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환자 지역 20만 추산
고개숙인 남성들이여 "일어나라"
남성 발기부전은 끝 없는 치료술의 발달로 이제 정복 단계에 들어섰다. 70년대 음경보형물 삽입술, 80년대 약물요법, 90년대 자가주사요법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경구용 및 요도주입용 치료제가 속속 등장, 고개숙인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발기부전은 성교시 음경발기가 안되거나 유지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최근 3개월이내 4번 시 도하여 1번도 성공하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세 이상 성인 남성에서 약 2백만명, 대구· 경북서는 20만명 이상이 발 기부전 환자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미국의 경우 40대에서 42%, 50대 50%, 60대 60%, 70대 67%라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국내서는 40대 30%, 50~60대 40%, 70대 50%선인 것으로 남성발기부전을 연구하는 「남성과학회」 소속 교수들은 추산하고 있다.
발기부전은 신경작용에 의한 혈관 팽창 반응의 결과로 비만· 고혈중콜레스테롤.음주· 흡 연 등이 원인이 된다. 또 기질성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혈관 질환· 만 성 간질환. 만성신부전 등이 있다. 심인성은 성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이 적은 사람, 내향적 이고 소극적인 성격의 소유자,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에서 나타나기 쉽다. 그러나 최근에 는 심인성 보다 기질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치료법으로는 약물복용, 요도내 약물주입, 자가주사, 혈관재건술, 음경보형물 삽입술 등이 있 다. 이같은 요법은 돈과 노력을 들인만큼 효과를 나타내지 못해 환자들의 짜증을 불러일으 켰다. 지금까지 치료에 주로 쓰인 자가주사법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 지속발기증· 음경해면 체 섬유증· 음경굴곡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경구용 비아그라와 요도주입식 뮤즈(MUSE)가 자가주사의 대체 용품으로 급 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톨릭병원· 계명대동산의료원· 영남의료원에서 발기부전 환자 를 치료하기 위해 쓰고 있는 뮤즈는 음경에 약을 주사하거나 보형물을 삽입하는 외과적 처 치없이 단지 약물(프로스타글란딘E1)을 담은 기구를 요도에 밀어 넣고 튜브를 누름으로써 성기능을 회복 시킨다. 주입후 5~10분후에 발기되며 30~60분간 지속된다. 가격은 용량에 따 라 1개당 4만~4만4천원으로 비싼 편.
전문가들은 부부간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관련 질환의 예방, 식생활 개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운동 등이 가장 좋은 발기부전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회음부 골 격근 강화운동은 직접적으로 발기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