 닳아
진다. 이 단계에서는 관절이 다시 예전보다 부드럽게 움직이고 불쾌감도 많이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이리하여 관절이 아픈 상태인데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골관절염에는 크게 세 가지 형태가 있다.
(1)손가락 관절이 커져 있는 상태로 매우 가벼운 증세에 속한다. 손의 겉모양이 나이든 사
람처럼 되어 버린 상태이다. 이 경우에는 약간의 강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미관상의
문제 이외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2)척추에 골관절염이 발생한 것으로 대부분 퇴행성 관절질환이라고 한다. 목 또는 하부
척추의 뼈가 관절 위에서 지나치게 증식됨에 따라 척추간의 공간이 없어지게 되고 추간판이
연골조직보다 얇아진다. 척추의 이와 같은 상태는 누구든지 나타나고 있지만 병적인 증세로
진전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3)체중이 실리는 골반이나 무릎 관절에 오는 관절염을 들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매우 심
각하다고 불 수 있는데 골반이나 무릎에 생기는 관절염은 이 세 가지 관절염이 동시에 나타
날 수도 있고 한 가지 이상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흔히 골관절염은 건강습관이 몸에 배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우
리 신체는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연골에는 충분한 영양물질을 대
준다. 또한 운동이 지나치면 감각적으로 느끼므로 그런 기전을 통해 관절의 건강을 충분히
지킬 수 있다.
근육과 관절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게 되면 아주 힘든 일을 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에너지가 보존되면 근육과 조직을 강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쓸 수 있다.
체중이 실리는 골관절 또는 무릎 관절에 골관절염이 생겼을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나을
수도 있다.
고관절 전치환술은 제일 중요한 골관절염 수술에 속한다. 이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실제
로 통증이 사라지며, 정상인과 똑같이 걷고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슬관절 전치환술은
가장 근래에 개발된 수술 방법으로서 과거에 비해 훨씬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이러한 수술은 응급을 요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수술을 결정할 때는 외모, 보행시의
제한, 수술 비용, 위험 부담 등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에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3. 점액낭염
점액낭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액조직과 유사한 조그마한 주머니 조직이다. 이 주머니
속에도 윤활유가 들어 있어서 할 때 가볍게 움직이도록 도와준다. 점액낭은 활액낭과는 이
어져 있지 않은 상태엣 관절 부근에 분리되어 있다.
점액낭염은 국소적인 통증을 동반하며, 점액 주머니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만약 염증이
생긴 곳에 압박을 가하게 되면 통증이 생긴다. 그리고 보통 발열과 함께 붉은색이 생긴다.
통증은 신체의 양쪽 부분에서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점액낭이 피부 근처에 있는 경우에는
부종이 보이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많은 점액낭들은 근육 사이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점액낭염은 비교적 갑작
스럽게 발병한다. 그리고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계속 압박을 받게 되면 그 부분은 손상될 우
려가 있다.
특히 어깨 부위에 생간 것은 힘줄에 염증이 생겼다고 봐도 무난하다. 참을 만하면 마음은
느긋하게 갖고 신체가 조절되어 스스로 낫도록 기다린다. 원인적 요인은 피하도록 하며 약
은 먹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점액낭염이 발생했다면 삼각건이나 탄력붕대를 감아 환부를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스피린과 같은 전신적인 약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대부분 국소적인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여 점액낭염의 통증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다시는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활동은 계속 유지하는 것이 필
요하다. 그러므로 환부가 다소 아프더라도 관절의 강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루
2-4회 정도 관절운동을 충분히 해주도록 한다. 그리고 신체의 다른 부위들도 규칙적인 운동
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했는데도 몇 주 동안 계속 불편함을 느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점액낭염을 치료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점액낭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들 주입하는 것이
다. 이것은 대부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다 환자도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고 부작용도 거
의 없는 편이다. 환부의 통증이 계속되고 심한 사람에게 적당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4. 섬유조직염
섬유조직염은 주변에서 많이 앓고 있는 질환 중의 하나로서 광범위하게 인대난 근육을 침
투하기도 한다. 특정 부위를 손가락으로 압박하면 통증이 생기는 병으로 염증이 생기지 않
고 관절의 불구가 오지 않는다는 점이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증세를 살펴보면 사방이 아프고, 무리하지 않았는데도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편두통이 있으며, 설사, 변비와 같은 과민성 대장증세, 생리불순, 손, 발저림,
오줌소태, 입마름증 등을 들 수 있다.
이 병은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가운데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류머티
즘 관절염과 비슷하게 대부분 여성한테서 생기는 병이다. 그러나 이것은 유전되지도 않고
전염되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징적인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으며 운동요법,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심리 치료를 적당
히 병행하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섬유조직염 환자들은 대개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굳어져 버린 것처럼 느껴진다. 이때 따뜻한 몰로 목욕을 하면 딱딱하게 굳어 있던 근육이
풀어지고 통증이 줄어든다.
또 작은 통증은 감수하고라도 매일 몇 분씩 지속적인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이때 맨손체
조, 수영, 윗몸일으키기, 속보(빨리걷기), 자전거 타기 등을 하면 좋다. 이러한 운동은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20-30분 정도 하도록 하며 일주일에 적어도 3회는 하도록 한다. 그러나 너무
피곤하다 싶으면 잠깐씩 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 섬유조직염은 정신질환은 아니지만 심리적인 요인도 영향을 끼치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것이 시급하다. 현재까지는 섬유조직염을 낫게 하는 특효약
은 개발되지 않았다. 증세에 따라서 다른 치료법과 병행하거나 약물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
5. 전신성 홍반성 난창
루푸스라고도 하는 전신성 홍반성 낭창은 여러기관에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남자보다 여자한테 무려 8-10배 정도 발병한다.
대부분 15-45세에 발병하는데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전신 증세로는 쇠약, 발열, 제중감소, 피로감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피부, 근골격, 심혈
관, 신장, 위장, 폐, 신경계 및 기타 기관에 침투한다.
먼저 피부에 침투하게 되면 발진, 나비형 발진 (코를 중심으로 양쪽 얼굴에 대칭적으로
됨), 점액궤양, 혈관염, 탈모증 등과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근골격계에 침투하면 대칭적인
관절염 증세가 나타나면서 근통, 관절통, 괴사 등이 동반된다.
이외에도 심혈관계에서는 심낭염, 심근염, 관상동맥염, 심내막염 등이 나타나고, 신장에서
는 신장염이, 폐에 침범하면 늑막염, 폐렴이 나타난다.
그리고 기타 비장과 림프 결절의 비대, 각막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흉통
흉통은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비좁아져 심장 근육에다 충분한 산소를 운반
해 주지 못하여 발생되는 것이다.
협심증이란 혈액 공급이 순간적으로 부족하여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심근경색이란 관상
동맥이 막혀 혈액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병이다.
협심증에 의한 흉통에는 몇 가지 특징적인 점이 있다.
통증을 호소하는 신체의 부위는 대개 가슴의 중앙 부분이다. 통증의 증상은 바윗덩어리
같은 것이 짓누르는 것 같기도 하고, 숨이 컥 막히거나 쥐어짜는 듯한 강한 통증이 느껴지
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의 흉통은 걸을 때나 뜀뛰기를 할 때 또는 층계를 오를 경우에 발생하
며, 흥분할 때 또는 식사시에도 발생한다. 운동을 중지하면 통증은 1-5분 사이에 자연스럽
게 사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많은 환자들이 계단을 오르다가 가슴에 통증이 발생하면 더 이상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그 자리에서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기온이 떨어져 날씨가 추운 겨울날, 외출중에 갑자기 협심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의 흉통은 턱, 어깨를 걸쳐 왼쪽팔로 뻗치는 경우도 있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흉통의 발생 부위는 협심증과 비슷하더라도 아픔은 더욱 격렬하며, 30
분내지 몇 시간 동안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편하게 안정을 취해도 통증은 오랫동안
지속된다. 그러나 심근경색이라고 할지라도 환자 중 20-30%는 별다른 통증없이 생기는 경
우도 있다.
흉통의 발생은 심장병에 의한 경우도 있으나. 근육 계통이나 흉부의 뼈에 염증이나 과다
한 운동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 뿐만 아니라 담석증이나 위궤양 등의 위장 장애
로 인하여 발생되는 경우도 있으며, 불안신경증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잘 감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통
신경통은 신경이 놓여 있는 길을 따라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다. 즉, 신경이 있는 경로와
그 주위로 통증이 발생되는 것으로 특히 신경이 뼈의 구멍을 통과한 곳이나 체표 가까이에
있는 부위 또 근초를 지나는 부위는 손을 갖다 대가만 해도 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그 통증
의 성격은 갑자기 찌르르하며 쏘는 듯한 강한 전격성 통증이지만 그다지 오래 지속되지 않
으며 참고 있으면 사라졌다가 조금 지나면 통증이 재연되고 다시 발작이 일어나면 점점 통
증이 재연되고 다시 발작이 일어나면 점점 통증이 심해지는 수가 있다. 이때 발작과 발작
사이에는 통증이 없으며 신경이 있는 부위에만 통증이 있다는게 특징이다.
1. 원인
신경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볼 수 있는데 먼저 원인을 모르는 경우를 본태성신경통이라
한다. 그 외에는 다양한 질병으로 인하여 신경이 압박당해서 발생하는 이차성 신경통 혹은
속발성 신경통이 있다. 실제로 보여지는 원인은 뼈에 신경이 눌리는 것이나 일차적 원인 제
공은 당뇨병 또는 납 중독, 알코올 중독, 뼈의 변형에 따른 압박에 의한 것이다.
또 암세포가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아주 드물게 헤르페스(Herpes)를 앓
은 후 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고약한 신경통도 있다.
2. 증상
신경통은 삼차신경통, 설인신경통, 후두신경통, 늑간신경통 그리고 좌골신경통의 5개의 신
경에서 나타나며 증상과 아픈 상태가 제각각 틀리게 나타난다.
(1) 삼차신경통
뇌에서 직접 나오는 신경은 12개인데 이 중 5번째 신경을 삼차신경이라 하고 여기에 통증
이 오면 삼차신경통이 된다. 원인으로는 신경이 세 가닥으로 나뉘는 분리점인 갓셀신경근
속의 영양혈관에 경련이 일어나 생긴 일시적 빈혈이나 또는 자율신경 장애 및 동맥경화, 알
코올 중독 등에서 비롯된다. 일반적으로 40세이상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통증은 안면
근육에 경련이 일며 격렬하고 발작적인 통증이 하루에도 여러번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제일 통증이 심한 부위는 삼차신경의 상악신경이 분포해 있는 상악부, 뺨 측두부로 뺨과
치아 및 잇몸이고 그 다음으로 뺨, 귀 앞쪽의 순서로 올라오는 하악부가 아프다. 그러나 콧
등, 인당, 앞이마 쪽은 신경통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2) 설인 신경통
설인 신경통은 음식을 먹거나 냉수 등을 마실 때 혀의 안쪽에서 시작하여 귀까지 아주 날
카롭게 퍼지는 통증을 지니고 있다. 삼차신경통에도 혀에 통증이 있기는 하지만 설인신경통
은 목의 안쪽이나 귀에 통증이 있는 것이라 다르다.
(3) 후두 신경통
후두 신경통은 뒷머리에 통증이 오는 것으로 가장 발생 빈도가 낮다.
(4) 늑간신경통
늑간신경은 척추에서 좌우로 나와 휘어 있는 12쌍의 늑골에 붙어 있는 신경으로 그것에
생기는 통증을 늑간신경통이라 한다. 대개 척추나 흉곽 또는 그 부위의 장기가 바이러스나
기계적 손상 등의 질환 또는 위장이나 간장의 병이 원인이 되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늑
간신경통의 증상이 보인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 특히 노인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늑
막의 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5) 좌골신경통
좌골신경이란 허리에서 엉덩이, 대퇴부, 하퇴부로 넘어오는 신경에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아주 흔히 볼수 있는 신경통이다. 주요 원인은 신경이 척추의 변형이나 추간판 탈출증(디스
크)등으로 압박당하는 것이 가장 크고 척수의 종양, 추골의 변형, 알코올 중독 등으로 발생
하는 수도 있다. 좌골신경통은 대부분 사람들이 누구나 나이들면 생기는 고질병처럼 생각하
고 소홀히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다른 원인이나 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요추 부위의 검
진 결과 충분히 고칠 수 있다면 치료에 힘써야 한다.
3. 치료
신경통 치료는 우리가 예전부터 해오던 민간요법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환부에 냉 온
찜질을 하거나, 온천욕을 통해 몸을 뜨겁게 해서 찜질하는 등이다. 통증은 사실 정신적으로
불안감이 클 때 더욱 아프게 느껴진다. 따라서 온천과 같은 곳은 심적으로 안정되게 하고
마음을 가라앉게 해 주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그 외에도 환부에 전극을 대고 저주파의 전기
자극을 주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그저 약이나 신경을 마비시켜 주어 잠시 통증을
잊게 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관심과 애정을 보이고 대화를 통해 위안을 주는 것이다.
안면 신경 마비
안면신경은 뇌에서 귀의 내이도를 지나 귓바퀴 뒤의 둥근 뼈를 통해 안면으로 분포하는
신경이다. 안면신경마비는 이렇게 신경이 자나가는 어느 부위에 장애나 안면부의 골절, 중이
염, 뇌저 질환 등이 있을 때 온다. 이외에도 뇌졸중(중풍), 동맥류, 뇌막염, 종양, 기타 말초
신경 질환으로 발생되기도 한다.
1. 증상
눈이 잘 감기지 않고 마비 측 입술이 벌어져 처지면서 건강한 측 입술이 마비된 쪽으로
당겨지고 식사할 때는 마비된 쪽으로 침이 고여 음식물과 함께 흘러내리게 된다. 또 이마에
주름살이 잡히지 않을 만큼 당겨진다.
안면신경마비 증세가 나타나기 하루나 이틀 전부터 귓바퀴 뒤의 둥근 뼈를 중심으로 통증
이 있다가 마비 후 점점 심해지다가 일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는게 일반적이다. 마비의 종
류에 따라 럼세이헌트 증후군은 발진과 동통이 있고, 벨씨 마비의 경우에는 무리하게 눈을
감으면 위쪽으로 눈이 돌아갈 수 있다.
2. 치료
대부분의 안면마비는 병의 예후가 좋아서 조기 치료하면 치료 기간도 짧아지고 회복도 빨
리 된다. 따라서 마비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결과에 맞는 치료법을 행해야 한다. 더불어 안
정과 끈기가 필요한 작업임을 숙지해야 한다.
안면마비가 왔을 때는 얼굴 근육을 움직여 주는 운동을 하거나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이
마에 주름살을 만들고 휘파람을 불거나, 혀로 입 안을 핥듯이 움직인다. 또 '아에이오우'를
입을 크게 벌려 정확한 발음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연습하면 좋다.
마사지도 안면근육을 풀어 주는데 효과적인데 방법은 취침 전 얼굴 전체에 크림을 바른
후 구석구석 부드럽게 문지르는 것이다.
마비로 감기지 않는 눈은 외출시 먼지가 들어갈 수 있으므로 보호안경이나 안대를 착용하
여 눈을 보호해 준다. 가끔 안약을 넣어 주어 눈의 건조를 막고 세수할 때도 되도록이면 비
누를 쓰지 않거나 눈 주위는 피해서 씻는 것이 좋다.
어린이에게 안면마비가 생겼다면 종양, 감염 또는 선천적인 문제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벨씨 마비에 의한 발병은 발생 초기에 부신피질 호르몬제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마비의
진행을 늦추고, 후유증도 감소시킬 수 있어 회복도 빠르게 진행된다.
또 안면경련과 같은 후유증을 미리 방지해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조기 치료를 받아야한
다. 그러나 약제의 사용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므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안면신경의 손상이 심할 경우엔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고혈압
최근에는 결핵이나 폐렴 등에 대신하여 암, 심장병, 뇌졸중등의 성인병이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바뀌었다. 이 3대 사인중 심장병과 뇌졸중은 바로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그만큼 고혈압은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병들은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에 급격히 발생한다. 특히, 혈관 장애에 의한 사망이 늘고
있는데 그 원인은 성장기에 식사를 비롯한 건강관리를 소홀히 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보
고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신적 고통과 복잡한 인간관계로 인해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 이유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혈관 장애가 생겨 혈압의 변동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풀어 주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증대하여 이것은 곧 불면, 변비, 대사 장애
등으로 이어지므로 이의 해소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1. 고혈압의 종류
고혈압에는 본태성 고혈압과 속발성 고혈압이 있다.
속발성 고혈압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병이 있기 때문에 발생되는 고혈압이다. 가령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고혈압이 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그 질병만 치료하면 혈압도 자연히 내려가게 된다.
본태성 고혈압이란 혈압만 높은 상태를 말하며, 달리 아무런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원인도 확실치가 않은 것을 일컫는다. 다만 어느날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오랜 기간 동안에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쳐져서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은 유전
적 요인이다. 거기에 식 생활습관이나 사회환경, 기후적 조건 등 여러 요소가 가해져서 고
혈압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유전적 체질인 경우라고 해서 반드시 혈압이 높은 것은 아니며 비록 유전적 체질
은 아니었으나 식생활이나 생활습관 등이 요인이 되어 고혈압증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도 적
지 않다.
고혈압증 환자를 살펴보면 본태성 고혈압이 무려 90-95%를 차지하고 있다. 말하자면 고
혈압의 대부분은 본태성 고혈압이라는 말이 된다.
2. 증상
고혈압의 가장 큰 특징은 자각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자각증상이 있다면 휴식
을 취한다든가, 안정을 취한다든가 하여 어느 정도는 손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계속되는 불규칙적인 식생활과 과다한 업무로 인해 고혈압이 심화되어 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된다.
이렇게 자신은 건강하다고 믿고 방심해 있는 사이에 고혈압은 서서히 스며드는 눈에 보이
지 않는 병이다.
이처럼 고혈압이 '조용히 오는 병', '보이지 않는 살인자'라는 무서운 병으로 인식되는 것
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1) 일반적으로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다.
(2) 발병률이 높다.
(3)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다.
(4) 암, 심장병, 뇌졸중과 같은 성인병을 유발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며 사망률이 매우 높다.
(5) 고혈압은 무서운 합병증을 수반한다.
고혈압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모든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뇌경색,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 신부전증, 동맥경화증등 헤아려보면 끝이 없다. 더구나
혈압은 한 번 올라가면 여간해서는 원상태로 회복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면 어쩐지 고혈
압은 불치병처럼 들리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정기적인 검사와 꾸준한 치료를 하다보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만큼 혈압을 억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은 규칙적인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통하여 극복해 나갈 수 있으므로 자
기 자신은 물론이고 온 가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3. 치료
고혈압을 약물로 치료할 때 꼭 지켜야 될 몇가지 사항이 있다. 첫째, 혈압을 서서히 떨어
뜨리고 둘째, 부작용이 적어야 하며 셋째, 경비가 적게 들고 복용 방법이 손쉬워야 한다.
고혈압의 약물 치료는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는 점과 모든 강압제에는 얼마간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강압제를 꼭 필수적으로 복용해야 한다.'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기 전에는 환자에
게 약의 복용을 권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혈압이 높을수록 합병증의 발생과 생명의 단축 및 고혈압으로 인한 고통스런 증상 등이
자주 일어나므로 최저혈압이 105mmHg이상인 중등증 및 중증 또는 악성 고혈압은 약물 치
료를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최저혈압이 95-105mmHg인 경증 고혈압 또는 중등증 고혈압일 때는 3개월에 한 번씩 혈
압을 재서 계속해서 160/80mmHg 이상으로 나올 때는 약물 치료를 고려하도록 한다.
매 3개월마다 재는 최저혈압이 90/95mmHg 또는 경증 고혈압일 때는 비약물 치료법을 쓰
면서 6개월에 한 번씩 혈압을 재면서 관찰하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 고혈압의 정확한 근본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고혈압 환자는 일생 동안 약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강압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한 환자가 오랫동안 정상혈압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
에 따라 복용량을 서서히 줄여가다가 약을 중지할 수도 있다.
4. 식이요법
고혈압은 일단 발병하면 계속적으로 진행되는 병이다. 즉 평생을 간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
이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의 대부분을 이루는 경증 내지 중등증 고혈압 환자에게 식이요법의 중
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다.
즉 평생을 끈기 있게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식이요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이요법시 주의할 점이 있다.
(1) 염분을 제한하는 것.
(2)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칼로리 양을 제한하는 것.
(3) 콜레스테롤 및 포화 지방산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다.
그 외에 양과 질이 좋은 단백질 섭취와 풍부한 야채 섭취, 향신료의 제한, 술, 담배 및 카
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수의 절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저혈압
1. 증상
(1) 뇌신경의 경우 : 어깨에서 팔까지 심하게 저리고 아픈 신경통의 일종인 견비통, 불면
증, 두통, 현기증이 나타난다.
(2) 심장의 경우 : 심장 고동 소리가 보통때보다 훨씬 심하여 가슴이 두근거리는 현상이
있는 동계, 호흡곤란, 맥의 부정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3)위장의 경우 : 위의 활동 부진 (소화가 잘 안 되며 배가 더부룩한 현상), 식욕 부진, 변
비와 설사가 교대로 일어난다.
(4) 전신의 경우 : 피로가 쉽게 몰려오며 금방 지친다. 손, 발이 차갑고 매우 신경질적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계속해서 일어나기보다는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생활이 불규칙적일 때
일어나기 쉽다.
그러므로 자신의 신체변화를 잘 알아서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혈압인 경우 신경질적인 사람이 비교적 많은 편인데. 전형적인 신경쇠약의 경우 정신과
신체가 굉장히 피로한 상태에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때는 머리가 무겁고 기억력이 감퇴하며 주의가 산만하고 신경질을 많이 낸다. 또 불면
증에 시달리며 여기저기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경우 신체적인 피로보다는 정신적인 장애가 많은 문제가 된다. 무엇보다도 불안,
긴장, 흥분, 고민 등과 같은 스트레스로 인해 육체적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즉 저혈압인 사람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천식이 일어나거나 두드러기가 생기기
도 하며 변비나 위궤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아침에 일어날 때나 취침 때 기분이 좋지 않은 것도 저혈압을 가진 사람들의 특
징이라 할 수 있다.
만일 이런 신경쇠약의 상태를 그대로 방치해 두면 증세가 더욱 악화되어 수명이 단축되는
결과도 초래하게 되므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연구를 끊임없이 계속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치유가 가능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저혈압을 수반하는 질병
저혈압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일어난다는 견해도 있으나, 그 외에 예컨대 내분비의 이
상이나 심부전에 이상이 있을 때 저혈압을 수반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는 저혈압을 수반하는 질병 중 시몬즈병, 심부전, 점막수종, 애디슨병 등에 대해 간
략히 살펴봄으로써 이의 예방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자.
(1) 시몬즈병
뇌하수체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어 발생하는 이 병은 보통 임산부가 출산하고 난 뒤에 일
어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식욕이 감퇴되어 음식을 잘 못 먹고 심하게 여위어간다. 또 감상선, 성선, 부신피질이 위
축되는 등 내분비선의 기능 저하 때문에 생기는 증상도 나타난다.
그러므로 이 병에는 각종 호르몬제를 증상에 따라 종합적으로 복용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심부전
심장 근육의 변성으로 인해 뚜렷하게 비대 확장되어 있기 때문에 수축력이 좋지 않으므로
대혈관을 통해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을 심장이 원만하게 전신으로 내보낼 수 없는 상태
를 심부전이라 한다. 결국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다.
심부전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와 후천적인 심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고혈압이나 심장 이외의 다른 병으로 인하여 심부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부전의 상태에서는 피로가 금방 몰려오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이 가쁜 것이 특징이다.
피로하여 자리에 누워도 심장 천식의 발작으로 잠을 못 자는 경우도 많다. 또 운동이나 작
업을 하고 난 뒤에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입술이나 손발 끝이 자색으로 변하는 증세가 나타
나기도 한다.
심부전증 환자는 반드시 과격한 운동으로 인한 육체적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이와 더불어 정신적, 육체적인 안정 및 식이요법도 매우
중요시된다.
(3) 점막수종
이 병은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적게 되거나 갑상선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에 발
생한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성인의 경우 이 병의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있으며,
젊은 사람이 이 병에 걸리면 발육부진으로 신장이 더 이상 크지 않고 정신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수도 있다.
30-50세 사이의 부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병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피부를 눌러도 들어가지 않으며 얼굴이나 손발이 부석부석하다. 특히 입술이나 눈꺼풀
이 두꺼워진다.
(2) 온몸이 차고 윤기가 없다.
(3) 혀가 커져 말하기가 곤란하고 목소리가 굵고 탁해진다.
(4) 맥박 수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현저히 줄어들며 빈혈, 현기증, 저혈압을 동반한다.
(5) 사지의 관절이 굳어져 몹시 아프며 수족의 힘이 약해져 걷기도 힘들어진다.
(6) 몸에서 땀이 안 나고 변비에 시달린다.
(7) 머리카락이 쑥쑥 빠진다.
(8) 졸리운 현상이 많이 일어나며 반대로 쉽게 흥분하여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9) 부인의 경우 월경이 불규칙적이며 양이 과다하게 된다.
(4)애디슨병
1855년 토머스 애디슨이 발견한 이 애디슨병은 부신피질 기능의 감퇴에 따르는 내분비 질
환이다. 결핵으로 인하여 양쪽의 부신이 파괴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애디슨병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젖꼭지, 손바닥, 외음부 등이 점점 검은 색깔로 변한다.
(2) 관절이 닿는 부위가 검게 된다.
(3) 몸이 나른하고 피로를 잘 느끼며 근육이 약해진다.
(4) 빈혈, 혈압의 저하, 소화 및 신경 장애가 나타난다.
(5) 거무스름한 반점이 구강의 점막에 나타나기도 한다.
(6) 저혈압을 일으킨다.
3. 치료
(1) 식이요법
저혈압 환자의 경우 소화불량과 헛배 부름으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규칙
적인 식사습관이 필수적이며 하루에 4-5회 정도 소량으로 자주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혈압 환자는 음식을 적게 먹는 편이므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열
량이 높으면서도 소화가 잘 되는 식품으로는 두부, 흰살 생선, 우유, 반숙란, 치즈, 질이 좋
은 쇠고기 등이다.
그리고 간식보다는 주식을 주로 하며 섬유소가 많은 음식과 싱싱한 야채를 많이 먹도록
한다.
저혈압 환자는 고혈압 환자와는 달리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한다. 특히 여름에는
염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식품을 통한 충분한 염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식사 전에 반주를 하여 식욕을 돋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빈혈이 꼭 저혈압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여 빈혈을
방지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2) 일반요법
저혈압은 최대혈압이 정상적인 혈압 이하로 떨어진 경우를 말하는데, 저혈압의 경우도 원
인을 알 수 없는 본태성 저혈압이 가장 많다.
본태성 저혈압일 때는 일부러 약을 복용하여 혈압을 상승시킬 필요는 없다. 오히려 혈압
상승제를 잘못 복용하여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다른 질환까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호르몬제나 영양제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혈압을 상승시키
고 저혈압을 고정시키는 약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저혈압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 다만 혈액순환이 나쁜 경우에는 적
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저혈압 환자들이 많이 나타내는 신경증상은 신경쇠약과 관련이 깊은
데 적절한 대중 치료 및 심치 치료를 받아 마음의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1) 무리한 알코올 섭취는 오히려 해를 끼친다.
2) 담배나 커피는 가능하면 조금씩 하는 것이 현명하다.
3) 평소에 운동으로 신체를 단련해 준다.
4) 마음의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의사의 적절한 심리 치료도 필요하다.
신경쇠약이 심해지면 우울증에 걸려 자살할 수도 있으므로 정신과적 치료를 받아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치료의 한 방법이다.
(3) 약물요법
저혈압증이 아주 심할 경우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약으로 카르니게(carnigen)이나 에
페드린(ephedrine)계통이 있다.
이는 혈관을 수축하여 어느 정도 혈압을 높이는 작용은 하지만 저혈압이 완전히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뇌졸중
뇌의 혈관 순환 장애로 어느 날 갑자기 의식을 잃고 신체에 마비를 일으키는 병을 뇌졸중
이라 하며 흔히 중풍이라고도 한다.
뇌졸중은 사회적 활동이 가장 왕성한 40대부터 60대 사이에 발병률이 높으므로 특히 조심
해야 한다. 지주막하출혈을 제외한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어
흔히 뇌졸중은 노인병이라고 인식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회적 활동을 아주 활발하게 하는 40대나 50대에 뇌졸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으며, 또 세계적인 통계를 보아도 40세 이하의 젊은 사람에게도 뇌졸중이 일어나
며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젊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경우와 중년 후반의 사람에게 일어나는 뇌졸중과는 그 원
인에 있어 여러 가지 차이가 있다.
젊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뇌졸중은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로 인해 반드시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그 종류도 고령자와는 다른 점이 있다.
1. 진단
뇌졸중의 가장 큰 특징은 급발작성 신경학적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
로 대부분의 뇌졸중 환자들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공통적인 증상을 나타낸다.
(1) 갑자기 쓰러지거나 의식을 잃는다.
(2)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하는 것이 아둔해진다.
(3) 한쪽 손발이 잘 움직이지 않거나 남의 살처럼 느껴지는 등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
(4) 일시적을 한쪽 눈이 잘 안보이는 경우가 있다.
(5) 연하곤란, 즉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한다.
위의 증상에 대해 효과적으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와 이학적, 신경학
적 검사가 우선되어야 한다. 보조적으로는 혈액검사, 심전도, 뇌파검사, 척수액 검사들이 있
으며, 뇌전산화 단층촬영 및 뇌혈관 촬영 등을 이용해 확실한 진단을 할 수 있다.
또한 선행 원인 없이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고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심장병 등과 같은 합병증으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환자의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을 통해 환자의 과거 병력에 대해 정확히 알아두는 것은 뇌졸중의 원인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평소 당뇨병이 있었던 환자가 뇌졸중을 일으켰다면 일단 당뇨병으로 인한 뇌졸중임을 짐
작할 수 있고, 심장병이나 심한 부정맥이 있었던 환자가 뇌졸중을 일으켰을 때는 심장에서
뇌로 혈액이 운반되는 과정중에 발생한 혈전에 의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고혈압의 유무 및 부정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혈압 측정과 맥박 측정 등의 이학
적 검사도 뇌졸중 환자에게 있어 매우 필수적이다. 또한 청진기를 이용하여 심장에서 잡음
이 들리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신경학적 검사란 가장 쉽게 얘기하자면 신경계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조사하는 검사이
다. 환자의 의식 상태와 뇌신경의 기능 장애의 유무, 감각 상태, 건반사 상태 등을 관찰하여
병변이 뇌의 어느 부위에 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법이다. 뇌졸중의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이
검사를 통해 다른 특수 검사도 시행할 것인가의 유무도 결정하게 된다.
뇌졸중은 대부분 다른 성인병들의 합병증 때문에 나타나므로 일단 뇌졸중이 의심되면 혈
액 검사 및 혈당, 콜레스테롤, 전해질, 간기능 검사등을 모두 시행하여 고지혈증, 당뇨병, 고
혈압, 동맥경화증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심전도 및 흉부 X선 촬영을 통해 심장 상태를 알아보고, 두개골 X-레이 및 경추부
X-레이 촬영을 통해 골에 이상이 있는지 또 이로 인해 혈관이 압박을 받지는 않는가를 잘
알아보아야 한다.
문진과 이학적 검사 및 신경학적 검사만을 통해서도 어느정도 뇌졸중의 진단이 가능한 경
우도 있으나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치료하기 위해서 대부분 뇌전산화 단
층촬영을 시행한다.
그러나 뇌전산화 단층촬영에서 정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해서 꼭 뇌졸중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즉 아주 미세한 혈관이 막혔을 때나 허혈성 뇌졸중인 경우 초기에는 사진상에서
도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의사의 문진과 신경학적 검사에 의해서만 진단이 가능한 경우
도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고, 그 증상도 뇌의 출혈 부위와 정도에 따라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
뇌졸중의 진단에서는 그 환자에게 있어 어떤 위험 인자가 작용하였는지 그 원인을 찾아내
어 조속히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특히 회복이 가능한 뇌졸중 환자의 경우 시간이 오래 지체될수록 회복이 불가능해지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빠른 시간 내에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상당히 중요하다. 그러나 이 과정은 단순하지만은 않아 전문요원에 의한 정밀 검사
및 특수 검사 등 필히 전문성이 요구된다.
2. 종류
뇌졸중에느 뇌출혈, 지주막하출혈, 뇌경색 (뇌혈전증, 뇌색전증) 등으로 크게 나뉘어지면,
또 고혈압성 뇌증, 일과성 뇌허혈 발작 등도 있다. 여기서는 이러한 뇌졸중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1) 뇌출혈
뇌일혈이라고도 하며, 뇌에 있는 동맥이 터져서 출혈한 상태를 뇌출혈이라 한다.
뇌출혈의 주된 원인은 고혈압과 동맥경화이다. 이외에도 작은 혈관의 기형, 혈액의 병 등
의 전신병, 간장의 병, 외상등에 의해서도 뇌출혈은 일어난다.
고혈압은 뇌출혈뿐만 아니라 뇌경색의 가장 무서운 위험 인자이기도 하다.
출혈 부위나 범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지만 발작후 곧 의식 장애, 운동 마비, 언어 장애 등
을 일으키며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것은 주로 중년층에서 노년층에 걸쳐 많이 발생
한다.
뇌출혈은 대략 6시간 정도 경과를 보면 진단이 가능한데, 발병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의
식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져 혼수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혼수상태에서 사망할 확률은 60-70% 정도인데, 때로는 여러 해 동안 혼수상태에서 깨어
나지 못해 식물인간이 되거나 깨어나더라도 반신불수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70-80% 정도는 치료를 잘하면 걸을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6개월 내로 회
복이 불가능하면 대개는 가망이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증상으로는 발병후 대부분이 초기에는 심한 두통과 구토를 수반하게 된다. 또 언어장애,
호흡곤란, 동공의 산대, 음식물을 못 삼키는 연하곤란, 대,소변, 실금, 안면마비, 반신마비, 전
신마비 등의 장애를 일으킨다.
뇌척수액 검사를 하여 피가 섞여 있을 때 뇌파 검사나 초음파 검사 등으로 뇌출혈부의 이
상 상태를 알 수 있으며, 전산 단층촬영을 통하여 확진이 가능하다.
(2) 지주막하출혈
뇌출혈의 일종으로써 다른 뇌졸중에 비해 비교적 젊은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는 병이다.
지주막과 연막 사이에 있는 뇌의 혈관이 터져서 출혈하는 것이 지주막하출혈이다. 지금까
지 겪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일어나며 기절 후 다시 의식이 돌아와도
의식 장애를 일으켜 헛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검사를 통해 지주막하출혈된 부위를 찾아내어 치료를 잘하면 중증인 경우를 제외
하고는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지주막하출혈은 운동신경마비가 적을 것에 비해 의식 장애가 아주 심하다.
비교적 젊은 30-40대에 많이 일어나는 지주막하출혈은 뇌졸중의 약 10%를 차지하며, 나
이가 많을수록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의 요소가 가미된다.
함께 있는 사람에게서 이병의 징후성이 발견되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병원으로 옮겨 줘
야 한다. 의사가 환자의 머리를 가볍게 굽혀보아 환자의 저항이 있으면 지주막하출혈의 가
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지주막하출혈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이것을 항부강직이라 하는데, 곧
바로 CT촬영이나 뇌혈관 촬영을 통해서 동맥류 뇌동정맥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알아볼
수 있다.
뇌혈관 촬영 후 만약 동맥류가 터질 가능성이 있을 때는 수술을 거쳐야 한다.
(3) 뇌경색
얼마 전까지만 해도 뇌졸중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뇌 속에 출혈을 일으키는 뇌출혈이었
다. 그러나 현재에는 뇌혈관이 막혀서 피가 통하지 못해 그 부위의 기능을 잃어버려서 일어
나는 뇌경색이 계속 증가하여 수적으로는 가장 많이 차지하게 되었다.
과거 뇌연화라고 불렀던 뇌경색은 동맥경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동맥경화란 동맥의 벽에 콜레스테롤이 계속 들러붙어 벽이 굳어져서 탄력을 잃는 병인데,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결국에는 혈관이 막혀 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생활환경이 좋아지면서
육류 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현대인과 깊은 관련이 있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뇌경색은 뇌의 혈관이 아주 좁아진 상태이거나 혈관이 막혀 버려 혈액이 더 이상 흐르지
못해 뇌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여 생기는 병이다. 이러한 뇌경색에는 뇌혈전증과 뇌색전
증이 있다.
1) 뇌혈전증
뇌혈전증은 나이를 먹거나 또 다른 원인으로 뇌동맥이 막힌 상태를 말한다. 뇌혈관에 동
맥경화가 진행되어 서서히 혈관이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혀 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은 뇌출혈과 비슷한 점이 많으며 처음에는 의식 장애나 운동마비 등 비교적 가벼운 증
상을 나타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증상이 악화되어 간다.
그리고 혀가 마비되며 말이 잘 안되고 (실어증), 행동도 자유스럽지 못하며, 시야가 반만
보이는 수도 있다.
또 갑자기 혼수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때는 뇌출혈과 구별이 잘 되지 않는
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할 확률이 그만큼 높으며 주로 밤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아침이
되어서야 비로소 알아차리고 뒤늦게 병원에 실려오는 일도 흔히 있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날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상태가 되었을 때는 낮에 발생하기도 한다.
2) 뇌색전증
뇌색전증은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관에 혈전이 생겨 뇌의 혈관이 막혀 버린 상태를 말한
다. 간장이나 신장등의 장기와는 달리 뇌의 경우에는 아주 작은 색전이 생기거나 작은 부분
이 고장나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중대한 기능 장애를 초래한다.
그래서 뇌경색이 여러 번 반복해서 일어나면 치매(노망)증상을 나타내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뇌동맥경화가 진행된 사람에게서는 대뇌의 백질에 변성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로 인해 치매가 되기도 한다.
뇌색전증은 뇌출혈과 마찬가지로 갑자기 발병하며 증상도 비슷하다. 그러나 발병 직후보
다 마비 같은 증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빨리 호전되어 가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
다.
그리고 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나 폐, 기관지 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잘
일어난다. 즉 이 병은 신체의 다른 곳에 어떤 원인이 있어 생기는 병이므로 원인 질환을 먼
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후유증으로는 서서히 중풍이 지속되어 언어 장애, 안면 신경마비, 반신마비 등 여러 가지
운동 장애를 오랫동안 남긴다.
위의 진단도 뇌척수액 검사, 뇌동맥 조영술, CT 촬영 등으로 확진이 가능하다.
(4) 고혈압성 뇌증
고혈압성 뇌증은 뇌의 혈압이 갑자기 높아져서 혈관이 파열하여 뇌 속에서 출혈하여 생기
는 병을 말한다. 이는 심한 두통이나 오심, 흔들리는 시야, 졸리움과 의식 혼탁 등의 증상이
계속 진행되면서 혼미 상태나 혼수에 빠지게 되는 병이다.
(5) 일과성 뇌허혈 발작
일시적인 뇌순환의 부전증이면서 뇌경색의 전조증상에 속한다. 쉽게 얘기하자면 어느 날
갑자기 일시적으로 한쪽 손발이 마비되거나 감각이 없고, 반신이 저리거나 하는 증상이 나
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 특별한 치료없이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완전히 사라
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일시적으로 한쪽 눈이 희미하게 보이거나 완전히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
우에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되돌아오는데 이것을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Trasient의 약자로 TIA라고도 한다.
TIA 발작이 반복되는 환자는 정상인에 비하여 나중에 뇌경색을 일으킬 가능성이 무려 10
배나 높기 때문에 TIA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사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3. 증상
혈관의 파괴된 정도와 종류, 부위에 따라 각각 다른 증상을 나타낸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
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금방 깨어나며 후유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는 심한 두통과 구토, 고열에 시달리며 언어 장애, 연하곤란 또는 불
능, 얼굴이 마비되는 안명신경마비, 의식 장애와 대, 소변 실금이 나타난다. 아주 심한 경우
에는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며 목이 뻣뻣해지고 반신마비 등의 장애가 오기도 한다.
뇌경색증은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다가 차츰 좋아지기도 하며 정신이 멀쩡한 경우도 많다.
그러나 뇌출혈이 일어나면 아주 빠른 시간에 혼수상태에 빠져 몇 시간이나 며칠만에 사망하
는 경우도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의 증상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1) 호흡이 불규칙적이며 무호흡성 호흡, 중추 신경성과 호흡, 실조성 호흡 등 여러 가지
호흡 이상을 나타내는 경우.
(2) 발병 직후 한 시간도 되기 전에 혼수상태에 빠지고 하루가 지나도 의식이 깨어날 기
미가 보이지 않고 깊은 혼수상태에 계속 빠져 있을 경우.
(3) 구토를 계속적으로 반복하는 경우.
(4) 몸 특히 가슴뼈 같은 곳을 손가락으로 아주 아프게 눌렀을 때, 다리와 발을 뻣뻣하게
신장하면서 팔을 굽히거나 펴면서 안쪽으로 내선할 경우.
(5)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으면서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동공의 크기 차이가 점점 심
해지고, 결국 한쪽 동공이 크게 산대되어 4-5mm 이상인 경우 그리고 불빛을 갖다대어도
동공의 축소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정지되어 있을 경우.
(6) 체온이 섭씨 40도 이상으로 계속 오르거나 지속되는 경우.
위와 같은 증상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 죽음이 그만큼 가까이 다가와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4. 치료
일반적으로 뇌졸중의 치료 방법은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뇌졸중은 병의 종류와 침범된
뇌혈관의 부위, 정도 그리고 뇌졸중이 발병되고 나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느냐에 따라 치료
방법에 많은 차이를 보인다.
여기서는 급성기일 때의 치료 방법과 내과적 치료 및 외과적 치료, 재활 치료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자.
(1) 급성기의 치료 방법
발병 치기에는 환자의 기도가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가 중증일 때
는 온몸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고, 호흡이 가쁘거나 불규칙적이면 에어 웨이라는 관을
사용해, 호흡을 좀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기관 절개를
하여 환자가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취하기도 한다.
고혈합일 때는 우선 혈압을 내려 주어야 하는데, 이때 협압은 너무 높아도, 너무 낮아도
위험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혈압이 높은 경우에는 치료면에서 다소 까다로운 점이 있다. 왜냐하면 뇌출혈일 경우에는
출혈이 점점 심해질 수 있으므로 혈압을 다소 떨어뜨리는 것이 좋지만 뇌경색일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혈압을 내리지 않는다. 그 이유는 혈압의 하강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계속 나빠
지기 때문이다.
즉 뇌출혈이나 뇌경색일 때 혈압이 너무 떨어지면 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혈
압이 너무 낮을 때는 즉각적인 치료를 통해 정상혈압을 유지해 주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심장병 등 합병증으로 인해 혈압이 오르거나 심장의 상태가 나쁘다고 판정되면 강
압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도록 한다.
또 의식이 끊어지면 소변이 자동적으로 배출되지 않게 된다. 방광에 소변이 꽉 차면 환자
는 너무 괴로워서 손발을 꿈틀거리면 방광이 부풀면 복부의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을 상승시
키는 원인이 된다. 이럴 때는 즉시 카테르(Katheter)를 사용해 소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
어야 하는데 의사나 간호사에게 부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열이 심할 때는 얼음주머니를 수건에 싸거나 알코올을 얇은 천에 적셔 이마나 가슴에 얹
어두면 얼마 후 열이 내린다.
또 이들 치료의 중요한 문제는 뇌부종에 대한 처치를 어떻게 하느냐이다. 뇌졸중에서 뇌
부종이 생기는 원인을 알면 치료의 근본 목적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뇌에서는 우리 몸 중에서 가장 많은 산소의 양을 필요로 하는데 다른 조직들에 비하면 무
려 5-6배가 넘는 아주 많은 양이다. 폐에서 뇌로 산소를 운반해 주는 피의 혈류가 그만 뇌
의 한 n분에서 막혀 버리거나 또는 혈관이 터져서 피가 고여 뇌를 압박하게 되면 뇌는 곧
바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이처럼 이상이 생긴 뇌조직의 주위에 계속 액체가 고여서 부종을 형성하게 된다. 이 부종
은 뇌조직의 기능 상실을 점차적으로 넓혀가게 되며 신체의 마비 증상도 더 심해지고 환자
의 의식도 점점 악화된다.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 되풀이되면 결국 헤르니아션(herniation)을 일으켜 생명 중추가 들
어 있는 연수를 압박하게 되면 호흡이 중지되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때문에 의사는 뇌부종을 예방할 수 있는 가벼운 치료를 보호자들이나 환자에게 적극적으
로 권장하거나 실시하고 있다.
뇌부종을 예방하기 위한 급성기 내과적 약물요법에 주로 사용되는 몇 가지 약이 있는데
보통 2-3주간 약물 치료를 계속해야 할 때도 있다.
(2) 내과적 치료(약물요법)
1) 구급요법
설근침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입 안에 튜브를 삽입하여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준다. 그
리고 계속해서 침과 가래가 생기면 입 안에 고이지 않도록 자주 기계를 이용하여 뽑아 주어
야 한다.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할때는 우선 손쉽게 하는 것이 기관
내삽관이다. 이것은 호흡을 도와주기 위해서 사용하는 인공 호흡기이이다.
또한 환자의 의식 장애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으면 기관 절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
2) 뇌부종을 예방하는 방법
뇌부종은 산소의 결핍 때문에 생긴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기도의 상태를 잘 관찰하여 거
기에 맞는 치료를 실시함과 동시에 산소 공급도 적절히 시행해야 한다.
치료제로는 고장용액과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혈액 뇌관문의
방어 작용은 물론 뇌부종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고장용액은 삼투압 방식을 이용한 것인데, 뇌실질에 차있는 수분을 빨아내 뇌의 혈압을
낮춰 줌으로써 숨골이 압박되는 치명적인 장애가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들 치료제는 부작용이 많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사용하는데 있어 매우 까다로우므로 전
문적 지식이 요구된다.
3) 혈압의 조절
뇌출혈을 일으키면 혈압이 엄청나게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발병 직후 출혈이 계속되면
혈압 강하제를 사용하여 혈압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발병 후 시간이 너무 경과되었거나 뇌
부종이 계속 진행된 경우에, 갑자기 혈압을 떨어뜨리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가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혈압 강하제보다 고장용액 같은 뇌압 강하제를 투여한 후 뇌부종을
줄인 다음에, 혈압 강하제를 사용하여 서서히 혈압을 하강시켜 준다.
4) 수액 공급
탈수와 전해질 조절을 위해서 수액을 주는데 이때 뇌부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
를 기울여야 한다. 뇌졸중을 일으킨 후 2-4일이 지난 후에도 입으로 음식을 먹지 못하면 튜
브 영양 공급을 시도해야 한다.
이 방법은 코에 튜브를 꽂아 음식이 위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의식장애가 있거나 연
하곤란인 환자에게는 직접 입에 음식을 넣어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3) 외과적 요법(수술요법)
최근에는 뇌졸중도 수술을 통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뇌동
맥류가 터져 발생한 지주막 하출혈과 경막과 지주막 사이에 혈종이 생겨 발생한 경막 하혈
종인 경우에는 수술이 적극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주막하출혈은 뇌동맥 촬영을 실시한 후 수술을 시작하며 혈종을 없애는 수술을 할 때도
CT 촬영을 통해 그 적응증을 잡기가 쉬워졌다.
그러나 수술의 성공 여부는 CT상 나타난 혈종의 위치와 수술 시기, 환자의 연령과 환자
의 병태에 따라 결정된다.
최근에는 뇌경색에 관한 수술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수술은 혈류와 현관의
통로를 좋게 하여 증상을 보다 완화시켜 주거나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지 아직은 증
상을 완전히 치료하기 위해 수술이 실시되는 단계는 아니다.
(4) 재활치료
뇌졸중이 일어나면 뇌가 직접 손상을 받아 언어, 배설, 정신적인 면에서 기능 장애가 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 오랜 투병생활과 뇌의 기능 장애로 인한 신체적인 기능 장애도 함
께 오게 된다.
손발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뒤틀리게 되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으며 그 외에도
근위축과 근력 저하, 골위축, 욕창, 요분 실금 등 많은 것들이 있다. 이런 것을 미연에 방지
하는 것에서부터 이미 일어난 신체적 장애를 최대한 개선시켜 주는 것은 물론, 뇌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방법까지 모두 재활 훈련의 기본에 포함된다.
환자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와 그밖에 치료사로서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
료사, 심리학자, 간호사 등의 사람들이 서로 협조하여 치료를 실시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재활 치료는 뇌졸중을 예방하고 치료하여 신체 장애를 가능한 한 줄이고, 아직 마
비가 오지 않은 팔, 다리를 최대한 활용하여 환자로 하여금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준
다. 그리고 될 수 있는 대로 다시 직업을 가질 수 있게 직업 훈련도 시켜서 사회생활에 적
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노인 당뇨병
일반적으로 노년기에 잘 나타나는 당뇨병은 인슐린비의 존형 당뇨병이나, 젊은층에서 많
이 발생하는 인슐린의존형 당뇨병도 종종 발생한다.
당뇨병 환자의 연령별 발생빈도는 40대, 50대, 60대의 30년간에 전체의 70%가 집중되고
있다. 즉 환경과 의료학의 발달로 인한 노년층 인구가 증가되면서 당뇨병의 발생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70세 이후에는 발병율이 차츰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이 연령층이 병
원으로 의뢰되는 수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내당능은 나이가 많을수록 저하되는데, 우리 나라 전체 인구 중 5% 정도가
내당능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장, 노년층에 속하는 50세 이상인 경우 내당능의 장애와 당뇨병을 합하면 20%를
넘을 것으로 추측되며, 60세 이상에서는 30%정도가 내당능의 저하를 나타내고 있었다.
내당능이 떨어지는 원인이 당뇨병의 특성 때문인지 단순히 노령의 생리적인 현상인지는
아직 확실한 근거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1. 특징
(1) 일반적으로 약년성 당뇨병에 비해 경증이며, 혈당의 수치는 그리 높지가 않다.
공복시에는 혈당의 수치가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며, 식사 후에는 30분에서 1시
간 사이에 급속히 높아져 요당이 양성으로 나타나게 된다.
2-3시간 정도 지나면 혈당의 수치가 또다시 떨어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정상화되기도 한
다.
(2) 증상이 진전되는 비율은 완만한 편에 속한다.
그러므로 당뇨병의 증상인 다뇨, 다식, 입마름, 전신권태감 등의 치료는 식이요법만을 통
해서도 거의 나타나지 않게 되는데, 이런 경우 거의 당뇨병이 완치되었다고 믿어버리는 사
람이 많을 정도이다.
(3)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이 둔해져 있기 마련이다.
(4) 케톤산혈증이 되는 일은 드물다.
(5) 혈관 장애나 고혈압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6) 신경화증과 많은 관계가 있으며, 노인성 당뇨병은 요에 당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가 있
는 반면 혈당치가 높고 요당 배설역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2. 치료
식단을 짤 때 대부분의 많은 환자들이 치아 상태가 나쁘므로 부담 없이 씹을 수 있는 연
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당뇨병 식이요법은 칼로리 함량이 적은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의 함량이 많고
섬유질이 많은 신선한 야채는 양에 상관없이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그러나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물 중에는 가스를 만들어내는 것도 많으므로 의사와 영양사는 이러한 점을
잘 고려하여 식사 처방을 해야 한다.
또 유당효소의 결핍도 많은 양의 가스를 생성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유
당효소의 부족이 심해진다. 우유나 유제품을 먹고 난 후에 가스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면 유
당효소가 부족할 가능성이 많다.
비만인 환자의 경우, 칼로리를 제한하여 체중 감량에 성공하였을 때 혈당치가 정상이 되
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만도 아닌데 적절한 식이요법을 통해서도 혈당치가 조절되지 않
으면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를 투여해야 한다.
그리고 노령일지라도 경구혈당강하제로 혈당치가 정상이 되지 않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인슐린 투여를 하도록 한다.
인슐린이나 설포닐 요소제와 같은 경구혈당강하제를 투여할 때 노인의 경우 저혈당으로
인한 말초 증상 및 징후를 나타내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혈당의 수치는 낮추되 저
혈당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작용 시간이 긴 클로르프로파미드(다이아비나제)와 같
은 설포닐 요소제를 투여할 때에는 반드시 식사 후에 약물을 복용하도록 신경써야 한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있어 병에 대한 이해와 교육은 몹시 중요하다. 교육은 환자의 지식 정
도, 경제 형편, 연령 등을 고려하여 환자나 환자의 가족이 당뇨병에 대해 쉽게 배우고 이해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또한 당뇨병 합병증을 미리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배워
두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인슐린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는 인슐린 주사법에 대해 잘 알아두어야 한
다. 그리고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약물의 올바른 복용법은 물론이고 이
들 약물 복용으로 인해 올 수 있는 저혈당 증상에 대해서도 이해해 두는 것이 반드시 필요
하다.
이러한 저혈당은 심한 허혈성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을 일으킬 수 있고 뇌 기증에 비가역적인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만일 이런 증상이 자주 발생하면 의사에게 상태를 잘 설명해 주고 투여량의 조정 등 적절
한 치료법을 지시받도록 함과 동시에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도 익혀
두는 것이 좋다.
노인도 젊은 연령층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알맞는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은 당뇨병을 치
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무리한 운동이나 욕심은 절대 금물이며 가벼운 산보로부터 각종 운동에 이르기까지 자신
의 건강 상태와 능력에 맞는 적당한 운동을 택한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규칙적인 시간을
정하여 꾸준히 하도록 하여 자신의 표준체중을 유지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도중 신
체적 손상을 가져오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노인 당뇨병 환자의 가장 큰 치료 목적은 가능한 한 신체 각 기관의 기능을 정상으로 유
지하여 합병증의 고통에 시달리지 않고 어려움이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있다고 하겠다.
오십견
오십견은 노인성변화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병명에서도 말해 주듯이 50대 남녀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다.
병은 천천히 발병하기도 하고 급격히 나빠지기도 하는데, 수개월 후에 자연스럽게 치유되
는 경우가 많다.
1. 원인
오십견의 원인은 견관절 구성 요소에 퇴행성 변화가 오는 것으로 X선상에 이상 칼슘 침
착으로 알 수 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우리의 관절은 뼈와 뼈가 서로 연결, 접합되어 있
고, 그 접합 부분은 골절연골로 덮여 있다. 이때 골절열골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영양분
을 주는 것이 활액이다. 활액은 뼈의 접합 부위 외측의 관절낭 속에서 분비되는 점성이 있
고 투명한 액체로 이곳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조적면이 서로 유착돼서 오십견이 발생한
다.
이외에도 어깨 관절은 뼈끼리 닿는 부위가 적은 반면 활동 범위는 넓기 때문에 다치거나
탈구가 일어나기 쉽다. 이런 점에서 어깨 관절, 특히 노인성 변화가 쉽게 발생하는 것이다.
또 오십견은 양쪽 어깨에 함께 오기 보다는 한쪽씩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한쪽 어깨가 아프
다가 그곳이 나았는가 싶으면 다른쪽 어깨가 나빠지기도 한다.
2. 증상
오십견의 특징은 운동에 제약이 따르고 어깨 통증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십견 환자
는 손을 머리 뒤로 돌리거나 어깨 관절이 회전할 때마다 통증을 호소하게 되며 심지어는 생
활의 기본적 활동에도 제약을 받는다. 예를 들면 손을 머리 뒤로 올리거나 머리를 빗는 것
도 어렵다. 뿐만 아니라 통증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으며 팔을 편 상태로 물건을
들게 되면 통증이 따른다. 특히 이두근, 삼각근 부위가 통증이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3. 치료
통증이 급격하게 심해지면 삼각건을 가지고 어깨를 고정시켜 움직임을 줄여 주거나 뜨거
운 수건으로 찜질을 해서 어깨 통증을 안정시켜야 한다. 그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진
통제를 복용하거나 부신피질 호르몬 주사를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은 평상시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히 해주는 체조를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움직여 주다가 점차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넓혀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이렇게 어깨 관절의 치료를 차츰 해나가면 반드시 낫는 병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통풍
통풍은 발의 관절에 격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병이다.
통풍은 주로 젊은 사람보다는 40대 이후의 남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또 통풍 환자 중
6-18%가 가족 중 통풍 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1. 원인
통풍은 요산의 생성과 배설의 밸런스가 무너져 체내에 요산과다가 생겨 발생한다. 요산이
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내의 핵산이 파괴되었을 때 간장에서 분해되는 최종산물로 항
상 체내에서 생성되고 동시에 대, 소변으로 배설된다. 그러나 과식, 미식, 유전적 요소 등으
로 인해 요산이 평균 이상으로 생성되면 그때그때 배설이 이루어지지 않아 균형이 깨져 버
리는 것이다. 결국 혈중 내의 요산 수치 상승으로 인해 요산결정체들이 관절과 활액막, 인
대, 관절연골에 쌓여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2. 증상
통풍은 대표적으로 발의 관절 중 엄지발가락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고 그 외에는 발목, 발
등, 발바닥, 아킬레스건, 무릎, 팔꿈치, 손가락, 귓바퀴 등에서도 일어난다.
통풍 발작이 있으면 해당 관절이 빨갛게 부어오르며 심한 통중이 느껴진다. 또 온몸에 발
열, 오한, 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통증 발작은 1-2주일 정도 지나면 점차 호전
된다.
그러나 재발의 가능성이 있으며 표면적으로만 보이지 않을 뿐이지 내부적으로는 요산이
쌓이고 있기 때문에 이후에 더 심한 통증이 올 수 있고 발작 횟수도 늘어날 수 있다. 따라
서 초기에 치료와 예방을 하지 않으면 혈액 중의 요산치는 계속 상승하여 동맥경화를 일으
키거나 신장이 손상되어 요로 결석 등의 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3. 치료
통풍은 뒤에 신장병, 고혈압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미 통증이 시작됐다는 것은
위험한 수위로 들어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두 번 다시 발작을 일으키지 않도록 바
른 식생활을 몸에 익혀 과요산혈증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1) 비만은 절대 사절.
살이 찌지 않게 항상 조심한다. 비만하면 체내의 피하지방이 요산의 배설작용을 방해하고
땀의 양이 증가함과 동시에 소변량은 줄어 배뇨가 어려워지게 되므로 혈중 요산치는 계속
상승한다. 따라서 통풍이 있을 때는 식사량을 조절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
(2) 찜질은 도움이 안 된다.
통풍은 다른 관절 질환과는 달리 찜질이 해롭다. 냉찜질은 관절 내의 요산의 양을 증가시
키고 온찜질은 염증을 더 심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3) 요산 함유랑이 많은 식품은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통풍의 유발요인인 요산은 주로 동물의 비계나 간, 콩팥, 내장, 굴, 젓갈, 치즈, 버터, 생크
림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 양배추, 시금치, 조개류, 바나나, 포도 등은 과하지 않게 제
한해야 한다.
특히 음주 후에는 요산 수치가 높아지므로 통풍 환자는 술을 금해야 한다.
(4) 통풍이 오면 관절을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편안한 신발을 신고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다.
(5) 약물 치료
여러 번 통풍 발작이 있었던 사람은 유사시를 대비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제를 준비해
두면 좋다. 그러나 약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 줄뿐이므로 복용 후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
을 받아야 한다. 또 평소에 식이요법 등을 통해 요산의 수치를 낮추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
요하다.
반면에 아스피린계 약이나 비타민 C제,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일부 혈압 강하제 등은 오
히려 요산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검버섯
1. 원인
(1) 햇볕에 의한 노화현상
햇볕에 의해 생긴 노화현상의 하나로 노인성 반점이라고도 하는 검버섯은 눈에 잘 띄지
는 않지만, 30대 이후부터 발생하다가 50-60대에 이르게 되면 그 윤곽이 뚜렷하게 두드러지
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햇빛에 오래 노출된 부위에 연한 갈색 또는 흑색의 약간 튀어나온 듯한 반점으로 불리우
는 검버섯은, 몇 mm의 크기에서부터 겉이 사마귀처럼 커지는 것 등 다양하게 있다. 이 검
버섯은 단순히 피부가 검어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밖으로 돌출되기
도 하며 표면에 비듬같은 것이 덮여 있기도 하다.
발생 부위를 살펴보면 얼굴, 등, 손등, 팔, 목 등에 한두 개씩 생기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엄
청나게 많이 생기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기 때 생기는 일이 많다.
(2) 오존층 파괴
요즘에는 환경 오염에 의한 오존층 파괴의 여파로 인해 30대 후반부터 검버섯이 피기 시
작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막 생기기 시작한 검버섯 가운데 어떤 경우에는 악성화되어 피
부암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서둘러서 제거해 주어야만 한다.
(3) 기타
이외에도 검버섯은 간아 나빠졌을 때나 정서 불안, 영양부족 등이 있을 때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생길 확률이 높다.
2. 치료
검버섯을 없애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냉동요법
초저온 액화 질소 가스를 검버섯 위에 뿌려 얼리는 방법으로써 숫자가 한두개 정도일때는
효과적이다.
(2) 전기소작법
직류 전기침을 이용하여 피부를 태우는 방법으로써 냉동요법처럼 숫자가 적을 때 사용된
다.
(3) 약물요법
2-4% 정도의 하이드로퀴논으로 표백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효과를 보기 위
한 시간이 오래 걸린다.
(4) 화학적 탈피술
트리클로르 아세틴을 발라 피부 각질층을 한꺼풀 벗겨내는 방법으로써 1-2주 사이에 새
살이 돋기 전까지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서는 안 된다. 만일 1회로 부족하면 한두 번 더 시
술할 수 있다.
(5) 레이저요법
검은 색소만을 파괴하는 방법으로써 색깔만 있을 때는 Q스위치 레이저를 사용하며, 살이
돋아난 비후성일 경우에는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효과가 뛰어나다.
시술 시간은 한 부위당 몇십초 정도 소요되며, 시술이 끝난 뒤에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을
때는 색소 침착을 막기 위해 한두 달이 지난 후 같은 부위를 한번 더 뙤어 준다.
레이저 시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색소가 남아 있을 경우에는 화학약품이나 비타민 A 계
열의 약물로 피부를 살짝 벗겨내는 필링을 해주기도 한다.
3. 예방
피부미용의 적인 검버섯은 예방보다 더 좋은 치료법은 없다. 평상시 균형 있는 영양 공급
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며,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검버섯을 치료하는 데도 꼭 필요한 것이 자외선 차단제인 만큼 젊어서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노출되는 부위에 발라 주게 되면 검버섯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잔주름
피부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인 주름은 20세 때부터 눈에 띄지 않게 피부가 나빠지다가 25
세가 지나면서부터 표피층과 진피층의 두께가 얇아지고 진피의 탄력성도 떨어져 피하지방의
조직도 줄어들게 된다. 즉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주름은 예방이 중요하다. 일단 한번 생겼다. 하면 주름은 웬간해서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주름의 연령에 따른 발생 부위를 살펴보면 20대에는 이마와 눈 밑에, 30대에는 부채꼴형
으로 눈꼬리 부분에 좀더 선명한 주름이 생기고 입언저리도 처지게 된다. 이처럼 눈이나 입
가 부분에 주름이 잘 생기는 것은, 표정이 다른 부분에 비해 풍부하여 끊임없이 피부를 줄
였다 늘였다 하고 있기 때문이다.
1. 원인
내적 원인으로는 혈액순환 장애, 유전적 소인, 영양 공급의 부실, 스트레스, 질병 등을 꼽
을 수 있다.
외적 원인으로는 햇빛 속의 자외선, 비누, 화장품, 바람, 추위로 인한 피부 자극 및 직업이
나 작업 환경 등을 꼽을 수 있다.
2. 치료
주름살을 없애는 방법으로는 화학적 탈피술과 수술요법, 레이저요법이 시술되고 있다.
(1) 화학적 탈피술
주름 부위에 화학약품을 사용하여 1-2도 정도의 화상을 입힌 후 새살이 돋도록 하거나,
특수기계를 사용하여 주변 피부를 주름진 깊이만큼 깍아내는 방법이다.
(2) 수술요법
귀 뒷부분의 피부를 절개하여 안면 피부를 잡아당기거나 내시경을 피부 밑으로 넣어 주름
진 피부 부위를 하나하나 당겨 주는 방법이다.
화학적 탈피술과 수술요법은 수술 흔적이 남거나 피부가 늘어졌을 경우 재수술이 곤란하
다. 아울러 양미간의 주름, 입술 주변의 주름, 눈꼬리 부위의 주름 제거는 거의 불가능하다.
(3) 레이저 요법
위와 같은 화학적 탈피술과 수술요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도된 이 치료법은 레이저
로 주름 부위를 제거한 후 다시 레이저를 쬐여 교원섬유 생성을 도와 주름졌던 부위를 채우
도록 하는 원리이다.
레이저요법으로는 주로 고출력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사용된다. 치료를 받은 후에는 1-2주
정도 거즈로 가려야 하며 그 후 1개월까지는 햇볕과 뜨거운 김을 멀리해야 한다. 그러나 레
이저요법은 시술 후 수개월 또는 그 이상 색소 침착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이 곤란하
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피부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진피층의 콜라겐섬유
를 자극하여 주름살을 제거할 수 있는 레이저가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굵은 주름을 시술하
는 데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므로 시술에 임하기 전에 의사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에 결정하는 것이 가장 옳다고 볼 수 있다.
3. 예방
주름에 한발 앞서 각질층의 수분 부족에 의해 생기는 잔주름의 경우는, 진짜 주름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즉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며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탈지력이 약한 세안료로 깨
끗함을 유지하고, 부족한 피지막은 유액 크림이나 화장수로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수분 보급을 목적으로 한 팩을 일주일에 1-2회 정도 해주는 것이 적당하다. 그 이상
하게 되면 오히려 자극이 되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너무 오랫동안 팩을 한 채 있는 것
도 좋지 않음을 명심하자.
주름을 막는데 있어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자외선이다. 즉 피부 노화는 자외선의 양과 밀
접한 관계가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연령 이상으로 주름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있는 식사를 하
는 것과 아울러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름은 한 번 생겼다 하면 없어지지 않는다. 설령 어떤 물리적인 힘에 의해 없앤다 하더
라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주름의 예방은 오히려 치료보다도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추간판은 둥그스름한 섬유륜과 그 중앙에 위치한 수핵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유륜의 외부
는 인대가 감싸고 있는데, 위, 아래의 추체(등골뼈를 이루고 있는 부분의 뼈)와 추체사이에
끼어 있다.
추간판의 탄력성이 저하되면 그 무게를 감당할 힘이 줄어들어 뼈들이 이를 받게 되고 변
화가 시작된다. 그리하여 추간판 위, 아래에 있던 추체들이 납작하게 되어 버린다. 그리고
등골뼈와 등골뼈를 이어 주는 관절연골의 마모(닳아서 없어지는 상태)가 지나치게 나타나는
등 전체적으로 노화 과정이 찾아들게 되는 것이다.
1. 원인
척추에 노화가 생기는 원인으로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를 들 수 있다. 추간판의 변화와
함께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가장 많은 것으로는 요추 추간판 허니아(허리의 추간판이 탈출
됨)를 들 수 있다. 간단하게 디스크병이라고 얼컫는다.
이것은 갑자기 발병할 뿐만 아니라 증세 또한 심하게 나타난다. 갑자기 발병하는 요통이
나 요추 염좌(허리를 삐끗한 것) 중에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한
다. 요추의 추간판이 갑자기 심한 요통을 유발시키는 이유는 추간판이 외부로 삐져나와 신
경이 흥분을 했기 때문이다.
탈출증이라고도 불리는 추간판 허니아는 중앙에 위치한 수핵이 섬유륜에 구멍을 내어 외
부로 삐죽이 나와 있는 상태이다.
추간판에 있는 정상적인 수핵은 투명한 빛을 띠지만 변성되어 수분이 줄어들면 황색을 띠
게 된다. 이런 추간판의 탈출은 갑작스럽게 나타날 때도 있고 천천히 나타날 때도 있다.
발병하는 원인은 대개 무리한 운동, 일순간의 체위 변화, 외상, 무거운 물건 들어올리기,
육체노동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 천천히 진행되고 있는데도 자기 자신이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다.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많고, 연령별로는 2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 뒤를 이어 30
대, 10대와 40대에서는 발병률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50대 이후에서는 거의 드물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70년대 이후로는 상황이 많이 변화되어 추간판의 노화 역시 점점 뒤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말미암아 디스크 즉 추간판의 탈출 발병 연령 또한 지난날 20-30대에
서 차츰 40대로 이동해 가고 있는 추세이다.
발병 원인은 현재까지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건을 들어 옮기다가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은 그 다음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요추를 이루고 있는 추골이 모두 다섯 개이듯 추간판 역시 다섯 개다. 허니아는 이 가운
데서 제1요추 아래에 위치해 있는 추간판과 제4요추에 있는 추간판, 다시 말해 제4요추와
제5요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에서 탈출이 제일 많이 일어난다. 추간판 탈출증에서 무려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이다.
요추의 추간판 탈출증은 좌골신경통과 요통을 유발시키지만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을 건드
리지 않아 증세 같은 것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추간판이 탈출하면
요통, 좌골신경통은 물론이고 하지통까지도 유발시킨다.
2. 증세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세는 대개 탈출된 추간판의 크기, 높이, 위치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외상을 입은 뒤나 잠재 기간을 두고 좌골신경통과 요통이 발생할 수도 있으
며 증세가 고르지 못하고 들쑥날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요통은 요추 하부의 가운데에서 느껴지지만 비교적 그 범위가 넓고, 둔부에서부터 하퇴부
에 이르는 신경 분포에 따라 통증이 멀리 흩어지는 방산통을 유발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
릎 관절 아랫부분까지 퍼지는 경우도 있다. 요추의 변동이나 특별한 자세, 기침이나 재채기,
배변 그리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경우에는 증세가 더욱 심해지지만 누워서 안정을 취하
면 통증이 없어진다.
요통의 급성기에는 심한 경직 현상 때문에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우리 신체는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해 발생한 좌골신경통을 줄이기 위해 추간판의
탈출된 부위에 따라 척추가 알아서 굽어지는데 이것을 척추 측만증이라고 한다.
3. 치료
(1) 안정
가장 쉽고 기본적인 치료법으로서 누워서 안정을 시켜 주는 방법이다. 그러나 침대의 매
트리스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이때 무릎 아래에 담요나 방석을 접어
서 넣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고관절과 무릎관절이 다소 구부러지게 되고 추간판
및 척추에 안정성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 온열요법
허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으로서 목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랫동안 허리를 따
뜻하게 하려면 미지근한 물에서 목욕을 하도록 한다. 너무 뜨거운 열탕은 빨갛게 데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그리고 아픈 부위에 뜨거운 타월을 갖다대거나 파스를 붙이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인 방법일 뿐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
(3) 견인 치료
골반에 밴드를 걸치고 눕는 것이 기본 자세이다. 몸을 길게 잡아당겼다 놓아주고 다시 잡
아당기는 동작을 반복한다. 즉 수축과 이완을 되풀이하는 원리라고 볼 수 있다.
보통 10-20분 정도가 적당하다.
견인치료는 요통의 급성기에 국소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특히 확실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요통에도 효과가 있다.
(4) 보조기구의 착용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코르셋을 들 수 있다. 일단 급성기의 요통이 없어지면 코르셋 또는
보조기를 착용하여 어느정도 운동하는 것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복강이나 흉강 내압을 올
려 주어 추간판에 가중되는 압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5) 약물요법
약물은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니며 증세를 완화시켜 주는 역할만 한다. 따라서 약물을 남
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6) 경막하 주입법
추간판을 보호하고 있는 경막 속으로 약물을 투입시켜 신경근에 바로 침투시킨다. 부신피
질 호르몬제인 스테로이드제는 추간판 탈출증의 압력으로 인해 염증이 생긴 신경근에 대해
항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그리고 여기에 국소 마취제를 넣으면 막아 주는 역할도 한다. 국소 마취제는 심각한 요통
이 있을시 사용하며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7) 먹는 약
소염진통제로서 그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여기에 근육이완제나 진정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약을 먹으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부작용이 위장장애이다.
먹는 스테로이드제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서 경막 밑에 주사기를 놓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8) 좌제
직장 점막으로 바로 흡수되어 정맥으로 이동되기 때문에 소화기계의 장애가 거의 없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9) 수핵 용해요법
가장 근래에 나온 것으로서 비교적 효과가 우수한 편이다. 카이모파파인은 단백질 분해
효소인데 이것을 이용한 것으로 수핵을 용해시켜 탈출된 추간판을 제거시켜 준다.
(10) 수술요법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10%정도만이 수술을 받는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수술을 꼭 받아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추간판의 탈출이 심한 나머지 신경 압박과 함께 방광 및 괄약근 또는 다리에 마비가
생길 때
2)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할 때
3) 6주 동안 보존요법을 실시했는데도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
4) 신경증세가 갈수록 악화될 때
5) 오랜 시일 보존요법을 시행할 수 없을 때
그렇다면 탈출된 추간판을 다 없애 주기만 하면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드시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추간판 탈출증은 나이가 들수록 변성이 나타나고,
추간판 변성과 함께 탈출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탈출로 인해 튀어나와 있는 추간
판 부위를 제거했다해도 추간판의 변성은 계속되기 마련이다.
물론 수술을 통해 탈출 부위를 없애 주면 신경을 누르지 않게 되고 통증도 사라진다. 이
러한 점은 수술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개선점이라고 볼 수 있다.
요실금
요실금은 비뇨 장애의 하나로 병명 그대로 소변이 샌다는 뜻이다.
우리가 원하는 때에 배뇨하거나 참는 것은 우리 몸의 요도 괄약근이 조절해 주기 때문이
다. 따라서 요실금은 이런 요도 괄약근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게 된다.
1. 원인
요도 괄약근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져다 주는 요인으로는 수술, 외상, 신경마비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요도 괄약근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다.
요실금에 가장 많이 노출된 연령은 중, 노년의 여성으로 나타나는데 분만으로 요도 괄약
근이 손상되기 쉽고 노화로 골반 및 질의 지탱 부위가 약해져 크게 웃기만 해도 요실금이
생긴다.
이외에도 신경인성 방광, 방광염 등이나 요도의 수축부전에 의한 만성 요폐기의 전립선비
대증은 자신의 의지대로 배뇨하는데 어려움을 주게 된다.
요실금의 유발 요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출산 후 생긴 골반 근육의 약화로 발생한다.
여성의 요도는 3-4cm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에 출산을 하게 되면 방광이나 자궁을 지지
하는 부위가 약해지기 쉽다. 이로 인해 방광이 늘어나고 요도 괄약근의 신축성이 나빠져 오
줌을 지리는 것이다.
(2) 여성의 경우는 폐경과 갱년기 증상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여 골반 근
육의 긴장 상태가 약해지면 생긴다.
(3) 남성은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 수술 후 요도의 수축부전으로 발생한다.
(4) 고령이 되면서 요도의 내부 점막이 위축되어 나타난다.
(5) 방광이나 요도에 염증이 생겨 배뇨에 문제가 생긴다.
(6) 신경성 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2. 치료
(1) 케겔 운동
요도 괄약근의 약화가 원인일 때는 이 부위 근육의 근력을 기르는 운동으로 배뇨 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운동 방법은 적당한 간격으로 다리를 벌리고 서서 무릎을 굽힌 상태로 3초간 질과 직장에
힘을 줬다가 다시 이완시키기를 10번씩, 하루에 5회로 나눠 반복하면 된다. 이때 호흡은 천
천히 깊게 내쉬고 배, 엉덩이, 다리로만 힘이 실리지 않게 조절해야 요도 괄약근에 힘이 집
중되어 효과를 볼 수 있다.
(2) 약물요법
가벼운 증세에 사용된다. 방광의 체적을 늘려주거나 요도 괄약근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약
제를 복용하게 된다.
(3) 수술요법
요실금으로 인해 생활하는데 지장이 오면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처진 방광과 요도를 치
골뼈 뒤로 들어올려 준다.
(4) 콜라겐 주사법
요도 괄약근이 약해서 생긴 요실금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의 피부에서 만든 섬유
성 물질인 콜라겐을 요도 괄약근 근처에 주사한다. 대개 2개월에 한 번씩 두 차례 주사하는
데 요도를 꼭 맞물리게 해줘 자신도 모르게 요실금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나 아직
까지 장기적 효과는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다.
3. 생활습관
(1) 시간을 정해두고 가급적 규칙적으로 소변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2) 카페인 함유량이 많은 커피, 홍차 등의 음료와 술, 탄산음료, 흡연은 요실금을 악화시
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제한한다.
(3) 소변은 절대 참지 말고 가능하면 수시로 배뇨하여 방광이 비어 있게 한다.
협심증
1. 원인
심장의 근육에 산소를 운반해 주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발생하여 가슴이 옥죄이고 심하게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협심증에 걸리는 이유를 살펴보면 첫째,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발생했을 때
이고 둘째, 혈관 내강이 비좁아진 경우이다.
동맥경화가 발생하는 구조를 살펴보면 복잡한 점이 많지만 관상동맥의 내벽에 주로 지방
실이 엉겨붙어 내강이 비좁아지는 것을 동맥경화라고 부른다. 즉 관상동맥의 혈액흐름이 순
간적으로 나빠진 이유로 인해 심장 근육이 허혈상태가 되었을 때 발작하는 흉통이 바로 협
심증이다.
다시 말해 협심증이란 일종의 병명이라기 보다는 스스로 느끼는 자각적 증세로써 발작적
으로 일어나는 앞가슴의 통증을 일컫는 말이다.
2. 특징
협심증 발작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통증이 갑작스레 일어난다.
(2) 통증 부위는 앞가슴, 즉 가슴 중앙에서 나타난다.
(3) 통증뿐만이 아니라 짓누르는 느낌이나 가슴을 옥죄이는 듯한 느낌, 예리한 칼로 도려
내는 듯한 느낌 등이 있다.
(4) 운동, 식사, 기분이나 감정상의 변화에 따라 유발된다.
(5) 15-20분 이내(보통 10분 이내)에 발작이 일어난다.
또 다른 협심증 발작을 예로 들자면, 협심증 발작은 어느 순간 갑자기 일어나긴 하지만
발작이 일어난 사람의 경우, 스스로가 심신의 안정을 유지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자연
스럽게 사라진다.
또 나이트로글리세린이나 니트롤 등과 같은 알약을 혀 아래에서 녹이면 5분 이내에 발작
이 소실되는 경우도 있다.
3. 종류
(1) 노작협심증
노작협심증은 협심증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써 다음 여섯 가지의 특징이 있다.
1) 환자 자신도 모르게 어느 순간 갑자기 발생한다.
2) 협심증이 나타나는 신체의 부위는 가슴의 앞쪽 부위로써 흉골의 밑부분에 나타날 때가
많다. 때로는 왼팔까지 아픔이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3) 협심통은 심한 두통뿐만 아니라, 막연한 불쾌감까지도 동반할 수 있다.
4) 육체적, 정신적 작업으로 인해 발작이 일어날 수도 있다. 가령 잠자리에서 일어나 세수
할 때나 배변할 때 또는 걷는 도중에 특히 빠른걸음으로 걸을 때, 식후나 찬바람을 쐬면서
걸을 때, 가파른 언덕길이나 계단을 오를 때, 무거운 짐을 들고 갈 때, 정신적 감동이나 너
무 흥분했을 때처럼 심장의 운동량이 급격히 증가했을 때 발생될 수 있다.
5) 협심통의 지속 시간은 대부분이 3-15분 이내에 유인이 사라지거나 안정이 되면 자연스
럽게 소멸한다.
6) 나이트로글리세린 알약을 혀 밑에 넣고 있으면 협심통은 사라진다. 또한 협심통 발작
중에는 심전도에 심근허혈의 소견이 나타나는데 통증이 어느 순간 사라지면 그 소견 역시
사라진다.
노작협심증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안정을 취하면 수분 이내에 자연적으로 통증이 사라지
거나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발작이 일어나면 그 즉시 해소시킬 목적으로
예전부터 사용해 오는 약이 있는데 아질산 아밀구와 나이트로글리세린 등이 이에 속한다.
그외에도 오랫동안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 합성된 아초산제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써 이소솔바이트가 있다.
(2) 중간협심증
중간협심증은 노작협심증처럼 뚜렷한 원인은 없다. 일반적으로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 발
작하며 협심통의 정도도 굉장히 강하고 지속 시간 또한 오래 간다.
1) 협심통은 15분에서 수시간 동안 계속되며 그 정도나 특성이 노작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중간적 성격을 띤다.
2) 안정되어 있을 때도 발작을 일으킨다.
3) 기절이나 울혈성 심부전, 폐수종의 증후는 없다.
4) 심근괴사의 정확한 증후 같은 것이 없다.
5) 발작시 심전도에는 심근허혈이 나타난다.
중간협심증이 발작할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는 나이트로글리세린, 이소솔바이
트가 있다. 그러나 협심증 발작은 언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으므로 발작을 조절한다는 것
이 상당히 어려울 때가 있다.
중간협심증일 때는 항응혈요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의 치료법은 바파린이나 헤파린 등의 혈액응고를 저하시키는 약을 이용하여 혈액의
응고 능력을 떨어뜨리고 폐색과 관상동맥의 혈전형성을 방지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
요법을 통하여 좋은 효과를 볼 때가 많다.
또 심근경색이 발생하여도 그 경과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출혈 등과 같은 위험
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혈액 응고를 가끔 측정하여 조절을 해주어야 하며 이러한
검사 관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3) 이형협심증
이형협심증은 협심증의 발작이 정신적 흥분이나 긴장감 또는 심장의 부담 증가로 인해 발
병되는 것이 아니고, 주기적으로 일정한 시간, 특히 야간 취침 후나 아침, 새벽 등 대체적으
로 같은 시간에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협심통의 발작 정도도 심한 편에 속하며, 수분에서 15분정도 계속되며 시간이 흐르면 자
연히 가라앉는다.
이형협심증에는 나이트로글리세린이 효과가 있다.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심전도에는 같은
유도 부위에 심근경색의 시작을 알리는 소견이 나타나지만 발작이 사라지면 그러한 소견 역
시 소실된다. 이러한 이형협심증도 중간협심증의 한 유형이라 볼 수 있다.
(4) 불안정협심증
불안정협심증이란 발작이 일어날 때마다 증세가 계속 악화되는 협심증이다. 노작협심증처
럼 일정한 운동을 취했을 때 발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운동량이 적을 때도 발작을 일으
키게 된다.
적절한 치료를 빨리 취하지 않으면 심근경색이 나타날 위험 부담률이 높기 때문에 입원
치료를 권장하기도 한다.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협심증을 일으킨 지 겨우 3-4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2) 지금까지는 협심증 발작이 육체적 노동을 할 때만 나타나더니 안정을 취할 때도 나타
나게 되었다.
(3) 발작은 예전부터 계속 있었지만 최근에는 무리가 따르지 않는 가벼운 노동이나 운동
을 할 때도 발작이 일어나고, 그 지속 시간이 점차 늘어났다.
(4) 심근경색이 나타나고 그리 오래지 않아 협심증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인데 이때는 예
후가 좋지 않아 대부분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한다.
위에서 살펴본 결과, 노작협심증은 일련의 일관성을 띠고 있으며 어느 순간 갑작스레 발
작을 일으켜 목숨을 잃는 경우는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중간협심증은 노작협심증처럼 확실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고 발작을 일으키는
기전 역시 뚜렷하지 않다.
이형협심증 및 중간관증후군의 약 30% 정도는 협심증이 발작하고 나서 빠르면 3개월 이
내부터 1-2년 이내에 심근경색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병을 치료하고 나서도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한다.
또한 안정협심증과 노작협심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에도 심근경색으로의 이행률이 높
아지므로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한다.
4. 치료
협심증의 치료에는 다음과 같은 약물이 사용된다.
(1) 나이트로글리세린
값이 저렴하고 복용하는 것이 간편하며 작용이 빠르기 때문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정제 즉 알약으로써 입 속에 넣어 혀 밑에서 녹이게 하는 것이다.
이 약을 사용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는 반드시 의사에게 이런 사항을 알려 주어
적절한 조처를 받도록 하며, 가벼운 질환으로 안정만 취해 주어도 곧 동통이 없어지는 환자
에게는 굳이 투약할 필요가 없다.
투약 후에 운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동통이 멎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투약을 했을 경우
에는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2) 아밀리트라이트
작용이 더 빠르며 10-15초 내에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작용하는 시간은 불과 수분간밖
에 지속되지 않는다.
유리알이나 유리 앰풀에 들어 있으며 사용하는 방법은 이것을 입에 대고 들이마신다.
단점으로는 값이 비싸고 휴대뿐만이 아니라 사용하기에도 불편하며 또 특이한 냄새가 난
다는 점을 들 수 있다.
(3) 나이트라이트 이것은 관상동맥 확장 작용과 아울러 오랫동안 작용하도록 만들어진 것
이다. 그러나 확실한 효력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나이트로글리세
린이라는 특효약을 경시하게끔 하는 악작용도 지니고 있다.
(4) 페리트레이트
비교적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1정에 10mg짜리 알약으로 만들어져 있다. 1회에 1-2정 정
도씩 하루에 3-4회 투여하도록 한다. 발작에 대한 예방 작용은 1시간 반에서 시작되어 4-5
시간까지도 지속된다.
이 약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우수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그 가치를 시인하
지 않는 사람도 있다.
(5) 카이딜레이트
5, 10, 15mg짜리 정제로 만들어져 있으며, 하루에 3회 투약하여 30mg까지 사용이 가능하
다.
작용 시간은 투약 후 15분이 지나면 이루어져 수시간 동안 지속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6) 아이사딜
10mg씩 하루에 4차례 투여한다. 40mg의 정제가 사용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7) 진정제
촉진인자인 불안감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페노바르비탈(0.05-0.1g)이나 브롬제를 사용하기
도 한다. 불면증에 대해서는 넴부탈(0.1-0.2g), 베로날(0.3-0.6g), 세코날(0.1-0.2g)등을 잠자리
에 들기 전에 투여하는 것이 좋다.
아편제제는 사용을 못 하도록 되어 있으나 한밤중에 발작이 심하게 나타나 나이트로글리
세린을 사용했는데도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가끔씩 데메롤을 50-100mg 정도 사용
하는 경우도 있다.
때때로 트랑키라이자가 사용되는 때도 있다.
요통
인간은 본래 원숭이로부터 진화했다고 한다. 즉 네 발로 걸었던 것이다. 그러다 두 발로
걷기 위해 몸의 균형을 잡다보니 허리와 다리에 지대한 부담을 주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그냥 서 있기만 해도 허리에는 체중의 약 60%의 무게가 가해지고 무거운 물
건을 들거나 허리를 굽히게 되면 더 큰 부담을 주게 되며, 이어서 피로가 계속 쌓이거나 손
상을 입게 되어 끝내 요통이 나타나는 것이다.
1. 원인
요통의 원인을 살펴보면 매우 복잡하다.
(1) 선천성 : 태어났을 때부터 생긴 기형이나 유전적인 질병
(2) 대사성 : 뼈를 생성하고 유지 관리하는 대사 과정의 잘못으로 인해 생긴 질병
(3) 감염성 : 병균이 침투하여 생긴 질병
(4) 염증성 : 병균이 있는 것은 아니나 염증 반응으로 인해 생긴 질병
(5) 종양성 : 혹이나 암과 같은 질병
(6) 외상성 : 외부의 힘에 의해 다쳐서 생긴 경우
(7) 퇴행성 : 나이가 들면서 노화되어 생기는 질병
(8) 독성 : 독물에 의해 생기는 경우
(9) 혈관성 :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질병
(10) 내장성 : 내장 즉 간, 쓸개, 콩팥 등의 질병으로 인해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11) 심인성 :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허리가 아픈 경우
2. 마시지
요통으로 인해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잘 되지 않을 때에는 허리나 다리 등을 마사지 해주
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조금씩이라도 몸을 움직이거나 운동할 수 있
는 건강 상태라면 자기 스스로 몸을 움직이고 근육을 풀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스로
하지 않고 계속 마사지를 통해 근육을 풀면 근력 저하는 물론, 체력 저하까지도 생길 수 있
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이렇듯 혼자서 움직일 수 없거나 수족의 마비 증세가 있는 사람 이외에는 거
의 마사지를 해주지 않는다. 몸을 쓰지 않는 것은 식물인간과 마찬가지임을 명심해야 할 것
이다.
3. 찜질
찜질은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간요법으로서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찜질 사용시 조심해야 될 사항을 잘 알고 바르게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허리에 타박상이나 염좌 등을 입었을 때 찜질은 아주 좋은 치료법에 속한다. 또한
찜질에는 냉찜질과 온찜질이 있는데 어느 때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염좌, 타박상, 골절 등으로 다쳤을 경우에는 염증과 내출혈이 생길 우려가 있으며 발열이
있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긴다. 염증은 위험 신호다. 그러므로 외상을 당한 급성기에는 가
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출혈을 멎게 하고 염증을 예방하는 것이 시급하므로 차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로 이러한 경우에 얼음이나 냉찜질을 실시한다.
그러나 약 하루 정도 지나면 그 부위를 따뜻하게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따뜻하게 하는
이유는 먼저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근육 속이나 피하에 흘러오는 나쁜 피를
빨리 흡수시키기도 하고 신진대사가 잘 되어 조직 속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처리해 주기 때
문이다.
4. 견인요법
요통이 있는 사람은 특별한 경우나 악성 이외에는 하던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면 증세
가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거기에다가 골반 견인까지 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요추 추간판 헤르니아의 경우 거의 모두가 견인을 실시하여 상당히 좋아졌다
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골반 견인이란 어떤 치료 방법을 말하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환자를 바른 자세로 눕힌다. 천으로 만든 복대와 같은 밴드로 골반을 고정시켜 준다.
밴드의 왼쪽, 오른쪽에 끈이 풀리지 않도록 잘 묶은 다음 다리 쪽으로 4kg짜리 추를 내려뜨
려 잡아당긴다.
외래 환자인 경우에는 간헐견이라고 하는, 기계로 온 힘을 다해 잡아당겼다가 풀어주는
작업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 경우는 체중의 절반 정도에 해당되는 무
게로 대략 15분 정도 잡아당기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추간판 헤르니아의 경우 견인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세 가지가 있다. 안정된 위
치의 유지와 요추 전만의 교정 그리고 혈액순환 개선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없애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너무 오래 되어서 잘 낫지 않는 사람도 있고 계속 견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증세
고 오히려 심해지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사람은 대부분 신경근과 헤르니아의 강한 유착으
로 인해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견인을 계속하면 좋아질 거라는 생
각을 갖고 계속 참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중단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
5. 약물요법
요통에 잘 듣는 특효약은 없는 상태이다. 물론 진통제가 몇 가지 있기는 하지만 특별히
요통 자체를 위한 치료제는 아니다.
요즘에는 양도 적고 위장에도 별로 부담을 주지 않는 진통제가 나와 있다. 먼저 프로드럭
이라는 것인데 그 자체로서는 특별한 약리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에 흡수되어 간장에
서 약으로 화학 변화를 일으킨다.
보통 하루에 한 알 복용하면 혈중농도가 하루 내내 유지되는 것도 있고 하루에 두 번 복
용하는 것 등이 있다. 자주 복용하지 않아도 되고 위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약에 따라서는 사람마다 전혀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고 또 위장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약을 조제할 때에는 반드시 자신의 건강 상태나 부작용의 유무 등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상세하게 담당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서양에서는 진통제로도 일찍부터 항문으로 삽입하는 좌약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위장 장애도 일으키지 않고 흡수력도 뛰어나 약효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끔씩 설
사를 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무래도 항문에 대한 거부감이 짙어 현재까지는 좌약 사용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6. 수술치료
허리가 아프다는 것은 누구나 다 같지만 병명이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다. 그래서 수술
을 하는 목적에 따라 척추에 대한 진입로 및 다양한 수술 방법 또한 달라진다.
요추는 척추의 중심에 해당되며 허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지주의 중심으로서 없어서
는 안 될 척수 및 마미 신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술시 이 등뼈를 조금이라도 건드리거
나 다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신경을 다치는 일이 없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
수술을 할 때는 최대한 신경과 혈관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 수술은 출혈
량 및 주위의 조직들을 다치면 안 되는 등 고도의 능력을 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에게 받도
록 한다.
7. 적당한 운동과 휴식
요통은 신체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다친 상태이기 때문에 그만큼 통증도 심하고 동작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요통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반드시
입원을 하거나 수술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사람의 몸은 계속해서 쓰지 않으면 근육이 오그라들어 활동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그러
므로 최대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반복적으로 수축, 이완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이나 체조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바로 휴식이다. 휴식이 좋다고 해서 운동도 하지 않
은 채 가만히 있는 사람이 많은데 그것은 옳지 못한 방법이다. 요통 치료중에 활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경우라도 허리에 힘이 가해지는 자세는 진정한 휴식이라고 할 수 없다.
즉 신문이나 TV를 볼 때 허리를 걸친 자세를 취하게 되면 아무리 요통 체조나 운동을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게 된다.
요통 치료시 휴식을 취하라고 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잠자는 자세와 비슷한 모양을
말한다. 즉 누운 자세에서 허리는 상반신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도록 하는 자세로 휴식을 하
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통을 고치려는 사람은 피곤하다고 느껴지면 이와 같은 자세로 누워서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오래 들었거나 피로감이 쌓여 요통이 생겼을 때에는 다리 밑에 두툼
한 베개나 등받이 등을 넣고 허벅지나 무릎을 굽혀서 자면 편안할 뿐만 아니라 요통도 빨리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